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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개항 107년 호화유람선 첫입항

군산항 개항 107년만에 크루즈선인 대형 호화유람선 퍼시픽비너스(PACIFIC VENUS)호가 입항했다. 1일 군산항을 찾은 일본 국적의 이 유람선은 2만6500톤급으로, 폭이 25m, 길이는 무려 184m에 달한다. 일본인 등 230여명의 승객과, 190여명의 승무원 등 모두 430여명을 태우고 들어왔다. 지난 28일 일본 오사카항을 출항한 이 귀한 손님은 30일 울산항을 경유해 이날 군산항을 찾았다. 당초 이날 오전 7시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해상의 안개가 짙어 3시간 가량 지연 입항했다. 이 크루즈선은 5만톤급 시설인 제6부두(62번선석)에 접안해 입항 수속을 했으며, 군산시·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개항 이래 처음 들어온 대형 여객선을 열렬히 환영했다. 유람선 승객들은 오전 9시경부터 군산 시내 관광을 했으며, 이어 충남으로 이동해부여의 정림사지와 국립부여박물관, 낙화암, 그리고 공주 무녕왕릉, 공산성 등 세계문화유산을 관광한 뒤 저녁 7시께 일본 고베항으로 출항했다. 군산시는 이번 크루즈선 첫 입항을 계기로 군산항을 크루즈선 관광 기항지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한편 이번 퍼시픽비너스호 입항으로 군산항은 2000여만원의 항만 관련 수입을 올린 것을 알려졌다. 또 승객들이 군산 시내를 관광하면서 생긴 수입을 감안할 때 대형 유람선 입항이 계속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기대된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6.02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김지하 담시 ‘5적’으로 큰 파문

