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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펄 쌓임, 상류 준설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해야”

군산항은 해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준설사업이 진행되지만 금강 상류에서 내려오는 펄로 인해 선박 운항을 위한 항로 수심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항의 안정적인 수심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에 쌓여 있는 펄을 제거하고 이 준설토를 활용해 금강 변을 확장, 매립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자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는 정부의 준설예산 부족으로 사실상 준설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펄이 쌓여있고, 매년 시행하는 군산항의 준설사업은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산항 1부두에서 7부두 사이의 준설사업을 추진해도 상류인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에 쌓인 펄이 지속해서 밀려 내려와 쌓이고, 준설하면 다시 쌓이고 또 준설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군산항의 수심확보를 위해 매년 지원하는 준설 예산이 낭비됨은 물론 군산항이 활성화되지 못한채 준설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실제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5부두 3번 선석 ~여객선부두 전면 해상) 항로 준설사업은 애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90억 원의 예산을 들여 1000만㎥를 준설토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 영향으로 금강하구둑 배수문을 개방하자 상류에서 밀려온 펄 약 100만㎥가 준설사업을 진행 중인 구간에 또다시 쌓인 것으로 조사돼 설계변경을 통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처럼 고질적인 군산항의 펄 쌓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금강 상류의 준설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근본적인 대안으로 금강하구둑~금란도 사이를 준설하고 준설토를 활용해 금강 변을 매립확장하면 군산항의 준설 효과를 거양할 수 있음은 물론 군산시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 확보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약 20만 평의 친수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상류 준설이 이뤄짐으로써 준설예산의 투자 효과를 거양함으로써 군산항의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군산시는 금강 상류에 대한 준설사업 추진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확보로 정부와 전북도 차원의 강력한 사업추진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금강 상류의 펄을 준설하면 준설예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군산항의 활성화, 공공 매립 용지를 확보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매립을 통해 조성되는 친수공간은 공공의 목적을 위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14 15:19

군산해경 “어린 꽃게 잡지 마세요”

군산해경이 어린 꽃게를 불법 포획하거나 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펼친다. 군산해경은 1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체장미달(6.4cm) 꽃게 불법포획 및 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일부 어선에서 어린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해 식당가로 유통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꽃게는 6월부터 9월 사이 산란과 성장을 위해 일부기간이 포획 금지되고 이후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어선들의 경우 그물을 변형해 배로 바다 밑바닥을 끌면서 치어와 성어 상관없이 싹쓸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은 꽃게는 성어와 치어로 나눠 성어의 경우 수협 위판장을 통해 유통되고, 치어는 야간에 화물차에 실려 kg당 3000~5000원에 일부 식당가로 팔리는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실제 10일 군산시 해망동 어판장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실고 판매하려던 40대 남성이 순찰 중이던 해경에 적발됐다. 해경은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체장미달 꽃게 불법포획과 유통을 목격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 해줄 것을 요청하고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 검문을 통해 불법조업 근절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일부에서 혼획(混獲, 특정 어류를 잡으려고 친 그물에 다른 고기가 우연히 걸리는 경우)을 핑계로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유통하고 있는만큼 관내 식당가와 전통시장을 점검해 불법유통을 바로 잡을 계획이다. 한편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하거나 유통ㆍ보관ㆍ판매할 경우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4 15:19

군산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학습한마당

군산시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평생학습한마당이 오는 19일과 20일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개최한다. 군산시가 주최하고 시민교육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배우고 나누는 행복,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학습이라는 주제로 각종 무대 및 학습결과물 전시, 다양한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19일은 500여명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자 및 강사 등이 참여해 개막식과 노래교실, 풍물, 댄스 등 경진대회가 진행돼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3D 프린터 체험, 에코백모스화분 만들기, 프랑수 자수, 나만의 손거울 만들기, 가상 현실 체험(VR) 등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일은 청소년부터 대학생, 직장인, 평생학습관 수강생 등 13개 팀이 참여해 댄스, 난타, 생활요가, 다문화 전통춤 등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평생학습인 예술제가 열린다. 장영재 시 인재양성과장은 평생학습은 먼 길을 함께 가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행복한 평생학습 문화 확산 및 학습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생학습 체험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4 15:19

