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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

“나무는 심는 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받고 자랍니다” 지난 2일부터 새봄 ‘나무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무주군산림조합(조합장 권용철) 묘목장이 본격적인 식수철을 맞아 인기다. 조합 앞마당에 개설된 ‘나무시장’에는 산림용 묘목을 비롯해 관상수, 유실수, 정원수 등 30여 종을 전시,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또 나무식재에 필요한 비료와 자재들이 함께 판매되고 있어 구입즉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특히 산림조합은 현장에 임업기술지도원을 상시 배치해 적지수종 선택법과 식재기술을 전수하고 연차적 관리방법도 지도하고 있다.나무시장과 함께 무주군산림조합은 국산목재를 이용한 인삼지주목, 원목, 루바, 후로링,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국산목재는 나무에서 베어나오는 향기가 일품이며 건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인기.국산목재 전지장은 조합 뒷편에 자리잡고 있어 언제든 방문상담이 가능하고 목재를 이용한 원두막과 주택, 식탁, 인테리어 소품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권영철 산림조합장은 “새봄을 맞아 많은 분들이 나무시장을 찾고 있다”며 “나무시장에 오는분들을 위해 다양한 수종판매는 물론 임업기술도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시장’은 내달 15일까지 운영되며 국산목재 전시장은 연중 주문생산 판매가 가능하다.

  • 지역일반
  • 김정수
  • 2007.03.22 23:02

뇌종양 9세 소년 5명에 새 삶 주고...

얼굴도 모르는 5명에게 새 생명과 빛을 선물하고 떠난 아홉 살 소년이 감동을 주고 있다. 부천 계남초등학교를 다니다 최근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난 안우석(9)군.20일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에 따르면 우석군은 지난 10일 숨진 뒤 2명에게 신장, 1명에게 간, 2명에게 각막을 기증했다. 아버지 안항일(41)씨는 우석군이 지난해 2월 3일 눈에 사시 증세가 있어 병원을찾았다가 뇌종양이 발견돼 곧바로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우석군은 초등학교 1학년도 채 마치지 못하고 휴학했고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지난 4일 갑자기 병세가 악화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안씨는 "이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우석이에게 마지막으로 뭘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장기 기증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우석군은 9일 오후 9시 45분 강남성모병원에서 뇌사판정위원회의 최종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오전 1시40분 신장, 간, 각막을 지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넘긴 뒤 눈을 감았다. 김포제일고교 화공과 교사인 안항일씨는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까지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맘이 편하다"며 "나와 우석이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은 '공수래공수거'라고 하는데 이젠 그 말을 정말 알 것 같다"며 "우석이가 못 다한 삶을 내가 대신 살아준다는 마음으로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안씨는 태국 메소시 지방에 우석군의 이름이 붙은 우물을 파 맑은 물이 없어 만성복통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돕기로 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3.21 23:02

"환경ㆍ개발 균형정책 수행" 김정호 전주지방환경청장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사전예방적 환경 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신임 김정호 전주지방환경청장(55·사진)은 “주민 스스로 지역 환경적 가치를 높일 때 개인은 물론 지역사회·기업체 등 생명공동체의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다”며 환경보전을 통한 국민건강 보호를 강조했다.‘환경과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10년 단위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한 그는 “과거 80년대는 대기(온산공단 공해), 90년대는 물(페놀 파동), 2000년에는 쓰레기(종량제)가 이슈였다”고 들고 “그러나 이제는 건강이 이슈의 한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이를위해 그는 “유해화학물질 배출저감 및 안전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화학물질사고와 화학테러 및 각종 환경오염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자연생태계 보전 및 국토환경관리 △수질오염총량제 등 선진 유역관리체계 조기 정착 △고품질의 환경행정서비스 제공을 향후 지방청 운영방침으로 제시했다.지방청으로 승격되기 이전인 지난 1990년 전주출장소때 전주에서 근무했던 그는 “16년만에 다시 고향으로 오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고향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환경과 개발간의 균형잡힌 환경정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임실 삼계출신으로 전주서중-전주공고-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1979년 지방대학 특성화 정책에 따라 전남대(화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1990년 환경부로 전입했다.