《6월 2일》①미국의 교육가 죤두이 사망“어린이 교육은 과거의 가치 전달이 아니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 창조에 있다”는 말을 남긴 죤 듀이는 미국의 교육자이며 철학자이다. 1952년 오늘, 세상을 떠난 그는 어린이의 개성 존중을 주장했으며 ‘민주주의와 교육’이라는 저서가 있다. ②김지하의 ‘5적’ 소동박정희 정권의 독재 부패상을 폭로한 김지하(金芝河)의 담시 ‘오적’이 월간 사상계에 발표된데 이어 신민당 당보 ‘민주전선’에 게재되자 1970년 6월 2일, 당국에서 10만부를 압수하는 소동을 벌였었다. 또한 이해 일본의 ‘주간 아사히’에 게재되자 5만부를 증쇄했다고도.③양키즈의 명 타자 요절미 프로야구의 명 구단 뉴욕 양키즈의 일루수 루 게리그가 세상을 떠난 것은 1941년의 오늘로, 39세란 젊은 나이였다. 그는 베이브 루스와 더불어 잊을 수 없는 명 타자였는데 17년간의 선수생활을 통해 통산타율은 0,341에 홈런 494개였다. 또 15년간에 2130의 연속출장의 기록도.④서베이어 1호 달 착륙미국이 발사한 달 탐사 로케트 서베이어 1호가 1966년 오늘, 무사히 달에 연착륙했다. 선명한 달 표면의 사진 약 1만여 매를 보내왔다. 그중 ‘달세계의 일몰’ 광경은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다. 이로부터 2주간이나 영하 150도의 추운 밤이 계속된다. 이것을 보면 인류는 둘도 없는 지구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⑤단종 복위 모의 발각세조에게 임금 자리를 빼앗긴 단종의 복위를 위해 비밀리에 동지들과 활동하던 성삼문 박팽년 유응부 이개 하위지 유성원 등 여섯 선비가 붙잡힌 것은 1456년의 오늘이었다. 이들은 세조의 어떠한 회유에도 굽히지 않고 마침내 6월 8일 죽음을 당했다. 이들을 ‘사육신’이라 한다.《6월 3일》①이승만 박사 ‘정읍발언’1946년 5월 하순, 호남지방을 순회하면서 연설을 하던 독립촉성 국민회의 총재 이승만 박사는 6월 3일에는 정읍에서 연설을 했다. 이날 이 박사는 “우리가 통일정부를 고대하나 뜻대로 안되니 우선 남한만이라도 정부를 수립하자”고 주장했다. 이것이 유명한 이 박사의 ‘정읍발언’이다.②한·일 회담 반대 「6·3」사태1963년 3월 한일회담이 타결, 5월에 조인원칙이 확인되자, 대일 굴욕 외교절대반대 데모가 날로 격화됐다. 야당을 비롯, 학원가는 매일같이 데모를 했다. 특히 6월 3일, 1만여 명의 학생데모대는 일부 파출소를 점거 파괴, 박 대통령 하야 요구를 요구하자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이것이 6·3사태.③‘푸른 도나우’ 등 남겨요한 스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왈츠의 왕’이라고 불린다. 그는 가난한 음악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은행원이 됐으나 음악에의 뜻을 버릴 수 없어 작곡공부를 하여 악단을 조직하는 한편 ‘푸른 도나우’를 비롯,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1899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④왕관보다 사랑 택해영국의 에드워드 8세는 왕관보다 사랑을 택한 왕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심프슨여사와 결혼을 하려 했지만 이혼경력이 있어 뜻을 못 이르자, 그는 서슴없이 왕관을 버리고 1937년 오늘 프랑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친독(親獨) 발언이 문제되었다는 설도 있다.⑤결혼은 생활의 창조…프랑스의 철학자이며 평론가인 알랭은 합리주의적 입장에서 비평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결혼에 대해 “인간관계를 경험해 보기 위해, 또는 참고 견디기 위해 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창조적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51년 오늘 83세로 타계.《6월 4일》 ①중국 군벌 장작림 폭사중국 군벌인 장작림(張作霖)이 장개석의 북벌군에 패하여 북경에서 본거지 심양으로 돌아가던 종착지를 얼마 안남기고 폭발사건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절명했다. 그날이 1928년의 오늘이었다. 이 폭발사건은 일본군의 음모에 의한 것이었다.②한국 최초의 ‘성경’ 번역우리나라 사람으로 기독교 성경을 처음 번역한 사람은 이수정(李樹廷)이란 사람이다. 그는 임오군란 후 수신사 박영효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가서 4년간 머물렀다. 그러던 1883년 오늘 기독교 세례를 받았다. 1885년 귀국한 그는 기독교 활동을 하던 중 관헌에 의해 암살됐다. ③연합군 로마시 입성제2차 세계대전 때 유엔군이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를 점령한 것은 1944년 6월 4일이었다. 정세가 이 같이 바꿔지자 이탈리아 왕실은 연합국에 정식으로 항복하고 뭇솔리를 수상에서 몰아내고 바도리오 새 정권을 수립케 했다. 뭇솔리는 그후 게릴라에 의해 살해되었다.④비운의 정치가 장면 서거제2공화국의 내각수반이었던 장면(張勉) 총리는 1960년 5·16 군사혁명에 의해 정권을 빼앗긴 비운의 정치가였다. 수원고농을 거쳐 미국 맨하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그는 국회의원, 주미대사, 국무총리, 부통령을 지냈다. 4?19 후 내각책임제의 총리가 됐다. 1966년 오늘 서거.⑤일본 공수도의 왕자일본 가라태(공수도)의 왕자 최영의(崔永宜)는 1923년 오늘, 전북 김제에서 출생했다. 그는 1952년 미국에 가서는 소와 싸워 일곱 마리를 맨주먹으로 즉사케 했고, 프로 레슬러 및 복서들과 대전, 모두 KO로 물리쳐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일본에 귀화한 그의 이름은 오오야마(大山倍達)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2 23:02

