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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35사단 모범장병들 임실투어

35사단 장병들의 사기앙양과 임실문화를 알리기 위해 임실군이 마련한 ‘모범장병 임실투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 18일 관내에 주둔 중인 35사단의 모범장병 80명을 대상으로 임실군 주요 관광지에 대한 투어를 실시했다. 임실투어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소개해 임실의 이미지 향상을 비롯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반된 투어는 치즈테마파크와 옥정호를 둘러보고 치즈 체험 등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35사단 K 장병은“옥정호 등 임실지역 자연경관에 감탄했다”며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들과 꼭 다시 찾겠다다”고 전했다. 연중에 걸쳐 진행되는 모범장병 임실투어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10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군은 또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5월 가정의달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행사와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키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심민 군수는 “장병들에 이번 투어가 복무 기간에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기대한다”며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임실로의 추억을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4.22 15:52

군산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전면 재검토···시의회 제동

군산시가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계획이 전면 재검토된다. 최근 열린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설경민 의원은 시가 요청한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동의안에 대한 재심의 및 부결을 요청했고, 시의원들은 이에 동의해서다. 군산시는 수소차 보급 기반 마련을 위해 환경부 보조사업을 통해 받은 사업비 60억 원(국비 42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9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1개소 신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충전소를 건축할 마땅한 시유지를 확보하지 못하자 충전소 건축이 가능한 용도의 토지 소유자가 운영하게 하고, 시는 30년간 지상권 설정을 통해 해당 토지에 군산시 소유의 수소충전소를 건축(토지 무상사용 조건 및 군산시에서 건축 시행 조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충전소를 만들어 3년 단위로 운영하도록 자격 요건을 제한하고 민간위탁 운영자를 모집할 계획으로, 이에 대한 민간 위탁 동의안을 군산시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심의 과정에서 충전소 토지의 소유자(최초 수탁자)와 건물의 소유자(군산시)가 다름에 따라 장기 30년간 수소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제약을 우려했다. 최초 수탁자는 군산시에 토지를 무상으로 제공하지만 수탁자가 변경될 경우 신규 수탁자가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고, 토지주와 건물주 및 운영자가 모두 변경될 수 있는 문제 때문이다. 이에 설경민 군산시의원은 “내초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인근 유휴부지 등 시유지를 발굴해 토지와 건물 모두 군산시 행정재산인 상태에서 운영자를 공모해야 한다“며 수소충전소 민간 위탁 방식의 변경 및 재심의를 제안했다. 설 의원은 “충전소 입지가 가능한 시유지를 적극 확보한 후에 운영자를 공모해야 한다”면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옆의 유휴부지인 군산시 내초동 226-108번지는 시유지이며, 향후 수소화물차 확대 보급수요 등을 감안할 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연계 시설로써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대한 변경 절차를 통한 수소충전소의 입지를 검토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22 15:52

진안홍삼연구소 ‘인삼소비 확대 추진전략’ 세미나⋯인삼소비 ‘국내 감소, 해외 증가’

진안홍삼연구소(소장 김태영)는 지난 19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원장 최준열)와 공동으로 ‘인삼산업 현황 및 소비확대 추진 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선 인삼산업현황을 공유하고 소비촉진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대동고려삼의 전병선 연구소장이 맡았다. 이날 주제발표에 따르면 최근 인삼소비시장은 국내와 해외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소장은 주제발표에서 “국내시장 인삼소비는 코로나 여파로 경기 침체와 건강 기능성 식품의 다양화가 발생해 정체 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반면 “해외시장 수출은 22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했다. 또 “국내시장에서 인삼은 건강 기능성 식품 외에 일반 식품 등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필요하고, 해외시장 수출실적을 지속하기 위해 소재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 실시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각 연구기관의 연구내용 및 성과를 공유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 공동연구 신규사업 발굴 협력방안 및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과제 등을 논의했다. 김태영 진안홍삼연구소장은 “여러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산업체 관계자 등과 공동 세미나 및 토론을 통해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다양한 소재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안홍삼연구소는 약용자원연구소와 이번 공동세미나뿐 아니라 정보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해 왔다.