  • 지역일반
  • 김준호
  • 2007.03.21 23:02

[오목대] 누더기 혁신도시

“주거 교육 문화 등 최고 수준의 생활환경과 농업생명의 허브컨셉을 살린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전북도와 토지공사가 대내외에 천명한 혁신도시 구상이다.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중 가장 먼저 협약체결이 이뤄지고 모델케이스로 선정된 곳이다. 그 결과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국 보고대회를 전북에서 열었고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전북을 벤치마킹하라며 다른 지역 혁신도시 관계자들을 다그친 것도 엊그제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던가. 가장 앞서가던 전북의 혁신도시 작업이 이젠 가장 뒤쳐져 있다. 경북 김천과 강원 원주, 광주광역시 및 전남 나주, 충북 음성·진천, 경남 진주, 부산 대연 등 6개 혁신도시는 이미 지구지정을 마쳤다. 하지만 전북은 하세월이다. '3월-지구지정 완료, 5월-토지보상 착수, 12월-착공' 등의 일정이 마련됐지만 5월중 토지보상은 물건너 가고 연내 착공도 힘들다. 정부 부처에서는 갈등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전북을 혁신도시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 5.31지방선거 이후 불과 몇개월 사이에 정반대의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혁신도시면적과 도시용지 배치, 보상, 개발계획안 등을 놓고 갈팡질팡한 탓이다. 이러저러한 요구가 불거질 때마다 전북도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휘둘린 결과다. 일관성 없이 ‘그때 그때 달라요’ 식의 행정이 민-민, 관-관 갈등을 깊게 만들고 있다. 혁신도시 사업 주체인 토지공사는 전주시와 완주군의 눈치를 보며 시계 추 처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전북도를 비웃고 있다. 나아가 보상비와 사업비를 댈 돈줄 기관이 일체의 사업절차를 진행치 않겠다고 나서는 판이다. 겨우 착공식만 치르고 흐지부지될 공산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가 손해 볼 것인지는 불보듯 뻔하다. 이러다간 ‘명품 혁신도시’는 커녕 ‘누더기 혁신도시’가 될지도 모른다.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며 고향발전을 바라는 사람입니다… 지역 이기주의가 너무 심하고 개인주의에 팽배해 있는 고향분들을 보면 울화가 치밉니다. 전주니 완주니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한심합니다”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가 새겨야 할, 전북일보 혁신도시 기사에 대한 댓글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21 23:02

[세상만사] 새만금에만 매달릴 것인가 - 백성일

도내 언론에는 날마다 새만금 관련기사가 빠지는 날이 없다.새만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때 신문과 방송은 자연히 새만금사업 기사를 중요기사로 다룰 수 밖에 없다.식탁에 김치가 빠지면 안되는 것처럼 새만금사업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도내 언론을 장식해왔다.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축조하는 사업 규모가 말해주듯 도내 언론의 관심 끌기에 충분한 사업이었다.물론 중앙 언론에서는 도내 언론에 비해 의제설정 기능이 약했지만 도내 언론은 일일 연속극처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그간 도지사나 국회의원 그리고 사회 지도급 인사들도 새만금사업의 볼모가 돼 버렸다.새만금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지만 전북의 미래를 담보하는 사업인 만큼 중요하게 취급될 수 밖에 없다.전임 강현욱지사가 새만금 사업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쏟았던지 그에 대한 별명을 강만금이라고 지칭하지 않았던가.새만금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김완주지사가 보여준 취임후 열정도 전임지사에 못지 않았다.173명의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 김원기 전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하게 한 것만해도 큰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을 방문하는 대권 주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연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읍소하다시피 열정을 쏟아 붓고 있지만 연말 대선 정국과 맞물려 현재로선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지고 있다.그러나 지난 16년을 뒤돌아 볼때 과연 전북은 새만금사업에 올인하여 얻은 것이 뭣이고 잃은 것이 뭣인지를 곰곰히 살필 때가 됐다.그간 전북은 새만금 사업에 전 도민들이 볼모로 잡혀 꼼짝달싹 못하는 처지가 됐다.마치 새만금 없는 전북은 미래가 없는 것처럼 돼 버렸다.어찌보면 대선때마다 정치적으로 이용만 당했지 얻은 것이 없다.이같은 상황에서 전북도가 너무 새만금사업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새만금 사업은 다른 지역 의원들에게는 자신들의 지역구와 관련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먹이감 역할을 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만금사업 관련 예산을 삭감예산 정도로 분류해 놓고 막판 정치적 타협을 통해 연간 1500억 가량의 예산을 세워주지 않았던가.전북 출신의원들은 혹시나 새만금 관련 예산이 삭감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타 지역 의원들 비위 맞추기에 급급했다.항상 예산 심의때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이 마지막까지 볼모로 잡혀 다른 예산 확보하기도 힘들었고 결국 전북의원들은 봉 역할 밖에 못했다. 이처럼 도내 출신의원들의 정치력 부족 탓도 있지만 사업기간이 늘어지다 보니까 이같은 일이 생겼다.사실 새만금 사업 관련 예산을 챙기느라 도내 출신 의원들은 다른 지역 의원들처럼 눈에 띠는 지역 숙원사업 챙기는데 미흡했다.지금부터라도 새만금사업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논리는 수정할 필요가 있다.김지사가 계속해서 새만금사업에 발목 잡혀 다른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을 개발하지 못하면 그만큼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를 면치 못할 것이다.분명 새만금은 새만금 사업대로 추진하되 전북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개발 아젠다를 설정하는 것이 시급하다. /백성일(전북일보 판매광고국장 논설위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21 23:02

