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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출범 위원장에 조성호위원 선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제 2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문화관광부는 지난 22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9명 위원들에 대한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김영욱 한국언론재단 미디어 연구실장, 손정연 전 시민의 소리 창간편집인, 최경진 대구 가톨릭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김영호 우석대 신방과 교수, 김덕모 호남대 신방과 교수, 정원영 영산대 신방과 외래교수, 이용성 한서대 신방과 교수, 한상혁 변호사, 조성호 전 새언론 포럼 회장이다. 2기 위원들은 한국언론학회,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각 1명), 국회(3명), 문화관광부(3명)에서 추천됐으며 임기는 2010년까지다. 한편 이날 위촉장 수여식 후 열린 첫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은 조성호(趙聖鎬) 위원을 2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성호 신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것은 1기 위원들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업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또 조위원장은“2기 위원회는 1기 위원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신문에 실제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사업을 개발해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신문들의 관심과 위원회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2기 위원회는 2008년 우선지원대상 신문사선정을 위한 지원기준 소위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며, 위원회는 12월초, 2008년 우선지원대상 신문사선정을 위한 지원기준을 공고할 예정이다.

  • 지역일반
  • 김은정
  • 2007.11.26 23:02

[딱따구리] 제2의 홍성대가 되라

전주중앙여고가 현 인후동 부지에서 26년만에 산정동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순간 설립자인 노인석 이사장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조차 자신의 땀이 배어있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듬뿍 정이 담긴 교정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학교 경계 300m 이내에 약 80여개의 모텔과 단란주점이 산재해 사춘기 여학생의 지도가 어렵고 현 부지는 너무 좁아 기숙사, 도서관, 강당 등 교육 기초시설을 갖출 수 없다는 재단측의 주장이 일리있어 보인다.학부모, 동창회 어느 누구하나 반대하지 않는 것도 전주중앙여고의 이전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교법인 인애학원이 굳이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이유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 한다.현 부지는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학생들이 5분, 10분이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선호도 높은 학교다.그런데 왜 20대의 통학버스까지 마련해가며 외곽으로 이전하려는지 선뜻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도내 건설업계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솔직히 법인에 손해가 난다면 굳이 힘들게 이사하겠는가”라며 노른자위 땅인 현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과거 일부 사학 법인들이 땅값이 비싼 중심지에서 외곽으로 이전해 학교 시설도 확충하고, 법인은 법인대로 톡톡히 재미를 본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전주중앙여고의 이전에 대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이러한 시각이 기우였음을 노 이사장이 행동으로 입증해 보기를 기대한다.과감한 투자를 통해 전주중앙여고를 지금보다 훨씬 좋은 학교로 만들어야만 외곽이전이 박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노인석 이사장이 모범적 사학 운영으로 ‘제2의 홍성대’라는 평가와 함께 존경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7.11.26 23:02

[오목대] 에너지 문제

고유가(高油價)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는 석유의 전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석유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지않다. 지금까지 석유위기는 그저‘가격’의 문제였지 ‘물량확보’라는 개념은 없었다.아마도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제외하고는 석유위기를 심각히 경험한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석유업무는 에너지를 담당하는 산업자원부나 경제 부처의 소관이었지 국가 안보차원으로 까지는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보다 에너지 측면에서 훨씬 양호한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다루는것과 비교하면 우리는 ‘에너지 안보 사각 (死角)지대’에 살고 있는 셈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하드래도 단 한명의 미군(美軍)도 없었던 중앙 아시아와 카스피해 연안에 지금은 수천명의 미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기위해서는 지구의 한중심인 중앙 아시아를 장악해야한다 전략에서가 아니라 석유의 중요성 때문이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석유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인물로 구성되어있다고 한다. 부시 대통령 자신부터가 택사스 석유 가문(家門)에서 자랐고 집안 자체가 사우디 왕가(王家)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유전 시추회사인 헬리버턴의 최고 경영자였으며 도널드 럼스펠드 전 전국방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역시도 석유관련 회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대외정책이 어떤 방향에서 수립되고 있는가는 이들의 면면에서도 알수 있다.미국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무릎쓰고 이라크전에 뛰어든 것은 석유 때문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이라크에 친미(親美)정권을 세워서 중동의 석유질서를 장악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중국의 고민도 석유문제에 있다 .현재 지구상의 석유는 약 2조배럴 정도가 남아있다고 추산한다. 이중 1조배럴은 확인된 양이며 이중에 3분의 2가 중동에 매장되었다. 나머지 1 조 배럴은 북극이나 카스피해(海)연안, 중앙아시아,아프리카 지역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도 에너지 문제를 국가 안보차원에서 인식해야 할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6 23:02

"독자 수준 높아야 좋은 작품 나와" 이향아 시인

‘전주는 내 가는 길 넓고 깊은 바다 / 똘물일 때도 샛강일 때도 / 꿈 그리며 찾아가서 눈을 씻는 바다다’이향아 시인(69·호남대 명예교수)의 시 ‘전주 추억’ 마지막 구절이다. 충남 서천이 고향이지만, 처녀시절부터 아이 셋을 낳을 때까지 좋은 시절은 전주에서 다 보냈다는 그가 최명희문학관 초대로 22일 다시 전주를 찾았다. 기전여고 재직 시절, 「혼불」 최명희의 스승으로 유명한 그는 그러나 “꽃향기도 가까이서 맡으면 안 나는 것처럼, 최명희와 가깝던 내가 얘기하는 것은 고인의 향기를 망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자에 대한 말을 아꼈다. 이번 문학강연의 주제는 ‘우리는 왜 문학을 갈망하는가’. 그는 “문학과 생활은 먼 거리에 있지 않다”며 “우리는 모두 삼류시인”이라고 말했다. “삼류밖에 안된다는 비관적인 말이 아닙니다. 누구나 이미 삼류시인이니, 일류나 이류시인으로 발돋음할 수 있다는 것이죠.”그는 “무의식적이지만,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 속에서 시적인 비유와 상징을 즐겨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자들 수준이 높아야 작가들 수준도 높아집니다. 비평하는 독자가 우수하면 창작하는 사람이 정신을 차려서 수준 높은 작품을 발표하려고 노력하게 되지만, 독자가 그렇지 못하면 작가가 태만해질 수 있습니다.”이시인은 “독자가 없는 소설가나 독자가 없는 시인은 존재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특히 현대는 좋은 작가보다 오히려 좋은 독자가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백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쓰는 것이 낫다”며 좋은 글을 쓰려면 애정을 가지고 언어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언어와 문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 지역일반
  • 도휘정
  • 2007.11.23 23:02

