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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백의 一日五話] 日 관동대지진 한국인 5000명 학살

《9월 1일》①여객기에 미사일 발사1989년의 오늘, 뉴욕을 출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KAL) 소속 여객기가 사할린 상공에서 추락된 대춘사가 발생한 일이 있다. 이날 소련 전투기 미그23이 미사일을 발사, 격추시킨 것이다. 이 사고로 승객 269몀 전원이 사망했다. 이는 당시 소련의 잔인함을 보여준 것.②미군진주를 삐라로 알려미 공군기 B24는 1945년의 오늘, 한국 주요도시 상공에서 삐라를 뿌렸다. 국문과 영문으로 된 이 삐라의 내용은 미진주군의 한국 상륙을 예고하는 한편, 한국인의 이에 대한 협조와 자주를 요구한 것이다. 이날 하오 3시, 일본정부도 미군이 9월 7일 진주한다고 발표.③학년도를 9월로 변경학제변경에 따라 1946년 오늘을 기해 새 학년도가 시작됐다. 또 신 학제는 초등 6년, 중학은 초급 3년, 고급 3년제로 분리했다. 그동안 반대 여론이 있었던 서울대는 국립종합대학교로 개강을 했다. 그밖에 고려(보전)·연희·이화여전은 사립 종합대학으로 이날 문을 열었다. ④한국인 5천명을 학살일본 동경을 중심으로 한 관동지방에 1923년의 오늘, 미증유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상오 11시 58분에 일어난 이 지진에 의해 134개소에 큰 화재가 일어났고, 사망·실종자만 무려 14만 명을 넘었다. 이때 일 관헌은 한국인의 폭동 설을 조작하고 5천명을 학살했다. ⑤독일군, 폴란드에 침공1939년 오늘, 이른 아침, 독일군 기갑대는 폴란드 영내로 침공을 개시했다. 제2차 대전의 발발이다. 히틀러는 의회에서 "나도 또한 한 병졸이 되어 전선으로 달려가겠다. 이 전쟁에 우리는 승리하느냐, 아니면 죽음이냐! 이는 나의 금언(金言)이다"고 연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1 23:02

[전북일보에 고한다] 당연직 학운위원 교장 교사 배제돼야...당초 의도와 달리 교사는 빠져 아쉬움

8월29일자 18면 독자투고를 읽고기사를 작성하고 편집하는 입장에서 인터넷하나에 올라온 사소한 글까지도 관심을 가져 주신점 감사드립니다.그런데 글을 옮기려면 전체를 옮겨야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요?본인이 올린 글은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예산만이 아닌 교육과정심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연직 또는 선출직위원 자체에 당해학교의 교장,교사 등 집행부서에 있는 관계자가 모두 배제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작성하였는데 본인의 의도와는 달리 "교사"를 "교장"으로 임의 수정했더군요. 그러면 게재 의도와는 다른 것 아닌가요?본인은 집행부인 교장이 위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논리라면 마찬가지로 교육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집행부서인 일반 교사도 안된다는 것이고, 실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일반 교사를 운영위원으로 인정한다면 당연히 교장도 인정되어야 형평성이 맞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 이유는 달리 생각해서가 아니라 신문이라는 공적인 신뢰성을 믿는 많은 사람이 정확하고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익명(전북일보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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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1 23:02

