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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폭발·화학사고 안전지대 아니다

군산지역에서 폭발 및 가스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산단 근로자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먼저 안전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군산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의 대부분이 관리 소홀 및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 대형 참사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등록된 업체 수는 1200여 곳으로, 이 중 화학물질 취급업체는 97곳, 위험물 취급업체는 3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마다 폭발 및 가스 누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은 “군산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8일 새만금 산단 모 이차전지 제조공장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앞선 지난달에는 군산시 오식도동 소재 A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산업현장에서 매일같이 안전을 외치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폭발 및 가스 누출 사고 등을 막진 못하고 있는 것. 더욱이 대부분 노후화된 공장설비와 부실한 안전 대책·부주의·낮은 안전의식 등이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면서 사실상 인재에 해당하고 있다. 실제 군산시 화학물질 관리지도에 나와 있는 화확물질 누출사고를 보면 2017년 B공장 메틸 아크릴레이트 누출사고은 시설관리 미흡, 2021년 C공장 염산 누출은 작업자 부주의, 2021년 E공장 페놀 누출 사고는 시설결함이 원인이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고가 나면 그제 서야 부랴부랴 특별 안전점검에 나서거나 한 두 차례 진행되는 의무교육이 전부여서 여전히 사고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게 산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화학 및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상당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는 물론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할 수 있는 관련 장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5월부터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가 본격 운영되고 있지만 고체나 액체 화학물질 탐지 장비는 보유한 반면 기체 물질은 탐지가 어려워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장비를 갖춘)익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역시 원거리에 위치해 있다 보니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측은 “(군산에)이차전지 관련 사업장들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화학물질 취급 공장이 늘어나 그 만큼 사고발생위험도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며 “기업들의 사고예방관리조치와 책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대책을 수립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30 16:53

강임준 군산시장, 내년 국가예산 확보 '구슬땀'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부처단계 막바지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날 강 시장은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연도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 △군산항 항로 유지준설 확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비응항 어항구 확장개발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예산반영과 추진 동향을 살피고 원할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연도항로 대체 여객선 건조’ 사업의 경우 몇 년 간의 두드림 끝에 얻어낸 연도 직항로 노선의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새로운 여객선을 건조하는 내용으로, 노후 여객선 대체의 시급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와 함께 수심 부족 문제로 항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군산항 문제를 설명하고 항로 유지준설량의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이와 연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의 신속한 추진도 적극 건의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친환경 소재 소형선박 제조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입장을 전한데 이어,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반영을 요청하고, 군산 관련 사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강임준 시장은 “기재부 심의 과정에서의 증액이 어려운 여건인 만큼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부처 예산편성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5:57

새만금 해상풍력 지원센터 설립 중단···예산 증액 ‘시급’

국내 해상풍력산업 육성 및 종합적 지원을 전담할 ‘새만금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물가 변동'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 직접 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때문이다.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북도의회와 군산시의회의 변경(추가) 사업비 반영에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는 2020년 11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등의 업무협약으로 추진됐다. 오는 2024년까지 총 420억 원(국비 220억, 도비 100억, 시비 100억)을 들여 새만금산업연구용지 1만 4000㎡ 부지에 구축될 예정으로 지난해 부지 계약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산업부 지정 전담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최근 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센터 설립에 투입되는 총사업비 중 절반을 부담해야 하는데, 애초 예산 대비 자재비, 건축비 등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해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61억 원 가량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를 보면 2013년 5월 현재 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시점보다 2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세계풍력기구(Global Wind Organization)가 규정하는 안전 및 기술교육 관련 국제안전표준 과정 인증을 위해서는 건축면적 비율을 맞춰야 해 건축물 축소 설계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센터 설립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산 증액을 검토, 시·도의회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건축비 상승으로 설계가 일시 중지 상태며, 원래 기능을 고려해 최소한 61억 원의 예산이 더 확보되어야 한다”면서 “지자체의 결정을 지켜보고, 추가 예산 확보 등의 보장성이 정해져야 재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내 유일 GWO 전 과정 인증 취득 교육기관 선점을 위해서는 에너지공단의 예산 증액 요청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면서 “추가 예산에 대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각각 50% 부담할 수 있도록 2024년 본예산 변경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해상풍력산업 지원센터가 구축되면 324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3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9 15:55

