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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인월~산내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타 대상사업 2건 선정

남원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관내 2개 노선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포함된 사업은 남원시 인월면과 산내면을 잇는 국지도 60호선 2차로 개량사업(8.4㎞, 595억원)과 순창군 적성면에서 남원시 주생면을 연결하는 국도 24호선 2차로 개량사업(9.2㎞, 532억원)이다. 인월~산내 구간 국지도 60호선은 지리산권으로 가는 주요 진출입 도로이자 경상남도와 연결되는 노선으로, 계절별 차량 정체가 빈번한 구간이다. 시는 시설개량을 통해 지역주민과 동부산악권 방문객에게 원활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리산 관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순창 적성~남원 주생 구간 국도 24호선 개량은 광역 관광 루트 구축을 통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남원시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 지역 현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에 총력을 다했다. 시는 앞으로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정책성 평가용역’을 추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6차 계획에 시의 사업이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기재부 예타 결과를 토대로 투자 우선순위와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10 15:32

"어디서 쓰라고"… 남원시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처 없는 농촌 주민들 '발만 동동'

“카드는 받았는데, 사용하러 나갈 수가 없어요” 남원시 사매면에 거주하는 김모 씨(82)는 "(지원금을) 6월까지 쓰라고 하는데, 마음만 급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원시가 지급한 민생안정지원금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는 농촌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관내 취약계층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로 지급됐지만, 농촌에 거주하는 고령층은 이동 수단 부재로 발이 묶였고 마을 내에 식당조차 없어 사용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또 농촌지역의 소비 거점 역할을 하는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사용이 불가해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농어촌마을 10곳 중 8곳 이상에서 식료품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이며, 전북지역 행정리 5245개 중 4386곳(83.6%)에 식료품 소매점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남원시는 전북 평균을 웃도는 87.8%의 마을에서 식료품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읍(93.3%), 진안(89.8%)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사매면에 거주하는 최모 씨(58)는 “가까운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라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으면 어르신들이 직접 가서 장을 볼 수 있을 텐데 왜 사용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에 지급된 민생안정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현행 지역사랑상품권법은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사업장을 가맹점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주민들의 주요 소비처인 하나로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촌지역에서는 하나로마트가 사실상 유일한 생필품 구매처인 경우가 많아 개선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법 개정은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그렇기에 주민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가맹점이 밀집해 있는 남원 전통시장이나 마트로 이동해야 하지만 고령 주민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민생지원금의 취지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지원금 지급에 그칠 것이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다각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불편을 겪게 해드려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지원금 소비처를 다양하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보일러 기름을 넣거나 병원을 가는 데에도 지원금을 쓸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06 11:32

남원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국비 3억2000만원 확보

남원시가 보건복지부의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침' 개정으로 국비 3억2000만원을 확보하면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됐다. 5일 시에 따르면 민선8기 공약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 '산후케어센터 다온'이 올 하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으나, 평일 야간과 휴일에 소아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남원의료원을 해당 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전국 공공의료기관 현황과 응급의료 취약지이자 인구감소지역 98개 시군의 소아 야간 진료실태를 자체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지침 내 인구감소지역 지원기준 신설' 특례를 발굴하고, 박희승 국회의원과 함께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지침 개정과 국비 확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지침을 개정, 남원시를 포함한 응급의료 취약지이자 인구감소지역 78개 시군구를 '소아 진료 관심 지역'으로 신규 지정해 운영비의 2배를 지원하기로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면 시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야간·휴일 응급실 이용 시 8~10만원이던 진료비용이 달빛어린이병원에서는 1~2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의료 격차는 지역 인구감소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간 의료 불균형 해소와 공공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원의료원과 긴밀히 협조해 소아와 산후케어센터 신생아들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05 18:22

