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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소장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중평마을에서 보존해 온 산림계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포함 등재됐다. 마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 산림 공동체의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드문 사례로 지역 문화유산의 세계적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10일(현지 시각)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우리나라의 ‘산림녹화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UNESCO Memory of the World)으로 공식 등재했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토를 회복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추진한 산림녹화 사업의 성과를 담고 있다. 이번 등재에는 전국에서 수집된 9,619건의 문서와 사진 자료가 포함됐다. 이중 진안 중평마을과 점촌마을이 공동산림을 관리하며 만든 산림계의 정관과 수계기도 속해 있다. 자료는 2006년 마을회의를 통해 진안역사박물관에 기증되어 보존되고 있으며 지역 차원의 산림 보존 활동이 국가 차원의 녹화 정책과 맞물려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소중한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중평마을 산림계의 수계기에는 180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약 100년에 걸친 산림계 운영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땔감과 퇴비 재료 확보를 위한 공동노력, 산림을 훼손한 주민에 대한 벌금 제재 등 자발적 규범과 공동체 운영 사례가 눈에 띈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개발이 화두인 국제사회에서 민간 주도의 산림 보존 활동이 갖는 시대적 가치를 방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전춘성 군수는 “이번 중평마을 산림계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이를 연구·보존하고 있는 지역 박물관의 역할이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규명과 보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진안
  • 이재진
  • 2025.04.15 18:49

익산시, 과학적 분석·민관 협력 토대로 악취 잡는다

익산시가 과학적 분석과 민관 협력을 토대로 체계적 악취 관리에 나선다. 효과적인 악취 대응을 위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시는 악취 상황실 운영과 악취방지시설 교체 지원 등을 악취 저감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악취 민원은 지난 2020년 3636건에서 2024년 1455건으로 4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가축분뇨 냄새 1098건, 공장 냄새 176건, 기타 악취 181건 등 총 1455건의 악취 민원을 처리하고, 악취배출사업장 361개소를 점검해 법규 위반 사업장 12곳에 개선명령을 비롯한 행정처분을 내렸다. 시는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난해 악취 저감 정책 및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특히 과학적 분석 결과 얻어진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과 지역, 시간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악취 저감 대응 체계 구축 관련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악취 데이터 분석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악취 관리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악취 발생 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하절기 고온으로 악취가 증가하는 5월부터 24시간 악취 상황실을 운영해 민원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영석 부시장은 “악취 문제는 시민의 삶과 밀접한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민관 협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더욱 정밀한 악취 관리 정책을 펼쳐 쾌적하고 건강한 익산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악취 문제 해결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악취대책 민관협의회는 익산시 악취방지 및 저감 조례에 따라 운영되며, 공무원과 환경 전문가, 환경기술인, 주민 대표, 사업장 대표 등 15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5 18:43

김제시, 국가예산 확보 '잰걸음'

김제시가 15일 김희옥 부시장을 중심으로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부예산 편성 순기 상 5월은 부처 예산편성 단계로 국가예산 사업에 대해 소관부처에서 심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는 김 부시장을 필두로 전 부서가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 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를 차례로 방문해 사업담당 부서장 및 담당 사무관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김제에 절실한 사업임을 심도있게 설명하고 건의했다. 이번 방문의 주요 건의 사업은 △ 글로컬 매력강화를 위한 신광역관광개발사업 반영(국가명승망해사, 만경능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사업 △K-종자의 세계화 2026 국제종자박람회로, 소관부처에 해당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올초부터 시는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처 예산 편성 이전 단계인 2~3월 부처 동향 파악을 위한 부서 출장이 이뤄졌으며, 출장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국가예산 신규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2일부터 3일간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대한 분석 및 사업화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공무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4~5월중 부처단계 일제출장을 실시한 후 5월 국가예산 신규 및 계속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회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15 18:42

한옥마을 다음은 덕진공원...전주 대표관광지로 만든다

전주시가 한옥마을에 이어 덕진공원을 대표관광지로 만든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올해 6월까지 열린광장과 창포원 물맞이소를 조성하고, 남생이 서식지를 복원한다. 올해 8월까지는 산책로를 재정비하고 맨발길도 조성한다. 덕진광장 열린광장은 덕진공원 입구에 잔디광장과 원형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과거 덕진공원 입구부(연지문∼풍월정)와 연화교 사이에 위치했던 녹지 둔덕을 낮췄다. 낡은 시설물은 철거하고, 군집한 나무는 재배치했다. 어디에서든 호수와 연못이 보일 수 있도록 개방적인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려 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원형광장의 경우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콘셉트로 야간에도 은하수처럼 은은하게 빛나도록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덕진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창포원을 물맞이소로 재정비한다. 과거 단오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창포군락 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또 지난해 덕진호수 준설 작업 중 다량 발견된 천연기념물 남생이의 서식지를 복원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현재 전주시는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업해 남생이 서식지 조성과 외래종 거북 퇴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도심 속 대표 휴식 공간인 덕진공원은 한옥마을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표관광지로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덕진공원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15년부터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연화정 재건축, 연지교 재가설, 전통 담장길 조성 등 관광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해 왔다. 올해 상반기 열린광장 조성까지 마무리되면 해당 사업은 대부분 매듭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15 17:07

