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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염규윤 전 교육감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

정부가 학교법인 강호학원(강호 사이버고등학교) 설립자이자 제11대 전북도 교육감을 지낸 고(故) 염규윤(廉圭允)씨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4일 교육계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교육발전에 이바지 해 온 ‘국민교육 유공자’ 46명을 선발, 국민훈장과 국민포장·대통령 표창 등 훈·포상 전수식을 가졌다. 고 염규윤 전교육장은 지난 1981년 강호사이버고를 설립한 이래 매년 1억원 이상의 사비를 헌납, 전북 실업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그는 또 교원과 지방공무원·주민 등 총 300여명에게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1998년에는 ‘사부자동심(師父子同心) 충효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충효 예절지도에 힘썼다. 한편 염 전교육장은 지난 2004년 2월 숙환으로 별세(향년 76세)했다. 고창고·원광대를 졸업한 염 전교육감은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미국 유니온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 도교육청 장학사와 영생대(현 전주대) 부학장·전북대 교수를 역임했다. 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직무대리와 전국 시·도교원단체회장단협의회 회장·사학연금관리공단 이사·(사)충효국민운동본부 총재를 역임하면서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6.03.28 23:02

[내고장 패트롤] 수출가지 '복덩이'로 키운다

군산시가 ‘수출가지 전문생산단지’ 조성에 나선다. 수출되는 가지는 대부분 일본에서 소화되고 있으며 군산지역은 수출용 가지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군산지역 재배농가들은 그동안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 진입에 길을 터놓은 상태. 99년 시험재배 및 생산단지 4농가 4000평으로 시작된 군산지역 수출가지 재배 농가는 지난해까지 550t을 수출해 11억 70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우수 농촌지도기관 선정돼 사업비로 연동하우스 환경개선 2㏊, 연료비절약형 난방기 6대를 보급 설치하기도 했다.현재 12개 농가 3.7㏊로 재배면적을 확대해 수출가지 전국 재배면적의 18%를 점유하고 있으며 가지 재배면적 확대로 3월말 현재 35t 60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군산시와 농가는 올해 목표를 150t에 2억6000만의 수출목표를 세우고 있다.군산시는 수출작목 전문생산을 위해 신규단지 1만여평을 추가 확대해 명실상부한 수출가지 전문생산단지로 육성하고 공동선별, 공동출하 시스템을 도입 유통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시설현대화 및 친환경재배로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잉여농산물 및 비상품성과를 이용한 건조가공 출하로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농가소득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재배농가들의 열의도 높아 가지연구회원 12명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자체 순회컨설팅과 정보교류를 통해 품질유지와 재배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군산시 농업기술센터 김규성씨는 “그동안의 노력으로 재배기술 등은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농가들의 관심이 높아 농가에서는 ‘수출 효자 작물’로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이성각
  • 2006.03.28 23:02

[오목대] 자본파업

“앞으로 한국인들은 붉은 띠를 두른 노동의 파업을 걱정해야 할 것이 아니라 소리 소문없이 이심전심으로 퍼져 나가는 ‘자본의 파업’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목소리를 한껏 올리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을 지켜볼 때마다 제발 자기 분수와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자본파업- 공병호 박사 칼럼(2005. 8. 15, 금융신문) 중에서노조가 파업한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자본이 파업한다는 소리는 생소하다. 그리고 자본가라면 모르겠지만 자본은 파업을 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KBS 스페셜’ 2부작 ‘이해충돌, 일자리의 위기’라는 방송을 보니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경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사실 국내기업이 외국에 공장을 짓고 해외로 진출하였다는 이야기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래야 되지 않겠냐는 사회적 분위기가 다수였지 않나 싶다.문제는 공장의 해외이전으로 소위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되어 최근 ‘양극화’문제가 가장 시급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되었다는 데 있다. 기업은 고속의 성장을 한다는데 국내경기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면 뭔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임이 틀림 없다. 국내 일자리가 없다면 기업의 성장이 국가적으로 이득인지 다시 따져 보아야 한다.원숭이를 잡으려면 호리병에 사과를 넣어 둔다고 한다. 목이 좁은 병 속으로 손을 넣어 사과를 움켜 쥐고 놓지 않는 원숭이를 쉽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이런 원숭이 잡는 방법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그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일을 탐하다가 큰 일을 놓치지 말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 정부의 역할이 있다. 기업은 어떻게 하든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집단이다. 근로자는 당연히 일자리를 얻고 싶어 한다. 그 사이에서 정부는 국가적인 안목과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균형잡힌 판단을 해 줘야 할 의무가 있다.기업이 잘 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둘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둘 사이에서 심판을 봐줘야 할 의무가 정부에 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8 23:02

