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형태 특강 진행 “도시계획 새롭게 구성을”
“산업 기반이 열악한 전북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발판 삼아 비상해야 합니다. 지역 먹거리가 될 미래 산업의 동향과 구체적 개념을 알리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회·경제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정책 입안자나 자치단체장들이 4차 산업혁명을 지역의 새로운 동력으로 홍보하면서도 정작 그 실체에 대해서는 무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인 한병성(67) 전북대 명예교수도 이를 아쉽게 여겼다.
한 명예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가상화폐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특강은 어느덧 10여 회에 달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신산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뜬구름 잡기에 그치기 일쑤인 미래 산업의 명확한 개념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야 지역 경제가 살 수 있다”며 “사물인터넷과 로봇·유통산업,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토대로 도시계획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닌 새만금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며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교육, 문화, 의식 구조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또 “최근 30~40년 동안 인터넷이 우리 삶을 관통했다면 앞으로의 삶은 4차 산업혁명과 블록체인 기술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시시각각 바뀌는 관련 동향과 연구 내용을 도민들과 공유하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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