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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철 9단 영결식 거행

지난 2일 타계한 한국 바둑의 아버지 조남철 9단의 영결식이 5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장례위원장을 맡은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과한화갑 총재, 대한바둑협회 조건호 회장과 김인 9단, 이창호, 조훈현, 최철한, 박영훈 9단 등 프로기사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고인의 명복을 비는 묵념으로 시작된 영결식은 조대현 프로기사회장의 조남철 9단 약력 소개,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물 상영, 그리고 허동수 장례위원장과한화갑 명예장례위원장, 프로기사 대표 김인 9단의 조사(弔詞)의 순서로 이어졌다.허동수 장례위원장은 조사에서 "선생의 족적은 선생의 개인사이기에 앞서 우리나라 현대바둑의 여명을 밝히는 소중한 등불이었다"라고 회고했으며, 김인 9단은 "선생의 높은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바둑의 보급과 발전, 국제무대에서의 국위선양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후배들과 함께 고인의 유지를 받을 것을 다짐했다.한화갑 명예장례위원장은 조남철 9단이야말로 명실상부한 한국바둑이 국보임을강조하며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조사 낭독 후에는 동아일보사 김학준 대표가 고인에게 대국수(大國手)의 영예를 헌정했다.고인의 유해는 이창호 9단 등 젊은 기사들의 운구로 경기도 양평가족묘원에 안치됐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6.07.06 23:02

외국인 며느리 적응력 '한걸음 더'

국제결혼으로 도내에 정착한 외국인 여성에 대한 자치단체들의 교육 프로그램이 내실있게 진행되고 있다.부안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선화)에서는 지난 3일부터 8월26일까지 2개월동안 부안군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회적응과 화목한가정 만들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결혼 이민 여성 및 2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안정적인 정착에 애로가 있어 원만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언어, 표현, 대화기법 교육 등으로 국적별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한 교육에 나서고 있다. 박선화소장은 “상호 정보교환을 유도해 결혼 이민 여성들과 자녀들의 사회 문화적응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제가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기술센터에서는 8회에 걸쳐 가족간 대화기법, 가족갈등 극복방법, 한국의 교육제도 및 자녀 지도방법과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사회참여 방법, 한국 전통문화 체험, 한국 농촌의 특성, 취미과제 실습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진안군은 국제결혼여성과 가족의 정착을 돕기 위한 ‘Step by Step(한걸음 더) 외국인문화반’프로그램을 5일 문화의 집에서 개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이번 프로그램은 문화교육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으로 짜여져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한글교육’과 함께 매주 금요일에 ‘즐거운 특별강좌’로 △7월 국적법 강좌, 취업을 위한 노동법강좌, 일찍 타국으로 시집와서 겪을 수 있는 성교육 △8월 부부교육, 부부레크레이션, 자녀교육, △9월 예절교육, 음식교육 △10월 봉사활동, 전통놀이 배우기 △11월 표현학습, 모국이색음식파티, 자녀학교 둘러보기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군관계자는 “농촌에 정착한 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 극복을 통한 가족간의 불화를 해소하여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더 이상 소외계층이 아닌 지역민으로서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정대섭·이진경
  • 2006.07.06 23:02