“제2의 삶 살고 있어요” 중국서 날아온 감사편지

지난 10일 오전 군산해경 앞으로 뜻밖의 상자 하나가 배달됐다. 발신처는 중국 절간 태주어업협회. 의문의 상자 안에는 편지 한 통과 감사기(旗)가 담겨 있었다. 최근 어청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화재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군산해경이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이 사고로 중국 어선은 한 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지만 승선해 있던 중국 선장과 선원 8명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편지에는절명의 순간에서 해경의 사이렌 소리와 불빛을 보는 순간 희망을 보았습니다. 제 2의 삶을 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감사기 역시 도움의 은혜는 태산과 같이 무겁고, 불 속에서 구해준 정은 바다와 같이 깊다라는 의미의 글귀를 담았다. 이 같은 소식에 쌀쌀한 바깥 날씨에도 해경들의 마음만큼은 온종일 따뜻했다. 당연한 임무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또 한 번 느끼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에서 보내온 감사기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깃발은 금기(錦旗)라 불리며 중국인들이 자국 경찰이나 병원, 정부기관에 큰 도움을 받았을 때 감사의 의미로 보낸다. 하지만 외국 정부기관에 (금기를) 보내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한중 어업협정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단속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과 도주가 계속되는 상황에 한국 해양경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으로도 추측된다. 당시 사고현장에 출동했던 이현관 태평양 10호 함장은(이 같은 소식에)그날의 긴박했던 순간이 떠올랐다며 불법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고 있지만 해상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구조에 나서고 있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양주권과 황금어장 수호에는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고 인도적 지원과 해양사고 대응에는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9일 오전 2시 45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137km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탑승한 159t급 중국 온령 선적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해상을 순찰 중이던 군산해경 3000t급 경비함 태평양 10호가 구조신호(VHF, 초단파 무선통신기)를 듣고 화재 현장에 출동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10여분 만에 중국인 선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1 16:32

군산시,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 개최

군산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23전시실에서 해외교류도시 어린이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군산시와 국제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타코마, 캐나다 윈저, 중국 옌타이, 일본 다카마쓰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과 군산시의 6~12세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도시별 30점씩 총 150점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미주와 일본 지역에서 별도로 진행됐던 그림전을 통합확대해 동서양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개성, 풍부한 상상력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전시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세계 친구들의 그림을 보면서 얻게 된 아이디어를 도화지에 직접 그려보거나 그림전에 참여한 나라의 국기 색칠하기, 클레이 아트로 공룡 만들기, 블록 맞추기 등 단순히 보는 전시에서 참여하는 전시회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광순 군산시 새만금국제협력과장은 세계 친구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그림 교류를 통해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아이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민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0 16:19

군산 근대마을 조성사업 밑그림 다시 그린다

군산 근대마을 조성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이는 사업 추진 방향이 애매모호하고, 시설물의 연결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근대마을은 군산시가 고지대 불량주거지 정비 사업으로 매입한 신흥동 일대 주거시설물(28동)을 철거하는 대신 이를 활용해 체험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국비(35억원)를 포함해 총 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근대문학주제관을 비롯해 근대생활체험관, 근대문화놀이터, 근대영상음악관, 신흥양조장, 예술인 레지던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군산시의 이런 계획과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최근 열린 근대마을 전시체험시설 설치 중간보고회에서 현 사업에 대한 수정 및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자리서 자문위원들은 (근대마을이라는) 사업 전체 내용과 세부적인 시설들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제동을 걸었다. 특히 근대의 기준 및 특징 모두 잘 드러나지 않는데다 7080시대의 시설물까지 접목시키다보니 근대마을이라는 표현 자체가 무색하다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곳 내부를 들여다보면 7080 추억의 거리를 재현하고 있는 근대생활체험관 등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포함돼 있다. 이곳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확한 방향을 세우고 이에 맞는 관광전략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는 게 이번 중간보고회의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여러 시대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있다 보니 (중간보고회에서) 공감을 얻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실무적인 회의를 거쳐 다시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변함없지만 그 안에 내용물은 새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며 근대마을이라는 명칭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모(48) 씨는 체험공간이 부족한 군산에 새로운 관광 시설 및 공간이 절실한 실정이다며 근대마을이 어떤 식으로 개발될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18.10.10 16:19

