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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익산농협 추곡수매 현장 가보니

수확의 계절을 맞아 익산농협(조합장 김병옥)의 추곡수매가 한창이다. 쌀값 폭락으로 인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익산농협은 농가별 작황이 당초 계획과 다르더라도 제값에 전량 수매해 조합원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오전 익산시 금강동의 익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산물벼가 가득 담긴 톤백들이 차량으로 속속 들어오자 입고 전 검수를 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201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째 추곡수매 때마다 RPC 현장에서 일과를 보내고 있는 김병옥 조합장이 이곳의 작업반장이다. 말끔한 정장 대신 작업복에 밀짚모자를 쓴 그는 톤백을 막대로 찔러 낱알을 꺼내 일일이 살피고 명부를 확인한 후 매직펜으로 입고자 이름을 적는다. 계약재배가 아닌 외지나 타인의 나락이 입고되는 것을 막고 불량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이같이 그가 매년 추곡수매 현장 작업반장을 자처하고 있는 것은 조합원 소득 증대가 조합의 존재 이유라는 평소 그의 신조에 기인한다. 익산농협은 지난 2015년 김병옥 조합장 취임 이후 해마다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신용사업만으로는 갈수록 급변하는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생산·가공·유통 전문 조합으로 거듭나겠다는 그의 결단과 과감한 실행, 그리고 6500명에 달하는 조합원과 240여 명의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다 나은 조합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다. 특히 어떻게 하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김 조합장의 적극성과 이를 실제로 구현해 내는 과단성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떡 방앗간의 생크림 찹쌀떡이 대표적인 사례로, 김 조합장은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이를 통해 조합원들의 쌀 수매를 전국 최고가로 한다는 방침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 김 조합장은 “익산농협은 조합원 대부분이 수도작을 하고 있어 볏값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조합원들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게 조합의 존재 이유이자 목표인 만큼, 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쌀을 팔고 조합이 효과적인 판로를 확보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우리 익산의 농업인들이 언제나 지역 발전 버팀목 역할을 하며 힘을 낼 수 있도록, 지산지소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올해 익산농협 추곡수매는 공공비축미, 계약재배, 기업맞춤형 등으로 나눠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1 15:00

폭행 사건 고개숙인 군산시의회···"성찰 없는 사과" 비판 직면

속보=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최근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시민들 앞에 고개 숙였지만, ‘성찰 없는 사과’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21일자 7면 보도) 시의회 의장단은 불과 20여 초에 걸린 사과문 낭독과 이번 사안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조차 논의하지 않은 데다, 기자회견 동안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해서다. 21일 김우민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단과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원 간 폭행으로 물의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폭행 사건 당사자인 김영일 의원은 “지난 18일 경제건설위 업무보고 후 정회 때 지해춘 위원장과 의사진행 관련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지 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회의 진행 과정이나 정회 후 지해춘 위원장의 언행에는 어떠한 잘못도 없었고, 오롯이 본인의 성숙하지 못한 인격으로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경건위원장과 군산시의회 구성원, 군산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우민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은 “경건위 소관 주요업무보고 정회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이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산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시의회 의장단의 태도는 논란을 일으켰다. 의장단은 불과 290여 자의 짤막한 사과문 낭독에 그쳤고, 윤리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결정된 게 없다”는 회피성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이번 사태를 신속히 진화하려는 모양새만 보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질의응답 내내 시의회 입맛에 따라 윤리특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행보를 보여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우민 의장은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하려면 사법기관의 조사 결과 금고 미만의 형이 확정돼야 하는데, 이러한 절차들이 결정되지 않아 윤리위원회를 열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사과가 우선이고, 윤리특위 개최 여부는 법적 사안 등을 따져보고 논의할 예정이다”고 일축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21 13:10

[속보]아직도 눈물만…김제 스마트팜 청년농업인들 피해 보상 '터덕'

