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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무성한 완주 정여립 공원

천하공물(天下公物) 대동사상을 주창했다가 역모자로 몰린, 세계 첫 공화주의 혁명가 정여립(1546~1589) 생가터에 조성된 ‘정여립 공원’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채 잡초만 무성하다. 정여립이 “천하는 공물”이라며 선포한 혁명적 공화주의는 영국 크롬웰의 공화주의보다 무려 60년이나 앞선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여립 사상에 대한 평가가 한층 드높아졌지만, 완주군은 정여립을 기념해 조성한 공원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28일 완주군 상관면 신리 월암마을 한 켠에 조성된 정여립 공원. 2020년에 7억 원 정도가 투입돼 조성된 혁명가 정여립을 기리는 공원이다. 정여립이 불끈 쥔 오른손을 높게 치켜들고 있는 기개어린 모습을 형상화한 철판 조형물이 중앙에 자리잡고, 그 주변으로 정여립 생애와 사상, 기축사옥(1589) 등에 대한 이야기가 8개의 오석 안내판에 새겨져 있다. 그 옆에는 우물과 정자가 만들어졌고, 월암마을 쪽에서 공원으로 진입하는 도로변에는 ‘정여립 쉼터’ 건축물이 세워져 있다. 하지만 이날 정여립 공원은 전체적으로 제초작업이 제대로 안 돼 있었다. 잡초 등은 제멋대로 웃자랐고, 대나무 조형물은 크게 기울어 볼썽사나웠다. 정여립 쉼터는 풀밭에 휩싸였고, 그 내부는 청소가 전혀 안된 채 방치돼 있어 쉼터인지 쓰레기장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28일 월암마을 공원을 찾은 원모씨(55)는 “정여립은 대동계를 조직해 국난 극복에도 힘썼고, ‘천하는 공물이니 일정한 주인이 있을 수 없다“고 설파한 공화주의 원조 사상였다”며 “세계 첫 공화주의 사상가로 평가되는 정여립 생가터에 세워진 기념공원이 허투루 관리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아쉬워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9 15:38

완주군, 치매어르신 실종 예방 인식표 무상 보급

완주군이 치매어르신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상황 발생 시 조속한 발견을 위한 인식표를 무상 보급하고 있다. 인식표 지원 대상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와 인지 기능 저하로 홀로 배회한 경험이 있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실종예방용 인식표는 보호자용 실종 대응카드 1개와 고유번호가 부여된 의복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인식표 80매로 구성돼 있다. 이 인식표는 경찰이 발견 시 보호자 연락처, 주소 등 신상 확인이 즉시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실종 예방용 인식표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완주군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 방문이 어려울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가 신청할 경우에는 치매어르신 사진(최근 마스크 미착용 얼굴사진)과 치매어르신 신분증, 그리고 신청하는 보호자 신분증,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인식표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완주군치매안심센터(063-290-4373~438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완주군치매안심센터는경찰서와연계해지문인식사전등록,스마트앱을 활용한 안전드림 앱, 치매체크 앱, 보호자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매어르신의 실종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9 07:50

만경강의 기적 반드시 이뤄내자

‘봉동인락(鳳東人樂) 만경강 걷기대회’가 지난 27일 봉동읍 신성리에 조성된 만경강 제1 임시주차장에서 봉동인락 상장기공원을 거치는 왕복 6km 구간에서 열렸다. 이날 걷기에는 유희태 완주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권요한 도의원, 주민과 지역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만경강의 기적을 반드시 실현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로 우뚝 서자”며 만경강 프로젝트를 제1공약으로 내건 유희태 군수는 최근 노르딕워킹 등 만경강 걷기 행사에 잇따라 참가하며 만경강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 군수는 이날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만경강의 기적’은 주민의 참여와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도전”이라며 “후대들에게 자랑스러운 완주,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물려주기 위해 반드시 만경강의 기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서남용 군의장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도와주듯 만경강의 기적은 주민들이 힘을 합쳐 협력할 때 이룰 수 있다”며 “군의회에서도 만경강의 기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요한 전북도의원은 “도의회 차원에서도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돕겠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가 있는 상장기 공원을 중심으로 걷기행사를 시범 개최했다.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걷기 코스는 물론 만경강의 생태관광 잠재력을 개발하는 등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와 연계해 초・중급 등 수준을 달리한 다양한 걷기 대회를 확대 개최하고, 도보 관광객과 생태 체험객 유치를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 전망대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80km에 달하는 만경강 완주 구간은 금와습지와 신천습지 등 습지를 중심으로 천연기념물 8종과 식물 보호종 10종 등이 자생하고 있다. 이들 습지는 지난 2003년 환경부 조사에서 상급 습지로 평가됐으며, 현재 국가습지 보호지역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9 07:49

