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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중량물 야적장만 조성해서 뭐하나

"부두를 건설치 않고 중량물 야적장만 조성하면 뭐하나." 군산항 7부두에 조성중인 중량물 야적장이 내년이면 완공되지만 부두건설은 물론 운영계획마저 수립되지 않고 있어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 7부두 75번 선석 예정 부지에 내년 5월 완공될 중량물 야적장은 총사업비 411억여 원이 투입돼 야적장 6만 1800㎡(1만 8727평), 진입도로 1700㎡(515평) 등의 규모로 축조된다. 야적장은 지내력 25톤 구역과 5톤 구역이 각 3만 900㎡(9363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야적장 조성은 군산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조립 및 야적을 위한 부지 공급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러나 이 야적장에서 곧바로 해상으로 중량물을 반출하기 위한 부두는 축조되지 않고 있어 완공후 중량물 야적장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지 의문시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곳에 재정을 투입해 부두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데다 1500억여 원의 막대한 비용 소요로 민간 자본을 통한 부두 건설도 난항이 예상된다. 더구나 이 야적장은 완성된 중량물을 도로 운송 후 인근 군산항 7부두 73번 선석을 통해 해상으로 반출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지만 물류 비용의 추가 부담, 도로 폭 확대에 따른 추가 예산 소요, 잡화 부두의 중량물 취급에 따른 논란 등에 직면, 설계대로 활용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군산해수청은 이 야적장의 운영 계획을 아직 마련치 않고 있어 야적장이 자칫 예산만 낭비한 채 장기간 활용되지 못할 우려가 높다. 항만관계자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중량물 야적장이 조성되는 만큼 군산해수청은 반드시 부두를 축조하는 방향으로 운영계획을 수립, 항만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산 해수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5월에 야적장이 완공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운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안봉호
  • 2023.09.10 13:33

군산 관리도 ‘제2의 외도 보타니아’ 되나

거제도에서 약 4㎞ 떨어진 섬 외도에 있는 보타니아는 ‘바다 위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명소 중 하나이다. 섬 전체가 정원과 수목원으로 가꾸어져 있으며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지난 1995년 개장 이래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2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거제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우뚝 섰다. 군산시가 고군산군도에 속해 있는 관리도를 ‘외도 보타니아’처럼 명품 해상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관리도 일원 121만㎡ 면적에 약 1940억 원(민간투자)의 사업비를 들여 마을과 예술이 어우러진 생활공간은 물론 자연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관리도의 예술섬인 경우 자연 풍경과 유명작가의 예술품(미술·조각 등)이 어우러지는 풍경예도를 통해 단순히 액자 속에 갇혀 눈으로만 보는 예술이 아닌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호텔·리조트 △미술관·전시관 △케이블카·해양레저시설 △예술작품 전시공간 △산책로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을 조성하는 구상안도 담겨져 있다. 이와 관련, 시는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을 위해 사업부지 내 88만㎡를 소유하고 있는 군산수협과 이달 중 토지사용 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군산수협이 전체 사업부지의 74%를 소유하고 있는 만큼 토지사용 협조 없이는 예술섬 사업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군산수협은 관리도 예술섬 부지 내 88만㎡가 사업부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시는 예술섬 사업대상자 선정 및 행정지원을 하는 내용이 상호 협약의 주요 골자이다. 시는 군산수협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빠르면 10월이나 11월 쯤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사업 구상 당시 사업자에게 제공하려던 해상풍력발전 인센티브를 백지화하는 대신, 특혜시비 등을 없애기 위해 공모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가 구체적 사업계획과 인센티브까지 제안하도록 했다. 나종대 군산시의회 경제건설위원장은 최근 간담회 자리에서 “타 민간제안사업들의 경우 민간사업자의 PF대출 실행 지연 등 재원조달능력 부족으로 인해 토지확보나 사업계획 승인 단계 등 사업 초기부터 무산되거나 장기 표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자금조달능력 등 제반 여건이 우수한 민간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지역 관광 및 섬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리도는 면적 4.652㎢에 해안선 길이는 7.3㎞로, 꼬챙이를 닮은 작은 섬이다. 군산에서 24㎞ 떨어져 있지만 고군산연결도로와 이어진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가면 5~10분이면 도착하는 곳으로, 자연경관이 매우 수려한 섬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7 15:32