[오목대] 당선과 낙선

영국 수상을 두차례 역임한 윈스턴 처칠은 선거와 관련, 이렇게 말했다. “나는 현재까지 14번 선거에 출마해서 싸웠는데 한 번의 선거는 사람의 목숨을 한달씩 감수시킨다. 우리의 짧은 생애 중 이러한 힘드는 말싸움 때문에 14개월을 헛되이 보냈음을 생각하면 정말 우울해진다”5·31 지방선거가 끝나고 그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의 압승과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난 이번 선거는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여준다. 이번 선거는 전국 16개 시도 지사를 비롯 모두 3867명을 선출하는데 1만2213명이 출사표를 던져 3.15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전북에서도 도지사 1명, 시장군수 14명, 도의원 38명, 시군의원 197명 등 모두 250명을 뽑는데 844명이 출마해 경쟁율이 3.32대 1이었다. 대체로 3명의 후보중 1명만 당선되고 2명은 떨어진 셈이다. 당선된 후보와 지지자들은 기쁨으로 환호성을 지른 반면 쓴 잔을 마신 후보들은 허탈감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당락의 뒤안길에는 숱한 화제가 따른다. 특히 간발의 차이로 낙선된 경우 허탈감은 더할 것이다. ‘문 세표’로 유명한 기자출신 문학진 의원이 그런 경우다. 문 후보는 지난 2002년 16대 총선에서 3표 차로 떨어졌다. 당시 경기도 광주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1만6665표를 얻었으나 1만6668표를 얻은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에게 분패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총선 사상 가장 근소한 접전으로 꼽힌다. 한때 대법원 재검표에서 판정 보류된 14표 가운데 ‘찢어진 1표’가 무효로 처리되면서 ‘문 두표’로 별칭이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17대 총선에 당선돼 의원 배지를 단 그는 재판기간 2년의 우여곡절을 이렇게 회고했다. “매일 매일이 러시안 룰렛(총알 하나를 리볼버 권총에 장전한 뒤 참가자들에게 돌아가며 머리에 쏘는 게임)처럼 피를 말리는 것 같았다.”그럴 것이다. 이번 도내 지방선거에서도 피를 말리는 세월을 보낸 사람들이 몇몇 눈에 띤다. 14대 총선이래 내리 4번을 낙선한 후 당선된 시장이 있는가 하면 3번의 도전 끝에 군수에 당선된 인물도 있다. 그동안 이들의 절치부심이야 오죽했겠는가. 인생은 새옹지마요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낙선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6.02 23:02

[기자의 눈]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김제시청 공무원들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듯 각각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12년간 현 곽인희 시장과 호흡을 같이해 온 공무원들은 일단 수장이 바뀐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고 설레임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선거가 끝나자마자 “누구누구는 아무개 후보를 지지했는데 골치 아프게 생겼다”는 식의 각종 뜬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어 공직사회가 혼란스럽다. 그 만큼 공직사회가 시장 후보에 줄을 섰다는 반증인 셈이다. 이건식 시장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신명나는 김제를 만들기 위해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 투명하고 바른 인사관행을 정착시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일에 공직자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장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에도 불구, 공직사회는 인사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타 후보자를 지지했더라도 이제 잊어버리고 새 시장을 구심점으로 똘똘 뭉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당선자가 실천하겠다고 내건 공약을 꼼꼼히 살펴 추진해야 한다.시장 당선자 역시 선거운동 과정의 모든 일들을 잊어버리고 오직 시정 발전만을 위해 폭 넓은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다.항상 선거후에는 갈등이 따르게 마련이고 깊은 갈등의 골은 지역의 손실로 이어진다. 이제는 모두가 갈등을 포용하고 화합하여 과거보다 나은 김제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이 시민 모두의 책무이다. 승자는 겸손과 아량을, 패자는 결과에 대한 승복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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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우
  • 2006.06.02 23:02