진안 정천우체국, 2년 연속 예금사업 연도대상 ‘우수상’ 수상

진안 관내 별정우체국인 ‘정천우체국’과 총괄우체국인 ‘진안우체국’이 ‘2024년도 우정 통합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안 정천면 소재 정천우체국(국장 박주홍)이 지난 8일 대전 ICC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도내 별정우체국으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예금사업 ‘별정국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진안읍에서 관내 우체국 업무를 총괄하는 진안우체국도 2년 연속 예금사업 ‘총괄국 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수상자 선정에서 진안우체국과 정천우체국은 예금수신고와 요구불예금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두 우체국은 평소 친절한 서비스를 펼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주홍 정천우체국장은 “소중한 고객인 지역 주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우체국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주홍 국장은 최근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진)가 운영하는 사회복지대학 학장을 맡는 등 지역 내 복지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어 ‘따뜻한 우체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15 16:57

대학생 이어 근로자도 아침밥 지원...완주산단 아침식사는 반값

‘완주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완주군의회는 최근 경기도청 관계자들이 완주군의회를 방문해 완주군의 완주산단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원의 발의로 제정한 조례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험기간을 거쳐 올 본격 시행되고 있는 완주군의 산업단지 근로자 아침식사 지원사업은 완주군에서 생산한 신선한 로컬푸드로 간편식을 만들어 완주군 산업단지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종합복지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완주일반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출근 시간에 맞춰 따뜻한 아침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업무 집중도 향상은 물론 건강 증진과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교대근무∙장시간 노동 등으로 끼니를 거르기 쉬운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경기도청 방문단은 김재천 의원과 면담한 자리에서 “완주군의 선도적 사례는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으로, 정책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며 “경기도 내 산단 지역에서도 아침식사 제공사업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천 의원은 “산업단지 근로자들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동력”이라며,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곧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길인 만큼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복지 인프라 확충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15 14:36

'친구야, 친해지자'...남원용성중, 우정 키운 친구사랑주간 '눈길'

남원용성중학교(교장 송진섭)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2025 친구사랑주간’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우정의 의미를 전했다. ‘친구야 chill(친) 해지자’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친구와의 관계를 돌아보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교 후관에서 운영됐으며, ‘마음약방’, ‘셋이 한몸’ 놀이 등 총 11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이들 부스에서는 친구 사이의 고민을 나누고, 장애 인식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모루인형 만들기, 도서관 보물찾기, 우정게임, 로켓 만들기, 무드등 만들기 체험 부스는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고민상담 부스인 ‘마음약방’의 부스 도우미로 참여한 강다영 학생은 “처음엔 부스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친구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친구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지원팀 주관 아래 각 동아리 부서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돋보였다. 특히 1·2학년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가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아울러 남원교육문화회관, 남원Wee센터,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외부기관도 함께 참여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더했고, 교사들도 부스 운영에 적극 동참하며 학생들과의 친밀감을 높였다. 송진섭 교장은 “친구사랑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정서 지원 활동과 교사·학생이 함께하는 학교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4.15 14:30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제95회 춘향제 오는 30일 개막 7일간 계속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제95회 춘향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7일간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전통 국악과 세계 음악, 디지털 융합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소리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로 기획됐다.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세대와 국적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남원 전역을 수놓을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은 4월 30일 열리는 전야제 무대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전통미와 개성을 갖춘 글로벌 참가자들이 춘향의 정신을 되살린다. 이어 5월 1일에는 춘향제향과 공식 개막식이 이어지며, 축제의 정통성과 격을 더한다. 매일 밤 열리는 ‘일장춘몽 콘서트’에서는 전통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특별 무대가 마련돼 관객들과 만난다. 체험과 참여를 강화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인다. 춘향전 속 장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거리 퍼레이드와 대동길놀이는 물론, 향토음식 푸드코트에서는 백종원 브랜드와 연계한 먹자거리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야간에는 광한루 일대를 중심으로 경관조명과 미디어 퍼포먼스가 펼쳐져 낭만적인 남원의 밤을 연출한다. 시는 축제 기간 동안 교통통제, 임시주차장 운영, 안전요원 배치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춘향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전통과 소리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는 문화자산”이라며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세계와 소통하는 남원의 미래를 이번 춘향제를 통해 함께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15 14:28