군산시의회 예산 심의 놓고 의원 간 ‘샅바 싸움’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가 지자체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 중인 가운데, 상임위의 심의 및 계수 조정 회의 과정을 실시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A의원이 B의원 지역구 예산을 삭감하면 B의원은 곧장 A의원 지역구 예산을 삭감하는 등 의원 간 샅바 싸움에 애꿎은 집행부만 곤혹을 치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예산안 심의권은 시의회의 상징이고 존재 이유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예산이 삭감되고 부활하는 과정을 보면 ‘의원 간 힘겨루기’, ‘야합’, ‘집행부 길들이기’ 등으로 본질이 흐트려져 매번 입방아에 오른다. 때문에 예산안 심의가 늦어지고 있으며, 집행부는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대기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지역구 예산 편성 및 삭감을 놓고 의원 대 의원간 다툼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허다하다. 실제 지난 4일 미룡동·나운 3동 일대가 지역구인 김우민 의원(아 선거구)이 ‘관리도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특별조정 교부금 2500만 원)’ 예산 편성안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자 관리도 등 옥도면을 지역구로 둔 서동수 의원(가 선거구)은 김우민 의원 선거구인 ‘나운3동 주민불편 해소 배수로 정비사업(6000만 원)’과 ‘나운3동 소공원 시설물 정비사업(2000만 원)’, ‘군산대 교차로 사면정비 사업(2000만 원)’ 예산 편성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임위에서 해당 예산은 모두 삭감됐다. 이러한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계수 조정 등 예산 심의 과정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시의원 김 모씨는 “지방의회의 예산심의와 계수조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야할 뿐 아니라 의원 개인의 이해관계가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 활동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한 예산 편성 과정을 거쳐 예산이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의원들 모두 신중한 판단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3.09.06 16:20

전북 최대 새만금 오토&레저 캠핑쇼 개최

전북 최대 규모의 캠핑·레저 박람회인 ‘2023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새만금 오토&레저 캠핑쇼’는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캠핑용품부터 캠핑카·카라반·해양레저 및 낚시용품까지 50개 업체, 270여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고군산군도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레저카약·카누·낚시보트 등 해양 레저 산업의 품목군도 참가한다. 특히 캠핑· 낚시인들의 기호에 맞게 캠핑존과 레저낚시존 등 짜임새 있게 구성, 참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CO 옥외광장에는서 가을맞이 ALL페스타(보고·먹고·즐기고·3GO)가 진행되며, 이곳에서 난타 및 댄스, 군산수제맥주 및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역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수공예 팝업스토어&스토리체험전, RC카 서킷체험, 레이저테크 스포츠 서바이벌 체험행사, 추억의 보물찾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캠핑·해양레저·낚시 등 관련 레저 산업의 붐업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오토&레저캠핑쇼 홈페이지(auto-cam.co.kr)에서 온라인 사전등록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6 16:19

자연 속 힐링 느끼고 싶다면 서해의 끝섬 '군산 어청도로'

군산시가 서해의 끝섬이자 늘 푸른 섬으로 알려진 어청도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팸투어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어청도는 ‘거울과 같이 맑다’는 뜻의 지명과 같이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섬으로, 랜드마크인 1912년에 세워진 어청도 등대를 비롯해 봉수대와 치동묘 등 문화재와 희귀한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탐조 여행지다. 등산로에 올라 바라본 어청도의 모습은 한반도의 지형과 닮았으며, 해안 데크길을 따라 푸른 서해바다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어청도의 자연풍광과 구석구석 숨은 명소들과 민박 정보 등의 온라인 노출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시는 블로그·인스타그램 등 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기자들을 대상으로 어청도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여행 후기의 온라인 및 SNS 게시를 통해 어청도를 적극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만18세 이상 타지역 거주자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이상, 블로그 나를 추가한 이웃 500명 이상, 유튜브 구독자 500명 이상의 조건 중 한 가지를 충족하는 자 또는 여행작가, 여행기자 등이다.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가 어청도 여행계획을 첨부해 팸투어 신청을 하면 시에서는 지원 자격 등을 검토 후 숙박비·교통비· 식비 등의 지원 여부를 결정 후 통보한다. 대상자는 여행을 다녀온 후 본인 계정에 여행 후기를 게시하고 여행지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첨부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시에서 여행경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여행비 지원은 최대 2박3일까지 가능하고 여행후기 게시물은 최대 3년간 공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시간여행마을이나 고군산군도 등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와는 또다른 자연 그대로의 어청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어청도 팸투어 운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기고 싶을 때 어청도 여행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어청도까지 직항으로 운행되는 어청카페리호는 지난 2021년 10월 건조된 최신형 여객선으로, 배 안에서 소형 카페와 조망,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6 16:18

