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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임없이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소장 전정희)는 6일 미래여성아카데미를 열고 박청수 전인학원이사장(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과 이형규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을 초청, 전주 웨딩캐슬에서 강좌를 열었다.(관련기사 10면)이날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좌에서 박청수 이사장은 ‘국제구호활동과 여성’ 주제를 통해 55개국에서 자신이 봉사활동을 한 것은 단순·소박한 마음에서 시작했으며, 거창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한사람이 무슨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한 박 이사장은 도전적인 삶, 끊임없이 정진하는 삶을 권했다.이형규 이사장은 ‘글로벌시대의 성공전략’ 주제 특강에서 “삶이란 꿈과 희망을 이뤄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며, 의사결정, 의사소통, 대인관계를 잘하는 사람이 인생 성공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0년 동안의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분야의 변화를 하나하나 지적한 이 이사장은 “향후 새로운 10년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지난해 7월 전국 22만 지방행정공무원을 회원으로 둔 행정공제회장에 취임했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7.09.07 23:02

[오목대] 석정(夕汀)탄생 100주년

“한국 근대 시사(詩史)에서 단 하나의 뿌리의 시인” “시의 사상적 깊이와 진폭에 있어서는 만해, 지용, 영랑을 능가한다”. 문학평론가 김윤식과 시인 박두진이 신석정(辛夕汀 1907-1974) 시인의 시세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글이다.석정은 일생동안 자연을 품에 안고 살았던 천성적 시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주와 부안 등 전북의 산천과 바다에 터잡아 오롯이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래서 그의 시는 곧 전북의 산이요, 자연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평생 이 지역 교직에 몸 담아 문단 안팎에 숱한 제자들을 길러냈다. 다음은 그의 제자들이 전하는 일화 몇가지. 한번은 고교 교사로 재직하는 교무실로 어린 중학생이 찾아왔다. 그 학생은 “애들헌테 들으니께 선생님이 시를 잘 짓는다는데 한번 봤으면 해서요”하고 엉뚱한 주문을 하더라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었지만 그는 선선히 자신의 시집을 꺼내 보여주었다. 그랬더니 그 녀석이 진지한 표정으로 몇 편인가를 읽는 시늉을 하더니만 “아닌게 아니라 잘 지었네요”하지를 않은가. 그를 보낸 뒤 시인은 “내 참, 시작생활 40년 남짓에 처음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면서 껄껄 웃었다.또 하나. 그는 아이들을 무척 좋아했다. 술이라도 얼큰히 마신 날이면 소년의 볼에 뽀뽀하기를 즐겨했다. 이를 당한(?) 귀여운 소년은 깜짝 놀라 도망가기 바빴고 파출소 순경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쫒아오는 경우도 있었다.또또 하나. 그는 나무중 태산목을 유난히 좋아했다. 그래서 꽃이 필 무렵이면 가까운 친구나 제자들을 집으로 불렀다. 그리고 태산목 잎에 술을 부어 마시는 풍류를 즐겼다.석정과 교유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의 문학과 삶이 일치하는데 놀란다고 한다. 큰 시인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도 큰 것이 아닐까 싶다.올해는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제자와 지역문학단체가 나서 그의 광활한 문학세계를 기리는 추모문학제를 14일부터 20일까지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심포지엄을 비롯 ‘석정 대표시 가곡의 밤’, 문학기행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올해 안에 1000여 편의 시와 260여 편의 산문, 일기와 단편소설 등을 집대성한 전집 간행과 부안에 석정문학관이 들어선다는 점이다. 그의 예술혼이 재조명되길 기대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9.07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내가 아프고 힘들 때 더 많이 챙겨주던 너