남원시, '남원형 퀵스타트' 사업 올해도 본격 추진

남원시는 '남원형 퀵스타트(Quick Start)' 사업이 올해도 추진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기업 유치와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투자 기업의 초기 인력난 해소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남원형 퀵스타트 사업'은 미국 조지아주의 성공적인 기업투자 유치 정책을 벤치마킹해 남원 지역 실정에 맞게 재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주요 지원 내용을 보면, 관내 신설·증설 기업의 필요 인력을 사전 모집해 교육을 실시하고, 공장 준공 시점에 맞춰 인력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육생들에게는 2개월간의 교육 기간 동안 월 최대 60만원의 교육 훈련 장려금이 지원되며, 참여 기업은 교육생 채용 시 1인당 월 1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최대 2개월간 받을 수 있다. 시는 여기에 더해 기존 가동 중인 관내 기업들에도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퀵스타트 사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채용을 마친 기업에는 직원 간식 제공과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미국 조지아주의 기아자동차 공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퀵스타트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면서 "실제로 남원에 투자한 '윈푸드'도 작년 퀵스타트 사업을 통해 인력을 지원받아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2.03 18:02

남원장학숙, 올해 신규 입사생 35명 모집… 월 15만원에 주거 제공

재단법인 춘향장학재단은 수도권에서 공부하는 남원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남원장학숙' 2025년 신규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춘향장학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수도권 소재 대학 또는 대학원 입학생 및 재학생 중 35명을 남원장학숙 신규 입사생으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본인이나 부모 중 최소 1명이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남원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입사생 모집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남원시청 교육체육과나 남원장학숙을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남원장학숙(02-3462-6064~5)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자리 잡은 남원장학숙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식당과 도서실은 물론 체력단련실,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사생으로 선발되면 입사등록비 7만원과 월 15만원의 사용료로 한 학년 동안 생활할 수 있다. 최경식 춘향장학재단 이사장은 "남원장학숙은 지역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요람"이라며 "이곳에서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2.02 14:48

남원시, 올해도 '책값 돌려주기' 사업 추진

남원시가 올해로 6년째를 맞는 '2025년 책값 돌려주기 사업'을 시행한다.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시민들이 지역 내 7개 참여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한 후 한 달 이내에 영수증과 함께 공공도서관에 반납하면, 구입 금액 전액을 남원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 서비스다. 월 4만원 한도 내에서 2권의 도서를 구입할 수 있으며, 권당 금액 제한은 없다. 올해는 시립도서관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울림도서관까지 총 3개 도서관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참여서점은 신성지서림, 진서점, 남원현서점, 살롱드마고, 찬장과책장, 비본책방, 비니루없는점빵 등 7곳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의 독서 기회 확대는 물론, 온라인 서점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서점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 지난해 1147명이 참여해 2058권의 도서가 반납됐으며, 이 도서들은 도서관 장서로 등록돼 시민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다만 10년 이상 경과 도서, 만화책,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정기간행물, 비도서, 해외도서, 전집류, 훼손도서 등은 신청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매년 시민들의 높은 호응과 지역서점의 적극적인 협조로 책 읽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공공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남원
  • 신기철
  • 2025.01.22 14:29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 '순항'...2027년 개교 목표

남원시와 전북대학교가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 설립은 전북대가 지난 2023년 11월 선정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를 재생해 지역 경제와 교육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는 K-컬쳐, K-커머스&이코노미 2개 학부가 신설되며, 1200명 유학생 유치를 목표로 한다. 또한 한국어학당 운영과 함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타운을 조성해 전북 동남권 최대 규모의 창업 복합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 서남대 남원캠퍼스 매입을 완료하고 방치 건축물 철거, 수목환경정비, 도로 재포장, 가로등 보수 등 환경개선 작업을 마쳤다. 캠퍼스 경계 울타리와 CCTV 설치도 완료했다. 전북대도 캠퍼스 리모델링을 위한 정밀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학부·학과 설립을 위한 정책연구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전북대 남원발전연구소'를 개소하고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캠퍼스를 시민 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비가 진행된다. 정문 진입로 우측에는 도시숲 공원이, 좌측으로는 율치천 복원이 추진되며, 운동장 주변 산책로와 스탠드도 정비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2027년 개교 전 캠퍼스를 시민들에게 우선 개방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1.21 15:27

남원 광한서로, 걷기 편한 '광장형 도로'로 탈바꿈한다

남원시는 광한서로를 광장형 도로로 조성하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전북특별자치도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시는 공모 선정으로 총사업비 20억원(도비 10억원·시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광한서로를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으로 조성하고, 춘향제와 월광포차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의 주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광장형 도로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광한루원에서 공설시장을 잇는 고샘길도 함께 정비한다. 광한루원과 월광포차를 찾는 관광객들이 공설시장까지 방문할 수 있도록 보행동선을 연결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춘향제 이후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춘향제 이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광한서로를 남원만의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해 광한루원 주변 자원과 축제의 주 무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광객들이 광한루원뿐 아니라 주변 상가와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17일 ‘광한서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1.20 17:48