군산남중, 군산 디오션시티 내 이전 확정⋯반발 불씨는 여전

군산 조촌동 디오션시티 내 학교용지에 세워질 학교로 군산 남중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군산교육지원청은 오는 2027년 3월까지 디오션시티 내 학교 부지에 남중을 이전·신축한다는 계획이다. 군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군산남중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전·신설 제안설명회와 함께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참여자 1077명 중 70.7%인 761명이 이전·신설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선 지난 3일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는 디오션시티내 학교 이전 및 신설 대상학교로 남중을 권고한 바 있다. 남중 선정에는 △현 군산시 중학교 학생배치문제 해결 △시설 노후화 △이전 시 학생 수용 가능성 △이전 부지 활용효과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군산교육지원청이 중학교 이전을 추진한 배경은 조촌동 디오션시티·신역세권 등 동북부 지역 공동주택 개발로 인한 유입학생 증가로 이 지역 중학생 원거리 통학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군산교육지원청은 지난 2021년 10월 '군산시 중학교군 학생배치계획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통해 서부권 중학교 중 한 곳을 이전 및 신설을 추진해왔다. 결국 대상학교가 군산남중으로 선정됨에 따라 현 부지는 이전이 확정된 군산상일고 부지와 연계해 미래진로직업체험관, AR·VR스포츠센터, 유아(숲)놀이터, 실내 클레이밍 등 대규모 문화체험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군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들 시설이 도입되면) 유아·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은 물론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상실감을 채워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산 남중 일대 일부 주민들이 찬반 투표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함께 이전에 반대하면서 험로도 예상되고 있다. 교육지원청이 인근 지역 주민의 의견은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만 찬반을 물어 이전·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한 주민은 “(이전·신설하는 학교가) 오는 2027년 개교하는 만큼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이나 학부모는 사실상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남중 이전은 지역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주변 초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나운동에도 재건축 아파트들이 들어설 계획인데 남중 결정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3:21

군산 미성동 보리밭에 울려퍼진 피아노 연주 ‘감동’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 군산대 교수)가 지난 25일 미성동 일대서 개최한 ‘보리밭음악회’가 큰 호응을 받았다. 제9회 문화다양성 주간에 맞춰 추진된 이번 음악회는 미성동 주민 주도로 이루어진 군산시예비문화도시 사업으로 1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특히 문화공유원탁에서 수렴된 주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바탕으로 기획한데다 미성동 해2마을 박종만 통장의 공연 환경 마련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농경지와 산업단지 풍경이 공존하는 미성동의 일상 공간, 보리밭에 피아니스트 김준 교수(군산대)의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졌다.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보리밭에서 펼쳐진 아름다운 연주는 농번기 주민들의 일상에 쉼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석양으로 물든 보리밭에 앉아 피아노 음악을 듣다보니 감동이 밀려왔다”면서 “(문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 문화도 농사처럼 모든 것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회를 총괄한 박성신 문화도시센터장은 “미성동이 지닌 공간적 매력과 저녁 노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피아노 연주로 엮어낸 음악회를 통해 시민의 문화잠재력과 문화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화도시사업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보편적 권리로서 일상문화를 포용하고, 군산시의 문화인프라로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이자 군산시의회 행복위 소속 일부 시의원들이 해외연수 등 이유로 정작 문화다양성 주간에 열린 모든 행사에 불참, 곱지 않은 시선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문화다양성 주간에) 지역의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관련 의원들을 볼 수 없었다"며 “주민과의 소통을 외면한 채 굳이 이 기간에 해외로 떠나야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9 13:20

