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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새만금’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 - 김준규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북을 찾는 대권주자마다 ‘새만금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면서 지역표심에 영향을 주기위해 안달하고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새만금을 ‘제2의 두바이’로 만들겠다는 것에서부터 심지어는 새만금 지역에 골프장 100개를 만들자는 생뚱맞은 공약(空約)까지 있어 그 진정성에 큰 의문이 생길 때가 많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이너서클(실세정치인)인사들은 하나같이 ‘전북홀대 ,反 새만금사업 코드’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거늘, 그 입으로 골프장 100개를 짓자는 이야기는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며 국책사업을 흔드는 무책임한 망발이다.새만금 사업이 ‘동네북처럼’ 취급받게 된 것에는 전북도의 책임이 크다. 역대 도지사마다 새만금사업을 ‘종합적이고 기능적 차원’에서 접근하지 못하고 일이 터 질 때마다 임기응변적이고 다분히 치적 홍보용으로 추진 해 온 것이 문제였다.새만금 사업이 전북의 미래라고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리전북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계륵(鷄肋)’과 같은 존재임을 알 수 있다. 장장 18년째 진행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의 총 사업비는 2조 1435억 원밖에 되지 않고 2008년도 예산은 고작 1700억에 불과하다. 올해 200조가 넘는 정부 예산에서 전북 몫은 3조 정도였고 그중에서 1700억이 새만금 예산인데 전북도와 전북정치권의 손과 발이 모두 새만금에 묶여 버리는 피해는 실로 막대하다.새만금을 그만두겠다고 협박 공갈 하는 중앙권력을 상대 하면서 21세기형 지식기반사회에 필수적인 더 좋은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의 접근 기회를 포기하거나 잃어버린 경우가 너무 많았다는 자성이 일고 있다. 새만금지역에 골프장 100개를 만들자는 구상에 반색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전북도가 ‘낮은 경제성’과 ‘갈등의 확대 재생산’을 염두에 두고 한발 발을 빼는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 수도권에만 200개 이상의 골프장이 가동되고 있고, 다양한 골프코스가 경쟁력의 핵심인데 갯벌매립지에 만든 골프장이 고객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다. 오랜 논란과 대립 끝에 방조제가 가까스로 막아졌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는 호소의 수질보전대책에 정면 배치되는 구상들은 전북도가 먼저 사전 스크리닝 해 줄 때 불필요한 행정낭비를 막고 새만금 사업이 순항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군산경제자유지역’지정이 유력한 가운데 새만금 지역을 포함시켰을 때 환경논란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2003년부터 준비해온 군장산업단지 일대 1659만평에 더하여 새만금 부지중 군산지역 761만평을 포함 시켰을 때 만경강 수계의 목표수질 4.4ppm(BOD기준)유지 문제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정된 3개 경제자유지역의 진행과정을 보면 지정 후 지역 확대는 쉽게 이루어지고 있는바, 先 지정 후 새만금사업지역이나 금강-익산 백제문화벨트, 전주전통문화특구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써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새만금의 미래를 이야기 할 때 막연히 ‘두바이의 신화’를 재현 하자고 하지만 지정학적으로 두바이는 오일머니를 빨 아들 일 수 있는 독특한 지정학적 산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새만금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엄밀한 분석 없이 제시하는 ‘핑크 빛’ 허황한 구상들은 일시적으로 선거에서 표를 얻는 최면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큰 해악을 끼칠 뿐이다. 새만금 특별법 제정에 앞서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 가졌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역사와 대자연 앞에서의 겸허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 ‘이놈이 죄인입니다 .새만금을 나의 일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해온 이놈이 죄인입니다 !’란 우리 모두의 처절한 자성(自省)이 없이는 새만금은 전북발전의 발목을 잡고 끝까지 놓아주지 않을 지도 모른다. /김준규(경제평론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5 23:02

