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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어진 납시오"…전주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지난 19일 전주에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를 지나 경기전 구간까지 진행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의례를 문헌 등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태조어진 진본이 모셔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다. 이날 재현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출발을 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봉안행렬은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선두에 서서 이끌고, 전사대와 신연(神輦),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뒤따랐다. 시민과 관광객은 거리를 지나는 행렬에 환호하며, 조선왕조 의례 문화를 함께 즐겼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한 행렬은 경기전 정문을 통과했으며, 어진은 경기전 정전에 봉안됐다. 이번 2024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사)전통문화마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기록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했다”면서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재현행사의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4.10.20 14:42

장수문화원, 창립 30주년 기념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개최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및 제16회 장수문화예술인의 날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장수한누리전당 가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이 ‘군민과 함께 걸어온 30년, 함께 그려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장수문화와 동행해 온 문화예술인과 장수군민을 모시고 기념식과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1부 행사는 장수여성드림난타팀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고 국민의례, 시상식 순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 문화창달에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치하하는 시상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고태봉, 장수군수상 안영래, 장수군의회의장 최혜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김일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상 곽장근, 장수문화원장상 백성훈 씨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어 2부 행사는 마술극단 다채의 전통 마술쇼와 민요 공연, 긴물무용단의 부채춤, 초대 가수로 황진희, 히든싱어 우승자 김완준 가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가람관 1층 전시실과 3층 로비에서 가야사업과 문화학교에서 운영한 작품전시와 음식문화 강좌반의 시식 행사, 서각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병태 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장수문화예술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1992년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하다가 1994년 설립 인가를 받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향토사 정립과 책 발간,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20 14:40

진안고원 부귀 농특산물, 서울서 통했다

진안고원의 관문인 부귀면(면장 조봉진) 지역 농특산물이 서울 한복판인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동장 이영순)’과 ‘유네스코선정릉문화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르나스(PARNAS)와 봉은사, 신한은행, 이브자리 등이 협찬한 ‘제2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이하 선정릉 축제)’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다. 이날 축제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국제적 문화거리 축제’라는 부제 아래 지난봄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열렸다. 내년에도 봄과 가을, 두 차례(3회, 4회)에 걸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부귀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강남구 삼성2동의 배려로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장의 입구에 마련됐다. 선·정릉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는 성종대왕(선릉)과 중종대왕(정릉)의 릉을 각각 가리키는 것으로 모두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이날 축제는 선·정릉 울타리에 인접한 동북쪽 길인 ‘봉은사로 68길(500미터가량)'에서 열렸다. 체험존, 공예존, 글로벌존, 아트존, 지역상인 및 직거래장터존으로 나뉜 이 길에는 이날 114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직거래장터존 부스 내 판매대에 오른 진안고원 부귀지역 농산물은 12농가 30여 품목. 이날 이들 품목은 많은 품목들이 완판될 정도로 서울시민들에게 매력을 발산했다. 인삼, 홍삼, 새싹삼, 샤인머스캣, 토마토, 생강청, 표고버섯, 누룽지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진안군민회 임종현 회장을 비롯해 재경부귀면향우회 유판근 회장과 이복자 사무국장 등 향우회원들이 직거래장터에 나와 고향 농특산물의 완판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나눴다. 조봉진 면장은 “삼성2동의 배려로 부귀 농가들이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시민들에게 진안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판근 재경부귀면향우회장은 “고향의 농특산물이 서울에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니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진다”며 “고향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협조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직거래장터 말고도 크게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글로벌존 내 세계 각국 부스들. 이 구역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모로코, 베네스웰라, 잠비아, 과테말라, 아랍에미레이트,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페루, 태국 등의 주한 대사관 직원들이 나와 나라별 전통음식과 투어리즘을 홍보하며 ‘봉은사로 68길’이 국제적 문화거리임을 입증했다. 눈길을 끈 다른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채널로 90만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핫소스’ 부스. 이 부스 앞에는 ‘핫소스’ 멤버 송형주·김선응과 ‘즉석 셀카’를 찍기 위해 팔로워 수백 명이 100미터를 훌쩍 넘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오후 내내 계속돼 커다란 볼거리가 연출됐다. 삼성2동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동진 국회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강남구 내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단위 행사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0 14:40