면세유 불법 유통 기승...지난해 78건 적발

농·어업용 면세유의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 강화가 요구된다.이처럼 면세유의 불법유통이 끊이지 않은 것은 면세유 가격이 휘발유의 경우 1ℓ당 455원, 경유는 470원에 불과해 일반 유류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건의 면세유 불법유통을 적발해 11명을 구속하고 77명을 불구속입건했다.올해에도 유류비 폭등을 틈 타 차액을 노린 면세유 불법판매가 성행하면서 이에 가담한 주유소 업주 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실제 부안경찰서는 27일 어민들로부터 면세유를 사들여 색소를 제거한 뒤 일반 휘발유 값을 받고 시중에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정모씨(43·부안군 변산면) 등 2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주유소 업주 김모씨(28)를 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부안지역 어민들로부터 면세유 1만9000ℓ를 사들인 뒤 부안군 동진면 김씨의 주유소에서 탈색제 등으로 검은색 색소를 제거해 시중에 판매, 2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조업하지도 않는 어선 2척을 이용, 수협으로부터 면세유 10만ℓ(시가 6000만원)를 구입해 웃돈을 받고 불특정 다수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김모씨(59·부안군 동진면)를 구속하고 김씨의 딸(31)을 불구속입건하는 등 면세유 불법유통이 잇따르고 있다.수법도 다양하다.어민들에게 구입하거나 허위신청해 면세유를 챙긴 뒤 되파는 것은 비일비재하고 정제시설을 갖춰 일반 유류처럼 탈색해 폭리를 취하는 등 전문적으로 면세유를 불법유통시키면서 단속의 손길을 피하고 있는 것.이에 따라 수협 등에서 면세유를 구입한 농·어민들의 면세유 사용내역 조사를 강화하는 등 면세유 불법유통의 악순환을 근절시키기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 지역일반
  • 강현규
  • 2006.03.28 23:02

[발언대] 자금지원은 자신의 경쟁력에서 - 송원철

해마다 이때쯤이면 각 부처나 산하 기관의 창업.경영에 관련된 정책자금 공고가 봇물을 이룬다. 창업을 하거나 경영 확대,안정을 위해 기업들에게 이러한 자금들은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절실한 것임에 틀림없다.그렇다고 그 단비가 누구에게나 맛볼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 맛을 보기 위해 담보력이나 기술력평가등 얼마나 어려운 절차가 남아 있는지를 미처 깨닫지 못해도 말이다. 자금지원에 대해 기업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어떤것들인지에 대해서 모른바는 아니지만 그 말에 공감을 하는 입장에서도, 당사자 스스로도 인식해야할 부분도 없지는 않기에 조금은 거스릴수 있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창업 기업이 자금 조달의 문제를 경영의 시작이고 끝일정도로 집착하고 있다. 분명한 결론은 ‘그렇다면 하지 마라’이다. 경제의 기본 원칙이 저투자 고효율이라 해서 타인자본으로 하라는 말은 아니다. 스스로 진단할 때 자신의 아이템과 자신의 경영능력, 수요 상황이 타인이 투자하거나 차용해 줄만하게 안정적이고 매력적인가를 고찰해보자. 현재 전북에 소재한, 그래도 객관적으로, 유수한 기술 보유 창업 기업이 근래에 제대로 기술력에 의한 자금지원이나 Funding을 받은 기업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야한다. 몇년전 전북엔젤클럽이 도내 우수 기술 개발 기업 4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엔젤클럽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단 1백만원의 투자도 유치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렇다고 담보부터 내놓으라는 상업적인 금융 기관이 그들에게 선뜻 자금을 내줄리도 만무하다.그렇다면 결론은 자명해진다. 자신의 금전적 조달 능력 범위 내에서, 기업이 움직일 수 있는(판매활동) 범위 내에서 제1차적 사업플랜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자금 조달 방법은 바로 매출이다. 이러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정책자금이나 Funding이 이루어진다는 플로우를 인식하고 척박한 창업 환경에서 더 이상 외부 자금 조달에 연연해하지 않아야 한다. 객관적으로 ‘자기의 아이템이 돈을 번다’라는 확신은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 어떤 이는 자기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 외부 자금이 원활히 조달될 것이라는 생각으로는 사업 계획을 이행하지 않아야 한다.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렵다. 정말 어려운 일이므로 정말 특수한 기업만이 그 행운을 누릴 수 있게 되므로 기술력에서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 될 때는 빨리 바닥으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즉 어떻게든 자신의 능력으로 생산 판매까지 간다는 각오로 창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또 한편으론, 연구 개발, 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만큼은 공적자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막상 그것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그 자금만큼은 자기 자신의 금전으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다시 말하지만 전반적인 사업 기획의 부재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우선 쉬운 것부터 받는 것이 큰돈을 받는 시드머니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많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지원,연구지원,벤처 확인등에 대한 현실적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기업의 역량을 헛되이 쓰고 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들의 요소는 단지 경영의 일부 치장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기업의 훈장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정말 필요치 않은 허울은 구태여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본원적 특허, 실용신안, 의장등록에 대한 경중을 이해 못함은 물론이고 벤처확인을 기업의 전가의 보도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직설적으로 벤처확인이 기업의 생존과는 무관하며, 이제 벤처라는 이름이 자금조달에 그리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빨리 인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근본적으로 보면 결국 자금부족에서 오는 궁색함이 벤처확인의 절차를 거치려하고 있고, 특허라는 이름을 빌려 정책자금을 얻으려하고 있지만 그런 것들은 실질적으로는 큰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그러한 절차도 이제는 판매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들은 과감히 떨쳐버리고, 우선 어떻게 팔 것인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없이 우선 시작하고 부딪치는 문제를 그때그때 해결하려 하나, 이러한 발상은 결코 안정적인 창업 과정을 수행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재삼 강조한다.왜 한결같이 자금의 문제라고 치부하는지. 자금 지원에 앞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마켓기획을 수정하고, 소비자를 압도하는 인적 요소를 갖추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기업의 니드가 ‘자금이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어야 함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제품의 기술력이 높으면 높은 대로, 낮으면 낮은 대로 그에 맞는 생산과 판매 전략이 있다.1앰플에 천원짜리 아이스크림도 팔리지만 학교 앞 문방구에서는 100원짜리 아이스크림이 훨씬 더 잘 팔린다.어떻게든 팔아야한다. 그러한 기획은 빨리 자기 제품과 기술의 그레이드를 인정하고서 그것에 적절한 운영기획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흉내내려하지 말고 독창적인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가야한다.그것이 경쟁력이다.그길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는 왕도이기도 하다./송원철(전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8 23:02

