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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전체 복원은 언제쯤?

2020년 동측 복원 완료, 2030년 서측·남측 복원 목표
남측 완산경찰서 이전, 사유지 매입 등으로 진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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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전경. 전북일보 자료 사진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전체 복원이 지지부진하다. 전라감영 동편 복원 이후 나머지 부지(서·남·북편)에 대한 복원이 부지 매입, 예산 확보 문제로 늦어지고 있어서다.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호남과 제주 56개 군·현을 관할하던 관청이다. 호남 정치·경제·문화 중심이자 통치 핵심으로 역할했다.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폭발사고로 불에 타 없어졌다. 1952년 그 자리에 전북도청사가 들어섰다. 2005년 전북도청사가 신시가지로 옮겨가면서 전라감영 복원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후 2017년 전북도와 전주시는 사업비 104억 원을 들여 옛 전북도청사를 철거했다. 2020년 동편 부지에 선화당, 연신당 등 핵심 건물 7개를 복원했다.

전라감영 동편 복원 이후 전주시는 전라감영 전체 복원 계획을 세웠다. 2030년까지 서·남편 부지를 복원한다는 목표였다.

전라감영 서편 부지의 경우 관련 학술고증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된 상태다. 전주시는 이를 토대로 복원계획안을 마련해 올해 하반기 전주시 전라감영 전체복원 재창조위원회 심의, 내년 상반기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착공 목표는 2027년이다.

반면 전라감영 남편 부지는 완산경찰서 이전, 사유지 매입 등의 문제와 맞물려 진척이 없다.

전라감영 남편을 복원하기 위해선 완산경찰서 이전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완산경찰서를 옮겨갈 부지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사유지까지 혼재해 있어 부지 매입은 더 복잡하다. 이와 관련한 막대한 재원 확보도 과제다.

전라감영 전체 복원과 더불어 핵심 콘텐츠 개발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전라감영 동편은 복원 이후 볼거리, 즐길거리가 빈약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전라감영 전체 복원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남·북편은 부지 매입 등의 문제가 있어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전라감영 서편은 업무·부속건물로, 전라감영 전체복원 재창조위원회를 통해 이를 전체 복원할지 부분 복원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는 28일 '제2기 전라감영 전체복원·전주부성 역사 재창조위원회' 위원을 새로 위촉했다.

전라감영·전주부성 위원회는 △이동희 전 예원대 교수 △이정욱 전주대 교수 △한문종 전북대 석좌교수 △곽장근 군산대 교수 △조대연 전북대 교수 △남해경 전북대 교수 △송석기 군산대 교수 △안선호 원광대 교수 △소영식 전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왕수 문화예술공작소 감독 △임선미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강인애 원광대 교수 △조기성 전북대 교수 △박선전 전주시의회 의원 △최지은 전주시의회 의원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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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라감영 #전주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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