'삐끼삐끼, 미룬이’ 공무원이 직접 만든 군산시 홍보 쇼츠 ‘눈길’

일명 ‘충주맨’으로 불리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 사회관계망 홍보물과 자체 제작 동영상이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딱딱한 정책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등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현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젊은 세대의 유행을 적극 반영해 만든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 등이 높은 조회를 얻고 있다. 실제로 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숏폼)을 사회관계망에 선보였으며 현재 조회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독감 예방 주사 독려 홍보 영상 역시 짧은 기간 내에 조회수 1만건를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요즘 유행하는 ‘삐끼삐끼’, ‘미룬이’ 춤 등을 접목, 재치 있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모든 영상은 유튜브 ‘군산시 공식채널’ 계정으로 정책을 홍보하는 공보담당관(미디어홍보계)에서 만든 것으로 아이디어부터 섭외‧촬영‧편집까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시민 김모 씨(38)는 “요즘 군산시를 보면 기존 딱딱한 홍보와 달리 시민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면서 “재미와 메시지까지 담다보니 시의 정책에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시는 다양한 시정 정보와 관광‧맛집‧지역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QR부호)를 제작해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령대별, 취향별로 이용자가 달라 별개로 운영 중인 군산시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 카메라에 QR부호를 인식시키면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에 바로 접속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정보 갱신이 가능해 군산시의 최신소식, 행사일정, 공지사항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물을 통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즐겁게 시정 정보를 접하길 기대한다”라며 “나만의 취향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에 시정 소식은 물론이고 군산만의 매력을 알릴 유연하고 창의적인 홍보 방안을 구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8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1주기 추모전’ 부안 변산서 열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작고 1주기 추모전’이 지난 19일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군수 시인 사회로 진행된 추모전에는 허선 관장, 아들 김정우, 딸 김정미 등 유족을 비롯해 하정만 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홍춘기 전 부안군의회 의장, 김영 시인, 김정한 시인, 이일청 화가, 신항섭 미술평론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작가의 추모전은 김오성추모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이 주관했으며, 부안군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추모전에서는 고인의 미공개 작품 4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작품 4점 중 개인 초상작품인 ‘김기안 선생상’(75×55×120㎝, 화강암)은 완성된 채 남겨졌고, 나머지 3점 ‘가족상’, ‘침묵’, ‘꿈꾸는 밖새섬’은 작업의 중간 과정으로 면의 분할과 낙서 같아 보이는 기준선들을 볼 수 있으며, 미완성작품으로 남아있다. 하정만(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제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김오성 작가님의 열반 소식은 모든 지인들에게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다”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 작가님은 우리 곁을 스쳐가신 거장이고, 영웅이었다. 바위를 주물러 사람을 빚으시고, 우주를 세우신 놀라운 예술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윤석정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총재는 “평생 조각을 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신 고인의 뜻이 우리 문화예술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1주기를 맞아 모두가 더욱 관심 갖고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김오성 작가의 조각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한국에도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작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별과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항상 소년 같은 고운 심성을 가졌고, 고집도 센 예술가였다”며 “그런 고집으로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 무대에서의 활동을 뒤로하고 고향에서 금구원조각공원을 일궜다”고 기억했다. 군산 서해대 총장을 지낸 이일청 화가는 “김오성 작가는 불의의 사고 며칠전 저에게 ‘서양화를 배우고 싶은 데 화가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예술적 열정이 대단한 조각가였다”고 회고했다. 왕태삼 시인의 추모 시 ‘크낙새 별 되신 이에게’ 낭독에 이어 비올라 연주자 송민주씨와 추담판소리보존회장인 김세미 명창 등이 조가를 올렸다.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은 한국 야외조각미술관 효시이자 한국 제1호 개인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김오성 조각가의 역작 1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오성 작가의 작품들은 위도면 진리 연못끝여 언덕에 위치한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을 비롯해 계화면 계화의 향기, 매창공원 부사의 탑, 부안댐 망향탑, 추담선생 조각상 등이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20 11:17