속보=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 농업인들에 대한 작물 피해 보상이 수개월째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22일자 1면, 26일자 2면 보도)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스마트팜 시설의 결함으로 힘들게 키운 작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청년농업인들이 요구한 보상금과 시공사가 제안한 보상금 차이가 무려 5억 원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업인들은 지난 8월 2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준공 이후 비닐하우스 천장에서 물이 새고 각종 장비 고장 등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1인당 최소 수천만 원의 피해를 봤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고, 이와 관련 아직도 한국농어촌공사, 시공사 등과 피해 보상 문제를 협의 중에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그동안 피해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김제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시공사, 청년농입인들이 만나 4자 협상을 진행했지만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1차 협상에서 청년농업인들은 5억 9000만 원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한 반면 시공사측은 8000만 원을 제안해 협상이 결렬됐다. 2차 협상에서는 의견차가 큰 보상금 문제는 거론하지 않고 다른 사안들을 논의했고, 3차 협상에서는 시공사가 보상금을 1억 원으로 상향했지만 여전히 청년 농업인들의 요구 금액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다음 협의 일정도 정하지 않고 회의를 마쳤다. 작물 피해를 입은 12명의 청년농업인들은 스마트팜 입주시기가 대부분 다르고 피해작물도 토마토, 상추, 딸기 등 서로 달라 각자가 요구한 피해보상금이 제각각이다보니 협상 때마다 피해보상금 규모가 변동이 없고, 시공사측도 요구금액에 비해 너무 적은 보상금을 고수하고 있어 피해보상금 문제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최근 공신력 있는 손해사정사 선임을 통해 피해보상금을 산정하기로 잠정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손해사정사 선임방법 및 절차에서 양측이 모두 공감하는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피해 보상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해사정사의 피해금액 산정에 의해 어느 한쪽은 적지 않은 금전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온도와 습도, 수분 등 식물 생육의 최적 환경을 자동 제어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첨단 농업시설인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임대형 스마트팜은 지난 2021년 11월 준공됐지만 천장 누수, 천창 개폐 문제, 양액기 결함, 스크린 모터 고장 등 수없이 하자 발생이 반복되면서 부실시공 논란과 함께 입주 청년 농업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김제
  • 강현규
  • 2024.10.21 13:09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팡파르’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18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천만송이 국화로 정원을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10일간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화려한 점등식이 축제의 서막을 알렸으며, NH농협 익산시지부와 함께하는 축하 공연에는 가수 소찬휘, 싸이버거, 김종옥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축제장 국화 작품은 기존의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방식으로 연출됐고, 다양한 가을꽃과 함께 빛나는 야간 경관이 설치돼 화려함을 더했다. 또 익산의 대표 산업인 보석을 품은 대형 선물상자 조형물과 한국 건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치미·용마루를 얹은 백제왕도문은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화와 정원을 주제로 조성된 축제장에는 한국·유럽·텃밭·어린이 정원 등이 들어섰고, 인근 신흥공원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가을꽃이 만개해 방문객을 맞고 있다. 축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과 행사도 더욱 풍성해졌다. 각양각색의 정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증 사진 장소가 설치됐고, 국화의 생육에 대해 알고 축제를 더 깊이 즐길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중앙체육공원과 분산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스탬프 투어는 마룡이 등 인형 친구들이 함께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청년들이 준비한 그레이트 익산 팸투어는 유명 유튜버와 함께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 맛집을 넘나들며 익산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지역상권과 함께하는 익산에서 마먹자 이벤트, 솜리빛담길 야간 경관 조성, 지역업체 할인 행사 등도 진행된다. 정헌율 시장은 “찬 서리를 맞고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국화 천만송이가 이번 가을에도 어김없이 익산에 피어난다”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들의 기대만큼 품격 높은 축제를 준비했으니 올해도 많은 분들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기간 이후 분산 전시는 신흥공원과 미륵사지, 익산역 앞에서 11월 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0 19:04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세계로 한 발 더”