[딱따구리] 제목 낡은 공동주택에도 관심을

지방 중소시에서도 아파트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낡은 공동주택의 합리적 관리 문제가 이젠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전주시 관내만 해도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중인 아파트단지가 줄을 잇고 있으나 이는 전망이 좋고 규모가 큰 곳을 말할뿐 소규모 공동주택단지, 그중에서도 15년, 20년 이상된 곳은 주거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가 지난해 15년 이상된 소규모단지 7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 봉사활동을 벌인 결과 건물의 심각한 균열은 물론, 전기와 배관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인해 어린이들의 전기 감전사고나 여름철 전염병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아파트 공용 부문의 계단에 각종 가재도구및 인화물을 방치해 화재 발생때는 대형 인명사고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등 저소득층의 주거실태는 심각하다.전주시의 경우 176개 단지, 1만3233세대가 이러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물론 전주시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조례를 제정, 영세한 단지에 대해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해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으나 일시적 보수로는 한계가 있다.낡은 공동주택일수록 고령층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이 많이 산다는 점에서 이젠 낡은 공동주택 주거민에 대해서도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때다.도내 최고급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곧 1000만원대를 돌파할 상황이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30년 가까이 된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아직 집 없는 사람도 많은게 현실이지만, 설혹 집이 있다하더라도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7.03.21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LA로 진출 디자이너가 된 지숙의 초상화가 봄비를 타고

무채색 뿌리에서 봄 소리며, 향기가 도란도란 묻어나고 있다. 서둘러 핀 백목련 속살도 포만감을 동반한 햇살과 더불어 동토의 언어를 녹이며 강물은 흐리고 있다.눈 오거나 비, 바람불어 그리움이 병 되면 먼 땅 LA에서 내 손전화를 깨우는 지숙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20년째 하는 변함없는 일이다. 고1때 서울에서 전학 온 해맑은 미소를 지닌 지숙이가 내 권유로 미술을 전공하게 되면서 부터 미술교사이자 담임인 나와의 각별한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아름다운 예술가가 되도록 배려와 격려를 통하여 지숙이는 각종 대회를 휩쓸면서 그 또래에서 스타가 되었고, 대학 졸업후 LA로 진출 디자인회사에 근무하면서 튼실한 남자와 결혼하여 좋은 엄마이자 당당한 디자이너가 되었다. 지숙이는 20년째 전화하면서 언제나 같은 이야기를 한다. 한국에 계시는 분 중에서 부모님과 선생님이 제일 보고 싶다고... 오늘날 디자인 전공하여 미국땅에 와서 밥먹고 살 수 있는 것은 순전히 선생님 덕이라고 전화하는 음색이 그리움은 가시 거리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가슴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내년에는 한국에 와서 소주 한 잔 대접하겠으니 부디 건강하시라며 울먹이는 지숙이의 초상화가 봄비속에 투영된다.이방우(시인.화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3.21 23:02

