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체가 되는 군산, ‘시민참여위원회’ 본격 활동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군산의 변화
군산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을 건의하고 잘못된 제도에 대한 개선 자문 및 민관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군산시 시민참여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군산시 청년뜰에서는 30명(시민 17명, 전문가 7명, 시의원 2명,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제1기 시민참여위원회 발대식 및 역량 강화 워크숍이 개최됐다.
군산시에서 처음으로 시민이 주체가 돼 구성운영하는 시민참여위원회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위해 청소년부터 청년, 여성, 장애인, 다문화, 언론인, 노인계층, 시민사회단체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구성된 시민참여위원회는 경제건설혁신위원회와 행정복지소통위원회 2개 분과로 운영되며, 이들은 오는 2021년 10월 31일까지 2년의 임기 동안 군산시 소관 부서별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시민들의 의견을 제시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위원회는 분과별 회의를 통해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하고, 보다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해 시정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위원회의 분과별 활동은 행정 주도가 아닌, 분과별 위원장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시민의 의견을 보다 완성된 정책으로 다듬어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위원장을 뽑자는 의견에 따라 경제건설혁신위원장에 박재필(군산대 경제학과 교수), 행정복지소통위원장은 강영숙(군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각각 선출했다.
시민참여위원회 출범은 그간 행정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각종 정책을 제안하고 집행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선 7기 시정목표인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 도시 군산 실천이 기대된다.
고명아(17군여고) 청소년위원은 그간 시정운영에 청소년의 참여가 미비했다며 이번 위원회를 통해 행정의 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청소년의 목소리가 시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참여위원회의 역할은 과거 잘못된 습관과 행동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발상이라 생각하지 말고 시민이 주체적으로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제안하는 등 행정과 소통을 통해 시민참여의 전국적인 참 모델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시민참여위원회 구성을 위해를 지난해 12월 군산시 시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했고, 올해 7월 군산시에 소재를 둔 비영리민간단체(법인)의 대표 또는 구성원 중 단체(법인)의 추천을 받은 사람을 공개모집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