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춘향, ‘춘향 앰버서더’로 뭉쳤다...남원 문화자산 홍보 '박차'
 남원시가 자랑하는 대표 문화축제인 춘향제에서 배출된 역대 춘향들이 ‘춘향 앰버서더’로 본격 활동에 나서며 K-문화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제95회 춘향제를 맞아 진행된 ‘무대 위의 춘향’, ‘춘향 앰버서더 in 남원’ 등의 프로그램은 앰버서더 활동의 본격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춘향제 개막식에서는 88회 정 이해안 씨가 MC로 무대에 섰고, 3일과 4일 양일간은 92회 현 김시아 씨가 ‘보물 위의 소리’ 공연을, 86회 숙 김예은 씨는 ‘남원의 소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춘향 앰버서더 in 남원’ 행사도 주목을 끌었다. 춘향제 기간, 남원 예촌 사랑마루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역대 춘향 14명과 올해 선발된 춘향 9명이 함께했다. 또한 퍼실리테이터 김정미 씨, (사)무형문화연구원 함한희 원장과 함께 남원 문화자산의 이해와 앰버서더의 역할을 공유했다. 이들 역대 춘향은 백향과를 테마로 한 ‘원푸드존 농특산품 홍보 부스’ 행사에도 참여해 음료 시음과 쿠킹 클래스, 굿즈 홍보, 게임 체험 안내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남원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달빛정원 피오리움’을 방문해 SNS 홍보에도 앞장섰다. 이영미 시 홍보전산과장은 “이번 춘향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계기로 역대 춘향들이 K-문화자산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남원 대표 홍보대사로 활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95회 춘향제에서는 81회 미 조은영, 82회 현 허윤, 86회 숙 김예은, 87회 미 장이서, 87회 숙 장예슬, 90회 미 김현지, 91회 선 김민지, 92회 현 김시아, 93회 진 김주희, 93회 미 신서희, 93회 정 원채영, 94회 정 맹희정, 94회 선 안지민, 94회 숙 박채윤, 94회 현 김도이 등 총 15명이 춘향 앰버서더로서 활약했다. 한편, 남원시는 춘향제 100년을 향한 도약의 시점에서 역대 춘향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들을 공식적인 지역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한 ‘춘향 앰버서더 네트워킹 데이’를 지난달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