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석산 인근마을 주민들 군청 피켓시위
‘석산과 30년 세월, 연장 불허로 보상하라’
완주군 고산면 석산개발반대 대책위와 소향리 주민대책위 주민 등 100여 명은 18일 오전 9시부터 완주군청에 모여 고산 석산개발 허가 연장 반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서남용 완주군의회 의장과 권요안 전북도의원, 김규성 완주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산반대 시위에서 주민들은 ‘석산 30년 세월, 연장 불허로 보상하라’, ‘석산개발 그만하라 30년을 참아왔다’ ‘30년 석산개발 이젠 정말 못참아요’, ‘30년 석산개발 종료, 지역정치권 직접 나서라’, ‘군수님 우리지역 주민을 지켜주세요' 등 호소가 담긴 플래카드와 피켓을 앞세워 완주군의 고산석산 허가 연장 불허를 강하게 압박했다.
안남마을 일대 주민들은 한 달 전부터 완주군청과 완주군의회 청사 앞에서 고산석산 허가 연장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계속해 왔었다.
1년 전 주민들은 ‘암 환자가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석산개발에 따른 폭발음과 분진 등 영향이 커 보인다’며 고산석산 폐쇄를 주장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완주군의회를 방문해 “30년 동안 소음과 분진, 진동 등으로 고통 받아 왔다”며 “이제 더 이상의 토석채취 허가는 안된다. 석산개발 이후 복구에도 만전을 기해 다시 예전의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군의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완주군 고산석산은 소향리 안남마을 뒤에 있다. 1991년부터 골재 채석이 이뤄졌으며, 2004년무렵 S산업이 기존 사업장을 인수, 2005년부터 골재채취업을 하고 있다. 허가 만료일은 12월 31일까지이며, S산업이 골재채취업 허가 연장을 하려면 만료일 10일 전까지 완주군에 신청, 완주군 판단을 받아야 한다.
완주군은 그동안 주민 허가연장 반대 민원에 대해 “연장 사유 및 토석채취방법 준수 여부, 토석채취로 인해 재해발생이나 산지경관 훼손 여부 등과 함께 그동안 위법행위와 군의 지시사항 이행여부 등을 두루 면밀하게 검토한 후 주민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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