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가족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 제격
시간여행, 생태체험·자연경관 등 즐길거리 가득
추석 명절 모처럼 고향을 찾은 가족들처럼 반가운 이들도 없다. 그러나 짧은 시간, 이야기꽃만 피우다 헤어진다면 뭔가 아쉬울 수밖에⋯. 그러기에 가족 등과 함께 명절기간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는 나들이는 어떨까? 추석을 맞아 시간여행과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는 군산시가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군산의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
체험·문화행사가 가득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생활상과 일제에 항거한 우리민족의 열정의 흔적을 보여주는 국내 대표 근대사 박물관이다.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경제적 수탈의 현장이었던 근대건축관(옛 조선은행 군산지점)과 근대미술관(옛 일본 제18은행) 등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매년 명절 때마다 박물관 일원에서 명절 한마당 행사를 비롯해 각종 공연과 체험 등이 열린다.
한편 연휴 기간 중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포함해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군산 3·1운동100주년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미래체험관까지 전시관을 모두 무료 개방된다.
옛 향수 자극하는 '신흥동 말랭이마을'
옛 향수와 레트로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산비탈에 형성됐던 마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신흥동 말랭이마을에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말랭이마을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1950년대 피난민들이 터를 잡고 정착하면서 본격적인 마을이 형성된 곳이다.
최근 이곳은 근대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근대 생활상을 재현한 벽화들과 전시관, 체험실, 예술인 레지던스 공간 등이 조성됐다. 말랭이마을 곳곳의 벽화 사이에 숨겨진 사진 촬영 포인트를 찾아 재미있는 인생컷을 연출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여기에 인근 신흥동 도시숲 공원에 오르면 군산 원도심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자연 그대로 '금강미래체험관·금강습지생태공원'
금강하구에 위치한 금강미래체험관은 금강의 문화·생태·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전시 및 체험시설이다. 2022년 새롭게 리모델링한 전시관에서는 금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군산의 독특한 생태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실천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금강하구의 경관 감상과 야외 조경공원에서의 생태 탐사와 산책도 놓치지 말아야 할 금강미래체험관의 관람 포인트이다. 연휴 기간중 방문하면 무료입장이다.
금강미래체험관의 맞은편에 위치한 금강습지생태공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산의 힐링 명소다. 금강을 끼고 있는 공원 전체에 갈대습지와 생태연못·전망데크는 물론 굽이굽이 산책로를 따라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정자가 있어 잔잔한 금강의 수변을 조망하며 조용한 힐링과 사색의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CNN도 극찬한 아시아의 보물 ‘고군산군도’
군산에 왔다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바로 고군산군도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스카이썬라인 체험, 바다 위를 걷는 신비한 체험 장자교 스카이워크, 선유도와 장자도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대장봉 등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다.
또한 고군산군도의 초입에 위치한 신시도에 들러 정겨운 어촌마을의 일상을 담은 벽화들 사이로 한가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무녀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바닷길이 열리면 건너갈 수 있어 ‘모세길’이라고도 불리는 쥐똥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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