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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 3000여권 기증...남원출신 극작가 노경식씨

남원 출신의 원로 극작가 노경식씨(70)가 최근 남원시에 평생 모은 장서 3,000여권을 기증, 시청에 ‘하정당문고’를 열기로 했다.노씨는 5일 “이들 몇권의 장서는 본인으로선 ‘피같은 책들’이고, 작가 노경식의 칠십평생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 책들이 고향의 후배 학생들은 물론 주부 및 시민들에게도 대여돼 마음의 양식이 되고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노씨의 장서 기증에 대해 남원시는 노씨의 뜻에 따라 장서 이름을 ‘하정당문고’로 정했다. 노씨는 “‘남원읍 하정리 83번지’는 본인이 태어나고 흙장난치며 자라난 곳으로 인연이 깊은 곳”이라며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 남원에 대한 작은 보은이라고 생각해 장서 이름을 ‘하정당문고’라고 정했고, 장래 ‘남원시립도서관’ 설립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기증 장서는 도서 2,678권과 간행물 4박스, 대본 공연리후렛 4박스, 음악전집 5박스, 불교설법 1집, 글씨(추사체 회장 백해천 선생 작) 등이다.노씨는 남원 용성초등학교(41회)와 용성중(3회), 남원농고를 다녔으며, 경희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철새’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징비록’ ‘징게맹게 너른들’ ‘무학대사’ 등 수많은 작품을 써왔다. 현재 ‘서울평양연극제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 지역일반
  • 신기철
  • 2006.11.06 23:02

[딱따구리] 노래방 도우미의 변명

지난달 29일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된 이후 접대부 고용, 주류 판매 등 불법영업을 하는 노래방들은 사라져가고 있다. 일단 건전한 노래방 문화 정착이라는 법 취지는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접대부를 부른 손님에 대한 처벌없는 법은 형평성도 단속효과도 높이지 못하고 노래방만 말살시킬 것이라고 노래방 업주들이 볼멘 소리를 하는 반면 단속 대상자들인 접대부들의 조직화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노래방 접대부들은 단속 대상이 아닌 가요주점으로, 속칭 ‘2차가 있는’ 고급 음식점 등으로 소리없는 이동을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노래방이건, 가요주점이건 접대부라는 명칭은 같지만 결코 같을 수가 없다.노래방 접대부로 일했던 A씨(33·여)는 “가요주점으로 가기 위해 2만원짜리 보건증을 발급 받았다”며 “보건증은 하나의 경계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는 노래방이 아르바이트 개념이라면 보건증을 발급받은 후 본격적으로 접대부가 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노래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요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게 되면 매춘 등 부가적 행위에 한층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다.건전한 문화를 위해 시행된 법이 오히려 불건전한 행위로 노래방 접대부들을 내모는 것은 아닌지, 단속에 앞서 예상되는 더 큰 사회적 폐혜는 고려하지 않은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안전한 돈벌이를 찾아 나락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여성들이 없기를 바란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6.11.06 23:02

[발언대] 교사-학부모 대화통로 열려야 한다

자녀교육을 위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은 학부모다. 자녀에 대한 이해 정도가 가장 많은 사람도 학부모다. 출생에서부터 양육 및 성장과정을 제공하고 지켜보아 학습능력이나 적성, 성격적인 측면까지 부모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개별화 교육, 수준별 교육 등 획일적 교수 · 학습을 지양하고 있는 요즈음 바람직한 학교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 교사와 부모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때 교육의 효과는 클 것이다. 각종 개인정보 노출 및 편견, 민폐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이유로 가정방문을 억제하고 있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특성 등 교육적 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학부모의 직업, 생활정도, 가족상황 등의 파악까지도 학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만을 염려하여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 열등의식을 조성하고 자신감을 위축시킨다는 염려 때문이다. 그래서 학급 담임교사마저도 수개월 동안 학생의 가정환경을 잘 모르고 획일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학생의 교육적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 개개인의 학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결과가 나타나도 원인은 모두 다르다. 원인이 다르다면 당연히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 머리 아픈 환자라고 아픈 이유는 알려고도 않고 진통제만 쓸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왜 아픈지 원인을 규명해야 거기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생 교육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때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려면 특정인의 인권에 손상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생의 특성과 주변의 환경과 가정생활 모습까지도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학부모와 교사는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장단점, 학교에서 발생되는 바람직하거나 어려운 점 등의 상담을 통해서 적극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단편적인 학습 및 행동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여 교육해야 한다. 요즘은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양하다. 옛날 직접 만나거나 편지 또는 전화에 의존하던 때에 비하면 휴대폰이나 이메일, 메신저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화통로가 간편해지고 다양해졌다. 수시로 자녀 교육에 대해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을 학교에 알려주고, 학교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의 모습을 꾸밈없이 제공해 주어 가정과 학교에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부정적이거나 문제화의 소지가 있는 점들은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이거나 바람직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더욱 칭찬해 주어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항상 대화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 어느 때라도 주저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가정이 열리고 학교가 열리게 하는 방법은 역시 잦은 대화뿐이다. 대화를 통한 학생의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 싹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려면 밤이고 낮이고 부모와 교사의 협조의 손길로 어루만져야 한다. /이학구(김제 원평초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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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06 23:02