[발언대]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해야

구슬땀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농부의 환한 얼굴을 보면 나의 마음도 풍요로워진다. 이제는 본격적인 영농철 인가보다농번기를 맞아 각 농가들이 본격적인 모내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농기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이 농번기인 5월중에 많아 소방방재청에서는 농기계 안전사고 경보를 발령 하였으며 안전 수칙을 꼭 지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요즘은 농업인의 고령화로 인하여 사고자중 60대 이상이 60%을 차지한다고 한다. 우리네 부모가 안닌가?농기계 안전사고는 음주 후 운전이나 사소한 조작 실수 등 개인의 부주의로 인해 치명적 사고를 초래하여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촌에서 일하시는 부모에게 안부전화를 드리는 것도 필요하다.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농기계를 사용하실 때는 음주를 자제하여야 하며, 둘째, 운행·작업중에 기계에 뛰어 오르거나 내리지 말아야 하고, 셋째, 두렁이 높은 곳에 출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미끄럼 방지판을 사용하고, 전복·추락 등에 주의하여야 한다.넷째, 기계를 싣고 내릴 때에는 평탄하고 안전한 곳을 이용하고, 다섯째, 긴 소매 옷이나 큰 장갑 등은 회전부위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몸에 딱 맞는 옷과 장갑, 신발 등을 착용하여야 하며, 여섯째, 기계에는 어린이를 태우거나 접근을 금지시키고, 엔진이 뜨거운 상태나 운전 중에는 급유를 하지 말아야 한다.농기계는 도로교통법상 단속대상이 아니며 특별한 면허규정이 있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후미등, 방향지시등 및 경운기 적재함에 야광판 부착과 기계 사용전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야간운행은 가급적 자제하여야 사고를 방지할수 있다.그리고 일반차량 운전자에 대한 당부사항으로 농로 및 농촌마을 운행 시 서행 운전하여 농기계 운전자를 보호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최연호(무진장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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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6.02 23:02

[오목대] 투표율

세계 선거사상 최고 투표율과 득표율은 북한이 기록하고 있다.각종 세계기록을 집대성한 기네스북에는 1962년 10월 북한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 100% 투표에 100% 노동당 지지의 전무후무한 기록이 올라있다.반면 최저 투표율은 1988년 12월 영국 램프셔중부에서 실시한 유럽의회 선거의 투표율이 14.11%로 근년의 자유선거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단순 계산상으로 14%의 투표율이라면 전체 유권자의 7% 남짓한 표만 얻으면 당선됐다는 얘기다. 국내의 경우 직접선거에서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는 3.15 부정선거로 잘 알려진 1960년 4대 대통령선거의 97%이다.최저 투표율은 부끄럽게도 전주시가 갖고 있다.1996년 7월19일 치러진 전주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고작17.7%로 헌정사상 최저라는 달갑잖은 기록을 남겼다. 민주주의 특히 자유선거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저조한 투표율이 항상 논란거리로 대두되고 있다.전체 유권자의 10% 미만 표로도 당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대표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이런 모순을 막기 위해 투표에 불참하면 의무적으로 해명서를 내게 하고 해명이 부적절하면 벌과금을 부과하는 강제투표제를 도입하는 나라도 있지만 기권도 엄연히 의사표시인데 투표를 강제하는 것은 옳지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제 실시된 5.31지방선거의 전국 투표율이 51.3%로 낮게 나타났다.월드컵 열풍속에 치러져 지방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로 기록된 2002년 6.13지방선거의 48.8%보다는 2.4%P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투표율임에는 틀림없다.이같은 낮은 투표율은 이번 선거가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면서 나타난 지나친 정당중심 선거운동과 지역주의적 투표행태로 유권자들의 정치권 전체에 대한 거부감과 불신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게다가 19세까지로 선거연령을 낮추면서 늘어난 젊은층들의 무관심도 원인으로 꼽힌다. 우리의 생활자치를 이끌어갈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를 이처럼 유권자들이 외면해버리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은 기약하기 어렵다.투표 편의 제공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근본취지도 무색하다.이번 지방선거를 거울삼아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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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1 23:02