군산시, 성장 잠재력 갖춘 유망기업 지원⋯제2의 부흥 이끈다

군산시가 기업수요 맞춤형 종합지원으로 성장성과 기술력을 갖춘 유망 강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하며 산업부흥을 이끌고 있다. 시는 2019년 도내 시군 최초로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수요에 따른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내용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내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성장 유도를 위해 유망 강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사업 지원금액을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또한 지난 3년간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유망 강소기업 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 있는 기업들 일부를 강소기업으로 선정,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매출액 상승은 물론 고용인원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시는 25일 전북산학융합원에서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있는 유망 강소기업 및 강소기업과 소통 간담회를 갖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소통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강소기업 육성 지원사업의 추진현황을 청취하고, 기업성장 협력 방안 등을 상호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서 2023년 유망 강소기업 신규 3개사, 강소기업 신규 3개사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도 병행됐다. 새롭게 선정된 유망 강소기업은 스코트라㈜, ㈜휴먼컴퍼지트, (유)아리울수산 등 3개사이다. 올해부터 처음 선정을 시작한 강소기업은 ㈜제이아이테크, ㈜카라, ㈜코스텍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19년 대비 2022년 세 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70.6%, 고용증가율은 36.9% 증가하는 등 지난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크게 성장했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강소기업 10개사, 강소기업 3개사 등 총 13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6:14

서해안은 홍어전쟁⋯‘홍어 1번지’는 어디?

군산이 전국 최대 홍어 생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홍어 1번지’를 놓고 전남 신안 흑산도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참홍어 TAC(총허용어획량)가 서해 전역에 적용될 것으로 보여 군산 홍어 어획량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산시와 군산시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톤에 불과했던 지역내 홍어 어획량은 2018년 36톤, 지난 2019년 224톤, 2020년 637톤, 2021년 1417톤, 지난해 1108톤을 기록했다. 군산홍어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45%로 전국 1위를 차지, 새로운 군산홍어 시대를 열고 있다. 그 동안 홍어는 흑산도, 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됐으며 포획시기는 1월부터 5월, 7월 15일부터 9월 말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군산 앞바다에서도 오징어·고등어는 물론 난류성 어종인 홍어 어장이 형성된 것으로 전문가는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이 국내 홍어 'TAC'의 대상 구역에 제외된 점도 어획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어는 수산 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포획량을 제한하는 제도인 TAC 대상이며 적용 수역은 흑산도 근해와 인천 옹진군 대청도 근해 등 2곳으로 군산은 해당 지역이 아니다. 금어기(6월 1일~7월 15일)를 제외하면 홍어 잡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월하다보니 다른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군산도 ‘TAC’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정부도 흑산도와 대청도 지역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는 7월부터 참홍어 ‘TAC’를 서해 전역에 확대하는 안을 검토 및 결정단계에 이르고 있다. 다만 군산‧흑산도‧대청도의 참홍어 어선에 ‘TAC’ 물량을 어떻게 나눌지가 새로운 관건으로 떠올랐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참홍어 자원량 평가를 토대로 최근 3년 어획량과 어선 규모를 고려해 시·도에 ‘TAC’물량을 할당하고 있으며 어선별 ‘TAC’물량 배정의 경우 시· 도의 고유권한이다. 문제는 해당 지역의 어획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어선별 TAC 물량 배정에 대해 군산과 선발주자인 흑산도· 대청도 등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군산 근해연승협회 관계자는 “군산도 TAC제를 적용받는 것에 동의한다”며 “그러나 군산 참홍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해 이에 맞게 (다른지역보다)물량을 더 배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지역 홍어잡이 어민들은 새로 TAC 대상에 편입된 군산의 물량은 한 번에 올리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홍어 TAC를 놓고 군산과 타 지역의 치열한 논리 다툼과 함께 또 다른 홍어전쟁이 예상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7

군산시, 방재의 날 맞아 안전단체와 간담회

군산시가 방재의 날(5월 25일)을 맞아 풍수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안전단체 유관기관과 소통을 통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25일 시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자율방재단, 군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등 안전단체를 비롯해 군산시이통장연합회장, 군산소방서, 군산경찰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방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재난유형별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시가 수립한 올여름 풍수해(폭염·호우·태풍) 대비 종합대책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따. 시는 이 자리서 여름철 사전대비 활동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읍면동 최일선에 있는 자생단체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을 통해 재난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판기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은 “방재는 거창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일상 속 작은 실천과 관심으로 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군산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최악의 시나리오 상황을 가정하고 사전점검과 대비 등의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나 공무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민·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타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6