[시론] 물 부족한 싱가포르의 '풍부한 물' - 문영소

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이 되기 위하여 우리 일행은 싱가포르에 다녀왔다.싱가포르를 연수대상지로 선정한 배경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 우리 나라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선진 국가이고, 우리 정읍과 거의 비슷한 면적의 도시국가이기 때문이다.싱가포르의 도시 재개발 센타(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와 하수를 정화한 뉴워터(NEWater)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공장, 노인요양시설(Orange Valley)등을 두루 둘러봤다.한번에 여러 곳을 다 언급할 수 없어 우선 우리 정읍과 가장 비교견학이 된 뉴워터에 대해서 소감을 말하고 싶다.우리 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물부족국가이다.싱가포르는 물기근 국가이다. 우리 井邑은 지명에서 나타나듯이 물에 있어서는 형편이 좋은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뉴워터 생산과정공장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을 보고, 정읍시의 풍부한 수자원을 홍보, 교육하는 장소의 프로그램 운영에 힌트를 주고자한다.지금 싱가포르의 물 사정은 아주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국가를 둘러싸고 있는 바닷물을 이용해 2015년까지 세계 수자원 시장의 3~5%를 점유해 ‘수자원 허브’가 되겠다는 그래서 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야심찬 계획들을 실행하고 있다.현재 싱가포르의 수자원 확보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1. local catchment water...저수지물,혹은 빗물, 20%2. imported water....말레시아로부터 수입한 물, 50%3. new water...하수를 정화한 물, 1%4. desalinated water...바닷물로부터 염기를 제거하여 담수로 만든 물이다.물은 분명히 자원이다. 대개 사람들은 많이 소유, 보존하고 있을 때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는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예외이다. 자원결핍인 상황에서 수자원개발에 국가적 투자를 하여 장차 세계적인 물 부족에 장기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사용한 물을 정화하여 사용하는 국가는 독일, 영국, 미국이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한 개국 이라고 한다.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 지구상 존재하는 물의 97%인 바닷물을 물 쓰듯이(?) 개발하여 내고 있는 싱가포르의 수자원정책이 부러웠다. 싱가포르의 뉴워터 센타에서는 물의 정화과정, 필터, 리사이클링, 교육, 홍보관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교육받기도 하지만 정읍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공급된 물은 어떻게 왔는가? 혹은 물이 없다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될까? 혹은 물을 아껴야하는 이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교육시켜줌은 평생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습관은 중요하다. 특히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평생 가기 때문에 아동기의 습관 형성교육은 수자원 공사의 홍보관 이라던가, 공공시설 전시관의 교육 홍보관을 효율적으로 활용.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읍은 물이 풍부하다. 있을 때 관리가 되어야 보존이 가능하다.현재 정읍시민의 물줄기는 옥정호이다. 옥정호에서 오는 물을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한다.수자원공사의 홍보관에서 각가정에 공급되는 물의 가치를 싱가폴의 NEWater처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침 우리 시의원일행과 전시관을 같이 라운딩한 대만의 어린 학생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도 잘하고 퀴즈도 잘 맞추고 자기의 목욕습관에 대한 태도등 전시관의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시키면 참 좋겠다 싶었다.아마도 이 아이들은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매일 하던 샤워도 이틀에 한번 하는 것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싶다. /문영소(정읍시의회 의원·전북일보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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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11.06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860년 링컨 미국대통령에 당선

◆ 11월 6일①5개 행동지표 채택1934년 오늘, 최린(崔麟)을 중심으로 한 친일단체 시중회(時中會)가 조선호텔에서 결성됐다. 이날 그들이 채택한 행동지표를 보면 ① 신생활 건설 ② 신인생관 확립 ③ 내선일가(內鮮一家) 결성 ④ 근로신성의 체행 ⑤ 성 경 신의 실행 등 5개 항목이었다. 최린은 3·1운동 때 민족대표였다. ②링컨, 대통령에 당선미국의 노예해방론자 링컨은 남부의 반대투표에도 불구하고 1860년의 오늘, 합중국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는 당선 직후, “내 얼굴은 거울 속에서 두 개로 보이는데 하나는 창백하다. 또 내 아내는 나의 재선은 불의의 죽음의 전조”라고 크게 걱정했다.③아동문학가 마해송 타계마해송! 그는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선구자였다. 1966년 오늘, 61세로 세상을 떠난 그는 23세 때부터 어린이 운동을 벌이는 한편, 많은 장편 동화를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도 ‘앙그리께’ ‘토끼와 원숭이’ ‘멍멍 나그네’ 등을 대표작으로 꼽는다. 일제말기엔 일본 ‘문예춘추’의 발행인이기도 했다.④차이코프스키 사망수많은 작품을 남긴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프스키가 세상을 떠난 것은 1893년의 오늘로 53세였다. 서구적인 낭만주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슬라브적인 센티멘탈리즘을 반영시킨 서정성이 특징인 그의 작품은 발레음악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과 가극 ‘비창’등. ⑤미국서 전기면도 발명오늘날과 같이 바쁜 세상에 셀러리 멘들에게 편리한 것은 전기면도기일게다. 아침마다 출근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 면도 때문에 적잖은 시간을 뺏기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 편리한 전기면도는 누가, 언제 발명했을까? 그것은 1923년 오늘, 미국의 퇴역군인 죠고브 시크 대령에 의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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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06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11월 06일