[딱따구리] 전국체전 '집안잔치' 전락

제88회 전국체전이 개최지 광주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체육인들의 잔치로만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경기장을 오가며 만난 ‘민심 바로미터’인 택시기사들조차 이번 체전에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광주시민과 함께 하는 전국체전을 표방하며 내세운 ‘시민 서포터즈단’이 대표적인 예. 시민 서포터즈단 치어걸을 취재하던 중 보도자료에 나온 서포터즈단 숫자 ‘2만 5000여명’에 의구심이 들었다.막상 ‘열전 현장’에 가보면 관중석엔 서포터즈단보다는 선수단 응원단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광주시청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숫자의 ‘허와 실’을 따져 물었다. “기자님이 무슨 얘기를 듣고 이러시는지는 몰라도 2만 5000명 숫자엔 추호도 허수가 없습니다.” ‘이랬던 그녀’가 계속되는 질문에 ‘화법’을 바꿨다.“체전 시작 한 달 전 교육청에 ‘협조공문’을 보내 그쪽에서 자발적으로 도와준 거지 절대 강제로 가입시킨 게 아닙니다.”이른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것.광주시 전체 초·중·고교 중 47개 학교 2만 여명의 학생이 ‘시민 서포터즈단’으로 ‘둔갑’한 전후사정이다.물론 개중엔 실제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한 ‘진짜’ 서포터즈단도 있었을 것이다.문제는 학교장의 ‘원샷 사인’으로 자신들도 모른 채 ‘짝퉁’ 서포터즈단원이 된 학생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다.광주시는 체전 기간 ‘충장로축제’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까지 함께 열어 전국체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분산시키고 시 홍보의 ‘시너지 효과’만을 추구했다. 체육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광주 전국체전, 다시 한번 곱씹어볼 문제다.

  • 지역일반
  • 김준희
  • 2007.10.15 23:02

[열린마당] 야간경관 뛰어난 고창읍성 - 이강수

고창은 수려한 산과 드넓은 황토들판, 갯벌 해안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원과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천년고찰 선운사, 고창읍성과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된 판소리 등 유·무형의 유구한 전통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특히 모양성으로도 불리고 있는 고창읍성(사적 제145호)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슬기로 축성한 자연석 성곽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문화재로서의 높은 가치는 물론 전국에서 유일하게 답성놀이가 전승되고 있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읍성의 둘레가 1,684m, 높이 4∼6m로 동, 서, 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소의 치성을 비롯하여 성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추어져 건축미와 조형미가 뛰어난 조선시대 최고의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봄이면 빨간 철쭉과 눈부신 벚꽃이 손짓하며 여름이면 수백 년 된 노송에 이는 바람과 새들의 노랫소리, 가을이면 오색찬란한 단풍과 겨울이면 보기에도 아까운 설경이 가던 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성안에는 터만 남아 있던 고창객사, 동헌, 내아, 작청, 관청, 향청, 서청, 옥 등을 발굴 조사하여 확인된 유구(遺構)와 각종자료를 참고하여 원 모습으로 잘 복원하였으며 당시 복장을 한 인간 조형물을 제작해 놓음으로써 생동감과 현장감을 주고 있다.또 건물 가까이 접근하면 옛 선현이 반겨 주듯 자세하게 건물 소개와 담당 업무 등을 설명해 줌으로 이곳을 찾는 학생, 가족 등 관광객들에게 산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지난 5월말에는 600여개에 달하는 조명을 읍성 전체구간에 설치해 야간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빛을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Light Tour에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이곳에 지난해 10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올해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다녀갈 만큼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매년 음력 9월 9일에는 고창군 최대 축제이면서 문화관광부 예비축제인 고창모양성제가 성대히 개최되며 축제에서는 답성놀이, 17개시군구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연, 판소리명창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4일간 열린다. 다양한 축제 이외도 전국에서 학생, 기관, 단체 등에서 판소리 체험객들이 줄을 잇고 동리국악당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리고 읍성광장에서는 음악회와 영화상영이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세계인과 함께하는 전통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문화예술타운 조성을 비롯한 문화인프라구축은 물론 판소리의 계승발전 등 일련의 사업이 완료 되면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 사업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이제 고창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 시설은 고창군민뿐만 아니라 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안겨줘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인 고창읍성은 우리 군민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세계에서 사랑받는 고창읍성으로 인류 역사에 기리 남겨질 것이다.이에 우리들은 550년 동안 역사와 함께 해 온 우리의 자랑 고창읍성이 차별화된 관광자원의 모델로서 고창읍성의 명성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아끼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먼저 우리 고장 문화유산에 자긍심을 느끼고 지역 문화재를 찾아가고 배워보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해야겠으며 고창읍성 주변에서 자라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 하나에도 관심과 애정을 쏟아 우리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 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이강수(고창군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2 23:02