[최효준 칼럼] 이미지의 시대에 2% 부족한 것

우리는 이른바 ‘비주얼’이 강하고 ‘스펙터클’이 넘치는 시각문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지가 실재(實在)보다 강하고, 모든 분야에서 이미지에 의한 감성적 판단이 이성적 인식과 통찰에 의한 판단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다. 필자는 시각문화 분야에서 일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 시류에 편승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이 시류의 심각성에 대해 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도립미술관에서는 세계의 분쟁지역, 재난지역 등을 다니며 촬영한 3인의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그간 다녀간 6천여분의 관람객 중 많은 어린이, 청소년, 부모님들이 감상문을 남겼다. “지구촌의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는 놀라움과 “우리 자신의 처지에 자족해야겠다”는 마음과 “앞으로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겠다”는 결심 등을 적어주었다. 사실 이 전시도 이미지의 힘을 빌린 것이다. 이미지를 통해 감성에 호소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전시를 통해 현실에 대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새롭게 한 듯했고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도 많은 성금을 답지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참상을 낳는 자연재해, 전쟁, 국지분쟁, 빈곤, 기근, 질병, 착취와 같은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고 구조적으로 고착되고 만연하게 되는지에 대한 인식과 통찰과 반성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며 선각자의 도움이 필요한 쉽지 않은 내적 심화 과정이다.도립미술관에 173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전설적 존재 ‘세바스티앙 살가도’는 경제학 박사이다. 학술논문보다 강한 힘을 사진이라는 비주얼 이미지에서 발견하여 사진작가로 변신한 그이지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보고 단지 동정심만 갖는다면 나는 실패한 것이다.” 그러니까 그는 예술적으로 승화된 다큐멘터리 이미지를 통해 관람자에게 촉발되는 감성적 인식이 일련의 이성적 사고와 삶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윈티에쥔(溫鐵軍)’이라는 중국의 농업경제학자/사회운동가가 있다. 그는 이른바 ‘현대화’의 개념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한다. 그것이 무척 어려운 일임을 적시하면서도 현실 관찰을 통해 얻은 감성적 인식을 고도의 이성적 단계로 끌어올려 대책형 사고, 철학적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상의 표층만을 보는 감성적 인식 단계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많은 조사와 연구에 근거해 고통스럽더라도 더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중국 수준의 경제발전 목표지수를 오래 전에 이미 초과 달성한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지를 철저히 답사하며 그 악화되는 사회현실에 주목하여 중국의 발전 노선의 근본적 반성과 재고를 촉구하며 이른바 ‘해체 현대화(deconstruction)’를 주장한다. 중앙 정부도 “사람으로 근본을 삼는다”는 ‘이인위본(以人爲本)’을 지도사상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중대하고 전면적인 정책 변화를 천명하였다. 인구규모, 군사력, 경제력에서 이미 초강국의 문턱에 진입하였으며 정치적 목적으로 근린 국가의 역사왜곡까지 서슴지 않는 중국이 이렇게 철저한 자기반성에 정책변경까지 감행하는 모습에 우리는 전율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지 선거’, ‘느낌 선거’의 태풍이 전국을 휩쓸고 지나간 오늘, 우리는 무엇을 반성해야 할 것인가? /최효준(전북도립미술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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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1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유신시대 도내 일간지 3사 통합

《6월 1일》 ①6월은 즐거운 달”6월, JUne, 로마 신화에 결혼 또는 출산의 여신인 ‘쥬노’에 연유한다고 했다. 또한 'June bride' 라 해서 6월에는 결혼하는 신부도 많다. 시인 로버트 브리지는 “유월이 오면 생명은 즐거운 것이다” 하여 6월을 즐거운 달이라고 했다. 절기로는 망종(6일), 하지(21일)이 들어 있다. ②도내 일간지 3사 통합독재정권이었던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이었던 1973년의 오늘, 전북도내의 일간지 전북일보?전북매일?호남신문이 권력의 압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소위 3사 통합을 이룩하고 그 창간호를 발행했다. 이 같은 신문사의 통폐합은 소위 ‘1도(道) 1사(社) 제에 의한 것이었다. ③한국인 첫 외국 유학생1881년 대한제국에서는 새로운 문물제도를 시찰하기 위하여 일본에 소위 신사유람단을 파견한 일이 있었다. 그 일행의 수행원 중에 유길준·윤치호는 그곳에 남아 일본 사학의 명문 게이오(慶應) 대학에 입학했다. 이것이 한국인 최초의 외국유학이며, 일본 최초의 외국인 유학생이었다.④15년 만에 잡힌 전범인1962년의 오늘, 이스라엘 형무소에서 한 사나이가 처형당했다. 2차대전 때 독일의 살인마였던 아이히만이다. 종전 후, 자취를 감추었다가 15년 만에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의해 남미에서 잡혀 방탄유리 속에서 재판을 받았었다. 유대인들은 그를 ‘평화의 적?인류의 살인자“라고 . ⑤관능미의 여우 먼로 출생미국 여우로써 섹스의 심벌이라고까지 관능미를 자랑했던 마리닌?먼로가 태어난 것은 1925년의 오늘, 그가 출연한 영화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 한다’를 비롯, ‘나이야가라’ ‘돌아오지 않는 강’ 등이 유명하다. 1962년 8월 세상을 떠난 그녀는 수면제를 먹고 자살했다는 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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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6.01 23:02