[오목대] 로스쿨 유치

로스쿨(법무전문대학원) 유치를 위한 대학간 경쟁이 불꽃을 튀긴다. 일부 대학에서 ‘집단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으나 신청일이 이번 달 30일로 임박하면서 ‘찻잔 속 태풍’에 그칠듯 하다. 대학이 사활을 걸고 있는 로스쿨 유치에는 법학과가 있는 전국 98개 대학 가운데 43개 대학이 뛰어 들었다. 총입학 정원 2000명을 고려하면 25개 안팎이 선정될 전망이다. 이들 대학들은 그동안 전용건물을 신축하고 법조실무 경력자를 대거 채용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심사기준은 9개 영역에 132개 세부항목이며 전국을 고등법원 관할구역을 단위로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있다. 호남권에는 전북대 원광대 서남대 전남대 조선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 입장에서는 지역균형 할당과 특성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지역균형 문제. 로스쿨의 지역 할당에 대해 수도권 대학들은 역차별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적이고 현실적인 이유로 지방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은 제1조에 우수한 법조인의 양성을, 동법 시행령 제5조에는 지역균형발전의 가치를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로스쿨 설치시 이 2가지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수도권 대학은 인적·물적 자원의 수도권 집중현상에 따라 재정이나 교원확보 면에서 유리하다. 사법시험 합격자의 90%를 배출하고 전체 변호사의 70%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비해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53%인 122개 지역에 변호사가 1명도 없는 게 현실이다. 무변촌 주민들은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내몰려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로스쿨 설치는 지역균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 하나는 특성화문제. 대학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특화전략이다. 서울대는 국제법과 공익법, 고려대는 국제통상법, 연세대는 의료법, 이화여대는 여성가족법, 한국외대는 국제지역법, 중앙대는 문화예술법, 건국대는 부동산법, 숭실대는 교회·사회복지 IT 관련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부산대는 금융 해운 통상분야, 전남대는 공익 인권법, 전북대는 동북아통상법, 충남대는 지적재산권법 등에 특화하고 있다. 도내 대학에 로스쿨이 유치돼 우수한 법조 인재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11.23 23:02

[독자투고] 성장보다 분배에 정책을 기울일 때 - 이강녕

필자는 일과처럼 아침이면 시내버스를 타고 모악산으로 달린다. 그러다 보면 가슴을 저며 오는 듯한 두 그림이 필자의 머리를 스친다. 그 하나는 다가동 우체국 앞을 지날 때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시락 가방을 등에 맨 채 그곳에 정차하는 차량을 향해 줄달음을 치는 여인들의 모습이다. 그곳은 이른바 인력시장이다. 하루의 잡 인부를 구하러 오는 차량을 향해 달리는 것이다. 한 발자국이라도 앞서야 그 날의 선택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선택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실망의 빛을 띄우며 돌아서는 그 모습에서 하루의 절망을 본다. 두 번째는 완산동에서 버스에 오르는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와 50대를 훨씬 넘은 여인 4,5명의 모습이다. 늘 그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모두 내린다. 처음에는 무심코 지나갔는데 일과처럼 벌어지는 이 상황에서 궁금증이 생기고 급기야 그들이 일자리를 알고는 이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기쁨보다는 절망감을 느꼈다. 그들은 버린 옷가지를 모아 놓은 곳에서 우리 보다 못사는 나라에 수출하기 위한 선별 작업에 참가한 사람들이다. 조금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고된 일거리와는 상관없이 늘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은 그 날의 일당벌이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듯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필자의 마음을 찢는 듯이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웬일일까. 한국은행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6년 말 기준 국민소득 1만8373불을 넘어섰고 금년 말에는 2만불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세계에서 높게는 11위에서 낮게는 13위에 위치한다는 얘기다. 이런 국가에서 지금도 하루의 일거리를 못 찾아 쓸쓸히 돌아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당 2만원 정도의 저임금에도 일이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 모습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우리는 이 시점에서 국가 정책자, 그리고 대선에 출마한 수많은 사람에게 묻고 싶다. 우리나라의 취업자중 비정규직이 46%가 넘는다는 것이 어제의 언론 보도다. 과연 이 시점에서 어떤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도 생산성만 높이는 것이 상책인가, 아니면 분배를 우선함으로서 국민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인가. 국민이 불안해하고, 46%가 넘는 취업인이 비정규직에서 몸부림치며 그저 생명유지에 급급해 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원하는 상황은 아니다. 국민소득 증가만이 우리의 바람은 아니다. 지금보다 훨씬 국민소득이 낮고 열악한 생활 속에서도 오늘날과 같은 사회불안은 없었다. 지금과 같은 사회불안은 빈부격차가 그 원인이다. 성장위주의 정책으로는 해결할 길이 없다. 이젠 정말 분배에 나라의 역량을 쏟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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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7.11.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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