5개월간 날지 못한 군산~제주 노선, 15일 재개 ‘확정’

당초 오는 9일로 예상됐던 군산공항 ‘군산~제주 노선’ 운항재개가 오는 15일로 확정됐다. 5일 군산공항 측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미군 활주로 공사가 최근 완료됐으며, 이후 항공사의 준비과정을 거쳐 15일부터 제주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군산∼제주 노선은 기존 하루 3편(왕복 6회)이 아닌 오전과 오후 한 차례 씩 하루 2편만(왕복 4회) 운항될 예정이다. 운항시간은 △군산~제주 항공편(출발) 오전 9시40분/오후 4시 50분 △제주~군산 항공편(출발) 오전 8시/오후 2시 55분 등이다. 공사 기간 동안 군산공항의 숙원사업인 항공기 제방빙장이 조성됨에 따라 동절기 강설로 인한 결항발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항 내 안내사인물을 교체하는 등 탑승객들이 공항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시설 개선공사도 병행됐다. 이런 가운데 진에어만 운항하던 제주노선에 이스타항공이 추가 취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국토교통부와 미군 측을 상대로 노선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와 별도로 군산공항에 사무실도 미리 설치한 상태다. 군산공항 관계자는 “5개월의 비운항 기간동안 불편함을 감수해 준 시민들과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편리하고 안전한 군산공항 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5 16:12

군산 은파호수공원 ‘500m 황톳길’ 조성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은파호수공원에 황톳길이 조성된다. 군산시는 은파호수공원 활성화 도모를 위한 친환경적 콘텐츠 마련의 일환으로 ㈜블루오션산업과 5일 ‘친환경 산책로 조성을 위한 은파호수공원 황톳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블루오션사업은 목질계 연료 사용 보일러 내부의 응고물 응고방지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은파호수공원은 누구나 이동 등에 불편함이 없도록 경사로 및 보행로 개선, 장애인 편익시설 보강, 공중화장실 개보수 등 무장애 동선개선 공사가 추진 중이며, 이번 황톳길 조성 협약을 통해 친환경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블루오션산업은 은파호수공원 내 길이 약 500m의 황톳길과 세족장 2개소를 조성하고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시는 황톳길 조성사업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한다. 블루오션산업 전권호 대표는 “시민들의 대표 힐링공간인 은파호수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을 통해 조금이나마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은파호수공원의 황톳길 조성에 선뜻 협조해 주신 전권호 대표 이하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은파호수공원에 황톳길이 조성되면 많은 시민들이 맨발걷기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은파호수공원은 물빛다리와 별빛다리, 수변 산책로, 야외 음악당과 수변무대, 연꽃자생지와 곳곳에 운동시설이 갖추어진 군산의 대표 힐링휴식공간으로, 2022년중 68만 명이 은파호수공원 랜드마크인 물빛다리를 찾았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5 16:11

군산시의회, 8일 우종삼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징계안 심사

속보= 한밤중 벽돌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우종삼 군산시의원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가 열린다. (8월 30일자 8면 보도) 지역 사회에서는 시의회가 지난 7월 3일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강화함에 따라 어떠한 결론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시의회는 제258회 임시회 회기가 끝나는 8일 우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심사 후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우 의원은 제9대 시의회 들어 첫 징계 대상이다. 이번 사안에 대해 시의회는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3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비위의 정도는 범법 행위(금고 미만 확정 판결)에 해당하며, 이에 대한 징계 적용 기준은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가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3일 시의회는 자정 기능 강화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각종 비위 행위를 통한 범법 행위(비리 비위 행위의 벌금 이하 확정) 시 '제명'이라는 조항을 추가해 어떤 비위 유형을 적용할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징계 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우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경고와 공개사과 수위에서 그칠 경우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비판이 일것은 불보듯 뻔해서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은 “군산시민에게 시민을 대표하는 공인으로서 소속 의원 개인 가정사에 대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윤리특별위원회에서는 본 사안을 조속히 심사하고 면밀히 검토해 시민의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식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자치법 및 군산시의회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준수해 심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우 의원은 지난달 23일 0시 3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벽돌로 배우자의 자동차 앞 유리창을 파손하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재물손괴 혐의)으로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 후 풀려났다.