[JJAN 독자세상] 무녀도를 다녀와서

휴가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해준다. 특히 최근 웰빙풍조와 맞물려 가족단위 여행이 늘고 있다. 얼마 전 우리 부부도 여름휴가차 서해안에 있는 무녀도를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장항제련소를 바라보며 군산항에서 유람선에 올랐다. 자동차 5천 2백대를 야적할 수 있는 지엠대우자동차공장을 돌아 컨테이너를 연신 실어나르는 수출전용 부두를 보면서 왠지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비응도에는 풍차가 쉴새없이 돌아가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외항을 벗어나 끝없이 펼쳐진 서해바다는 어머니의 품과 같이 포근했다.무녀도는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위치해 있다.고군산열도의 약 20여개섬 한 가운데 있으며, 고군산8경중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우리일행은 1시간 40분만에 선유도에 도착,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삼륜차를 타고 선유대교를 지나 무녀도로 들어갔다. 무녀도는 무당이 제당에 상을 차려 놓고 춤을 추는 모양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주민들 4백여명이 살고 있으며, 선유도와 달리 논과 밭이 많다. 꾸불꾸불한 해안도로는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웠다.그런데 무녀도에서는 간장을 담지 않는다고 한다. 간장이 들어가는 모든 음식에 젓국이 대신 맛을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추장 된장에도 간장이나 소금대신 젓국을 넣는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이 젓국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우리 부부가 무녀도를 찾은 특별한 이유가 무공해 청정염전을 보기 위해서다. 한창때는 18만평의 염전이 있었던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값싼 외국산 소금으로 쇠퇴하기도 했지만 요즈음 건강을 위한 웰빙소금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단다.그리고 이 섬에 또 세계에서 가장 큰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잎과 꽃은 약용으로 쓰이고, 열매는 염주로 만들어지는 모감주나무를 개발하여 관광상품으로 활용하면 섬주민들은 앞으로 더 많은 소득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녀도는 새만금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소통될 날이 멀지 않았다. 새만금의 거대한 방조제를 보면서 빠른 시일안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무녀도다. 우리 부부에게는 추억의 섬이다./조성헌(전 안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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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9.01 23:02

[JJAN 클릭세상] 부조리 고발이냐 배후 의심이냐

밤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으로 가을 문턱을 느끼게 하는 8월 마지막주, 전북도내는 큰 사회적 이슈 없이 차분한 한주였으나 '메달획득·대표선발 대가 향응·성접대 의혹 파문' 제하 기사가 사이버상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전북도 태권도협회 간부 요구로 수천만원을 탕진한 특기생의 학부모가 진정서를 제출한 사건으로 누리꾼들은 스포츠계의 부조리를 고발한 학부모에 찬사를 보내는 한편 진정의 배후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의견들도 많았다.○…"나의 자녀도 운동에 소질을 보여 시켜보려 했으나 스포츠계 전반에 퍼진 이러한 현실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스포츠계의 부조리가 사회부조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스포츠의 발전과 나라를 위해서도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작성자 : 이현실님)○…"참으로 어려운 양심고백이다.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전북의사들 박사학위 돈거래 사실이듯. 태권도협회도... 진실을 밝히고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작성자 : 민주전북인님)○…"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양심선언을 통해 더이상의 부패를 단절하겠다는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본인도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까지... 이번 기회에 전북태권도협회가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화이팅!..." (작성자 : 고마워님)○…"이거 양심고백이 아니라 자기아들이 뭐가 잘 않되니깐 저러는거 아녀..? 오히려 학부모를 조사해봐야할 듯..." (작성자 : 어라님)○…"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틀리다더니 대학갈거 다가고 다른 학부모 선수들에게 눈물나게하더니 이제와서 양심선언이라니... 성적으로 발탁하구 나서 양심선언을 해야하는게 순서아닐까..." (작성자 : 남자가 남자다워야지님)