[열린마당] 전주를 디자인하면... - 손장진

우리는 전주를 천년고도라고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견훤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조의 성업을 이루어 낸 고색창연한 문화가 지금도 구석구석에 서려있기 때문이다. 조선조 창업자의 어진이 경기전에 보존되어 있고 전라감영터와 풍남문과 객사 등 그 흔적은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교동과 전동, 경원동 일대가 전통한옥지구로 잘 보존되어 있고 구도청사 주변 중앙동과 고사동, 다가동 일대에 남부시장과 더불어 전주상권이 발달하여 왔으나, 이제는 객사를 중심으로 고사동 일대가 ‘차 없는 거리’, ‘영화의 거리’로 지정되었다. 이 거리는 특히 젊은이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이자 만남의 장소가 되어 전주시의 중심축이 이곳으로 이동하였다. 그래서 주말이면 이 거리가 젊은이들로 꽉 차서 북적거리면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제 전주를 새롭게 디자인할 시점에 와 있다. 전북도청이 서부 신시가지로 이전하여 떠난 후, 구도심은 텅 비어있어 재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부 평야지에 있던 35사단이 이전될 경우 그 자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다. 또 혁신도시가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맞물려 들어선다면, 서쪽은 완주군 이서면과 함께 개발되어 엄청난 개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동부지역은 기린봉이 우뚝 서 있어 아중지역이 더 이상 뻗어나갈 수 없게 되어 결국 아중 저수지에서 솟아 나오는 엄청난 양의 산소와 기린봉 산자락을 오르내리는 등산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천혜의 시민 휴식공간으로 보존할 뿐 더 이상 개발은 안 된다. 전주 남부지역은 모악산과 운암 저수지를 많이 찾고는 있지만, 그래도 많은 주부와 아이들까지도 짧은 시간에 오르내릴 수 있는 평화동 뒷산 학산과 완산칠봉이 있어 시민들의 등산로와 휴식처가 되고 있으므로 동부지역과 함께 남부지역은 개발보다는 환경보존차원에서 잘 가꾸고 보존해야 한다. 동부와 남부지역은 전주의 젖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주시를 남북으로 흐르고 있는 전주천과 삼천은 시민들 아무라도 쉽게 접근하여 강가에서 뿜어 나오는 산소를 마시면서 운동할 수 있는 천혜의 휴식공간이다. 이렇게 볼 때, 전주시는 전통문화가 엄연히 자리잡고 있고 서부 신시가지와 혁신도시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고 규모 있는 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 북부 35사단부지는 대부분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또한 이곳이 무공해 IT첨단산업의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야 한다. 그래서 전주가 교육과 연구중심의 신도시 신문화가 전통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교통과 신산업 물류유통의 센터가 될 때, 전주는 자연스럽게 완주군과 통합되어 비로소 100만 인구의 광역도시가 가능하여 서해안 새만금 신항만 개발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전주를 동남 주거환경 보존지역으로, 서부신시가지와 혁신도시 개발지역, 북부 신산업 생산과 물류유통센터가 되어 군산 새만금 신항만과 연계하여 환황해권 배후도시로 약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결국 전주는 전통예술을 가꾸고 보존하여 예향의 도시로 면모를 일신하여, 시민사회 복지회를 중심으로 노인과 장애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센터를 확충, 활성화 하고 경천애인(敬天愛人), 홍익인간(弘益人間) 정신과 헌혈운동, 장기기증 운동으로 사랑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다./손장진(우석대 영문학과 교수)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28 23:02