군산시, 기업‧구직자 일자리 연결

군산시가 오는 3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2023 새만금JOB페스타’를 개최한다. 올해 3회차를 맞는 ‘새만금JOB페스타’는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대비 참가자를 청년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즐기며 찾을 수 있는 취업준비의 장으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도내 9개 대학 및 13개의 유관기관이 공동주관으로 참여했다. 또 참여기업과 구직자 사전매칭으로 현장 면접이 이뤄지는 JOB매칭데이 참여 기업체는 16개사로 확대‧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취업 전략 특강(김아현 강사) △전북대 지역대학육성사업단 사업설명(양일환 교수) △NCS특별강연(방영황 교수) △창업 멘토 특강(아이피레시피 이영근대표) 등 다양한 취·창업 특강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취·창업 컨설팅과 사진촬영·인화서비스, 퍼스널 컬러 외에도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마음세탁소 힐링체험, 금융특강 등이 새롭게 준비됐다. 지난 행사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 행사 위주로 진행, 기업과의 JOB현장 매칭 등이 다소 아쉬웠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위주로 도내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 참가자가 1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인력난을 겪고 있는 기업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인터넷으로 사전접수를 오는 30일까지 받고 있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지역 우수인재와 기업체의 가교 역할이 되어 침체되어 있는 구직활동을 활성화하고, 고용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새만금JOB콘서트 홈페이지(www.saemangeumjo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5 15:46

군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알아서 찾아가라(?)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보호각)를 가는 길이 헷갈려요.” 군산 산북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크기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지난 2월부터 공개됐지만 주변 도로에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이 없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을 낳고 있다. 이곳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는 지난 2013년 7월 도로공사 현장 지질조사 중에 발견됐다. 도내에서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나온 것은 군산 산북동이 유일하다보니 지역사회 및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당시 전체 면적 720㎡의 산북동층에서 초식 공룡 보행렬 11개, 육식 공룡 보행렬 3개를 포함해 총 28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2014년 이곳을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했으며 총 26억 원을 들여 ‘산북동 공룡 및 익룡 발자국 화석산지’ 보호각 건립 등을 설치‧완료했다. 이곳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는 첫 목격 후 10년 만인 올해 공개되면서 지역의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주변 (이동)편의시설은 그야말로 낙제점이다. 주변 주요 도로에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산지를 안내하는 이정표 하나 설치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혼동을 겪고 있는 것. 실제 24일 이곳을 찾은 결과, 보호각과 연결된 산북로나 공항로, 심지어 해당 장소인 십자다리길 어디에도 관련 표지판을 찾을 수 없었다. 보호각이 설치된 장소가 도심과 떨어진 농촌지역에 가까운데다, 가는 길도 복잡하다는 점에서 외지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도) 혼선을 빚을 수 있어 보였다. 내비게이션을 작동하지 못하는 운전자의 경우 지도 없이는 찾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녹색 건물로 된 보호각은 이곳이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인지 아닌지 구분하지 못할 만큼 눈에 띄는 명칭이나 간판도 내걸려 있는 않은 상황이다. 이런 모습은 운전자들의 집중을 떨어뜨려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보호각 활성화 및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주변 도로에 운전자들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정표 등 안내시설과 간판 등이 시급히 설치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시민 김모 씨(45)는 “보호각 개방에 앞서 미리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일부 관광객들이 보호각 주변에서 방황하지 않도록 이에 따른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4 15:59

군산시, 배달의 명수 첫 이용고객 대상 이벤트 추진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첫 이용 고객과 장기 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첫 이용고객 할인 이벤트'는 오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배달의명수 앱을 통해 최초 주문하거나 2023년 ‘배달의명수’ 주문이력이 없는 고객이 행사기간 내 처음 주문하면 자동으로 행사에 응모된다. 요건에 해당하는 선착순 총 400명에게 1만 원 할인쿠폰을 오는 7월 초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불편사항 중 하나인 부족한 가맹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입점 희망 매장을 추천받아 가맹점 모집에 활용될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입점 희망 매장 추천은 ‘배달의명수’ 앱 상단 배너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현석 군산시 지역경제활력과장은 "배달의명수를 아직 모르거나 장기 미사용 시민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드리고 싶다”며 “배달의명수를 한번도 사용한 적 없는 고객은 있지만 한번만 사용한 고객은 없다는 각오를 가지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공배달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명수’는 2023년도 4월 말 기준, 가맹점 1670여 개소, 가입자 14만여 명을 확보하고 누적 매출 25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4 15:57