'익산 어양동 똑순이' 오임선 시의원, 송전탑 약속 지켰다

오임선 익산시의원이 어양동 송전탑 4기 철거와 마한로 일대 1.4㎞ 구간 고압송전선 지중화 사업이 최종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 한복판에 설치돼 오랫동안 시민 불안을 초래했던 송전설비를 개선한 것으로, 전자파 우려 해소, 도시 경관 회복, 주거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어양동 송전탑은 1998년 영등변전소 준공과 함께 설치됐으며, 이후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들어서면서 약 3000여 명의 주민과 학생들은 장기간 전자파와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된 채 송전탑 인근에서 생활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 의원은 5분 자유발언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영등변전소까지 지중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과정에서 부송4지구 지중화 사업과 연계 방안이 대두됐고, 익산시·한국전력공사·전북개발공사·민간사업자 간 적극적인 협의가 이뤄지면서 사업 방향이 전환됐다. 특히 오 의원은 기존 송전선 철거와 지중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절감하면서도 민원 해소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고,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 의원은 “이번 송전탑 철거와 지중화는 단순한 시설 정비가 아니라 시민의 오랜 불안을 해소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의정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5 14:26

대광법 개정, '철도 도시 익산' 전북 광역전철망 시대 중심지 ‘성큼’

철도도시 익산시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전북 광역전철망 사업이 제도적 기반을 확실히 다지며 추진 궤도에 올랐다. 15일 시에 따르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22일 공포된다. 이번 개정안은 대도시권의 범위를 기존 ‘광역시·특별시’에서 ‘인구 50만 이상 도청 소재지’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로써 전주시가 대도시권에 포함되며 전북지역도 광역교통망 구축 대상 지역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그동안 대광법 적용에서 제외됐던 전북권은 광역교통망 확충에 있어 정책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법 개정으로 전북권도 수도권이나 다른 광역도시처럼 국가 주도의 광역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광법이 적용되면 광역철도 조성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의 현실성이 높아진다. 앞서 익산시는 전북의 철도 교통 중심지로서 전주, 군산, 완주, 새만금 등 도내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전북 광역전철망을 전략적으로 구상해 왔다. 도내 주요 도시 간 접근성 향상과 새만금 등 대규모 국책사업과의 연계 강화, 철도 중심 대중교통 활성화, 인구 유입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는 물론 향후 국가계획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낸다. 오는 10월 대광법 시행에 앞서 전북도는 광역전철망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시는 이와 연계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목표로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대광법 국무회의 통과는 익산과 전북 전체 교통체계 개편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도와 정치권,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익산이 전북 광역교통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15 14:24

군산 ㈜서해환경, 한국형 저상 청소차 21대 도입⋯전북 최다

㈜서해환경(박성윤 대표이사)이 환경관리원의 작업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한국형 저상 청소차를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해환경은 이달까지 총 21대의 한국형 저상 청소차를 도입, 저상 청소차가 필요한 권역 작업구역에 100% 저상 청소차를 배치·운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도내 전체 한국형 저상 청소차량 45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전북에서 제일 빠르게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청소차는 운전석과 조수석 외에 별도 탑승공간이 없어 환경관리원이 차량 뒤에 매달린 채 이동하며 쓰레기를 수거해야 했다. 이로 인해 추락이나 교통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었다. 서해환경이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형 저상 청소차는 △360도 어라운드뷰 △비상 시 안전 멈춤바 △쌍방향 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또한 운전석과 수거함 사이에는 환경관리원이 직접 타고 내릴 수 있는 낮은 높이의 탑승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러한 구조는 환경관리원의 무릎과 발목 등 관절 부상 위험을 크게 줄여주며 근골격계 부담을 최소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을 가능케 하고 있다. 박성윤 대표이사는 “깨끗한 군산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는 환경관리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저상 청소차 도입을 빠르게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15 14:21

고창 갯벌, 세계 전문가들과 보전 논의한다...17~19일 국제심포지엄

고창군이 전 세계 갯벌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의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국제 논의의 장을 연다. 고창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와 고창갯벌 일원에서 ‘한국의 갯벌-CEPA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보전관리 모델을 구체화하고, 지역별 방문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RSPB(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첫날에는 각 국제기구가 추진하고 있는 CEPA(Capacity Building, Communication, Education, Participation, Awareness) 전략과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국제적인 갯벌 보전의 방향성과 실천 사례가 공유된다. 둘째 날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에 등재된 5개 지자체의 지역별 실행계획 발표가 이어지며, 중국, 독일, 영국 등 해외의 방문자센터 운영 사례가 소개돼 국제적 관점에서의 방문자센터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고창갯벌 현장 견학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고창갯벌을 둘러보며 그 생태적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보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유산으로서의 고창갯벌이 가진 생태적,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국제사회가 함께하는 보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EPA 전략을 바탕으로 지역과 세계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보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로서 국제적인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5 14:19