[열린마당] 지구촌 물부족 극복의 길 - 김태선

오는 3월 22일은 열다섯돌을 맞는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 선포됐다. 유엔은 해마다 ‘세계 물의 날’ 주제를 정하고 있다. 올해는 ‘지구촌 물부족 극복’(Coping with Water Scarcity)이다. 2006년도엔 ‘물과 문화’(Water and Culture), 2005년도에는 '생명을 위한 물'(Water for Life)이었다. 모든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물부족문제는 심각하다. 그만큼 지구촌 곳곳에서 물부족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국제기구, 물관련 세계적 연구소나 유력한 연구보고서들은 물부족 상황을 지적하고 있으며, 미래엔 물부족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부족에 관해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 추세로라면 2025년 약 27억명이 물부족에 직면하고 약 11억명이 안전한 식수원에 접근하지 못하고, 500만명 이상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하여 비위생적인 물로 인한 사망자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의 10배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건설교통부의 2006년 수자원장기종합계획안에 기술된 ‘전국의 장래 용수 수급전망’에 따르면 수요관리 절감량을 고려하더라도 2011년에 전국적으로 3.4억㎥의 물부족이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계절적, 지형적 요인 등으로 물관리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 연중 강우량이 여름철 3개월(7월~9월)에 집중돼 있고, 강의 길이가 짧아 단시간에 바다로 흘러가버린다. 하천의 최대유량과 최소유량의 비로 표시되는 ‘하천 유량변동계수’를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우리나라에 다목적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4대강 평균치가 300이상였으며, 댐에 의해 홍수조절을 해도 ‘하천 유량변동계수’는 한강이 90, 낙동강이 260, 금강이 190, 섬진강이 270인 반면 양자강 22, 템즈강 8, 세느강 34, 라인강 18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하천의 물 이용 여건이 유럽이나 다른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함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20~30년전만 해도 우리는 계곡물은 물론이고, 냇물에서도 두 손으로 물을 받아 아무 거리낌없이 갈증을 해소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그 많던 청정한 시냇물은 어디로 갔으며, 깊은 산속에서도 물을 받아먹기에 주저하게 된다. 한여름, 계곡에서 떠먹었던 청정수는 바로 감로수 그 자체였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 되어 버렸다. 우리는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물부족문제가 미래에 닥쳐올 재난이란 점에서 지금부터 맑고 깨끗한 물을 지키고 살려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때다. 우리 후손들의 행복과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합심하면 못이룰 것도 없다. 사실 물의 오염은 그동안 먹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매달리다 보니,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초래된 결과라고 본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청정한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다들 노력하는 추세여서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물의 날에만 물의 소중함을 되돌아보지 말고, 1년 365일 맑고 깨끗한 자연과 물을 지키기 위해 중지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후손들에 대한 사랑이자 책무이기도 하다./김태선(수자원공사 전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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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1 23:02