[오목대] 서머타임제

‘서머타임제’는 늦은 봄 부터 초가을까지의 낮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취지로 표준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제도다.한 시간 일찍 활동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일광(日光 )절약시간제’로도 불린다.이 제도는 합리성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서구에서 처음 시작됐다. 서머타임은 18세기 후반 미국의 벤저민 프랭클린이 제창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 정착됐다.현재는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서머타임제를 시행하고 있다.초창기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도입된 이 제도가 이제 선진국에서는 퇴근후 여가활동과 가족생활을 활성화하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아이슬란드등 3개국 뿐이다.아이슬란드는 백야 (白夜 )현상으로 서머타임이 필요없는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 제도가 전혀 생소하지 만은 않다.8.15광복 이후 미국의 문물을 그대로 들여온 우리나라는 6.25전쟁 기간 2년을 제외하고 13년 동안 서머타임을 실시했기 때문이다.그뒤 23년동안 중단됐다가 서울올림픽 개최기간인 87· 88년에 부활됐지만 올림픽이 끝난뒤 반대여론이 거세지면서 폐지됐다.외환위기가 발생했던 97년과 99년에도 시행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최근 서머타임제 재도입을 정부가 다시 검토하면서 찬반논의가 한창이다.찬성쪽은 배럴당 70달러대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을 비롯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이에 반해 반대 쪽은 생활리듬 혼란과 근로시간 연장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반대측 주장은 우리보다 늦게 서머타임을 도입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성공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근로시간 연장 주장도 현재 건전한 노사문화가 형성돼 있는 요즘으로서는 시대착오적인 걱정이다. 시행 초기 어느정도 불편이 따르더라도 에너지를 절약하고 침체된 내수경기 회생을 기해보자는 명분에 무게중심이 쏠리는 느낌이다. 정부는 공청회나 여론조사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바란다.필요한 정책이라고 판단되면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회적 여건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할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6 23:02

[명상칼럼] 안소니 퀸의 충고 - 김승연

여러분은 남이 자기 자신을 위해 충고해 줄 때 얼마나 진지하게 그 말에 귀를 기울입니까? 사람은 타고난 본성과 개성인 주관적 인격체로 자신을 만들어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객관적 인격체인 남의 충고로 만들어져 가기도 합니다.영국 귀족 출신으로 성직자인 어떤 분이 당시 영화배우로 유명한 안소니 퀸을 만찬에 초청했습니다. 성직자와 안소니 퀸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벽난로 앞에 앉아 진한 홍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격의 없는 대화가 무르익어가자 단연 화제가 안소니 퀸의 연기(演技)로 돌아갔습니다. 영국 성직자는 안소니 퀸에게 물었습니다.“안소니 퀸이여, 우리는 아무리 설교를 해도 성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연기를 하기에 당신의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감동을 받습니까?”질문을 받은 안소니 퀸은 그 성직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나는 가짜 시나리오를 가지고 마치 진짜인 것처럼 연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런데 성직자님들은 진짜 시나리오를 가지고 마치 가짜인 것처럼 설교를 하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합니다.”성직자들은 인기 영화배우 안소니 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니, 그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인간의 마음에 난 구멍을 메우라.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동일한 구멍이 하나씩 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구멍을 돈으로, 지식으로, 명예로, 권력으로 메워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절대로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날 수많은 백만장자들과 철학자들, 그리고 정치가들이 그 구멍을 메워보려고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믿음입니다.종교는 절대적이다.모든 인간은 종교와 믿음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는 절대적이며, 절대 신앙을 요구합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이 있어야 그 신앙이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성직자들은 꼭 안소니 퀸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만이 아니라, 영원불변한 진리를 절대적으로 믿고 담대하게 외쳐야만 할 것입니다. 김승연 목사 약력49년생 총신대학교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동서선교연구원 선교대학원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 U.S.A (미국 국제신학대학원)I.T.S에서 목회학 박사학위 취득독일 함부르크 한인선교 교회 담임목사독일 킬 한인선교 교회 개척 담임목사KOSTE(유럽유학생 선교회, 유럽유학생 수양회) 설립 및 대표올바살 운동(올바로 살기 운동)설립, 대표유럽 밀알선교단 이사장현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저서로는「바벨탑을 쌓으려는가」외 10권/김승연(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6 23:02

[딱따구리] 장애인·여성시의원의 분노

5일 전주시의회의 개원일은 장애인과 여성 등 소수자의 최악의 날이었다.제8대 전주시의회는 장애인 1명과 여성 5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돼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여기에다 10여년동안 사실상 1당체제에 가까웠던 시의회가 열린우리당은 물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으로 이뤄져 정당간 정책경쟁까지 가능케 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기대되는 시의회이기도 했다.하지만 전주시와 시의회의 청사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을 위한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기본적인 내용조차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실제 시각장애인들조차 판독하기 어려운 시설이 수두룩, ‘미로찾기’게임이라도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있다.물론 이들 소수자들의 불편과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시각장애인출신 송경태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시의회 청사앞에서 이같은 무대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언론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을 촉발했다.송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초 전주시에 시각장애인 등 장애인들이 시설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들고 “아직까지 제대로 개선하지 않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여성의원들도 송의원의 불편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기초적인 휴게실조차 마련되지 않아 오직했으면 의장지망자들조차 여성의원들의 복지시설을 마련해주겠다는 약속했겠는가.시 등은 이들 시설을 완비하려면 문제는 예산 때문이 아니냐고 항변하고 싶겠지만 이같은 변명을 전북의 최고도시에서 되풀이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일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때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7.06 23:02