  • 지역일반
  • 진영록
  • 2006.09.01 23:02

[오목대] 세작(細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공은 눈부셨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그는 23전 23승을 거두었다. 그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잃은 전선이 2척에 불과했다. 징기즈칸이 20번 전투에 2번, 나폴레옹이 23번 전투에 4번 패한 것과 비할 바 아니다. 그러기에 러일전쟁에서 발틱함대를 수장시킨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도고 헤이하치로는 “세계 해군 역사상 군신(軍神)은 이순신 한 사람 뿐”이라고 했을 것이다.이같은 이순신의 불패신화는 빠른 정보입수가 한 몫을 했다. 그는 사방팔방으로 정탐꾼을 보내 적의 동태를 감시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작전계획을 세워 연전연승을 거둔 것이다. 전투에서도 전투를 벌이는 전선보다 적을 탐지하는 초탐선을 더 많이 운영했을 정도다.1990년대 독일이 통일된 뒤 조사과정에서 동독이 서독에 수많은 간첩을 파견했음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서독의 정치계는 물론 경제계 학계 노동계 할것 없이 수만명으로 추산되는 첩자들이 정보를 빼내 동독으로 넘겨줬던 것이다. 독일 검찰은 이 가운데 3000여명을 수사해 500명을 기소했다. 또 북한은 해방이후 지금까지 남한에 엄청난 수의 간첩을 들여 보냈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검거 또는 자수한 간첩은 4500여명에 이른다. 사살된 무장공비도 1300여명이나 된다. 그러다 1998년 이후에는 간첩 얘기가 뜸해졌다.그런데 며칠전 국회에서 뜬금없는 간첩 얘기가 나와 한바탕 설전이 오갔다. 통일외교통상위에서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세작(細作)’에 견주어 발언을 한 게 발단이었다. 그는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문제를 지적하면서 이 장관이 북한의 세작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세작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중인 TV 드라마 ‘주몽’에 가끔 등장한다. 한나라 현토 태수가 부여국 왕실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해 세작을 보내는 장면 등이 나온다. 세작은 간첩을 일컫는다. 첩자, 간자(間者), 간인, 세인(細人), 오열(五列), 밀정, 스파이와 같은 말이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선조실록에도 종종 비친다.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명숙 총리는 ‘인격 모독의 폭언’이라고 비판했다. 통일부 노조는 “장관이 세작이라면 통일부 직원은 간첩 하수인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공격적인 말에도 품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1 23:02

[열린마당]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다시 태어나자 - 국중하

해마다 치르는 한해와 폭우 그리고 태풍의 피해가 타 지역에 비해서 안전하다고해서 전라북도를 복도(福道)라고 부른다.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관측한 통계치를 참고하여 자연재해가 가장 적은 지역인 전라북도를 선정하여 농경지를 개발하고 대아저수지를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했으니, 가을이면 황금들판이요 동부지역 산야에는 각종 열매와 산채 약초들이 가득하고 서해안은 흑산도 홍어와 연평도 조기 등의 어족이 풍부하여 산해진미 음식으로 풍류를 즐기던 복 받은 지역임에 틀림없다. 오래전부터 농사철이면 각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들었고 교통중심지인 익산과 군산항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이 국내외로 보내져 전북은 그야말로 국내경기를 주도했던 고장이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변화와 혁신을 거부한 대가로 지금 전북은 경제가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면 한국의 GDP에서 전북경제는 1985년 4.7%에서 2004년 3.1%로 떨어졌고 수출도 전국평균 34%대비 18%에 불과하다. 인구도 일자리를 찾아 유출되어, 70년대 7%에서 3%대로 감소하였고 재정자립도는 25.1%로 전국평균 56.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북지역 제조업체의 기계설비 자산은 전년대비 4%줄어 4년 연속 감소함은 성장잠재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처한 전북으로서는 기업유치가 생존의문제다. 때문에 도정을 경제로 시작해서 경제로 마감하겠다는 비상선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민심도 잡는다고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찾아들어온 초특급 우량기업을 발로 차버렸다.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뿐만 아니라 초대형프로젝트 새만금공사도 조기완공에 실패했다. 이들은 모두 부정적인사고와 소극적인자세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업환경평가는 도민이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업체와 유치된 기업들의 입 소문을 듣고 많은 기업들이 찾는 것이다. 전북은 기업유치에 있어 타 지역보다 유리하고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해야만 한다. 기업유치의 중요성은 지방자치단체 모두가 똑같은 입장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돈벌이가 된다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해 막아놓은 돌담도 넘는다. 전북기업유치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유치대상 기업과 약속을 해야 한다. 풍부한 양질의 인력을 공급 하겠다는 것과 노사문제를 책임지겠다고 말해야 하며 김제공항조기건설과 물류단지조성 군산항에 정기화물선과 호화연락선 유치 등 기본적인 투자환경조성을 약속해야만 한다. 미국의 알라바마주 주지사가 노사문제를 책임지기로 약속하고서 현대자동차를 유치했으며, 슬로바키아의 대통령도 무분규를 약속하고 기아자동차를 유치하여 경제중심의 축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도 노조가 있지만 기업유치가 다급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못하는 대안을 주지사가 제시하여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흑인들의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도시로 만든 것이다. 김완주 지사를 복도에서 가로막고 “지금 때가 어느 땐데 노사분규냐? 전라북도가 나서야한다. 전북도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 경제를 좀먹는 병폐인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호소한 이한영 할아버지의 주문을 새겨듣고 또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이제 전북은 경제의 사령탑 김재명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먼저 공무원의 의식부터 바꿔야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자세로 사고를 전환하고 기업형 행정으로 책임결재, 능동적인 조직으로 원스톱 행정 등 자발적인 조직으로 희망을 가지고 일할 때 우리 전북은 유망기업유치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전북만이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무한한 잠재력의 새만금 그리고 환 황해권의 지정학적인 중심지역으로서의 장점과 동남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로 노사 무분규 지역인 전북으로 다시 태어나 유망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새만금 그리고 환황해권의 지정학적인 중심지역으로서의 장점과 아시아 경제중심지로 부상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로 노사 무분규 지역인 전북으로 다시 태어나 유망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9.01 23:02