수소특화국가산단과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 전력 투구

유희태 완주군수는 25일 국회를 찾아 수소특화국가산단과 웅치전적지 국가사적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하게 요청했다. 완주군 최대 현안은 연말로 닥친 정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서 수소특화국가산단을 완주군 봉동읍으로 유치하는 일이고, 임진왜란 초반 사실상 첫 승리로 평가되는 완주군 소양면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화다. 유희태 군수는 25일 국회 예결위원장인 우원식 의원과 국토위의 김수흥 의원, 문체위의 김윤덕 의원, 농해수위 안호영 의원, 예결위의 임종성 의원, 농해수위 위원장인 소병훈 의원실을 방문, 완주군 2대 현안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4대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력 건의했다.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봉동읍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남단에 계획한 수소산단 부지 165만㎡에 6270억원(국비 5990억 원, 지방비 145억 원, 민자 135억 원)을 투입, 2026년까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수소시범도시 완주군은 수소상용차와 저장용기 산업의 중심지이자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수소용품 인증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연말로 닥친 국토부의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돼야 지지부진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 분양 활기도 기대할 수 있어 완주군으로서는 수소국가산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의 인기몰이로 관심이 집중된 ‘웅치전적지 국가사적화’ 는 완주군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의 문제다. 유 군수는 의원들에게 국회 차원에서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유 군수는 또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수소상용차와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 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국립나라꽃 무궁화연구원 조성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 등 4대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필요한 72억 원의 국가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유 군수는 “‘수소상용차와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 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사업은 정부의 친환경차 패러다임 정책전환에 맞춘 지역 간 연계사업”이라며 “각종 장비구축과 기술개발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로 국비 55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립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비로 국비 15억 원 반영, 국립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조성에 필요한 국비 2억원 반영도 건의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5 15:05

당신의 이웃, 혹시 위기가정 아닐까요

완주군 봉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춘만·국인숙)은 25일 봉동생강골시장에서 상인과 장보러 나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을 벌이며 이웃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20여명과 봉동읍 맞춤형복지팀 공무원들이 참여,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때문에 더 어려워진 위기 가정 발굴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봉동읍 맞춤형복지팀은 지난 1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봉동읍행정복지센터, 둔산민원센터, 봉동주공아파트 승강장 등 관내 5곳에 희망드림우체통을 설치,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캠페인 등으로 발굴된 어려운 이웃에게는 공적자원 및 민간자원을 활용한 맞춤형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김춘만 봉동읍장은 “위기상황에 있는 취약계층이 복지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촘촘한 맞춤형복지를 통해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서울 송파구 지하 셋방 세모녀 사건에 이어 지난 21일 수원에서 발생한 닮은꼴 세모녀사건은 이웃들의 관심 밖에서 사투를 벌이는 위기가정 문제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수원 세모녀 집에 남겨진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어려웠다'는 내용이 있었고, 실제 이들은 병마와 싸우느라 고통스러운 삶이었다.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40여 만원을 제 때 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5 15:03