  • 진안
  • 국승호
  • 2024.04.22 15:51

환상적인 야경 속에서 펼쳐진 백제왕궁연회 ‘봄밤 만끽’

“여태 익산에 살면서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이제 알았네요. 너무 좋아요. 꼭 다시 올 거예요.”⋯ 4만여 평의 너른 백제왕궁에서 펼쳐진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야경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곳곳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과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 등이 어우러지면서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전국 우수 야행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는 평가다. 19일 봄밤의 아름다운 달빛 아래 1400년 전 경이롭고 신비로운 백제왕궁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8시께 익산 왕궁리유적 일원. ‘백제왕궁연회’라는 부제로 개막한 ‘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을 찾는 발걸음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유모차를 비롯해 고사리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들부터 연인, 지인 등 주위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 연회장을 찾은 이들은 곳곳에서 이색 체험을 하고 평생 남을 인생 사진을 찍으며 백제왕궁의 봄밤을 만끽했다. 저마다 환상적인 야간 경관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카메라에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고, 연회 콘셉트에 맞춰 한복이나 드레스 등으로 한껏 멋을 부린 방문객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매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익산 야행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도 역시 인기가 이어져 부스마다 줄이 길게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백제왕궁 장신구 체험, 사리장엄구 무드등 만들기, 금제사리호 미니 에코백 만들기, 백제 유물 보석함 만들기, 백제 왕관 만들기 등 전부 무료로 진행된 5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은 이색적인 경험은 물론 두 손 가득 선물을 받는 나눔의 장이 됐다. 특히 백제 머리 모양을 체험해 보는 백제왕궁 헤어살롱과 포토 스튜디오, 황홀한 야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왕궁 달빛사진 등 올해 처음 선을 보인 신규 프로그램들은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방문객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차 없이 오는 야행’으로 진행된 점도 만족도를 높였다. 익산시는 행사장 내 별도의 방문객 주차장을 없애고 인근 미륵사지 주차장과 팔봉 공설운동장, 서동공원, 익산고등학교를 주차장으로 제공하며 셔틀버스를 20분 단위로 운행하고 시내 주요 거점 정류장을 지정해 직통형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행사장 주차로 인한 불편을 해소했다. 둘째 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야행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시에 따르면 첫날 7000여 명과 이튿날 6000여 명 등 3일간 행사 중 이틀 만에 1만 3000여 명이 백제왕궁을 다녀갔다. 비 예보에 따라 땅 다짐 작업, 웅덩이 제거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온 시는 후원 쪽 체험 부스에 천막을 치고 일부 프로그램은 축소 운영하거나 백제왕궁박물관 실내 로비로 옮겨 진행하면서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 소원등 날리기 등 일부 취소 프로그램의 경우 사전 예약자들의 의사를 일일이 확인해 진행했다. 곳곳에 배치된 진행 요원들은 친절하게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안내했으며, 익산경찰서와 익산소방서는 각각 시민들을 위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보탰다. 첫날 지인들과 함께 백제왕궁을 찾은 모현동 손모 씨(49·여)는 “평생 익산에 살면서 처음 야행에 와봤는데 너무 좋다. 이 나이에 내가 소녀가 된 것 같다”며 “멋진 백제왕궁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러 꼭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학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전모 씨(41·여)는 “동네마다 직통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오래 걸리지 않고 너무 편하게 올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주위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익산 야행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홍보해 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1 16:10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대초지구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안전실태 점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는 지난 19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부안군 행안면 대초리, 진원리 일원에서 사업 중인 대초지구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지를 찾아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사장은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 부안지사(지사장 김완중)와 함께 대초지구를 방문, 근로자 안전보호대책을 살피고 위험요소 선제적 차단을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대초지구는 2022년 1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사업기간이며, 총사업비 92억 7200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수혜면적은 184㏊(벼 166㏊, 콩 18㏊)다. 또한 유역면적은 414㏊로, 매년 장마철 침수피해 위험에 노출된 구역으로, 이 사업을 통해 홍수배제 능력을 증대시키고, 노후시설을 현대화 하여 재배지 침투방지와 포락사면 배수로 정비로 배수개선효과를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병호 사장은 “안전은 비용이나 속도에 양보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안전에 관해서 만큼은 과하다 할 정도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어가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농업인의 대체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논콩 재배가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다가올 장마를 대비해 침수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급배수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4.04.21 16:09