[나의 이력서] 덕성여자대학교 이사장 이종훈 - 학문과 또 다른 세상

유리한 조건의 하버드대학 연구생활도 아들의 대학입시문제 때문에 아쉬움을 남긴 채 끝낼 수밖에 없었다. 귀국하자마자 바쁜 연구생활의 와중에 산업대학의 학장직을 맡아 대학행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아울러 교무처장직을 맡으면서부터는 대학전체의 교육과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분주한 생활을 하였다. 눈코뜰새없는 대학생활 중에서도 역사적인 88서울올림픽을 맞이하여 정부로부터 올림픽의 경제적효과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를 맡아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부분의 나라들이 올림픽을 개최하고도 적자를 보았기 때문에 88서울올림픽의 흑자를 위해 프로스포츠단체를 만들어 엄청난 올림픽시설을 활용하자는 보고서를 제출하였고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프로야구곀족光汐?등이 활성화된 것 같다.5년간의 대학행정직을 마치고 다시 연구생활을 하기 위하여 일본 동경대학의 객원교수로 가서 한국경제론을 강의하게 되었다. 20여년 전의 유학생활을 회상하면서 한겴構?경제발전단계의 비교론을 연구하는데 몰두하였다.대학에서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대기업체들이 일본경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외부강연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한국경제학회의 회장후보로 선출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회인 한국경제학회는 차기회장 선출을 위해 이사회에서 후보 2명을 사전에 선출하고 이 두 후보에 대해 전체회원이 투표하여 결정하게 되어 있다.입후보하지도 않았는데 영광스럽게도 후보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선거에 참여하고 전국 각 지역회원들의 지지로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한국경제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으며, 경제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인 세계학술대회도 개최하여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하였다.한국경제학회의 활동을 활발히 하는 와중에 부총장직을 맡게 되어 다시 학교행정에 매달리게 되었다. 그런데 90년대의 민주화 바람과 학생운동이 대학내외 문제로 격화됨으로써 대학당국과 학생들 모두가 어렵고 복잡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많은 사람들은 대학교수를 명예직으로 여기며, 더더욱 대학교총장은 대표적인 명예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립대학의 경우 총장직은 대학운영자가 겸하기 때문에 교수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처지이며, 나 역시 연구와 교육만을 천직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민주화 바람으로 대학총장도 교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며, 부총장직을 맡았던 나는 주위로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총장 출마를 권유받게 되었다.대학의 ‘신 르네상스운동’을 공약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학문과는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대학의 본래 모습을 되찾자는 ‘신 르네상스’운동의 철학으로 총장에 당선되어 4년간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다. 수천명에 달하는 교직원과 2만5천명에 달하는 학생들과 뒹굴면서 고뇌와 보람속에서 학문과 교육을 논할 수 있었던 것을 나는 영광으로 생각한다.무엇보다도 보잘 것 없는 대학신입생으로 출발하여 45년 만에 대가없이 총장으로 정년퇴임을 맞게 된 중앙대학교는 나의 학문인생 그 자체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8.31 23:02