군산해경 낚시어선 불법 개조 특별단속 나서

군산해경이 낚시어선의 불법 개조증축하는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일부 낚시어선이 승객 편의를 목적으로 선체를 불법으로 개증축, 승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오는 16일부터다음달 14일까지 특별단속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낚시어선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9.7t급의 경우 선장과 이용객을 포함해 정원 22명이 승선하게되는데 승선인원에 비해 편의시설 공간은 거의 없다. 이에 일부 일부 낚시어선은 선박검사를 통과한 뒤 갑판 상부에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일명 하우스(아크릴 소재로 지붕ㆍ차양ㆍ벽ㆍ문)를 설치하거나 선체를 띄워 속도를 높이는 부력통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선체를 불법 개조하고 있다. 이 같은 불법 개조 행위는 선체 상부가 높아져 바람에 취약하고 무게도 늘어나 전복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선체 복원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 이에 따라 해경은 관내 등록된 7t 이상의 낚시어선 137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선박검사 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개조, 임의변경, 증ㆍ개축 선박에 대해 해상과 육상에서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승객 편의를 도모한다지만 영업이익을 위한 낚싯배 과열 경쟁이 결국 승객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해경이 바다 안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해양안전에 위협이 되는 범죄 행위는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년간 낚시어선 불법 개증축으로 군산해경에 단속된 사례는 모두 6건으로 관련법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졌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10 16:19

“수도권 공공기관 군산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현대중공업의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로 침체의 늪에 빠진 군산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지로 군산을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는 최근 국회에서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을 가능토록 하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정부의 산업ㆍ고용위기 지원 대책에도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군산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군산에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기업체의 경영 상태에 따라 반복되는 경제 위기의 악순환을 끊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과 관련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이 법안이 통과되면 122개의 공공기관 중 금융기관과 농생명 관련 기관 등 51개 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된다. 이 법안이 발의되자 이미 포항, 영주, 문경시는 공공기관유치 T/F팀을 구성하고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육성 논리 등을 내세워 공공기관 지방 이전시책을 추진하고 나서는 등 전국 지자체 간 공공기관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 및 지역 정치권은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사태로 파탄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유치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의 유치 논리를 개발하는 등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적극 지지에도 그동안 전북패싱 논란을 일으켜 오고 있는 정부도 군산시를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지로 지정함으로써 이 같은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는 목소리다. 군산시가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지로 지정돼 세수 효과가 큰 기관이 입주하면 한국지엠 등 대기업 못지않은 인구 유입과 함께 지역 구매력의 향상으로 침체된 군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그간 지역민들로부터 빈손 방문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을 군산으로 이전시키면 이는 군산시민들에게 큰 선물 보따리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군산시는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지의 군산 지정을 위해 로드맵을 수립하고 대응팀을 꾸리는 등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 김대식 씨(55)는 공공기관의 군산이전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사태와 GM군산공장 폐쇄로 썰물처럼 줄어든 군산지역의 인구증가를 유도함으로써 파탄에 빠진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09 15:09

“군산시 정책 입안 단계부터 시민 참여 강화”

군산시가 8일 강임준 군산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7시 시정운영 4개년 시민보고회를 갖고 시정비전 및 시정운영 방향, 핵심사업 등을 직접 발표했다. 민선7기 새로운 도약을 향해! 다시 시작하는 군산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시민단체, 읍면동 주민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경제 위기 극복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는 한편 행정의 혁신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행정 편의주의를 버리고 언제나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자세이라며 앞으로 군산시는 정책 입안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참여와 토론을 강화하고 시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침해하거나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의 경우 시민이 접수하기 전에 행정이 먼저 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서 간 업무 장벽을 없애고 협업을 통해 통합적이고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반시설 위주의 개발보다 서민 생활에 밀접한 주민 체감형 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지역 축제나 행사는 화려한 행사보다는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소박하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민선7기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은 군산시가 나아갈 큰 그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그 그림은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통해 색이 입혀지고 더욱 풍성하고 견고하게 완성되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전문가나 행정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수혜자인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길 때, 가장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년간 격식 없이 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웃 같고 가족 같은 시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시는 민선7기 시정 목표인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시민이 만드는 자치도시 △모두가 잘사는 경제도시 △문화가 흐르는 관광도시 △골고루 누리는 행복도시 △더불어 쾌적한 안전도시라는 시정 방침을 정하고, 이의 뒷받침을 위해 65개 핵심사업과 시민 생활에 밀접한 15대 분야, 192개의 중점 사업을 담아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8.10.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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