순창군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성료

순창군이 지난 19일 순창읍 중앙로 일원에서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을 기원하는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마무리했다. 제62회 순창 군민의 날 행사는 주민 및 관광객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축등행렬(고이동), 옥천줄다리기(고싸움), 대취타와 풍물패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와 더불어 관내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골목패스티벌, 청소년 어울마당이 함께 어우러져 행사가 더욱 빛났다. 또 이번 행사에 중앙도로 상인회와 관내 사회단체의 먹거리 부스 운영 등 행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군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이끌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기념식은 최영일 순창군수의 기념사 낭독을 시작으로 순창군의 발전과 명예를 선양한 순창 군민의 장과, 지역발전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순창군민의 장은 문화장에 전북 판소리를 집대성한 판소리 연구가인 최동현(70) 씨, 산업근로장에 순창장류제조기능인 강순옥(78) 씨, 애향장에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75)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군민화합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장윤정, 김태연, 하이키 등이 출연해 자리를 가득 메운 지역민들에게 인기곡을 선사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으며 이후 화려한 불꽃놀이로 군민의 날 행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오늘의 행사를 통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더욱 단합되고 행복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이번 순창 군민의 날이 모든 참석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21 16:08

군산에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된다

군산지역 어린이 등 소아환자들의 심야 및 야간 시간대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공공심야어린이 병원(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될 전망이다. 이를 추진할 ‘공공심야어린이 병원 운영을 위한 관련 조례안’이 군산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했기 때문이다. 군산시의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 2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신애 의원이 대표발의한 ‘군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 조례안은 소아환자가 심야시간(평일 밤 11시 까지)과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기존 응급실 이용 시 발생하는 고비용 및 장시간 대기 등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속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지원 및 관리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에 참여할 의료기관을 공개모집 후 사업자 선정, 업무협약체결, 추경예산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하반기 쯤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윤신애 의원은 “지난해 ‘군산시 공공심야약국 운영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등 군산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의정활동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심야와 공휴일에 소아 환자들이 마음 놓고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양육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운영되면 경증 소아환자의 평일 야간 및 토, 일, 공휴일에 안정적인 외래진료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의료공백 해소 및 환자 및 부모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4.21 16:08

‘안전하고 쾌적하게’ 익산도시공단, 시설 정비 만전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심보균)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국민생활관 및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수영장 보수공사가 마무리돼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각 수영장은 깨끗한 수질 확보를 위한 물 교체와 바닥 타일 줄눈 공사가 진행됐고, 각종 안내판 등이 정비됐다. 시민 불편 개선을 위한 서부권역다목적체육관 헬스장 공사는 다음달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5600여만 원이 투입돼 공간이 협소하고 밀집도가 높아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던 헬스장 일부와 남자 탈의실 공간이 확장되고 노후 시설이 개선될 예정이다. 익산문화체육센터는 남녀 탈의실 내 공용라커룸을 전자키 시스템으로 교체 중으로, 앞으로 이용객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앞으로도 시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민원과 불편 사항에 대한 개선책을 적극 모색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시설 개선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시민들이 혼선을 빚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안내와 홍보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심보균 이사장은 “각종 공사 기간 중 이용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불편을 감수해 준 이용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경영으로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 최고의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4.21 16:07

안나푸르나에 ‘완주 대둔산 축제’ 깃발 펄럭이다

완주 대둔산 축제 홍보 깃발이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중심에 펼쳐졌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 오른 완주산악연맹 박용민 이사가 안나푸르나 기도깃발 앞에서 직접 제작한 완주 대둔산 축제 홍보 깃발을 펴들었다. 박 이사는 “완주 군민이자 산악인으로서, 그리고 대둔산을 품고 있는 완주 운주면 주민으로서 대한민국 명산 중 하나인 대둔산에 대한 자부심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산악축제로 새롭게 태어난 완주 대둔산 축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축제로 발돋움 하기를 기원하고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북지역 유일의 산악축제인 완주 대둔산 축제는 지난해 13년 만에 부활했다. 올해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어디든 도전해 봐 대둔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둔산 잔디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기존 산악축제 콘셉트 및 가족 중심 프로그램 확대, 챌린지 프로그램의 도입, 각종 체험 프로그램 리뉴얼, 먹거리 부스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대둔산은 최근 MZ세대들이 50도 넘게 깎아지는 듯 놓인 삼선계단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삼선계단 도전을 인증하는 ‘삼선계단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로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4.21 16:06

