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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음악가 정기 콘서트 여는'포풀라 기획단' 박석영 대표 "예술인과 주민의 만남, 가교 역할 할 것"

전주서 매달 1회 수익금 전액 기탁

“지역 예술인이 예술 활동만으로도 먹고 사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지역 예술인이 지역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습니다.”

포풀라 기획단 박석영(24) 대표는 지역 예술인의 예술 활동에 대한 지역민의 ‘정당한 소비’를 강조했다.

이 소비에는 지역 예술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근저에 깔려있다.

전주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졸업한 박 대표는 현재 동국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월·화·수·목요일은 대학생으로, 금·토·일요일은 전주에서 문화기획자로 활동한다.

예술 활동만으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이를 시스템화해 전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까지 전파하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

이를 위한 첫 도전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다움콘서트’다.

정기적으로 지역 음악가를 알리고자 기획한 콘서트로 전주문화재단 청년음악극장 대안동문만세 사업을 통해 일정 부분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한다.

전주 청년음악극장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3개 팀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1개 팀은 학생 밴드로 구성한다. 수익금은 전액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에 기부한다.

포풀라 기획단 팀원은 무급으로 활동하는 셈. 단, 지역 음악가에게까지 재능 기부를 강요하진 않는다.

또 한 달에 두 차례씩 전주 동문사거리 갤러리카페 써드웰에서 학생과 청년 작가를 위한 전시도 기획해 선보인다. 앞으로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지역 음악가 인터뷰, 지역 전시 및 공연 홍보 등을 동영상으로 담아 소개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지역민은 지역 예술인을 만날 기회가 없고, 지역 예술인은 마음껏 공연이나 전시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지역 음악가의 자립을 돕고, 지역민과 지역 예술인이 만나는 가교 구실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체적으로 공연이나 전시를 기획·실행할 수 있는 지역의 강점을 살려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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