[오목대] 박람회

요즘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 게 박람회(엑스포)다. 대학 졸업생들이 관심을 갖는 채용박람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 한 두달 사이 언론에 거론된 박람회만도 얼추 10가지를 넘는다. 노인일자리박람회, 해외유학·이민박람회, 국제포도주·농산물박람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구세계애견산업박람회, 부산IT엑스포, 세계부동산투자박람회, 공룡엑스포(고성), 사회공헌박람회, 곤충바이오엑스포(예천), 국제나노산업박람회, 국제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골프박람회…. 이밖에 창업박람회, 음식박람회 등 명칭도 갖가지다. 또 쇼핑몰에서는 온라인박람회가 봇물이다. 도내에서는 발효식품엑스포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원래 박람(博覽)이라는 말은 ‘사물(事物)을 널리 본다’는 뜻이다. 그리고 박람회는 ‘생산물의 개량·발전및 산업의 진흥을 꾀하기 위해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 놓고 판매, 홍보, 심사를 벌이는 전람회’를 말한다. 영어로는 exhibition, exposition(Expo), fair 등으로 쓰인다.국제박람회는 산업혁명 이후인 1761년, 영국 런던의 왕립미술공업상업진흥회가 개최한 공업품전시박람회가 시초다. 이후 유럽 여러 도시에서 대규모 박람회가 열렸다. 20세기 들어 각국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지자 1928년 파리에서 국제박람회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 따라 개최조건, 내용, 개최지, 기간 등이 엄격하게 정해졌다. 따라서 앞서 열거한 박람회는 이름만 차용했을 뿐 국제기구가 인정한 행사는 아니다.우리나라가 국제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1889년(고종 26) 파리만국박람회가 처음이다. 이 때 한국은 갓, 모시, 돗자리, 가마 등을 출품했다. 당시 프랑스는 이 박람회를 위해 에펠탑을 건설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우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식 인정을 받아 1993년 최초로 국제박람회를 열었는데 그것이 ‘대전EXPO’다.최근에는 ‘2012 여수세계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이 한창이다. 두번째 도전인 여수엑스포는 11월 27일 BIE 파리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되는데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도내에서도 10일부터 군산 새만금전시관에서 ‘2007 전북세계물류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새만금이 동북아에서 차지하는 물류 허브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새만금의 미래 가능성을 알리는 기회였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0.12 23:02

'고은시인 노벨상 언제받나'...자택 주변 이웃들 아쉬움

11일 오후 노벨문학상 수상실패 소식이 전해진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고은 시인의 자택 주변에서 수상을 기대했던 이웃 주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은 시인은 이날 언론의 취재 요청을 일절 거절하고 집안 문을 모두 걸어잠근 채 외출을 삼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그러나 조용했던 동네에 낮부터 취재진 등 외부인들이 대거 찾아오자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고 시인의 수상 실패 소식을 접한 주민 유모(71)씨는 "올해는 대통령이 평양에 다녀오고 좋은 일이 생기는구나 하고 내심 기대했다"면서 "만나본 적이 없어 잘 알지는 못해도 훌륭한 작가니까 내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지 않겠느냐"고 아쉬워 했다. 지난 5월 고은 시인 집 앞으로 이사왔다는 이모(74)씨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했을텐데 안타깝다"며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영광인 노벨상이 올해도 우리 작가를 외면했지만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고 시인의 수상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상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자 고 시인의 자택 앞에는 작년의 절반 정도인 50여명의 취재진만이 몰려 수상자 발표 소식을 기다렸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10.12 23:02

노벨문학상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분열된 문명을 응시한 서사 시인"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 여성 소설가 도리스 레싱(88)이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레싱의 수상 사실을 발표하며 그가 "회의와 통찰력으로 분열된 문명을 응시한,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그린 서사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한림원은 레싱의 작품들 가운데 1962년에 발표된 '황금 노트북'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황금 노트북'에 대해 여성주의 운동의 태동기와 맞물린 선구자적인 작품이었으며 남성과 여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20세기적 시각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소수의 저작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레싱은 1950년 첫 작품인 '풀잎은 노래한다'를 펴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어두워지기 전의 여름'(1973), '다섯째 아이'(1988), '폭력의 아이들' 연작 등이 있다. 한림원은 '마나와 단' 같은 레싱의 최근 작품들에 대해 "인류로 하여금 더 원시적인 생활로 돌아가게 만드는 전 지구적 재앙에 대한 관점이 그녀에게 특별한 영감을 제공했다"며 "레싱으로 하여금 인간성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는 기본적 특징들이 좌절과 혼돈 속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오는 22일 88세 생일을 맞는 레싱은 1919년 지금의 이란 땅인 페르시아 케르만샤에서 태어난 뒤 1927년 영국인 부모를 따라 지금의 짐바브웨인 남 로데시아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1943년과 1949년 각각 이혼한 뒤 영국으로 이주했다. 레딩은 한때 영국 공산당에 몸담기도 했으나 1956년 헝가리 혁명이 발생하면서 당을 떠났다. 영국 런던 교외 햄스테드에서 거주하고 있는 레딩은 dpa 통신과 인터뷰에서 "유명해진 다음에는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은 주목을 받는다"며 "눈길을 받지 못하는 좋은 작가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레싱의 이날 수상에 따라 역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여성 작가는 11명으로 늘어났다. 88세의 나이에도 불구, 레싱은 인터넷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www.myspace.com)에 직접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즐겨 찾는 블로그 사이트가 136개에 이른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10.12 23:02