고객위한 특별한 체험 준비가 경쟁력

사람들에게 소비행위(쇼핑)는 어떤 의미를 주는가? 소비행위는 단순히 소비자가 물건의 경제적 가치나 기능만을 사는 것은 아니다. 소비행위는 때로는 우울함을 달래주기도 하고,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하며,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일종의 만병통치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상품 구매를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 물질적 만족을 주기도 하며, 기분전환의 감성만족을 주기도 한다. 감성만족의 경우 상품구매를 통해서, 또는 구매하지 않고 아이쇼핑만으로도 만족을 주기도 한다. 이는 단지 소비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감정적이고 자신도 모르는 이유로 결정되는 때가 더 많다는 것이다. 요즘 체험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자동차 시승 체험, 가전제품의 주부모니터, 이외에도 각종 분야에 체험행사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호응도가 높다. 필자도 예전에 무선전화기 일주일 무료체험행사를 통해 구매를 했다. 이는 시간과 관심을 제품에 투자하도록 만들어서 자연스레 다른 제품보다 애착이 생기도록 하려는 전략이다.그리고 이것은 실제 그 효과가 크다. 그러나, 체험마케팅에서는 실제 그만큼의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편리하다고, 기능이 다양하다고,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막상 체험해보니 형편없더라 하는 경우에는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고 생각하며 이 경우 부작용은 더욱 크다. 주변 사람들에게 체험 사실을 알리는 것은 물론 이용하려는 사람까지 이용하지 못하도록 말리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모두가 한다고 해서 무작정 따라하기보다는 자신의 제품의 특성, 경쟁력에 맞는 마케팅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특별하기를 원하고 그러한 대접을 받기를 원한다. 내 고객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특별한 체험을 준비해보자.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다./김지연(정읍소상공인지원센터 상담사)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6 23:02