대한민국문화도시 추진하는 전주시, 탄소문화산업 가능성 엿보여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로서 사업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탄소문화산업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팔복동 일원을 찾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실행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도시 단계로 올해 시를 비롯한 전국 13개 지자체가 승인됐다. 올해 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3년 동안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의 예산이 투입돼 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시가 ‘전통한류의 심장, 미래문화 창발도시 전주’라는 비전 아래 제시한 핵심사업은 △문화산업의 소부장 집적화(문화예술의 생산, 산업 전개를 위한 공간, 장비, 재표 확보) △문화산업 플랫폼 구축(문화예술인들의 문화산업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경로 개설 및 상품 마케팅 지원, 문화기업 창업 견인) △전통문화기반 미래문화산업 발굴(판소리 유통플랫폼 구축 및 디지털 아카이빙) △문화산업 관광벨트 구축(문화예술과 산업, 재생사업이 결합된 관광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녹색화(탄소 Zero Art 담론화 및 예술창작 지원) 등이다. 이날 컨설팅단은 주요 사업지인 옛 휴비스 기숙사와 팔복예술공장을 둘러봤다. 또, ㈜유니온씨티에 방문해 탄소조형작품 전시와 탄소악기 공연을 관람하며 전주 문화도시의 앵커(핵심) 사업 중 하나인 ‘탄소문화산업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체부와 지역문화진흥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은 시가 문화도시 조성계획 및 예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목표와 비전, 사업 효과,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가능성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 및 보완사항을 제안을 진행했다. 현장실사 종료 후 진행된 심층 컨설팅에서 문체부는 △사업 성과 목표를 투입·산출지표가 아닌 결과지표로 수립할 것 △2024년 광역 연계형 앵커사업을 실질적 성과가 창출되는 사업으로 운영할 것을 등을 시에 제안했다. 시는 이번 컨설팅을 토대로 문화도시 조성계획과 예비사업을 보완하고, 올 한 해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주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4.21 15:29

순창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돈 버는 농업’ 실현 가속화

순창군이 라오스 계절근로자 입국으로 노동력이 부족한 관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돈 버는 농업’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전망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최영일 군수 취임이후 처음으로 도입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입국을 환영하는 오리엔테이션 및 환영행사가 지난 18일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2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 지역 내 농가주를 비롯해 지난 2월 라오스 현지에서 실시된 면접을 통해 선발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30명이 참석했으며, 외국인 근로자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관내 농가에서 근로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환영사를 시작으로 근로자들의 근로 여건, 준수사항, 인권 보호, 농작업 안전 요령, 법적 사항 등에 대한 교육으로 이어졌으며, 교육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근로자들이 한국에서의 근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군은 올해 처음으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만큼 두릅, 고추, 담배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한 영농작업에 근로자들을 집중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동시에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수입을 보장할 방침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이달 22일부터 8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되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순창군조합공동법인(063 652 1194)으로 작업 시작 5일 전까지 방문 또는 전화로 작업을 신청하면 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오늘 순창군에 오신 모든 외국인 계절근로자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여러분의 도움으로 우리 지역 농업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 여러분이 순창군에서 근무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며, 여러분의 권리와 복지가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4.04.21 15:08

장수군, 제2회 장안산 봄나물 축제·만남의 광장 개장식 성황

장수군이 지난 20일 제2회 장안산 봄나물 축제와 장수 만남의 광장 개장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해 장정복 군의장과 의원, 박용근 전북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과 관계자, 지역주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손님을 맞이한 ‘장수 만남의 광장’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통과 힐링의 공간을 주제로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관광객들에게 장수의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장수 만남의 광장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장수IC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면 강렬한 외관 덕분에 유독 눈에 띄는 ‘빨간’ 건물로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제2회 장안산 봄나물 축제’에선 청정한 장안산 자락에서 채취되는 봄나물을 주제로 도심에서 보기 힘든 두릅, 고사리, 취나물, 달래, 미나리 등을 선보였다. 이날 계남면과 계남면 축제추진위원회 주최·주관으로 산나물 체험농장, 비빔밥 만들기 체험, 산나물 민화그리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자수, 라탄 등 공예작품 전시, 먹거리 장터, 관광객 참여게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축제에 활력을 더했다. 황경만 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제2회째 열린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도시민들이 장안산의 신선한 봄나물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 만남의 광장 개장식 및 제2회 계남면 장안산 봄나물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남의 광장이 지역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방문객들에 추억의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숨겨진 유휴 시설물을 구체적인 이용 대상을 설정,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 순환형 판매·체험·관광을 연계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농식품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04.21 15:07