충격 흡수 차량번호 시설물 개발한 (유)ET산업 최선호 대표

“전주-진안 간 보령재(소태정 고개)에서 사고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을 보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수업이 고민을 거듭하던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지난 5월 차량방호 울타리 ‘통돌이’라는 새로운 도로 교통안전시설물을 시중에 선보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ET산업 최선호 대표(47).제품 출시 이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통돌이는 가드레일 가운데 충격흡수를 위한 통이 설치돼 있고, 이 통이 돌아가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다.“제가 전주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세련된 이름을 붙이라고 했는데 그냥 통돌이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어감도 좋은 것 같아서….”최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돼 있는 교통안전시설물 중에는 안전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은 상품이 많이 있다”며 “하지만 통돌이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안전성이 입증 된 제품”이라고 자랑했다.실제로 통돌이는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교통기술원에서 성능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올해에는 우수시공사례로 선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태다.“플라스틱으로도 해보고, 철재로도 만들어봤지만 안전을 보장할 수 없더라고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제품의 원재료를 찾게 됐어요. 5년 동안 2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죠.”충격을 받은 후 원상태로 복구되는 특수한 제질을 사용해 만들어진 통돌이는 차량이 충돌할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것은 물론 2~3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장기간 교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이로 인해 통돌이는 차량이 충격하면 1차로 충격을 흡수하고 2차로 통이 함께 돌면서 차량이 사고지점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유도해 준다는 것.“제품을 출시한지 이제 5개월 됐는데 물량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죠.”통돌이는 제품출시 5개월 만에 전주-진안 간 보령재를 비롯 국내 도로 중 가장위험한 곳으로 알려진 강원도 치악 1터널 등 전국의 40여개 주요도로에 설치됐다.또 내년에 독일에서 열릴 2008년 세계교통박람회에 초청됐으며, 이미 지난달 일본에 2억여 원 정도의 물량이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 제품을 사가려는 바이어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최 대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도로 교통안전시설물은 사람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야만 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통돌이를 비롯해 진정으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시설물 개발에 적극 나서 세계 속에 우리 제품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지역일반
  • 박영민
  • 2007.10.12 23:02

소설가 형문창ㆍ연극인 장제혁씨...'2007 한국 미래문화상' 선정

사단법인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이사장 김영구·원장 이민영)은 오는 20일 ‘한국미래문학’ 제18호를 발간한다.이번 호에는 시문학에서 강기옥의 ‘장미’ 외 58명, 동시에 강만영의 ‘풀꽃한송이’ 외 3명, 동화에 양봉선의 ‘되찾은 웃음꽃’ 외 1명, 수필에 권중대의 ‘카인의 분노’ 외 27명, 소설에 이명애의 ‘이혼 뒤에 오는 것’외 1명, 평론에 김동수의 ‘내안의 나를 찾아’ 외 4명 등 총 100명의 기성문인 작품이 수록됐다. 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또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전주관광호텔 2층 풍남홀에서 ‘2007년도 한국미래 문화상 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한국미래문화상은 소설가 형문창 씨가 문학부문에서, 연극인 장제혁 씨가 문화부문에서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민영 원장은 “전주가 예향의 고장이라고 하지만 시민들이 긍지를 가지게 하려면 보다 적극적인 문화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문화예술인에 대한 복지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한국미래문화연구원은 2000년 7월 20일 260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문화법인으로 발족하여 한국미래문학 발간, 문화상 시상, 한국음악 동호인 양성프로그램 운영, 재전북 외국인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문화운동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다.