[시론] 인성 교육없이는 학력신장도 불가능 - 이재경

공교육이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공교육에 대하여 노골적인 불신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학력신장을 위한 노력이 사교육에 비해서 뒤지고 있음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생활지도도 뒤져 있다고 한탄을 한다. 문득 어린시절 산골 중학교의 풍경이 떠오른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생님만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과 조금이라도 잘 가르쳐서 도시의 좋은 학교를 보내고자 열과 성의를 다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그 때의 선생님은 엄한 아버지보다 더한 존재였다. 공부를 못한다고, 더러는 태도가 바르지 못하다고 우리는 무던히도 맞았다. 그러나 선생님에 대한 강한 신뢰가 있었기에 그 매는 보약보다 더 효험이 있었고, 돌이켜 볼 때면 언제나 가슴이 뭉클하다. 물론 나는 체벌 옹호주의자는 아니며 학생들에 대한 비인격적인 체벌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요즈음 학교에서는 늦은 밤 학원수업으로 고단한 몸을 이기지 못하여 수업시간에 엎드려 단잠을 청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이를 엄히 야단치는 교사에게 학생이나 학부모가 거칠게 항의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차분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켜보고 결과를 기다리라고 하기에는 이 땅의 교육 수요자들은 당장 눈앞의 현실적인 성과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듯싶다. 이미 사교육에 비해 공교육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저하된 것이 사실이라면, 공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이러한 현실 앞에서 과연 학력신장이나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긴장된 교사의 모습을 견지하고 있는지 자성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은 어쩌면 한꺼번에 잡을 수 없는 두 마리의 토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이를 통한 올바른 인성교육이 성공적인 학력 신장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적인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학습이란 성실한 학교생활의 결과이며 그것은 올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성교육과 학력 신장은 잡을 수 없는 두 마리의 토끼가 아니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 마리의 토끼이기도 하다. 지금도 지속적인 인성교육이 가장 효과적인 학력신장으로 이어진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데 이는 나름대로 많은 체험과 고민 끝에 얻은 생활지도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여러 학교에서 진학부장을 맡으면서도 모든 문제를 학생과 동료 교사가 마음을 열어, 같이 고민하고 같이 선택한 프로그램을 운영 실천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학력 신장만을 위한 오늘날 우리 교육이 바람직한 인간형성을 위한 인성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러나 학력 신장은 인성교육의 토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생활지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지도 프로그램을 세워 진실되게 추진해 나갈 때 교사와 학생의 인간적인 공감대가 구축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 성실한 학교생활을 위한 심리적으로 안정된 바탕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당연한 결과가 바로 성공적인 학력신장일 것이다.즐거운 학교, 신뢰와 사랑이 넘치는 사제 관계, 자발적인 학습의욕으로 충만한 교실, 그것이 아마 우리 모두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교수 학습의 전문가이다. 어느 학교나 어떤 학생이든 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인성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 서로에 대한 신뢰가 모든 것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재삼 강조하고 싶다. /이재경(도교육청 장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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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03.21 23:02

[결혼] 우리 결혼해요 - 2007년 03월 20일

◆ 조귀동씨 별세, 권태연씨(군산시 건설과) 장인상 = 19일, 발인 21일 오전9시30분 전주 대한장례식장, 장지 전주 천주교 공원묘지, 227-4444, 011-9644-8318.◆ 배병욱군(장수군청 기획홍보실 근무, 임실보건의료사업과장 배동한씨 장남) 이은주양(장수군청 근무, KBS전주 문화사업부장 이인근씨 장녀) = 25일 오전11시20분 전주 웨딩캐슬.◆ 김용준군(장수군청 근무, 전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김길수씨 장남) 마정원양(장수중학교 근무, 마명수씨 장녀) = 24일 낮12시30분 전주 임페리얼웨딩홀.◆ 양경용군(이순희씨 장남) 이진선양(이성주씨 장녀) = 24일 오후4시 전주 컨벤션홀.◆ 전인구군(전우종씨 장남) 엄미선양(엄운섭씨 막내) = 24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서형석군(김해순씨 차남) 박정임양(서순이씨 차녀) = 24일 오후1시3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형일군(김헌용씨 장남) 손정은양(구본옥씨 3녀) = 25일 오후1시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용성군(김백수씨 막내) 김명주양(이상순씨 막내) = 25일 오후1시30분 전주 워싱턴웨딩타운.◆ 김기하 아이 돌잔치(아빠 김정환, 엄마 오은정) = 24일 낮12시 전주 컨벤션홀.◆ 김종혁 아기 돌잔치(아빠 김범곤, 엄마 박보경) = 24일 오후6시 전주 컨벤션홀.◆ 2007 전주시 초등 교감 정기회 및 환영회 = 20일 오후5시 전주 컨벤션홀.◆ 노희환군(고창 제일 인쇄소 노인규씨 장남) 김지은양(군산 당북초 교장 김형배씨 장녀) = 24일 오후1시30분 고창 목화웨딩홀.◆ 김요한((주)새롬식품 근무, 완주군 기획관리실 김권택씨 장남) 부이라타양 = 25일 낮12시30분 완주 고산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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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3.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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