임실군,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에 임실군이 최종 선정, 국·도비 78억 원이 확보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군은 오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42억 원을 투입,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지역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 특화 소재를 발굴, 연계해 지역관광 자립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자체 평가와 문체부 서면 및 현장심사를 거쳐 전국 지자체 3개소를 선정하는 대상에 포함됐다. 군은 준비 단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치즈테마파크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구상에 주력했다. 특히, 전북연구원 융복합관광팀의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진행하는 바탕을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얼라이브 치즈 월드 인(Alive Cheese World in) 임실’을 주제로 국내 유일의 치즈테마파크를 활용한 사업이 추진된다. 핵심사업으로는 치즈캐슬 랜드마크화와 세계치즈 체험관, 치즈스테이 조성 및 치즈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으로 치즈테마파크를 더욱 풍성하고 특별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치즈테마파크는 이번 선정으로 임실N치즈축제와 산타축제 등 사계절 축제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비성수기에도 활력있는 운영과 관광객 방문 등 전북특자도를 넘어 대한민국 핵심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민 군수는 “대한민국 단 하나의 치즈특화 관광단지‘치즈월드’를 완성하겠다”며 “365일 지속적인 특별한 경험과 체험 제공으로 관광객 수와 체류시간 증가,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지역관광 및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와 연계한 관광거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사계절 축제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공연, 치즈피자체험, 유럽풍 경관 조성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으며,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4.21 15:06

군산항 특송장 인력 부족으로 반쪽 운영···인력 충원 ‘시급’

관세청은 군산항 특송 화물 통관장(이하 특송장) 을 운영함에 있어 통관 시간 단축 등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개장한 군산항 특송장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X-Ray 검색대를 애초 계획보다 축소 운영, 일일 반입량 대비 처리 가능 물량이 적어 당일 통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관세청은 군산항으로 반입되는 특송 화물의 위험관리와 신속 통관을 위해 지난 2월 군산물류지원센터 안에 약 7억 원을 들여 X-Ray 검색대, 동시구현시스템, 컨베이어 벨트 3세트를 구축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X-Ray 검색대 1세트는 멈춰 서 있다. 인력 부족 때문이다. 군산시와 특송 업계에 따르면 군산 특송장 X-Ray 검색대 운영에 필요한 최소 정원은 15명인데, 현재 10명만 배치돼 있다. 이러한 실정에 한·중 간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중국에서 군산항으로 들어오는 특송 화물은 증가하는데 적기 통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군산항은 지난 2018년 6000건에 불과했던 특송 화물 반입량이 2021년 144만 건, 2023년 160만 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임시 운영에 들어간 후 3월 한 달간 군산항 특송장에서 처리한 물량은 약 30만 건으로 1일 평균 통관 물량은 1만 건에 달한다. 현 추세로 볼 때 군산항 특송장에서는 연간 약 650만 건의 통관이 예상된다. 때문에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군산항을 특송 화물 환적항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은 물론 군산항 물동량 유치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지난 18일 군산시, 군산세관, 군산해양수산청은 중국 특송업체 13곳과 간담회를 갖고 군산항 특송장 이용 방안을 논의했는데, 신속 통관이 안될 경우 특송 화물 반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송 업체 관계자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숙원 사업이던 특송장이 문을 열었지만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라며 "해외 직구 급증세로 해상 특송 화물은 증가하는데 검색대 운영이 지연될 경우 심각한 적치 현상이 야기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산세관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건 맞지만, 군산세관 자체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세청에 관련 인력 충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특송장은 X-Ray 검색기 검사를 통해 전자상거래 물품 등을 빠르게 취급하는 통관 시설이며, 특송 화물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특송 업체가 국내로 반입하는 물품 중 관할 세관장이 별도로 정한 지정장치장에서 통관하는 소형·소액물품을 말한다.

  • 군산
  • 문정곤
  • 2024.04.21 15:06

“밤하늘의 길잡이 북극성 같은 인권정신 오래 기릴 것”