완주소셜굿즈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판매

완주군이 추석을 앞두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완주소셜굿즈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26일 오후 3시부터 진행한다. 완주군과 완주소셜굿즈센터, 완주군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쇼핑라이브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직접 생산한 추석 선물세트와 제철 먹거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및 홍보한다. 완주군 사회적경제 우수상품인 모시왕송편, 누룽지선물세트, 국산 참기름·들기름세트, 김부각세트, 쿠키세트 등을 소개 판매하는 것은 물론 소셜굿즈 쇼핑몰에 입점된 먹거리,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추천 상품들도 소개한다. 쇼핑라이브는 실시간 방송으로 상품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시청자들을 위한 이벤트 및 전 품목 무료배송이라는 혜택이 주어진다. 소셜굿즈 네이버 쇼핑 라이브 방송은 26일 네이버 쇼핑 라이브 검색 후 시청할 수 있으며, 방송시간과 관계없이 ‘소셜굿즈’ 스마트스토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스토어찜 및 소식 알림 받기를 설정하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완주군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공공구매를 확대 차원에서 9월 1일은 국민연금공단에서, 2일은 완주군청 로비에서 추석맞이 소셜굿즈 홍보장터(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5 15:03

완주군 독립운동기념관에 토란꽃 개화

완주군 경천면 용복마을에 위치한 ‘완주군독립운동기념관’에 토란꽃 7송이가 개화했다. 토란꽃의 꽃말이 행운이어서 기념관측은 '상서로운 조짐'이라며 반기고 있다. 23일 완주군독립운동기념관 장항규 관장은 "기념관 정문의 양쪽과 안쪽에 있는 300주가량의 토란 재배지에서 토란꽃 7송이가 지난 15일부터 피었다"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는 추모공원에서, 그것도 광복절에 희귀한 토란꽃 여러 송이가 피어 길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관장은 “토란꽃의 꽃말이 ‘행운’인 데, 토란꽃이 행운의 숫자인 일곱송이가 피었다”며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완주군에 행운을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란꽃은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무궁화의 경우 7∼10월 약100일간 무려 2000여 송이의 꽃을 피울 정도이지만, 토란은 개화습성을 상실하여 꽃을 피우는 일이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100년 만에 한번 피는 꽃’이라는 별명도 있다. 이런 별명처럼 토란꽃은 ‘행운’,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을 준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꽃이 핀 지역뿐만 아니라 이 꽃을 본 사람까지 행운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토란꽃이 피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3 16:01

완주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발굴

완주군이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의 세부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연계사업 발굴에 나섰다. 이미 발주한 만경강 기적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각 부서별 핵심 사업을 연계, 만경강 프로젝트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22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문성철 부군수, 실•국•과장 등 고위직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부서별 핵심 연계 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만경강 프로젝트 뼈대는 △생태와 환경의 네이처(nature) △문화와 삶의 질 측면의 컬처(culture) △관광과 일자리의 벤처(venture) △미래형 행복도시의 퓨처(future) 등 4개 테마다. 군은 이들 4개 테마별로 만경강 생태보전 사업과 거버넌스 구축, 친수공간 주민 이용 활성화, 명품 자전거 도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친환경 관광상품 개발, 인프라 구축, 4차 산업 연계사업 발굴 등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각 부서장들은 만경강의 기적을 만들어갈 부서별 연계사업의 기간과 총사업비, 세부사업비 등을 제시하며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시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과 정부 동향, 지역 내 여건, 추진 당위성과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만족도, 삶의 질 개선 효과 등도 내놓았다. 완주군은 이날 부서별로 제시한 연계사업별 타당성 검정을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필요에 따라 타 시군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보완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는 완주를 관통하는 천혜의 자원인 만경강을 중심으로 완주군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 확립은 물론 만경강을 자연친화적인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해 100년 미래 발전의 핵심 토대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전 부서가 적극 참여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할 밑그림을 잘 그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완주군은 각 부서에서 발굴하고 있는 만경강 관련 연계사업의 타당성 등을 엄밀히 검증한 후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또 만경강 프로젝트 민관학 거버넌스를 구성해 정례회를 개최하고, 만경강 프로젝트 성공 추진을 위한 분과 구성, 정책자문단 가동 등을 통해 만경강 프로젝트를 완주군의 역사와 문화, 사회, 관광, 산업, 인문 등을 총괄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군은 올해 안에 정책자문과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 결과 보고서’를 10월 쯤에 발표하고 본격 추진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2 13:56