2026년 3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 원광대학교(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이끌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병훈 원광대 교무처장(글로컬대학 사업단장)은 지난 17일 익산 희망연대가 마련한 포럼에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는 의·치·한·약 등 의료 전 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RIS 농생명·바이오 중심대학으로서의 강점이 있고, 원광대보건대는 보건·복지·힐링·웰빙 인재 양성에 특화돼 있는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통합 원광대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살고(의생명) 먹고(농생명)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단순히 잘 살고 잘 먹고 잘 누리는 산업의 범주를 넘어, 마음을 보듬고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인재를 지역과 함께 길러 내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구체적인 혁신 전략을 보면, 우선 무학과 광역 모집 시스템을 가동한다. 기존 학과 단위 교육 체계를 MD(소단위 전공) 트랙으로 개편해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또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등 3개 분야의 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통합적 생명산업 교육 모델을 운용하고, 대학 내 지·산·학·병·연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집적화 단지(W.I.T.H. 밸리)를 구축해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협력 강화, ODA 사업과 연계한 국제 협력,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 L2G(Local to Global) 운영, ODA 기반 유학생 유치, K-MED 성과 글로벌 확산, 세계농업대학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 직업계고등학교 지원, 캠퍼스 개방, 생명산업 평생교육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생명보듬 거점대학을 구현한다. 전 교무처장은 “통합 원광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두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 발전을 꾀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익산 희망연대가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선정의 성과와 비전, 전략과 과제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현장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효과적인 연계 및 상생 사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 대입전형 시 지역 인재 가점 부여, 글로컬대학30 관련 시민 홍보 및 관심 유도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 익산
  • 송승욱
  • 2024.10.20 17:56

"태조어진 납시오"…전주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지난 19일 전주에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이날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충경로사거리와 풍남문사거리를 지나 경기전 구간까지 진행된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1688년(숙종 14년)의 봉안의례를 문헌 등 고증을 거쳐 재현한 것으로,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태조어진 진본이 모셔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다. 이날 재현행사는 주정소(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출발을 알리는 의식)으로 시작됐다. 봉안행렬은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선두에 서서 이끌고, 전사대와 신연(神輦), 사관, 도제조, 중사 등이 그 뒤를 뒤따랐다. 시민과 관광객은 거리를 지나는 행렬에 환호하며, 조선왕조 의례 문화를 함께 즐겼다. 전주한옥마을에 도착한 행렬은 경기전 정문을 통과했으며, 어진은 경기전 정전에 봉안됐다. 이번 2024 조선왕조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사)전통문화마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다시보기를 통해 다시 감상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기록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진행했다”면서 “교통통제에 협조해주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내년에도 재현행사의 완성도와 품격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4.10.20 14:42

장수문화원, 창립 30주년 기념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개최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3회 장수문화원의 날 및 제16회 장수문화예술인의 날 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2시 장수한누리전당 가람관 3층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이 ‘군민과 함께 걸어온 30년, 함께 그려갈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장수문화와 동행해 온 문화예술인과 장수군민을 모시고 기념식과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1부 행사는 장수여성드림난타팀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고 국민의례, 시상식 순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특히 지역 문화창달에 공헌한 문화예술인을 선정해 치하하는 시상식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고태봉, 장수군수상 안영래, 장수군의회의장 최혜영, 한국문화원연합회장상 김일한,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상 곽장근, 장수문화원장상 백성훈 씨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어 2부 행사는 마술극단 다채의 전통 마술쇼와 민요 공연, 긴물무용단의 부채춤, 초대 가수로 황진희, 히든싱어 우승자 김완준 가수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가람관 1층 전시실과 3층 로비에서 가야사업과 문화학교에서 운영한 작품전시와 음식문화 강좌반의 시식 행사, 서각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한병태 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수문화원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장수문화예술 발전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1992년 창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을 하다가 1994년 설립 인가를 받아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향토사 정립과 책 발간,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과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4.10.20 14:40