  • 군산
  • 문정곤
  • 2023.09.05 16:07

“어느 시골학교 교사의 죽음⋯가슴 먹먹해서 찾아 왔어요”

지난 4일 오후 군산의 한 시골 초등학교. 이곳 학교는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백대교 아래서 쓸쓸한 죽음을 맞은 30대 교사가 근무했던 곳이다. 그래서 인지 다른 초등학교처럼 운동장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은 없고,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적막감마저 흐르고 있었다. 학교 정문 앞에는 ‘철저한 규명을 촉구한다’,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등 문구들이 적힌 근조화환 100여개가 길게 늘어섰다. 서울·경기 용인·충북 청주 심지어 저 멀리 제주 등에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동료 교사들이 보내 온 것이다. 학교 한쪽에는 작은 추모공간이 만들어져 있었고, 여기에는 ‘선생님 사랑합니다’, ‘하늘나라에서 많이 쉬세요’ 등 어린 제자들이 세상을 떠난 교사를 추모하는 마음의 글이 담겨져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손동욱 씨(35)는 “고인과 일면식을 없지만, 같은 교사 일을 하는 동료로서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서 찾아왔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죽음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전국적으로 큰 충격을 준 이 젊은 교사의 죽은 배경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해경 역시 핸드폰 포렌식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숨진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원인이 과도한 업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숨진 배경을 놓고 ‘승진 문제로 인한 직장 내 갈등설’도 나돌았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말을 아끼면서 각종 추측성 루머 등에 대해선 바로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 학교 교사 A씨는 “과다 업무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시골학교 특성상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선생들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해왔다”며 “그 동안 경찰 수사에서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동료 교사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깊은 슬픔에 빠져 있지만 (여러 이야기가 난무하면서) 어느 순간 우리는 죄인이 돼 있었다”며 “유서나 핸드폰 메모장이든, 학교 내 메신저든 관련 내용이 모두 100% 공개돼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학교의 경우 교장과 강사를 제외하고 업무를 담당하는 교사는 3명에 불과, 일반적인 학교에 비해 업무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 역시 “동료의 죽음에 아픔이 크지만 슬퍼하고 달랠 겨를도 없이 모두 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루 빨리 진상 규명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학교 교장은 교사를 통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해왔다. 전북교사노조 등은 성명서를 통해 “숨진 교사와 관련해 승진 문제로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는 최초 보도는 오보이며,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사안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교사의 사인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업무 과다로 인한 사인이 확인될 경우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5 10:43

군산문화재단, 내년 본격 운영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시민의 자율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게 될 ‘군산문화재단’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4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강임준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이사회를 열고 임원 임명, 사업계획 및 예산안, 직원채용 계획, 규정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했다. 앞서 시는 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타당성 용역,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 임원공개 모집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시는 내달 중 재단 설립허가와 법원 등기 등 재단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고 직원 채용을 통해 2024년부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곳 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복지 지원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 및 지역문화전문인력 발굴 교육사업 △시민 문화예술 활성화 및 활동 지원 △문화 사각지대 해소 및 문화복지 증진 사업 △기타 공모사업 추진 및 재정확보 다각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갈수록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문화정책과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역량을 갖춘 전단기구로 발돋움시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강임준 이사장은 “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도시 곳곳에 생활과 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되어 온 사업이지만 그 동안 터덕거리다가 지난 2018년 강임준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놓으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 13년 만에 결실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4 16:19