  • 지역일반
  • 김재호
  • 2007.10.12 23:02

전주지검 '야구 동호회' 창단...직원 24명으로 구성 사회인 리그 진출 계획도

지난 2004년 개봉했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삼미슈퍼스타즈 시절 직장인이던 주인공이 구단 연습생을 거쳐 정식투수로 성장하는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감사용 투수처럼,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적지않다. 이들 가운데 전주지검 야구동호회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7일 창단식을 가진 ‘J2-PROS’. 검사 2명을 포함해 전주지검 본·지청소속 24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순수야구인들의 모임’이다. 지방검찰청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등이 이미 야구동호회를 운영중이지만, 프로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동호회를 출범시킨 지검은 전주지검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들은 매주 토요일 한자리에 모여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단기념행사로 치러진 한 직장인야구팀과의 친선경기에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11-9의 낙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단장인 김병구 검사는 “검찰내 동호회가 적지않지만 대부분은 내부모임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J2-PROS는 다양한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를 갖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검찰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실감케하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는 또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직원들간의 동료애로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맹훈련을 거쳐 내년부터는 사회인 리그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일반
  • 정진우
  • 2007.10.12 23:02

원광대병원 '1004데이' 봉사활동

환자와 어려운 이웃에 대한 원광대병원 간호사들의 남다른 사랑과 나눔의 봉사 활동이 큰 빛을 발하면서 칭송이 자자하다. 원광대병원(병원장 임정식) 간호사 400여명은 지난 4일 ‘1004 DAY’를 맞아 11일부터 입원 환자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전하는 아름다운 천사데이 행사에 들어갔다. ‘1004 DAY’를 맞아 본관 1층 로비에서 오는 31일까지 한달여 동안 사랑의 봉사 활동에 들어간 백의의 천사들은 병원 입원 환자는 물론 보호자, 방문 내원객들에게 혈압측정·혈당측정, 재활운동 보조, 발 맛사지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서비스 봉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특히 이들은 병원 근무를 통해 경험한 환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함께 하자는 취지 아래 사랑의 헌혈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원광대병원 간호사회는 그동안 십수년에 걸쳐 각종 바자회 개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물론 한끼 점심값, 영화 한편 값을 아껴 모은 성금으로 환자와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몸소 찾아다니며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활동을 조용히 펼쳐왔다.‘사랑의 1004 데이’라는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꾸준히 이어온 작은 봉사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조용한 사랑과 뜻깊은 봉사 실천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는 남해순 간호부장은 “시간이 주워지는 대로 틈틈이 시간을 내어 어려운 이웃 봉사에 자발적으로 나서주는 간호사 전체에게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느낄 뿐이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엄철호
  • 2007.10.12 23:02

[독자투고] 세상은 요지경이다 - 정일영

전주S지역에서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의 분쟁에서 피해자는 분노만 삭이고 있고 수혜자는 대기업과 한통속이 되어 그들의 꼭두각시 노름을 하고있으니 한심하기 짝이없다. 여기서 필자가 주장하는 피해자는 자기집 마련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아파트를 계약한 지역주민임은 말할 나위없다. 또한 수혜자는 투기목적에서 아파트를 계약한 외지 일부 투기꾼들이다보니 입주 시기와 맞물려 2007년 1월 11일에 새로개정된 주택법40조에 해당되어 부기 등기가 해제되는 사실을 전혀 몰라 투기한 돈을 날일 위기에 처해졌지만 시행사와 시공사 간에 싸움 덕분으로 주택법40조에서 벗어나 계약금도 안날리고 중도금에 이자까지 동결되는 뜻하지않은 특혜를 입은 초유의 해프닝이 연출된 것이다. 더욱이 시행사의 돌출 행동으로 덕을 본 몇몇 투기꾼들은 시공사의 조정하에 시행사을 고발하고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어 입주한 선량한 지역 입주자는 시행사와 시공사 및 외지투기꾼들의 추악한 법정 싸움으로 아파트 값은 폭락하고 있으니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시행사와 시공사 외지투기꾼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이득만 생각하는 이전투구식 법정다툼에만 몰두하지 말고 오랫동안 내집마련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선량한 입주자들의 입장도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도내에 공급아파트의 홍수속에서 단위면적 당 630만원이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도 이 아파트를 선택한 고마운 고객이 아닌가. 이제라도 입주를 원하는 선량한 피해자들은 근저당 설정을 풀어 구제하고 입주의사가 없는 외지 투기목적의 계약자에게는 현행 법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시행사와 시공사간의 법적분쟁은 이 같이 피해자들의 구제가 우선된 이후부터 시시비비를 가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정일영(전북참여자치연구소 지역경제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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