진안고원 부귀 농특산물, 서울서 통했다

진안고원의 관문인 부귀면(면장 조봉진) 지역 농특산물이 서울 한복판인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동장 이영순)’과 ‘유네스코선정릉문화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르나스(PARNAS)와 봉은사, 신한은행, 이브자리 등이 협찬한 ‘제2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이하 선정릉 축제)’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다. 이날 축제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국제적 문화거리 축제’라는 부제 아래 지난봄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열렸다. 내년에도 봄과 가을, 두 차례(3회, 4회)에 걸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부귀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강남구 삼성2동의 배려로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장의 입구에 마련됐다. 선·정릉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는 성종대왕(선릉)과 중종대왕(정릉)의 릉을 각각 가리키는 것으로 모두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이날 축제는 선·정릉 울타리에 인접한 동북쪽 길인 ‘봉은사로 68길(500미터가량)'에서 열렸다. 체험존, 공예존, 글로벌존, 아트존, 지역상인 및 직거래장터존으로 나뉜 이 길에는 이날 114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직거래장터존 부스 내 판매대에 오른 진안고원 부귀지역 농산물은 12농가 30여 품목. 이날 이들 품목은 많은 품목들이 완판될 정도로 서울시민들에게 매력을 발산했다. 인삼, 홍삼, 새싹삼, 샤인머스캣, 토마토, 생강청, 표고버섯, 누룽지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진안군민회 임종현 회장을 비롯해 재경부귀면향우회 유판근 회장과 이복자 사무국장 등 향우회원들이 직거래장터에 나와 고향 농특산물의 완판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나눴다. 조봉진 면장은 “삼성2동의 배려로 부귀 농가들이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시민들에게 진안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판근 재경부귀면향우회장은 “고향의 농특산물이 서울에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니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진다”며 “고향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협조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직거래장터 말고도 크게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글로벌존 내 세계 각국 부스들. 이 구역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모로코, 베네스웰라, 잠비아, 과테말라, 아랍에미레이트,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페루, 태국 등의 주한 대사관 직원들이 나와 나라별 전통음식과 투어리즘을 홍보하며 ‘봉은사로 68길’이 국제적 문화거리임을 입증했다. 눈길을 끈 다른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채널로 90만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핫소스’ 부스. 이 부스 앞에는 ‘핫소스’ 멤버 송형주·김선응과 ‘즉석 셀카’를 찍기 위해 팔로워 수백 명이 100미터를 훌쩍 넘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오후 내내 계속돼 커다란 볼거리가 연출됐다. 삼성2동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동진 국회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강남구 내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단위 행사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0 14:40

'삐끼삐끼, 미룬이’ 공무원이 직접 만든 군산시 홍보 쇼츠 ‘눈길’

