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1강 코미디언 출신 김병조 교수 "부모 마음으로 아랫사람 대하고 겸손해야"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5기 1학기 11번째 강의가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배추머리로 유명했던 코미디언 출신 김병조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가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리더십이란 주제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명심보감은 한 마디로 명언명문집으로 유불선이 들어있는 도덕책이라고 정의한 뒤 행복하려면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봐야 한다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행복의 의미를 언급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먼저 명심보감에 수록된 子曰, 爲善者 天報之以福 爲不善者 天報之以禍(자왈, 위선자 천보지이복 위불선자 천보지이화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하늘이 복을 주시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하늘이 재앙을 내린다)란 문구를 소개하며 좋은 일이란 상대를 배려하는 것이다라면서 선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머니가 자식을 안스러워 하는 것처럼 부모의 마음으로 아랫사람을 대해야 하는 것이 리더의 덕목 중 하나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한 子曰, 身居富貴 而能下人者 何人 不與富貴(자왈, 신거부귀 이능하인자 하인 불여부귀돈이 많고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겸손할줄 아는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도 그와 함께 부귀하지 않겠는가)라는 공자의 말을 인용, 리더는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이어 身居人上 而能 愛敬者 何人 不敢愛敬, 身居權職 所行嚴肅者 何人 不敢畏懼也(신거인상 이능 애경자 하인 불감애경, 신거 권직 소행 엄숙자 하인 불감외구야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남을 사랑하고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을 어찌 다른 사람이 그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으며, 권력 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공정하게 행하는 사람을 어찌 다른 사람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라는 고언을 소개하며 리더로서의 지향할 바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리더로서의 또다른 자질도 강조하며 孟子曰, 愛人不親 反其仁, 治人不治 反其智, 禮人不答 反其敬맹자왈 애인불친 반기인, 치인불치 반기지, 예인불답 반기경맹자께서 말하시기를 남을 사랑해도 그 사람이 친해 오지 아니하면 자기의 사랑하는 마음을 반성해 보고, 남을 지휘해도 지휘를 받지 아니하면 자기의 지혜를 반성해보고 남에게 경례해도 답례하지 아니하면 자기의 남을 공경하는 마음을 반성해 볼 것이다)라는 의미있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安分身無辱 知機心自閑, 知足常足 終身不辱 知止常止 終身無恥(안분신무욕 지기심자한, 지족상족 종신불욕 지지상지 종신무치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키면 몸에 욕됨이 없을 것이며 주어진 여건에 만족해 여유를 가지면 욕되지 않은 것이요, 절제하고 사노라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것이다)라는 명심보감의 내용을 설명하면서 행복도 내가 만들고 불행도 내가 만든다. 범사에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당부의 말을 끝으로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