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제9회 글로벌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가 지난달 30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주름이 아름다운 시니어 춘향' 선발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며 노년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발산하는 무대로 자리잡았다.
이번 대회에는 만 60세 이상 여성 및 만 55세 이상 외국인·다문화 여성 42명이 서류를 접수했으며, 서류심사를 거쳐 서울, 수원, 광주,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온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KBS 김기만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춘향 실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최경식 남원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원시 홍보대사 이원종 배우와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 5명이 심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을 통해 숨겨왔던 재능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팀별 퍼포먼스에서는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와 '2036 전북특별자치도 올림픽 개최'를 염원하는 특별 무대가 펼쳐져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상의 영예는 광주광역시에서 참가한 임혁희 씨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250만원과 부상으로 공기청정기가 수여됐다.
금상은 순창군의 정영자 씨, 은상은 수원시의 정명희 씨, 동상은 순천시의 정찬양 씨가 각각 수상했다. 전북일보상에 전주시의 박임순 씨, 전민일보상에 부안군의 김수린 씨가 선정됐다.
이 대회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시니어들이 삶의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당당히 표현하는 자리로, 매년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역대 수상자들은 후배 참가자들을 위해 대회 준비를 지원하고 도우미로 참여하는 등 따뜻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자들은 대회 이후 1년간 남원시노인복지관 홍보대사로 위촉돼 각종 행사에서 남원을 대표하는 '시니어 춘향'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니어 춘향 선발대회에 당당히 도전해 자신이 삶의 주인공임을 확인하고, 남원에서 인생의 선배로서 많은 젊은이에게 삶의 귀감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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