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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안소니 퀸의 충고 - 김승연

김승연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여러분은 남이 자기 자신을 위해 충고해 줄 때 얼마나 진지하게 그 말에 귀를 기울입니까? 사람은 타고난 본성과 개성인 주관적 인격체로 자신을 만들어 가기도 하지만, 때로는 객관적 인격체인 남의 충고로 만들어져 가기도 합니다.

 

영국 귀족 출신으로 성직자인 어떤 분이 당시 영화배우로 유명한 안소니 퀸을 만찬에 초청했습니다. 성직자와 안소니 퀸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벽난로 앞에 앉아 진한 홍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격의 없는 대화가 무르익어가자 단연 화제가 안소니 퀸의 연기(演技)로 돌아갔습니다. 영국 성직자는 안소니 퀸에게 물었습니다.

 

“안소니 퀸이여, 우리는 아무리 설교를 해도 성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연기를 하기에 당신의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감동을 받습니까?”

 

질문을 받은 안소니 퀸은 그 성직자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가짜 시나리오를 가지고 마치 진짜인 것처럼 연기를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런데 성직자님들은 진짜 시나리오를 가지고 마치 가짜인 것처럼 설교를 하기 때문에 많은 성도들이 감동을 받지 못합니다.”

 

성직자들은 인기 영화배우 안소니 퀸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아니, 그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에 난 구멍을 메우라.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동일한 구멍이 하나씩 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구멍을 돈으로, 지식으로, 명예로, 권력으로 메워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절대로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날 수많은 백만장자들과 철학자들, 그리고 정치가들이 그 구멍을 메워보려고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메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종교는 절대적이다.

 

모든 인간은 종교와 믿음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교는 절대적이며, 절대 신앙을 요구합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이 있어야 그 신앙이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성직자들은 꼭 안소니 퀸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만이 아니라, 영원불변한 진리를 절대적으로 믿고 담대하게 외쳐야만 할 것입니다.

 

 

김승연 목사 약력

 

49년생 총신대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서선교연구원 선교대학원

 

International Theological Seminary, U.S.A (미국 국제신학대학원)

 

I.T.S에서 목회학 박사학위 취득

 

독일 함부르크 한인선교 교회 담임목사

 

독일 킬 한인선교 교회 개척 담임목사

 

KOSTE(유럽유학생 선교회, 유럽유학생 수양회) 설립 및 대표

 

올바살 운동(올바로 살기 운동)설립, 대표

 

유럽 밀알선교단 이사장

 

현 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저서로는「바벨탑을 쌓으려는가」외 10권

 

/김승연(전주서문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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