“효율적 항만 운영 위해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해야”

군산시가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One-Port 전략’을 주제로 정책공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군산시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회, 관계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항만연수원 조용철 교수는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을 주제로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과 해외 항만 통합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조 교수는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도모 및 항만경쟁력 향상를 목적으로 한 중국 후베이항 통합 사례'와 동일 권역 내 항만자원 통합을 고려해 동반 상승효과를 낸'일본의 항만계획 등을 소개하며 군산항과 인접한 새만금신항의 통합 운영 당위성을 전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의 발제를 맡은 동명대 박두진 교수는 군산새만금신항 트라이포트 추진 시 고려할 점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트라이포트의 중요성과 해외 사례인 두바이의 트라이포트와 현재 국내 트라이포트 추진 중인 부산을 비교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 활성화 방안으로 △효율적인 기반 시설 조성 △신성장 산업 확보 △재정적 지원 △일괄 통관 체계 등의 트라이포트 민관 협력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토론에는 좌장인 한종길 성결대 교수를 비롯해 남형식 한국해양대 교수, 송민근 전주대 교수, 이경한 한남대 교수, 정수현 평택대 교수가 참여했다. 주제는 조용철 교수와 박두진 교수의 발제와 ‘군산항 도약 발전을 위한 도전과 과제’로 군산항과 신항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신항은 국가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만으로 앞으로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통합 운영된다면 효율적인 항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3

"내장산 가을 단풍 트레킹하며 즐겨요"...정읍시 트레킹 관광상품 출시

정읍시가 국립공원 내장산의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개발해 테마 상품을 출시한다. 시는 지난18일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오는 11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관광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트레킹 코스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인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10월 30일과 11월 2일, 6일에 운영되며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11월 6일, 9일, 13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당일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과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라며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약 및 문의는 승우여행사 홈페이지(www.swtour.co.kr) 또는 유선(02-720-8311)으로 가능하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20 11:12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밑그림 완성⋯내년 하반기 착공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마이스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용역'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대규모 전시와 회의 등에 따른 내·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 콘셉트를 제안해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전주 마이스복합단지의 핵심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해 오는 2028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000억 원이 투입된다. 건물 내부에는 1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 규모 중·소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또 건물 외부에는 1만㎡ 규모 다목적광장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특화된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문기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과거 전주의 심장부였다"며 "새롭게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마이스복합단지가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는 경제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4.10.18 19:32

폭력으로 얼룩진 군산시의회···윤리의식 및 신뢰도 추락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에서 의회 기간 중 시의원 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시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에서, 더욱이 공적인 자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시의회의 윤리의식과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열린 군산시 업무보고 중 김영일 의원은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관련해 항만해양과를 상대로 질의를 했으며 질의가 길어지자, 위원장은 발언 제재와 함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중 의원 휴게실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격해져 지 위원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으며, 이 광경은 자리에 함께 있던 공무원 여러 명이 목격했다. 폭행을 당한 지 위원장은 즉각적으로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한 징계 절차 요청 및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오후 개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발언 시간 제한은 경건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른 권한 행사이며, 회의 중에 발생한 사건은 지방자치법 및 의회 관련 규정에 따라 의회 질서 유지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현저히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원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윤리특별위원회는 공정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의원의 품위 유지에 대한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소장 제출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묻고, 폭력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와 김제시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및 2026년도 2선석 준공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담당부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질의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군산 시민과 경건위원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품위유지 위반 등 범법 행위로 인해 금고 미만의 형이 확정되면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8 19:03