지리산 청정지역 정기·정성 더해…맛도 건강도 챙겼다

설 명절을 앞두고 남원시 사회적경제협의회와 공동체지원센터가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선물세트는 50여종으로, 지역 로컬 농산물을 활용해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정성스레 준비했다. 특히 1만원대부터 6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돼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남원 사회적경제 설 선물세트를 소개한다. △재료부터 남다른 남원 추어탕과 김부각 남원 특산물 김부각은 풍성한 구성과 다양한 용도로 늘 환영받는 선물이다. 지리산 해발 500미터 청정지역에서 김부각을 생산하는 (유)하이오백은 ‘金’부각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 찹쌀죽을 듬뿍 발라 현미유에 튀겨낸 금부각은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그만이다. 조각 부각과 통김부각이 있으며, 이번 설을 맞이해 제주 메밀금부각을 새로 출시했다. (11,500원~28,000원 / 하이오백 063-636-2072) 남원김부각협동조합에서 만든 ‘한선생 부각3종세트’는 한입에 쏙 들어가는 스낵 부각으로 인기 상품이다. 한입 김부각과 황태껍질부각, 다시마부각이 함께 들어있어 간식이나 반찬으로 혹은 술안주로도 활용도가 높다. 한선생 김부각은 유기농 지주식김에 고구마풀을 발라 NON-GMO 유채유로 튀겨내고, 가마에서 직접 구운 황토소금과 천연발효조미료로 감칠맛을 더해 국내 최고급 사양을 자랑한다. (24,000원~40,000원 / 남원김부각협동조합 063-625-7111)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은 미꾸리양식 특허기술을 보유한 종묘생산전문가가 직접 운영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이다. 100% 국내산 활미꾸라지와 고랭지 시래기, 명인이 담은 한식된장과 국내산 양념을 가마솥 방식으로 끓여 깊은 맛을 낸다. 추어 함량이 높은 ‘지리산품은 남원추어탕’은 남원 현지의 손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25,000원~35,000원 / 남원미꾸리추어탕협동조합 063-626-7722) △차례상의 품격을 높여줄 떡 디저트와 한과, 전통주와 수제 과실차 100% 남원쌀로 떡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메밀꽃피는 항아리는 모든 제품을 15일 이내 도정한 햅쌀로 만들어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 이번 설을 맞이하여 출시한 3종류의 ‘떡디저트 선물세트’에는 떡국떡과 치즈떡볶이세트, 구워먹은 치즈바와 신제품 달떡이 고루 들어있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선물로 제격이다. (34,000원~37,000원/ (유)메밀꽃피는항아리 063-625-9198) 마을기업 (유)웅치마을영농회는 직접 튀긴 곡물 튀밥에 각종 부재료를 버무려 수제 강정과 에너지바를 만든다. 곰재강정선물세트에는 들깨땅콩강정과 옥수수강정, 찰현미쌀강정 등 5종류가 골고루 들어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국내산 쌀에 지리산 홍시를 더해 전통 방식으로 고아낸 홍시 조청은 꿀이나 잼 대용으로 활용도가 높다. (25,000원~40,000원 / 웅치마을영농회 / 063-635-2157) 마을기업 달오름마을에서는 손맛 좋은 어르신들이 설 명절마다 야콘한과를 생산한다. 마을에서 재배한 특용작물 야콘으로 조청을 만들어 찹쌀 바탕에 버무린 한과세트(25,000원)는 차례상에 올려도 좋고 선물로도 제격이다. 야콘 특유의 부드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명절 한정 수제 생산으로 ‘겉바속촉’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달오름마을 010-3675-2231) 마을기업 ㈜비즌양조는 남원 금지 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수매하여 프리미엄 전통주를 생산한다. 순수 쌀 증류주 ‘화동원(42도)’은 감미료 없이 삼양주 기법으로 720시간 숙성하여 청아한 향과 깔끔한 뒷맛을 자랑한다. 청년 양조사들이 만든 비즌수제맥주 선물세트(15,000원/4병입)는 바이젠과 페일에일, 라거, 스타우트 4종으로 개성이 살아있는 풍성한 향과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맥주 수익금은 마을을 위한 다양한 기금으로도 활용된다. (화동원 1입 25,000원/ 2입 50,000원 / 비즌양조 063-635-8627) 딸기와 포도, 복숭아 농가가 모인 지리산농부협동조합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과실 원물을 가공한 수제 딸기차와 복숭아차 세트를 선보였다. 프락토올리고당으로 건강한 단맛을 냈으며, 취향대로 희석해 따뜻한 차나 시원한 음료 등으로 마실 수 있다. (2입 20,000원, 3입 30,000원 / 지리산농부협동조합 010-2669-0789) △지리산을 오롯이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은 유기가공인증을 획득하여 100% 유기농 쌀로 수제 누룽지를 생산하는 마을기업이다. 지리산 산나물에 유기농 당근을 첨가한 ‘산채누룽지’와 ‘발아현미조청’은 황치골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식이다. (29,000원~35,000원/ 지리산황치마을영농조합 010-5424-9335) 전통 수제 방식으로 참도토리묵을 만드는‘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은 3대째 이어져 ‘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명가 기업이다. 국내산 재롱이 도토리로 만든 참묵과 건조묵을 활용한 즉석 잡채, 우무채 밀키트는 추억의 맛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부터 바쁜 직장인과 워킹맘까지 두루 만족할 건강한 먹거리다. 도토리묵, 특제 묵과 우무채로 별미세트 5종을 선보인다. (16,000원~43,000원 / 지리산맑은물춘향골영농조합/ 063-636-6111) 사회적기업 지리산처럼영농조합이 선보인 ‘오메가3 선물세트’(18,000원)는 건강식으로 좋은 생들기름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1회용 스틱으로 가공했다. 또한 햇들기름과 생들기름, 들깨가루와 볶음참깨를 한 박스에 모은 프리미엄 세트(52,000원)는 스테디셀러다. (18,000원~52,000원 / 지리산처럼영농조합 / 063-636-8788) 마을기업 흥부마을영농조합은 지리산 아영 고랭지에서 재배한 깨를 수매하여 신선한 기름을 착유하는 마을기업이다. 설 명절을 맞아 참기름, 들기름, 생들기름을 다양하게 구성한 흥부드림 세트 4종을 선보인다. (39,000원~64,000원 / 흥부마을영농조합 / 063-625-2932) 지리산둘레길 초입인 주천면 하주발효마을은 마을 어르신들이 생산한 전통장 3종을 선보였다. 밥상의 필수 양념 된장, 고추장, 간장 3종을 담은 장트리오 세트는 명절 뿐 아니라 연중 주문 가능하다. (39,000원 / 하주발효마을영농조합 / 010-3006-8808)

