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세부계획 추진⋯2026년까지 115억 원 투입
트레킹 캠핑장·숲놀이터 등 조성⋯관광 활성화 기대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인 K-관광섬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 고군산군도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말도·명도·방축도’에 대한 새 옷 입히기에 본격 나선다.
그 동안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육지와 연결된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작은 섬들이었지만, 또 하나의 명소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군산시에 따르면 ‘K-관광 섬 육성사업’에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15억 원을 들여 관광콘텐츠 확충 및 편의시설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K-관광 섬 육성 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을 지역주민과 함께 개발하는 내용으로, 시는 지난해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계획안으로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말도·명도·방축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주목받는 섬 관광지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이 사업을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K-관광섬’ 육성사업 관광종합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는 한편 관광종합계획 수립 컨설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올해부터 세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핵심은 △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 관광편의 및 서비스 기반 강화 △ 정체성 구축 및 섬 이미지 제고 등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트레킹 캠핑장을 비롯한 트레킹 등대쉼터, 숲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한 트레킹 쉼터, 섬마을 주민학교, 도란도란 소리꾼 양성, 하이말레킹 청년프로젝트 등을 통해 관광편의 및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관광자원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최종적으로는 관련 축제 등을 구상하고 있다.
말도·명도·방축도의 K-관광섬 육성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선유도 등 육로연결 지역 위주의 고군산 관광이 해상영역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말도·명도·방축도를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 개통 시 상호 시너지 창출로 관광활성화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 14㎞를 걸으며 힐링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 코스도 조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이 사업을 계기로 말도·명도·방축도가 국내외 대표 해상여행지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말도·명도·방축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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