[시론] 한-미 FTA, 자동차산업 발전기회 활용 - 양균의

지금 세계경제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기업간의 경쟁 뿐 아니라 국가간, 시장간, 네트워크간 등 각자의 필요에 의해 전통적인 적과 동지의 틀을 넘는 다양한 협력과 경쟁이 복잡하게 얽히어 예측 불가능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개방과 경쟁을 피하는 것은 우리를 보호할 어떠한 명분도 무기도 되지 못하며,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상대방에게 먹히고 마는 약육강식의 강자의 논리를 더욱 철저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글로벌 경제하에서 개방과 경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생존의 문제’이다. 세계는 이미 FTA의 전쟁터가 되어 가고 있다. WTO 체제의 출범으로 세계 경제는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여기에 FTA 체결을 통한 지역 내 개방과 경쟁도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칠레, 싱가폴 등 6개국과 FTA 체결하였으며, 이는 칠레 46개국, 멕시코 43개국, 싱가폴 24개국, 태국 20개국, 중국 14개국에 비교해 볼 때 크게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과연 개방과 경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한미 FTA는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에게 어떠한 위기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인가? 우리 자동차산업이 미국에 비해 아직 기술과 품질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이나 소재산업도 취약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분명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보면, 90%를 상회하는 국산부품을 장착한 우리자동차가 최근 5년간 1.6배 가까이 미국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우리나라의 16배 이상이라는 현실을 감안해보면 한미 FTA는 우리 자동차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미국 관세는 2.5%, 한국 관세 8%로 3배 이상 높아 관세 철폐시 단기적으로 수입이 증가할 것이 염려되지만, 對美수출이 연간 70만대, 對韓수입이 연간 4천대수준으로 170배 이상 많으며, 또한 내수시장규모, 시장점유율, 부품조달 규모면에서 우리 측의 수출여건을 보면 단순히 관세의 크기만으로 득실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미국은 상대적으로 대형승용차의 경쟁력이, 우리는 중소형차위주의 경쟁력이 높은 점을 감안하고 고유가시대에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미국 내 자동차업계의 노력이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우리에게 결코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 자동차산업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형자동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분야 선진국과의 격차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우리 자동차산업은 완성차업계와 부품업계간에 고착되어 형성된 수직적?패쇄적 협력관계로 인해 대형화·모듈화 된 전문부품업체로 성장하지 못하고 Global sourcing에 참여하는 비율이 저조한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 FTA는 새로운 변화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기회를 찾고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낙오자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따라서 대외적으로 FTA 협상에 철저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부적으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구조선진화 노력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내자동차의 미국시장 진출과 반대로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진출 확대로 인해 경쟁이 가속화되고 미국 상용차 관세가 철폐되는 경우 국내업체의 상용부문 투자확대가 예상 된다. 한편, 부품업체의 경우에도 Global outsourcing 체계에 참여기회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영향을 고려할 때 현재 보다는 다각화된 완성차 생산구조가 형성될 전망이므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가격경쟁의 격화 및 생산구조의 다양화에 대응하기 위한 R&D 투자를 늘리고, 글로벌 아웃소싱의 참여확대를 위해 수평적 협력관계가 확대된 Open Innovation 체계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 공정혁신과 원가절감을 위해 부품공급망의 혁신을 유도하고,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자동차 등 첨단 기술의 R&D를 강화함과 동시에 산?학?연 공동의 R&D관련 Open Innovation의 확산으로 비용 절감 및 조속한 산업화 촉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이를 위한 인프라 조성에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산·학·연·관이 합심하여 머리를 맞대어 힘껏 노력한다면 못 이룰 일이 없다고 본다. 우리 자동차산업의 세계 4강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다./양균의(전북대학교 TIC 소장·기계공학과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7.06 23:02

윤여웅 원광학원이사장, 송하진 전주시장 첫 감사패

“그동안 도내는 물론 전국에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왔지만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은 무엇보다 뜻깊은 행사였어요. 이번을 계기로 상호간의 알찬 교류는 물론 한약산업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윤여웅 원광학원이사장(56)이 4일 송하진 전주시장으로부터 취임이후 첫 감사패를 받았다.이번 감사패는 전주약령시제전위(이사장 천상묵)가 추진하던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운동에 앞장, 대북사업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전달됐다.전주약령시제전위와 전주시는 지난 3월 초 한약재 대북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신뢰구축차원으로 북측에 ‘못자리용 비닐 전달사업’을 약속했었다. 당시 북한과의 협상에 참여했던 시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북한의 한약재와 우리나라의 잉여농산물에 대한 물물교환 형태의 남북교역사업을 추진, 전주약령시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사업이었지만 약속한 내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자칫 물건너가거나 소강상태에 내몰릴 위기였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회상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윤 이사장이 기꺼이 1억5000만원이란 거금을 쾌척,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윤 이사장은 “북녘돕기는 단순한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고기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운동에 동참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전주시와 전주약령제전위는 지난 4월17일 오전 전주시청민원실 옆에서 못자리용 비닐 66.7t(시가 1억8000여만원)을 25t과 15t트럭 등 트럭 3대에 나눠 싣고 북한 개성으로 떠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못자리용 비닐은 판문점을 통해 북한 개성 대외협력단체에 전달된뒤 북한 농민들에게 나눠졌다.4일 취임이후 첫 감사패를 전달한 송하진 전주시장은 “형식적인 또는 낯내기식으로 하는 대민접촉은 가능한한 피하고 싶다”고 전제한뒤 “이 일을 계기로 기부문화가 사회전반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한편 윤여웅 원광학원(원광대와 원광보건대학, 원광의료원 등을 관할)이사장은 (주)제일건설 대표이사와 학교법인 훈산학원 이사장,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전북지회장 등을 맡아왔다.

  • 지역일반
  • 정영욱
  • 2006.07.05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