◆ 정읍 덕천초등학교 31회 졸업 50주년 모임(정읍대표 김정희, 서울대표 전용택)=10일(금요일) 낮 12시~11일.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권남수농장.◆ 바다의 별(해성) 가족 연말 모임(회장 정태표)=13일 낮 12시. 전주 삼천동 부안집(224~1949, 011-9438-1949)◆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 1960년대 이전 전주관련 사진 공모전 = 11월24일까지 , 60년대 이전 전주의 경관 및 생활상을 담은 사진자료로 풍경사진, 의례사진, 졸업사진, 건물사진, 여가사진 등, 금상은 상금 50만원, 은상은 30만원, 동상은 20만원, 결과는 12월 5일 발표한다. 063)228-6485.◆ 전주 덕진중학교 총동창회 체육대회 = 11일 오전11시 전주 덕진 중학교 운동장, 011-656-2199.◆ 2006년도 제5회 전북교총 회원등산대회 및 자연보호 캠페인= 11일 오전 9시30분. 완주군 구이면 상학마을 시내버스 종점. 253-9601∼2.◆ 재전 고창군 향우회(회장 정동렬) 이사회 개최 = 6일 오후 6시30분 청라가든(전주소방서 앞), 277-4545~6.◆ 전라북도 유도연합회(회장 황병두·사무총장 김종상) 11월 월례회 = 6일 오후6시 30분 전라북도 향토보호회 사무실, 241-1951.◆ 이운룡 박사(시인·문학평론가) 고희연 및 출판 기념회 = 11일 오후 5시 전주웨딩캐슬. 011-689-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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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팀
  • 2006.11.06 23:02

[오목대] 가을전어

'봄 도다리, 여름 농어,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과일도 제철에 나는 과일이 맛이 있듯이 바다고기도 철따라 맛 좋은 고기가 따로 있다는 얘기다. 같은 생선이라도 계절마다 맛이 다른 이유는 생선 맛을 좌우하는 지방 함량이 계절에 따라 각각 달라지기 때문이다.가을 입맛을 돋워주는 생선으로 전어를 첫 손가락에 꼽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터다. 전어는 봄(4~6월)에 부화를 해서 여름 내내 각종 영양분을 섭취하여 가을이면 20cm 정도의 성어로 성장한다. 이 때가 지방질이 가장 증가하면서 뼈도 부드러워져 고소한 맛이 최고조에 이른다. 그래서 옛부터 '가을 전어는 이웃집에서 돈을 꾸어다라도 한번쯤 먹어봐야하는 생선'이 됐다.아닌게아니라 가을 전어를 한번 먹어본 사람은 좀처럼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단숨에 소주 한잔 털어넣고 대가리부터 통째로 오돌오돌 씹어먹는 맛이란 말로는 이루 형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 참깨가 서말' '며느리 친정 간 사이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온다'는 속담이 왜 생겨낳는지, 전어의 '전'자(字)에 왜 돈 전(錢)자를 썼는지 먹어봐야 속내를 알 수가 있다는 말이다.한데 요즘 가을 전어 맛이 영 옛날 맛 같지가 않아 어리둥절할 때가 많다. 어떤 식당 것은 고소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떤 식당 것은 '전어 맛이 원래 이랬나?' 고개가 갸우뚱해질 정도로 맛이 별로다. 또 어느 식당에 가면 맛있는 전어와 맛없는 전어가 뒤섞여 나오는 통에 '어째 전어 맛이 이런가?' 헷갈리다가 젓가락을 놓게된다. 그리고 계산은 옛날 맛있는 전어값으로 치루고 식당문을 나선다.그러나 아무리 둔한 소비자라도 연거푸 여러번 속지는 않는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양식이 안된다' '아니다. 전어도 얼마든지 양식을 할 수가 있다'는 논쟁이 맛없는 전어 때문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두말할 것 없이 전어는 '돈이 안 아까운 생선'에서 '돈만 아까운 생선'으로 추락을 하고 말았다.사상 유례없는 전어값 폭락으로 양식 어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자연산, 양식 구분해서 정직하게 장사를 했더라면 이렇게 소비가 줄지는 않았을 텐데, 생각할수록 악덕 상인들의 소행이 밉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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