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전북권역 닥터헬기, 중증외상 환자 생명줄 역할
지난 6월 11일 원광대병원 전북권역 닥터헬기 운항통제실에 긴급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충남 논산에서 걸려온 이 긴급전화는 교통사고로 다친 박 모씨(여 41)가 중증외상 환자로 의심된다며 응급환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은 닥터헬기를 즉시 출동시켰다.
해당 응급환자는 출동요청을 한 지 35분만에 원광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됐다.
지난 2011년 9월 목포 한국병원이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 운영을 시작한 이래 8000번째 환자가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이다.
닥터헬기에 의해 이날 원광대병원으로 긴급이송 된 환자는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들로부터 정밀검사 후 장파열, 우측 대퇴골 골절 등의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에 있다.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전국 닥터헬기 운항 8000번째 환자를 이송했다.
이 중 전북 닥터헬기 출동 현황은 총 877건이고 이송환자 건수는 666건이다.
현재까지 전북 닥터헬기로 이송된 환자의 질환별 비중은 중증외상 163명(25%), 급성 뇌졸중-출혈성 141(21%), 급성관상동맥 92명(14%), 급성뇌졸중-허혈성 76명(14%) 순이며 기타 질환은 194명(29%)으로 집계됐다.
이송 환자의 지역별 비중은 정읍 25%, 부안 18%, 남원 6%, 고창 2%, 익산 1% 순이고, 보령논산전주를 포함한 기타 지역은 48%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비중은 70대 24%, 50대 22%, 60대 20%, 80대 이상 17%, 40대 10%, 기타 7% 순이다.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전북은 도서 및 산악지대가 많고 고령 인구가 많은 특성상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원광대병원의 닥터헬기가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전북도민의 생명지킴로서 제대로 된 역할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2016년 6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총 6대의 닥터헬기가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