새만금 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 준공

군산 새만금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력양성은 물론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군산시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2공구에서 ‘새만금 에너지산업 전문인력양성센터(이하 전문인력양성센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대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문인력양성센터의 준공을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과 성공적 운영을 기원했다. 이 사업은 새만금개발청‧전라북도‧군산시가 지난 2020년부터 총 115억 원(국비 65억 원‧도비 35억 원‧시비 15억 원)을 들여 전북테크노파크‧전북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인력 양성 및 전문화 등을 위해 추진했다. 전문인력양성센터는 준공 전부터 전북테크노파크‧전북대와 사업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해 전북대 신재생에너지소재개발센터에서 임시적으로 꾸준히 교육 및 기술개발 지원을 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021년부터 1045명의 교육 수료 및 182건의 기술개발지원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가 가동되면 양질의 실습 및 기술 성능 시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만금 한 곳에서 에너지 관련 교육과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의 집적 효과와 함께새만금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 센터는 새만금 내 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대규모 투자 흐름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인력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장‧발전 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미정 군산시 부시장은 “전문인력양성센터가 에너지 기업 현장에 맞춘 수요 대응형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협력했으면 좋겠다”며 “새만금의 에너지산업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4 15:54

군산시, 국회의사당서 농특산물 홍보행사 ‘인기 짱’

“군산 홍어‧박대 등 끝내줍니다.” 군산시가 24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최한 ‘군산 농특산물 홍보행사’가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큰 호응을 받았다. 군산시와 신영대 국회의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농·수산물의 우수성과 군산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지역 특산물로 떠오른 홍어를 비롯해 박대, 게장, 쌀, 군산짬뽕라면 등이 판매됐다. 특히 군산맥아로 만든 수제맥주와 군산홍어 등 시식코너도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군산홍어의 경우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최근 48%로 껑충 뛰는 등 지역의 새로운 효자 어종으로 등극하고 있다. 이날 홍어와 조기, 병어, 게장를 비롯해 군산짬뽕라면 등이 완판되는 실적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시는 군산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도 운영해 지역 농특산물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자리에 군산출신 탤런트 김성환 홍보대사가 참여해 군산 농수산물과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일조하기도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산·들·바다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고 이에 따른 특산물도 다양하다”면서 “군산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알려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군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처음으로 군산의 먹거리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군산에 오시면 더욱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니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5.24 15:51

군산시, 민·관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기술개발사업 '순항'

군산시가 기업매출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민‧관 상생형 단기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상용차 생산량 감소에 따른 부품업체 일감 감소 해소와 생산 차량의 지속적인 판매량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역 내 민간 완성차, 부품업체와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투자기업, 제품개발기업)이 공동으로 개발자금을 조성해 2024년까지 3년간 240억 원(도비 60억 원, 시비 60억 원, 민자 1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진행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해 온 상용차 부품·시스템 기술을 지역 부품업체가 단기간에 개발하고 투자기업은 구매 확약을 통해 제품을 즉시 상용화하는 수요기반형 기술개발사업이다. 차량의 실내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로드맵에 있는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안전 시스템 등과 공용부품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의 3000억 원 정도의 매출액 증가와 3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는 투자기업으로 타타대우상용차㈜와 제품개발기업으로 12개 부품업체가 선정돼 '2023 더쎈' 준중형 트럭 대시보드 일체와 에어서스펜션 시트 6개 모듈 단위 부품개발을 완료해 양산에 돌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중으로 투자기업과 제품개발기업을 선정해 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부품업체 일감 부족현상 해소와 수입 부품 국산화, 물류비용 절감 등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관의 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부품의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부품업체의 기술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상용차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3 16:19