“산민 한승헌 선생께서 뿌리신 인권정신의 씨앗은 고향 진안과 전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인권수호의 횃불이 돼, 밤하늘의 길잡이인 북극성처럼 인권의 밭을 환하게 비출 것입니다. 더 오래 기리면서 더 환히 빛나도록 만들겠습니다.” 지난 19일 진안문화의집에서 열린 고(故) 산민 한승헌 변호사 2주기 추모식에서 기념사에 나선 윤석정 ‘산민 한승헌 선생 기념회(이하 산민기념회)’ 회장은 이 같이 밝혔다. 진안군애향본부(본부장 우태만)가 주관하고 산민기념회가 후원한 이날 추모식은 한필수 청주한씨 진안군종친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추모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산민 한승헌의 지인은 물론 군민 등 각계각층 인사 200명가량이 참석했다. 우태만 진안군애향본부 본부장과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면서 전북일보 사장으로 재직 중인 윤석정 산민기념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송자 여사(배우자), 한규면·한규무 교수(산민 아들),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시국사건 변호 받음), 황숙주 전 순창군수(한승헌 감사원장 때 감사원 직원), 배정기 전 진안군애향본부장(대학동기), 이정희 진안 안천면장(산민 고향), 진안지역 각 읍면 이장 및 사회단체장 다수가 자리를 함께했다. 안호영 완진무장 국회의원, 전춘성 진안군수, 김민규 진안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우덕희 진안문화원장, 진성 진안군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 김학수 전북변호사협회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 등이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우태만 진안군애향본부장), 분향·헌화(참석자), 경과보고(이상화 산민기념회사무국장), 추모영상시청, 기념사(윤석정 산민기념회장), 추모사(안호영 국회의원·양오봉 전북대총장·전춘성 진안군수 등), 회고사(장영달 우석대 전 총장·황숙주 전 순창군수·배정기 전북대 동기), 추모시낭송(이비단모래 시낭송가), 추모춤공연(한양대 장순향 교수), 가족대표 인사(김송자 여사) 등으로 진행됐다. 우태만 진안군애향본부장은 환영사에서 “암울한 시대에 산민 선생님은 한 줄기 빛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가장 근본인 ‘인권’을 지키기 위해 시대의 선구자로 평생을 살았다”며 “험난한 인생길에서도 늘 보여주셨던 아이 같은 편안한 웃음이 그립다”고 말했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추모사에서 “산민 한승헌 변호사는 독재정권 시절 시국사건 피고인들의 변호를 스스로 맡았다. 대부분 패소했지만 아무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며 “법정의 재판에서는 졌을지라도 역사의 재판에서는 승리로 남은 불굴의 기상은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은 추모사에서 “한승헌 변호사는 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 특히, 소외 받는 자들의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불의와 맞서 싸운 선생의 정신은 오래도록 추모해야 하고 한없이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추모사에서 “적당히 타협하는 편안한 길을 버리고 법치주의를 위해 독재와 맞서 싸운 산민선생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자랑스럽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부끄럽게 살지는 말자’던 산민의 말을 기억하며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양오봉 전북대 총장, 김관영 도지사, 서거석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산민 한승헌을 추모했다. 장영달 전 우석대 총장은 회고사에서 “박정희 시절 독재정권 퇴진을 외치던 사람들의 변론을 도맡았던 산민 선생은 생면부지의 내가 1974년 유신헌법 철폐를 외치다 소위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살이를 할 때 스스로 찾아와 변호를 맡아줘 깊은 인연이 됐다”고 털어놨다. 배정기 전 진안군애향운동본부장은 회고사에서 “전북대 법정대 53학번 동기인 산민은 대입 때 4대1의 경쟁에서 수석 합격했다. 1957년 사법고시 합격자 17명에 들어 전북대 출신 제1호 법률가가 됐다”며 “진안에 오면 ‘같은 고향의 대학동기’라며 꼭 연락줬다”고 돌아봤다. 김송자 여사는 유족대표 인사말에서 “살아생전 산민은 집에 돌아와서도 소외받는 자들을 걱정하며 글을 쓰느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아주 적었다. 하지만 자랑스럽다. 떠나신 지 2년이 됐지만 아직도 곁에 계신 것 같다. 2주기 추모식을 마련해 줘 고맙다”고 했다. 한편, 이날부터 진안문화원 1층에서는 산민 한승헌 사진전시회가 시작됐다. 산민의 인생 여정이 생생하게 담긴 사진들을 공개하는 이번 사진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한승헌은 1934년 9월 진안 안천면 노성리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전북대 법정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7년 고등고시 사법과 제8회 시험에 합격했으며, 이후 군법무관을 거쳐 법무부 검찰국 검사와 서울중앙지검·부산지검 검사로 잠시 재직했다. 1965년 변호사로 개업해 독재정권 시절 양심수를 변호하다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민주화와 정의를 위해 일생을 헌신하면서 1세대 인권변호사라는 호칭이 붙었다. 김대중 정부 때 감사원장을 지내며 ‘바른 감사, 바른 나라’라는 원훈을 새로 제정하고 감사원의 독립성과 위상을 확보했다. <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법치주의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피고인이 된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의 유머> 등 47권의 재판, 법학, 유머 관련 책을 썼다. <인간귀향> 등 시집을 내기도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04.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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