군산시의회 “새만금 예산삭감·전북 죽이기 즉각 중단하라”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SOC예산 삭감에 군산지역 시의원들이 들고 일어섰다. 군산시의회는 4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무분별한 새만금 예산삭감은 물론 전북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시의회는 “정부의 노골적인 행보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라북도로 떠넘기고 여기에 여론몰이로 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사업 백지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잼버리 이후 새만금 기반시설 조성사업의 부처 반영액은 6626억 원으로 이 가운데 무려 78%인 5147억 원이 삭감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100억 원)과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62억 원) 등은 전액 삭감됐고 △새만금 국제공항(580억 원→66억 원) △새만금신항만(1677억 원→438억 원) 등 반영률이 30%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시의회는 “1991년 착공 이후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사업에 공항·철도·항만 등 트라이포트 구축이 가시화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이제야 동북아 경제허브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시점에 정부는 전라북도와 새만금에 분풀이를 대놓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예산이 대폭 삭감된 새만금 신공항은 사업추진이 어려워진 반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은 무려 5363억 원의 사업비가 반영됐다”며 “(이를 두고)정부는 잼버리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는 명백한 전북 죽이기요, 정치 희생양의 조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SOC 사업은 새만금 투자 환경 개선 및 내부 개발 촉진을 위해 2011년 새만금 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이라며 “이번에 치러진 잼버리 대회와 연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특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의 책임을 전북과 새만금에 씌우는 의도가 무엇이냐”면서 “대회를 개최한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한낱 전라북도에 책임을 떠넘기며 새만금 사업까지 폄훼하고 내년 출범 예정인 전북특별자치도까지 들먹이고 있어 전북도민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계속 정부가 새만금과 전북을 죽이기에만 급급한다면 군산시민을 포함 180만 전북도민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단결해 투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정부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철회하고 삭감된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을 살려내야 한다”며 “또한 지역 간 갈라치기를 중단하고, 지역 간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과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 및 신공항 조기 착공 등 대통령의 전북 대선 공약을 이행 해 줄 것”을 요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4 16:17

군산시의회 집안 단속 '뒷짐'···자정 능력 시험대

군산시의회(의장 김영일)는 의원의 일탈 행위가 발생할 때마다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집안 단속에 대한 성찰 없이 회피하는 행보로 일관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밤중 벽돌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우 의원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사과했지만, 소속기관인 시의회는 침묵한 채 뒷짐만 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달 29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 단상에 올라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소속기관인 시의회는 재발 방지 대책 등 윤리 규범 준수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당사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될 정도의 심각한 일탈 행위임에 따라 시의회는 즉각적인 공개사과와 윤리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10일이 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 더 큰 문제는 시의회가 의원 윤리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징계 처분을 하거나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지 않고 흐지부지 일단락 시킨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시의회는 2021년 발생한 A의원 관리도 땅 투기 논란과 2022년 B의원의 성산면 토지 개발 관련 금융기관 대출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시 전체 시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건도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집단으로 회피해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C의원의 편의점 ‘사적 물품 결제’ 갑질 때도 의원 총회까지 열었지만, 해당 의원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의회 차원의 공개사과는 없었다 결국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의원의 품위를 유지한다'는 시의회 윤리강령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우 의원 건으로 시의회 자정 능력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와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가에서는 시의회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군산시의회는 의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질 것이라며 어물쩍 넘어가는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의원들 스스로가 만든 윤리 규범조차 준수하지 못하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견제와 올바른 의정 활동이 가능하겠는지 의문이 든다. 시의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시민들에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이상두(60)씨는 “묻지마 흉기 난동 등의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할 때 시의회가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 한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시의원은 보다 높은 도덕성과 품위 유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아들이고, 사과가 요구되는 사안이라면 시의회는 언제든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3.09.03 15:54

‘복지가 답이다’ 군산시 희망복지 박람회 개최

군산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은파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2023년 군산 희망복지 박람회’를 개최한다. 군산 희망복지 박람회는 ‘다시 군산! 복지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민관이 협력 네트워크 구성과 박람회 슬로건을 공모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 정보제공은 물론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특히 아동·청소년·노인 등 생애 주기별 복지시책 홍보와 함께 장애인, 여성·가족, 보건·의료, 자원봉사, 사회공헌, 일자리, 지역복지, 복지이동 상담 등 유형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50여개 사회복지 관련기관에서 홍보 및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사회복지기관 및 사회적기업의 생산물품 전시관, 열린무대를 통한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공연행사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24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유공자 2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된다. 이번 희망복지박람회는 나눔과 봉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복지서비스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함으로써 다양한 복지서비스 정보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3.09.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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