진희야!매미의 연주가 끝나면 여름은 가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계절 가을이 다가 오겠지. 이름에 똑같이 眞자가 들어있다고, 필연이라고, 그렇게 시작 됐던 그 가을….네가 떠나고 오늘까지 많은 시간이 흘러 가고 있지만 너는 내 머릿속에 일시 정지된 화면으로 남아있단다.가을이 되면 더 못견디게 네가 보고 싶지. 그래서 이렇게 너를 부른다.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 굳이 부처님 말씀을 빌리지 않아도 인연이라고 하던가.헤어짐은 누구에게나 아쉽고 아픈 상처가 남기도 하겠지만 내게는 너와의 헤어짐이 그렇단다. 내가 아프고 힘들 때 나를 더 많이 아껴주고 챙겨주던 너. 언제나 내 편이고 때로 내 억지나 고집을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너. 너도 힘든 걸 내가 알고 있어서 부담 스러워 할까봐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 없던 너. 그런 너를 지팡이처럼 의지하고 내 몸도 예전처럼 힘이 생겼을 때 너는 너의 빈자리를 흔적으로 남기고 미국으로 떠났지.무척이나 가고 싶어하는 꿈의 나라, 그곳에서 너도 네 가족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 하리라고 믿을게. 아프지도 말고 잘 견뎠으면 해. 내가 말했지 너는 웃을 때 너무 이쁘다고.그리운 친구야. 너도 알지! 나도 나보다 너를 더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네가 다시 이 땅에 돌아와 내 손을 꼭 잡고 못다 한 우정을 이어 갈 수 있는 그날까지 우리 열심히 살자. 안녕!/강진숙(시 낭송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9.07 23:02

"쉼없는 정진이 중요" 전주서 강연한 박청수 원불교 원로교무

“내 삶이 불완전 연소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요. 자신을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중요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쉼없이 정진해야 합니다.”세계 55개국에 자비의 손길을 펼친 남원 태생의 박청수(朴淸秀) 원불교 원로교무(70·사단법인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 학교법인 전인학원 이사장)는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가 마련한 ‘미래여성 아카데미’ 첫 강좌를 위해 6일 전주를 찾았다.“캄보디아에 맨처음 해외봉사를 나갔지요. 지금까지 제3세계에 보낸 의류와 생필품만도 30개 컨테이너 분량이 되더군요. 북한에도 9개분량을 보냈지요. 내가 했지만 나도 놀라워요.”지난 1월 원불교 서울 강남교당에서 정년을 맞아 원불교 내외적인 공식활동을 마감했다는 박 이사장은, 한평생 끝없는 나눔의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해맑은 웃음과 약간 높은 톤의 말소리에서 천상 ‘소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마더’ ‘한국의 마더 테레사’ 라고 불리는 그는 지로용지도, 후원회 조직도 없이 거액을 모금하고 많은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자신에게 세뇌가 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공무원 강의에서도 ‘두다리로 걸어다니는 여러분들이 (캄보디아인들) 한다리라도 만들어줍시다’라는 식으로 말을 건넵니다. 그러면 안내고 못 견디지요. 40일만에 2억이 모금되기도 했어요. 이제까지 116억원을 썼는데 영수증을 달라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그러나 강남교당의 주보에 일일이 돈 쓴 내역을 밝히고 있으니 별도의 영수증을 요구하지 않는 것.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남부러시아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것을 마친 그는, 캄보디아의 병원에 하루 100명이상 찾아오는 환자 치료비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 전남 영광의 성지송학중, 헌산중, 경기 안성의 탈북청소년학교인 한겨레중·고 등 3개교를 건립하고, 세계에 원불교 7개교당을 지었으나 한번도 회의를 가져본 적도 없다.올 초 헌산중이 있는 경기도 용인에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을 건립하고 그 곳서 머물면서 참선과 명상 기도를 드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정작 용인에서 서울까지의 교통비 3200원이면 족하다. “나이 50 넘어서 책을 쓰고 영어공부를 시작했어요. 쉼없이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당당합니다.”박 이사장은 전여고 졸업후 출가,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원에서 불교철학을 전공했으며 26년동안 강남교당 교무로 봉직했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7.09.07 23:02