완주군,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 성공할까

유희태 완주군수가 취임 후 '두 번째 거사'가 된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전에서 승전고를 올릴 수 있을까. 유 군수 취임 후 터진 글로벌 유통기업 쿠팡의 완주테크노밸리제2일반산단 유치 무산 위기는 민선 8기 초반에 터진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는 유 군수 정치 역량이 개입되는 첫 시험대로 평가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주군은 지난 19일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학계와 연구기관, 산업계 등 각계 수소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유희태 군수가 참석한 이날 회의는 연말로 다가온 정부의 수소특화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향후 정책방향과 최종 후보지 제안서 작성을 위한 자문 등을 위해 마련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 자리에서 “수소 시범도시인 완주군은 그동안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고, 그 결실을 맺기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 국가산단 선정을 위해 행정 내에 TF사업단 구성을 완료했다. 자문단 회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해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되는 수소를 핵심으로 삼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완주군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수소산업 시범도시에 선정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선제적으로 설치했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평가센터 구축 등 수소경제 핵심 인프라 유치에도 잇따라 성공했다. 봉동읍 완주산단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수소상용차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수출하고 있고, 일진 등 수소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이 입지해 있다. 완주군은 수소산업 전후방연방 체제를 제대로 갖춘 셈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기업과 연구기관, 각종 지원시설이 운집해 있어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다"며 유치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세부 계획도 착착 진행해 왔다. 완주군은 봉동읍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남단에 계획한 수소산단 부지 165만㎡에 6270억원(국비 5990억 원, 지방비 145억 원, 민자 135억 원)을 들여 2026년까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완주군 산업날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65만㎡ 규모 수소산단에 수소 전문기업 30개 이상을 유치하고, 중앙집중식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설을 가동한다. 입주기업에 전기는 물론 열과 스팀도 공급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인프라를 구축, 명실상부한 친환경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적어도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평가되는 미래핵심산업 수소 선점을 위해 강원, 경북 등 다른 지역의 도전도 만만찮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힘과 민주당 모두 완주지역 수소산업에 큰 관심을 갖고 대선공약으로 내놓은 것은 긍정적 전망을 가능하게 하지만, 결국 지역 단체장과 정치권이 중앙 무대에서 얼마나 역할을 해 주느냐가 관건인 것이 현실이다. 유희태 군수가 공식 제안서를 얼마나 빈틈없이 작성하고, 전북도는 물론 국민의 힘과 민주당 등 정치권의 지원을 얼마나 확실하게 이끌어내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한편,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은 국토연구원이 각 시·도에서 받은 공식 제안서를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종합평가 등 엄격한 평가를 한 후 국토부에 그 결과를 제출하고, 국토부는 연말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1 23:09

완주 청년인구 증가 '눈에 띄네'

완주군 미래 희망인 청년 인구가 조금씩 증가하는 기미가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귀농귀촌 지원책 강화와 정주여건 개선, 결혼축하금 지원 등 완주군의 적극적인 인구 유입책이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의 18~39세의 청년인구는 올 7월말 기준 1만 9083명을 기록, 전월 말에 비해 무려 185명이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달 전체 인구 증가(411명)의 무려 45.0%를 차지, 최근 완주군 인구변화를 청년층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완주군은 “청년인구를 종전의 19세에서 18세로 낮춰 집계하기 시작했던 작년 4월 이후 세 자릿수 증가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전국의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청년인구 감소의 심한 홍역을 앓고 있는 현실과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청년인구가 늘며 완주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청년인구 비율도 작년 11월 한때 20.0%까지 뚝 떨어졌으나 올 7월에는 20.8%로 상승했다. 완주군은 청년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과 2016년부터 추진해 2019년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청년정책 점프 업(JUMP UP) 프로젝트’를 꼽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6월에 발표한 ‘2021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완주군으로 전입해온 40대 이하 청년의 귀농 비중은 33.6%를 차지했고, 귀촌 점유율은 무려 52.2%를 기록했다. 완주군은 특히 신혼부부 대상 결혼축하금 지원, 청년층 주거 문제 해소와 월세 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창업 지원 등 인적자원 유치 전략을 역점을 둔 것도 청년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결혼축하금 지원 사업의 경우 만19세 이상 49세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지역에 주소를 둔 경우에 한해 5년간 100만 원씩 총 500만 원을 분할 지급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08.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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