인천.충청.전북.전남권역 해상풍력발전사업 뒷받침 군산항이 최적

'수조 원대 서해안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주도권을 잡아라' 군산항에 인천, 충청, 전북, 전남권역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뒷받침할 해상풍력지원 항만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군산항 중량물 야적장의 운영 계약을 맺은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 협동조합이 최근 해상풍력지원항만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군산항 기본계획에의 반영을 군산해수청에 요청했다. 조합측이 요청한 해상풍력 지원항만 건설위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조립과 야적을 위해 조성된 6만여㎡(1만8000여평규모)의 중량물 야적장과 연접한 75번 선석과 76번 선석 등 부두개발 예정지이다. 또한 군산항 79번 선석과 79-1번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군장신항만(주)도 최근 잡화부두 2개 선석을 해상풍력 전용부두로 전환하는 계획안을 군산해수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장신항만측은 인천∼서남해 인근 해상풍력사업추진이 활발해지고 군산항이 지리적으로 서해안 중간에 있는 이점을 활용, 해상풍력발전사업 지원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한다며 계획안 제출 배경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중 관련 인허가절차를 진행한 후 부두 보강공사를 거쳐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정식 운영을 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물량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인허가 기간 중 발전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풍력 지원항만이 구축될 경우 해상풍력기자재의 항만을 통한 반출입이 가능해짐으로써 많은 관련 기업들이 군산지역에 유치되고 해상 풍력 기자재 설치와 유지 관리, 관련 부품 생산 등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2030년까지 8.7GW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북은 서해안 전체 21GW규모 시장의 핵심축을 형성하고 있어 해상풍력지원항만구축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도내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보령 신항에 2027년부터 안벽 414m(2개 선석)와 배후부지 30만㎡(약 9만평)을 조성, 국내에서 가장 큰 해상풍력지원항만을 2029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군산
  • 안봉호
  • 2025.04.15 14:13

주민의 침착한 대응, 아파트 화재 막았다

지난 11일 오전 9시 4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외벽에 설치된 분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장에 우연히 있던 한 시민의 빠른 초기 대응 덕분에 큰 피해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 당시 여동생의 집을 방문 중이던 조 모 씨(55)는 지하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즉시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조 씨는 연기의 근원을 확인한 뒤, 분전반에서 발생한 불꽃을 소화기로 신속히 진화했고, 이어 119에 신고해 추가 대응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고창소방서 소방대는 조 씨의 빠른 대처로 화재가 이미 진압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남아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며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화재 범위도 분전반 일부에 국한돼 재산 피해 역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홍진용 고창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조 씨의 침착한 행동은 시민 모두가 참고해야 할 모범적인 대처”라고 말했다. 이어 “단독주택을 포함한 모든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창소방서는 앞으로도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내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14 18:19

임실N치즈 성공신화 주역 고 지정환 신부 제6주기 추모식 임실성당에서 열려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임실군을 탄생케 한 임실치즈의 아버지 고 지정환 신부 제6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12일 임실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심민 군수와 이창식 치즈농협조합장을 비롯 성당 관계자와 치즈마을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추모사와 신부님 영상 상영,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된 자리에는 생전에 지 신부의 협동정신과 나눔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벨기에 출신으로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 신부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주민들에 치즈산업을 전파했다. 3년간의 시행 끝에 치즈 개발에 성공한 지 신부는 오늘날의 임실N치즈산업 기틀을 마련, 임실군을 치즈의 수도로 도약시킨 선구자다. 현재 임실은 신선치즈와 숙성치즈, 발효유와 무가당 요거트 등을 아우른 ‘임실N치즈’명품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유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기존 홀스타인 젖소의 원유를 활용한 치즈 산업에 영국 황실에도 공급된 저지종 젖소의 유제품 생산에 행정력을 집중, 특별한 프리미엄 치즈를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난 2015년 1회 축제에 10만여명을 필두로 지난해 10회 축제에는 58만여명의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대한민국 3대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에 선정됐다. 특히 ‘2023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임실치즈 역사문화관과 유럽형 장미공원 조성으로 지난해 256만명이 다녀가며 대표 관광지로 자리했다. 심민 군수는 “임실군이 지정환 신부의 노력으로 대한민국 치즈의 수도로 우뚝 섰다”며 “비록 신부님은 떠나셨지만 공동체와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임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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