  • 남원
  • 신기철
  • 2025.01.20 17:09

콘텐츠·관광 인프라 '부족' 남원 혼불문학관… 활성화 방안 시급

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혼불’이 서서히 잊혀가고 있다.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대하소설로 꼽히는 ‘혼불’은 지역의 정신을 담아낸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이를 활용한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는 지난 2004년 개관한 혼불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다. 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사회적 기풍과 세시풍속, 사회상 등과 연결된 소설 주요 장면들이 입체적 구경거리(Diorama)로 제작, 전시돼 있다. 작가의 문학 세계를 기리고 소설 '혼불'의 가치를 전승하기 위해 건립된 문학관이지만, 현재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콘텐츠와 주변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혼불문학관의 입장객 수는 총 5만 2935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이 37만 9643명이 방문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중서사학회가 발간한 논문인 ‘전북지역 문화유산의 활용 방안, 최명희의 <혼불>을 중심으로’에 따르면, 문학관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작가의 유품을 전시하고 작품 일부를 재현하는 공간으로 그쳐서는 안 되고, 작가의 문학정신을 다양한 방법으로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다른 연구 역시 문학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방문객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는 전시 기획과 체험 활동 등을 통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승종 전 전주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혼불이라는 소설이 지닌 다양한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나, 지역 교육기관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문학관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의욕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혼불문학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가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혼불문학권역’을 새롭게 리뉴얼 하고있다”며 “소설과 연계한 문학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하고, 경관 개선과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혼불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1.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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