[시론] 전북인에게 새만금은 무엇인가 - 이의관

역사는 전진한다.어느 한 시점에서 보면 역사가 후퇴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하게 관찰하면 역사는 어김없이 힘찬 전진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것이 역사의 속성이며 본질이다. 흔히들 학술적으로 역사발전론이라 한다.5년여에 걸친 기나긴 세월 동안 법정에 파묻혀 있던 새만금 대장정 역시 잠시나마 정체되고 후퇴되고 있었던 역사로 보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환경운동가들의 반항에 철퇴를 가했다. 200만 전북인의 소망이 벅차오르는 감격으로 대전환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공허한 저항으로 해서 7600억원이나 되는 국민혈세를 희생시켜 가면서 기다려야 했던 새만금의 아픔은 이제 햇빛을 보게 됐다.여기서 우리는 거대한 담론을 제기하고자 한다.전북인에게 새만금은 무엇일까?1000년의 정체와 무기력 그리고 가난을 박차버리는 전북인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싶은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긴 33킬로의 방조제가 말해주듯 전북인의 끈기와 기상을 만천하에 자랑할 참이다. 전북인의 과학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시화호의 실패를 극복해낼 것이다. 대한민국의 식량안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난 14년 사이에 세계는 변했다. 식량 보다 더한 첨단산업의 시대가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 IT를 비롯해서 생명공학, 나노공학, 해양공학, 우주공학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체험한 바 있는 굴뚝산업을 멀리하고 세계인이 몰려와서 보고, 배우는 관광자원의 보고를 만들어낼 것이다.지금 막 서해시대가 열리고 있다.약동하는 대륙 중국의 힘이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16억 인구와 거대한 토지로 불리우고 있는 펄벅 여사의 땅과 맞서는 대지로 역할을 할 것이다. 200만 전북인이 힘과 지혜를 모아 잊어버린 14년을 반드시 되찾아 내고야 말 참이다.환경운동가들이 말하는 갯벌을 상쇄하고도 남을 또 다른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부정하고 반대해야만 힘을 얻는 운동권 세력들이 더 이상 힘을 펴지 못하고 대도약의 동참자가 될 수 있도록 새만금은 하나의 시금석이 되게끔 할 것이다.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좌파 야당세력들은 극열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는 한국의 역사를 바꾸어 놓았다.지금 경부고속도로건설 반대세력은 어디에 있는가?장엄한 대서사시 경부고속도로는 반대세력을 포용했고 그들을 화합과 동참의 용광로가 되어 주었다. 그들도 신바람 나게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용객이 되어주었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새만금은 반대자들도 찾아와서 호남평야가 폐허가 아니라 부흥의 산실임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새만금이 서해를 폐수로 만들지 않고 정화의 기지가 되었음을 입증시킬 참이다.새만금은 부정이 아니고 긍정의 산실이며 폐허가 아니라 도약의 땅이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한다. 전북인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복된 땅이었음을 입증시켜 줘야 한다. 세계인은 누구나 마음속내 가나안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전북인은 모두가 마음속에 새만금이 가나안이 될 것이다. 그래서 5년여 허구에 찬 삼보일배의 만행을 인내해 왔다. 그 보람을 대법원에서 찾아 주었다. 그래서 전북인 모두가 대법원의 판결을 솔로몬의 지혜로 알고 있다. 대법원 판사들의 지혜를 하늘의 뜻으로 알고 감사하고 있다.이제 환경운동가들이 외치는 문제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임을 입증할 책임이 200만 전북인에게 있다.조금쯤 가혹한 얘기일까./이의관(한나라당 정읍시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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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3.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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