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물 부족한 싱가포르의 '풍부한 물' - 문영소
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부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의원이 되기 위하여 우리 일행은 싱가포르에 다녀왔다.싱가포르를 연수대상지로 선정한 배경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 우리 나라가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선진 국가이고, 우리 정읍과 거의 비슷한 면적의 도시국가이기 때문이다.싱가포르의 도시 재개발 센타(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와 하수를 정화한 뉴워터(NEWater)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공장, 노인요양시설(Orange Valley)등을 두루 둘러봤다.한번에 여러 곳을 다 언급할 수 없어 우선 우리 정읍과 가장 비교견학이 된 뉴워터에 대해서 소감을 말하고 싶다.우리 나라는 유엔이 분류한 물부족국가이다.싱가포르는 물기근 국가이다. 우리 井邑은 지명에서 나타나듯이 물에 있어서는 형편이 좋은 곳이다. 우리가 방문한 뉴워터 생산과정공장의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을 보고, 정읍시의 풍부한 수자원을 홍보, 교육하는 장소의 프로그램 운영에 힌트를 주고자한다.지금 싱가포르의 물 사정은 아주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국가를 둘러싸고 있는 바닷물을 이용해 2015년까지 세계 수자원 시장의 3~5%를 점유해 ‘수자원 허브’가 되겠다는 그래서 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야심찬 계획들을 실행하고 있다.현재 싱가포르의 수자원 확보는 크게 4가지로 분류한다.1. local catchment water...저수지물,혹은 빗물, 20%2. imported water....말레시아로부터 수입한 물, 50%3. new water...하수를 정화한 물, 1%4. desalinated water...바닷물로부터 염기를 제거하여 담수로 만든 물이다.물은 분명히 자원이다. 대개 사람들은 많이 소유, 보존하고 있을 때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생각하는데 싱가포르 사람들은 예외이다. 자원결핍인 상황에서 수자원개발에 국가적 투자를 하여 장차 세계적인 물 부족에 장기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사용한 물을 정화하여 사용하는 국가는 독일, 영국, 미국이고,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한 개국 이라고 한다.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 지구상 존재하는 물의 97%인 바닷물을 물 쓰듯이(?) 개발하여 내고 있는 싱가포르의 수자원정책이 부러웠다. 싱가포르의 뉴워터 센타에서는 물의 정화과정, 필터, 리사이클링, 교육, 홍보관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교육받기도 하지만 정읍지역의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 공급된 물은 어떻게 왔는가? 혹은 물이 없다면 우리 인간은 어떻게 될까? 혹은 물을 아껴야하는 이유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교육시켜줌은 평생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습관은 중요하다. 특히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은 평생 가기 때문에 아동기의 습관 형성교육은 수자원 공사의 홍보관 이라던가, 공공시설 전시관의 교육 홍보관을 효율적으로 활용.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정읍은 물이 풍부하다. 있을 때 관리가 되어야 보존이 가능하다.현재 정읍시민의 물줄기는 옥정호이다. 옥정호에서 오는 물을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한다.수자원공사의 홍보관에서 각가정에 공급되는 물의 가치를 싱가폴의 NEWater처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침 우리 시의원일행과 전시관을 같이 라운딩한 대만의 어린 학생들은 선생님의 질문에 답변도 잘하고 퀴즈도 잘 맞추고 자기의 목욕습관에 대한 태도등 전시관의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교육을 시키면 참 좋겠다 싶었다.아마도 이 아이들은 자기 나라에 돌아가서 매일 하던 샤워도 이틀에 한번 하는 것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싶다. /문영소(정읍시의회 의원·전북일보 독자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