남원 춘향제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및 육성 학술대회 개최

남원시는 지난 18일 남원시립농악단 농악전수관에서 ‘남원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발굴 및 육성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과 공동으로 주최됐으며, 춘향제의 현대적 의미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시작된 춘향을 기리는 제향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민주화 시기를 거치면서도 매년 지속된 남원의 무형유산이다. 특히 춘향골로 불리는 남원의 문화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춘향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확인했으며,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그 정체성을 고취해왔다. 시는 학술대회를 통해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춘향제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그간 춘향제는 민속학, 국어국문학, 인류학, 관광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남원 춘향제의 기록과 전승,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과 미래 방향, 한국의 무형유산 협약 모범 사례 등을 살펴봤다. 이어 춘향제 아카이브 현황과 춘향의 위상과 의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춘향제의 100여 년에 걸친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콘텐츠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춘향제의 무형유산 전승 네트워크를 조성해 전승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힘쓸 예정임을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18 18:39

익산·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국화축제 성공 위해 동참

익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임탁균)와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윤상열)가 제21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국화 납품을 완료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앞서 두 센터는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류숙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화 재배사업을 통해 참여 주민들의 심리·정서·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다. 특히 상호 협력을 통해 원예 지식과 재배 관련 기술력 습득, 익산 대표 축제 참여를 통한 자활 참여자의 자긍심 배양, 소득 창출로 인한 자활사업단 활성화, 참여 주민 자활·자립 기회 제공 등에 주안점을 뒀다. 윤상열 센터장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화훼사업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진행했으며 높은 습도와 무더위, 열대야 등으로 인해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참여 주민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 사업 진행에도 큰 밑거름이 되는 사업이었다”고 전했다. 류숙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위해 지역자활센터 참여 주민들이 동참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국화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18 16:44

고창군의회, 행정사무감사·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

고창군의회(의장 조민규)는 17일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는 박성만 의원을 위원장으로, 차남준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성만 위원장은 "군정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해 불합리한 사항을 개선하고 집행부가 효율적인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감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남준 부위원장도 "단순한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군정 전반을 꼼꼼히 감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024년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군정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임종훈 의원이 위원장, 박성만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임종훈 위원장은 "군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고창군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성만 부위원장도 "결산 과정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고창군의회는 제310회 임시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9명을 각각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며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5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며, 2025년도 예산안과 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4.10.18 16:27

2024 국제종자박람회성황리에 막 내려

‘종자에서 시작되는 미래’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4 국제종자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제종자박람회는 우수종자 보급과 수출확대를 위해 올해 8회째 맞이하는 행사로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종자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써 K종자의 중요성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주요내용으로는 비즈니스관과 산업관, 전시포, 학술 심포지엄,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제품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고구마 수확, 씨앗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포토존, 푸드존 등 휴게공간이 운영됐다. 올해는 국내외 종자기업의 품종 및 종자산업 전후방기업의 제품 소개와 더불어 해외 바이어와 참가기업간의 비즈니스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수출 상담회를 진행했고, 행사기간 중에는 비즈니스관에서 초청 해외바이어와 참가기업 간 1:1 매칭 상담을 실시했으며, 박람회 종료 후 수출 성사를 위한 추가상담 및 사후 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역대 최대인 수출 80억 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5ha 규모의 전시포에는 직접 개발한 종자기업의 육종품종, 무, 배추, 양배추, 고추, 파프리카와 유전자원, 약용작물, 경관(코스모스길 조성) 및 화훼류 등 총 497품종의 생육상황과 특성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산업계뿐만 아니라 일반인 관람객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많은 분들이 방문했으며, 종자의 가치를 같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기후변화 등으로 종자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속에서 김제시는 종자산업의 중심지로 전국 유일의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운영하는 등 대한민국이 글로벌 종자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4.10.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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