6월의 독립운동가 곽종석 선생

국가보훈처는 국권회복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면우 곽종석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846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선생은 주리론의 대통을 이은 한주 이진상 선생의가르침을 받고 퇴계학을 계승, 한말 유림을 대표하는 유학자 중 한 명이다.선생은 명성황후 시해사건, 단발령 강요 등 일제의 만행이 이어지자 1896년 각국 공사관에 `천하포고문'을 보내 일본을 규탄했다.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매국노 처단과 늑약 철회, 국제법에 의거한일본의 죄상을 전세계에 알릴 것을 주장하는 한편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한창일 때에는 토지를 매각해 의연금을 보내기도 했다.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영남유림을 이끌고 호서유림과 연합해 유림대표로독립청원서를 작성, 김창숙 선생을 상해로 파견해 파리강화회의에 보내는 동시에 이를 영어, 불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 각국 공사관과 언론기관에 보내 한민족의 자주의지와 독립결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이 때문에 선생은 일본 경찰에 체포돼 2년형을 선고받아 대구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했으며 1919년 6월 병보석으로 출옥했다. 하지만 옥로로 인한 병세가 악화돼같은 해 8월24일 "군자는 마땅히 만세를 위해 계획을 세워야지 한 때를 위해 계획을세워서는 안된다"는 유훈을 남기고 74세를 일기를 서거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선생의 뜻과 공적을 기리기 위해 6월 한달 간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관련자료와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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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6.06.01 23:02

'붕어빵 모녀' 같은 대회·춤 장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처음엔 저도 딸이 춤을 추고 싶다길래 굉장히 말렸죠. 그런데 같은 대회에서 같은 춤으로 똑같이 장원을 하고나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이런게 엄마마음인가봐요.”‘2006 영광 법성포단오제-제7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전통무용 부문에서 나란히 명인부와 중·고등부 장원을 차지한 모녀가 있다. 한국무용가 고명구씨(46·고명구무용학원장)와 그의 딸 김나경양(서전주중3). 올해로 37년째 우리춤의 전통을 잇고 있는 고씨는 익산무용협회장과 전북무용학원연합회장, 호남춤연구회 선임연구원 등을 맡으며 이미 지역 춤판에서는 그의 자리를 인정받고 있는 무용수다. 반면, 나경이는 춤에 입문한 지 이제 3년째. 어려서부터 춤을 추고 싶어했던 딸에 반대하며, 집과 자신이 운영하던 학원 거리를 최대한 멀게 잡았던 그가 고집을 꺾은 해부터다. “제가 제일 자신있는 춤이 바로 태평무였어요. 그 영향으로 대부분 한가지 춤을 1년 정도 배우는데, 나경이는 태평무만 2년 이상 췄죠.”30일 법성포 숲쟁이공원에서 열린 본선과 결선에서 얼굴까지 판박이인 모녀가 춘 춤은 한영숙류 태평무. 왕비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며 췄던 태평무는 기교와 디딤새가 화려하고 속도감있는 동적인 춤이어서 한 번 추고나면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다. 고씨는 “얼굴도 닮았는데 춤추는 모습까지 똑같다는 말에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나경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엄마이자 스승인 고씨는 딸을 “무대에 올랐을 때 여유로울 수 있는 끼와 자신감이 있다”고 평했다. 물론, 나경이의 꿈은 엄마를 닮은 한국무용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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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휘정
  • 2006.06.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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