"새만금청·군산시, 위험물질 사고 예방 및 관리 강화하라”

전북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대표 조성옥, 이하 전북건생지사)이 새만금개발청과 군산시를 비롯해 관계기관에 새만금산업단지 내 ‘화학물질 안전사고 대비 체계 구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새만금산단에 들어선 천보비엘에스군산공장에서 시험 가동 과정에서 배관 크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염소 4㎏(추정)가 누출된 데 따른 것이다. 전북건생지사는 “이번 사고 물질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압축액화가스로 환경부에서 정한 사고대비물질 97개 중 주민대피 물질 16종에 포함된 물질이다”면서 “이 물질은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고,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어 주민 대피명령(실내대피 혹은 주민소산 등)을 내려야 하는 위험 물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시험가동 중 발생한 사고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경우, 만일에 대비해 사전 대비가 더 필요함에도 사업장은 사고 위험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부주의에서 발생한 사고로 판단된다”며 “새만금개발청, 익산화학방재센터, 군산시는 사업장이 예방관리계획서에 따른 사고 대응 메뉴얼을 제대로 지켰는지, 공정 관리에 미흡함은 없었는지, 안전성 대책이 제대로 갖춰졌는지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 이행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라”고 밝혔다. 특히 관계기관들은 시설 및 사고 대비체계 점검 등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사고 소식을 지역민들이 신속히 알 수 있도록 사고 정보의 정확하고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새만금산단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 입주가 증가할 전망이며, 화학물질 취급 공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발생 위험도 커진다”며 “새만금 산단 입주 예정이거나 입주한 기업들은 공장에서 취급하는 물질 및 ‘영향 범위 지도’ 등의 제대로 된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3 16:18

제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 4년 만에 현장 대회로 재개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돼 왔던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4년 만에 현장에서 열린다.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은 어린이들의 예술적 소양 계발 및 상상력을 북돋기 위한 ‘제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를 다음 달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군산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가천 길재단이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교육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지원청 등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 대회다. 참가 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24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며, 대회 당일 작품을 제출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자는 물감, 붓, 크레파스, 돗자리, 간식 등 개인 물품을 준비하면 된다. 도화지는 현장에서 주최 측이 제공한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유아, 초‧중‧고 구분, 각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500여 명을 선정하고, 7~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지사상(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전라북도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의장상, 군산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부상이 제공된다. 기타 자세한 요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2014년 모교인 대야초등학교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 이길여 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개최됐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3 16:17

'어민 안전 위협' 군산 동부어촌계 선박 계류 시설 개선 시급

군산 동부어촌계의 원활한 수산물 하역과 선박의 안전한 정박을 위한 전용접안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군산시는 한국서부발전과 협의해 ‘서래포구 어촌뉴딜 300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금강변에 자리한 서부발전 전용 선양장 사용 등 임시 접안시설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때 군산 수산업의 중흥기를 이끈 동부어촌계는 1600여 명의 어업인과 10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한 군산 최대 어촌계이다. 그러나 동부어촌계 어업인들이 선박을 정박하거나 어구·어획물 하역을 위한 장소로 이용하는 경포천 서래포구와 구암동 신항은 낙후된 시설로 인명 및 선박 파손 등 재산상 피해 발생 소지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서래포구에는 하루 평균 50여 척이 접안하는데 시설이 부족하고 낙후돼 금강 하굿둑 및 경포천 배수문 개방 시 어선들이 휩쓸리거나 침수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폭우 때 경포천 배수문 개방으로 소형선박 2척이 전복되기도 했다. 구암동 신항도 마찬가지다. 구암동 신항은 1990년 금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어선들의 피항 및 정박지인 구암 포구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어업인들에 대한 보상 대신 대체 접안 및 피항 시설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금강 산책로 개발로 신항 진입로가 없어 어구 하역을 위한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며, 어선의 접안 및 기상악화 시 피항을 위한 시설로는 부적합하다는 게 어업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밖에도 동부어촌계 인근에는 선박의 고장, 악천후 시 선박을 육지로 인양할 수 있는 선양기를 포함한 긴급대피시설이 전무한 상태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 조선소를 이용해야 하며,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홍민호 동부어촌계장은 “경포천 서래포구와 구암동 신항은 접안시설이 부족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어항으로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정으로 일부 선박들은 30㎞ 이상 떨어진 비응항에 정박하고 있다”면서 “부잔교 및 선양장 신설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자체가 나서 뉴딜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한국서부발전이 소유한 인근 선양장을 임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3 16:15