국민포장 수상 정상훈 고창군사회복지협의회장

정상훈 고창군사회복지협의회장(65·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상임이사)이 제8회 사회복지의날을 맞아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정 회장은 35년여 동안 농촌의 복지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공로를 인정받았다.정회장의 일생은 원불교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화·교육·자선’이 관통한다.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첫발을 내디딘 임실 관촌교당부터 지금의 고창교당에 이르기까지 ‘가르치고, 깨우치고, 나누는’ 삶이 오롯이 배어있기 때문이다.“30년 전에는 복지라는 단어보다는 먹고 살기가 바빴던 때입니다. 특히 일손이 부족했던 농촌에서 어린이들을 교육하기 보다는 방치할 따름이었지요. 농번기에 탁아소를 운영하거나 동네 공부방을 차려 아이들을 먹이고, 보살피고, 가르치는 것이 농촌에서 해야할 원불교의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청소년·아동 복지를 실현할 때 부모는 물론 지역민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농촌발전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정 회장의 설명이다.미래의 인재를 잘 보살피는 것이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그는 지금까지 어린이집과 청소년 공부방, 원광모자원, 대안학교 등 보육시설 및 교육기관을 6곳이나 설립했다. 농촌지역에서 교육과 함께 복지의 큰 틀을 이루고있는 노인복지도 그의 주요 활동영역이다. 80년 관촌 노인요양원을 설립했는가 하면 97년 부터는 고창에 원광효도의집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무료경로식당인 ‘한권속 효도의 집’을 8년째 운영하면서 거동인 불편한 고창지역 노인들에게 점심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복지는 나의 희생을 통해 상대가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을 보면서 나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바로 상호간의 행복이 복지인 셈입니다.”나와 우리의 행복을 위해 복지를 펼쳐야 한다는 정 회장은 “정부정책 또한 전국민이 혜택을 받는 방향으로 내실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재 대안학교인 지평선중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원진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내무부장관(1986)과 보건복지부장관(2005) 표창을 수상했다.제8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전국사회복지전진대회는 7일 오전 10시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 지역일반
  • 임용묵
  • 2007.09.07 23:02

[딱따구리] 예비경선 평가 싸늘한

대통합민주신당이 대선후보 선출의 1차 관문인 예비경선을 통해 본경선 진출 대선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민주신당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국민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을 통한 대대적인 흥행몰이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범여권으로 돌려놓겠다며 기대감에 쌓여 있지만, 1라운드인 예비경선 과정에 대한 평가는 싸늘하기만 하다.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부터 ‘동원’ 논란이 증폭되는가 하면 동원선거, 조직선거 논란 등으로 얼룩지면서 국민들의 관심과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했다.지난달 26일까지 등록된 선거인단 89만9,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지 않거나 선거인단에 신청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선거인단 22만여명이 걸러졌다. 선거인단에 등록하지 않은 일부 당 출입기자에게도 확인전화가 걸려왔고, 전주시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실에서는 특정 후보 선거사무실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선거인단 참가신청서가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예비경선을 위해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대한 ‘뒷말’도 무성하다. 1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무효응답으로 처리된 비율이 53%에 달해, 실제 선거로 치자면 총 유권자중 유효투표자가 절반에도 못미친 것이다. 선거인단 명단 확정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결번 등을 추려냈음에도 불구, 유령 선거인단 의혹이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지역별 투표가 실시되는 동안에도 선거인단 모집은 이어진다. 동원모집과 같은 ‘구태(舊態)’의 흔적이 계속된다면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이라는 존재의 의미가 없어질 뿐 아니라, 결코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지역일반
  • 조동식
  • 2007.09.06 23:02

[고창] 고창여성회관 수강생 90%이상 자격증취득

고창여성회관의 교육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자격증을 대거 취득, 화제가 되고 있다.고창군은 단기교육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자격증과 한자 3급, 한자검정, 조리사 등 4개 자격증반을 운영해 수강생 48명 가운데 45명이 합격해 93.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한자 3급은 13명, 한자검정은 11명, 한식조리사는 13명, 그리고 컴퓨터활용능력은 8명이 합격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와함께 여가선용을 위해 운영된 그린인테리어, 신문활용능력(NIE), 자녀와함께하는 EQ찰흙놀이 등 취미교육 프로그램도 각 과목별 만족도가 매우 높아 참여 여성들의 자아실현에 한 몫했다는 것이 군관계자의 설명이다.이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자아실현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강사진을 구축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힘을 쏟은 결과로 분석된다.고창 여성회관은 여성들의 여가선용과 배움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후반기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단기교육은 그린인테리어, 신문활용능력(NIE), 자녀와 함께 하는 EQ찰흙놀이, 컴퓨터 자격증, 한자 3급, 한자검정, 조리사 자격증 등 7과목 92명. 또 외국인 이주여성 노래교실을 신설, 관내 거주 외국인 이주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다. 노래교실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군 관계자는 “여성회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취미도 갖고 자격증도 취득하여 구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임용묵
  • 2007.09.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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