"어려운 농천 여성의 힘으로 희망 만들자"

FTA등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농업 현실을 극복하고 여성농업인들이 앞장서 새로운 희망 만들기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전북여성농업인대회가 지난 30일 정읍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전북여성농업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전북여성농업인 대회에는 정읍지역 여성농업인 500여명을 비롯해 전북도 전 지역에서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강광 시장, 최병희 전북도의회부의장, 박진상 시의회의장, 허기옥 한국여성농업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풍요로운 농촌, 희망찬 내일, 여성농업인의 단결로!’를 슬로건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수입개방 확대와 한미 FTA 등 어려움에 처한 농업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여성농업인이 힘을 모아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또 회원과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노래자랑 및 대동마당, 이주여성 손잡기 한마당, 장기자랑 및 축하공연 등의 친선한마당 행사를 갖고 여성농업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 이날 강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직면한 우리 농촌농업문제를 발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민선4기 농업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에 여성농업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전북여성농업인정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렸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6.08.31 23:02

'수학의 정석' 발행 40주년

성지출판사의 '수학의 정석' 참고서 시리즈가 31일로 발행 40주년을 맞는다.자립형 사립고인 전북 전주의 상산고 설립자이기도 한 저자 홍성대 씨는 당시 27세의 나이인 1963년부터 '수학의 정석' 집필 작업을 시작, 1966년 8월31일 '수학의 정석' 참고서를 선보이게 됐다.당시 기존 참고서에 만족할 수 없었던 그는 좋은 수학문제를 발굴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일대 외국서적 판매점을 뒤졌고 일본과 미국, 프랑스의 수학관련 자료를 모으는데 주력했다. 홍 씨의 이런 노력으로 수학의 정석은 출간 첫 해 3만5천여권이 팔리는 등 매년 판매 부수가 급증하면서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모두 3천700만권이 팔린 것으로 성지 출판사는 추정하고 있다.수학의 정석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로 ▲ 수학의 기본과 원리를 논리성있게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했고 ▲ 출제 가능한 모든 유형의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어떤 출제경향에도 높은 적중률을 보였으며 ▲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이면 혼자서도 능히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을 출판사측은 꼽고 있다.기본 '수학의 정석'시리즈의 연습문제는 수학능력시험 출제경향에 맞춰 대부분 5지선다형의 형식을 갖추고 있지만 실력 '수학의 정석'시리즈는 수학공부를 심도있게 하려는 수험생들을 위해 모두 주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다.홍 씨는 29일 "수학의 정석은 고교생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봐야 하는 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할 수 있다"며 "대부분 학생이 수학정석을 본 후 문제집 등 다른 책을 골라 공부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수학을 잘할 수 있는 요령으로 눈으로만 읽지 말고 종이에 직접 써보고 문제를 풀 때마다 혼자의 힘으로 풀어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하며 예습중심으로 학습을 할 것 등을 꼽았다.홍 씨는 특히 예습을 하고 나서 수업시간에 강의를 듣는다면 수학이 훨씬 흥미로워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학습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라의 힘은 우수한 교육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8.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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