군산항 수소항만 선도사업추진 흐지부지되나

군산항에서의 수소항만 선도사업 추진이 흐지부지될 우려가 높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군산항에서 당초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려 했던 수소항만 선도사업이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11월 제 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항만 조성 방안과 관련, 국내 기업의 참여의향이 높은 군산항 등 전국 5개 항만에서 수소 항만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해양수산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수소 항만 생태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총 14개소의 수소 항만을 조성하고 연 1300만톤의 수소를 항만을 통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수소 항만 조성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군산항의 경우 수소 생산및 이산화탄소를 포집, 해외로 반출하는 전용터미널을 개발하는 등 항만에서의 수소의 생산, 물류, 소비 등을 위해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군산항에서의 수소 항만 선도사업 추진은 당초 사업 의향을 보였던 S사가 사업계획을 제출치 않아 사업추진 자체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이 수소항만 선도사업추진은 자칫 구두선(口頭禪)에 그칠 공산이 높아 정부의 행정력 낭비는 물론 행정에 대한 신뢰만 실추한다는 비판을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당초 사업 의향을 보인 민간업체가 사업을 접어 해양수산부도 군산항의 수소 항만 선도 사업 추진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 항만이란 수소의 생산과 수입, 저장, 이송, 활용 등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항만을 의미한다.

  • 군산
  • 안봉호
  • 2023.05.22 16:21

새만금 재생에너지 ‘현주소’···장밋빛 청사진은 어디로?

문재인 정부 때 야심차게 추진된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채 답보 상태다. 새만금 일대에는 총 3.0GW 규모(약 7조 원) 풍력·육상·수상태양광 사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 계획(3.0GW) 대비 고작 10%인 육상태양광(0.3GW)만 완료됐다. 가장 시급한 수상태양광은 협상지원단까지 꾸렸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다. 새만금 재생에너지의 70%를 차지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은 총 2.1GW(1단계 1.2GW, 2단계 0.9GW) 규모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했지만, 4년이 넘도록 착공은 커녕 투자유치형(300MW)은 사업자 선정도 못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345kV 송·변전설비’는 지난 3월 정부 주도로 협상지원단까지 구성해 놓고도 민간기업과 논의 자리 한 번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기간이 최소 30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25년은 되어야 준공이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 조건 미 충족’으로 계약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한수원은 현대글로벌을 사업에 참여시키면서 작성한 '협약서' 공개를 놓고 시민단체와 법적 다툼까지 진행 중이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SK새만금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또한 2015년 발전 허가를 받은 새만금해상풍력사업(99.2MW)은 지난해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특정 가족회사의 지분 구조 및 불법 지분 매각 의혹 등이 불거져 경찰 조사가 진행 중으로, 사업의 정상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업자(SPC 더지오디)가 인가받은 재원 조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업권 양수인가 철회 처분을 내렸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산업부 처분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켰다. 사업자는 법원에 산업부의 철회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나마 준공돼 가동 중인 육상태양광 사업도 시끄럽기는 마찬가지다. 군산시 출자기관인 시민발전주식회사가 추진 중인 육상태양광 2구역(99MW)은 금융감독원의 ‘시민펀드 승인 부정적 입장’에 더해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 가치를 잃어 펀드 조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순환골재를 대신해 사용한 제강슬래그 문제 등으로 감사원 공익감사를 받고 있다. 육상태양광 3구역(99MW)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조치로 SPC ‘출자지분변경’ 승인은 이뤄졌지만, 애초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발생한 수백 억 원의 공사비 미지급 건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종전 30.2%에서 21.5%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한수원을 비롯한 공기업들이 사업 축소를 검토하는 등 위축된 모양새를 보여 향후 새만금에 들어설 RE100 산단 조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3.05.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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