일명 ‘충주맨’으로 불리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 사회관계망 홍보물과 자체 제작 동영상이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딱딱한 정책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등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는 현재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젊은 세대의 유행을 적극 반영해 만든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 등이 높은 조회를 얻고 있다. 실제로 시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관광 홍보용 짧은 영상(숏폼)을 사회관계망에 선보였으며 현재 조회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독감 예방 주사 독려 홍보 영상 역시 짧은 기간 내에 조회수 1만건를 돌파했다. 이 영상에는 요즘 유행하는 ‘삐끼삐끼’, ‘미룬이’ 춤 등을 접목, 재치 있게 표현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모든 영상은 유튜브 ‘군산시 공식채널’ 계정으로 정책을 홍보하는 공보담당관(미디어홍보계)에서 만든 것으로 아이디어부터 섭외‧촬영‧편집까지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시민 김모 씨(38)는 “요즘 군산시를 보면 기존 딱딱한 홍보와 달리 시민들에게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이 돋보인다”면서 “재미와 메시지까지 담다보니 시의 정책에 한 번 더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이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면서 시는 다양한 시정 정보와 관광‧맛집‧지역 특산품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QR부호)를 제작해 주요 관광지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연령대별, 취향별로 이용자가 달라 별개로 운영 중인 군산시의 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을 손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사용자가 휴대전화 카메라에 QR부호를 인식시키면 군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에 바로 접속해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정보 갱신이 가능해 군산시의 최신소식, 행사일정, 공지사항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홍보물을 통해 시민들이 신속하고 즐겁게 시정 정보를 접하길 기대한다”라며 “나만의 취향이 중시되는 초개인화 시대에 시정 소식은 물론이고 군산만의 매력을 알릴 유연하고 창의적인 홍보 방안을 구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8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1주기 추모전’ 부안 변산서 열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조각가 작고 1주기 추모전’이 지난 19일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군수 시인 사회로 진행된 추모전에는 허선 관장, 아들 김정우, 딸 김정미 등 유족을 비롯해 하정만 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홍춘기 전 부안군의회 의장, 김영 시인, 김정한 시인, 이일청 화가, 신항섭 미술평론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조각계의 거장 김오성 작가의 추모전은 김오성추모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이 주관했으며, 부안군문화재단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추모전에서는 고인의 미공개 작품 4점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작품 4점 중 개인 초상작품인 ‘김기안 선생상’(75×55×120㎝, 화강암)은 완성된 채 남겨졌고, 나머지 3점 ‘가족상’, ‘침묵’, ‘꿈꾸는 밖새섬’은 작업의 중간 과정으로 면의 분할과 낙서 같아 보이는 기준선들을 볼 수 있으며, 미완성작품으로 남아있다. 하정만(원불교 군산교당 교무) 제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김오성 작가님의 열반 소식은 모든 지인들에게 놀라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다”며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 작가님은 우리 곁을 스쳐가신 거장이고, 영웅이었다. 바위를 주물러 사람을 빚으시고, 우주를 세우신 놀라운 예술인이었다”고 추모했다. 윤석정 전북특별자치도 애향본부 총재는 “평생 조각을 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신 고인의 뜻이 우리 문화예술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오늘 1주기를 맞아 모두가 더욱 관심 갖고 사랑해 주기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김오성 작가의 조각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한국에도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작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별과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항상 소년 같은 고운 심성을 가졌고, 고집도 센 예술가였다”며 “그런 고집으로 모두가 선호하는 서울 무대에서의 활동을 뒤로하고 고향에서 금구원조각공원을 일궜다”고 기억했다. 군산 서해대 총장을 지낸 이일청 화가는 “김오성 작가는 불의의 사고 며칠전 저에게 ‘서양화를 배우고 싶은 데 화가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예술적 열정이 대단한 조각가였다”고 회고했다. 왕태삼 시인의 추모 시 ‘크낙새 별 되신 이에게’ 낭독에 이어 비올라 연주자 송민주씨와 추담판소리보존회장인 김세미 명창 등이 조가를 올렸다.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은 한국 야외조각미술관 효시이자 한국 제1호 개인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김오성 조각가의 역작 15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김오성 작가의 작품들은 위도면 진리 연못끝여 언덕에 위치한 서해훼리호 참사위령탑을 비롯해 계화면 계화의 향기, 매창공원 부사의 탑, 부안댐 망향탑, 추담선생 조각상 등이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 부안
  • 홍석현
  • 2024.10.20 11:17

“효율적 항만 운영 위해 군산항-새만금신항 통합해야”

군산시가 1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에서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One-Port 전략’을 주제로 정책공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해운물류학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군산시 해운·항만·물류 관련 학회, 관계 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한국항만연수원 조용철 교수는 ‘군산항·군산새만금신항 통합 운영’을 주제로 국내 무역항 운영 특성과 해외 항만 통합 사례를 분석했다. 특히 조 교수는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 도모 및 항만경쟁력 향상를 목적으로 한 중국 후베이항 통합 사례'와 동일 권역 내 항만자원 통합을 고려해 동반 상승효과를 낸'일본의 항만계획 등을 소개하며 군산항과 인접한 새만금신항의 통합 운영 당위성을 전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 트라이포트 활성화 전략 방안’의 발제를 맡은 동명대 박두진 교수는 군산새만금신항 트라이포트 추진 시 고려할 점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트라이포트의 중요성과 해외 사례인 두바이의 트라이포트와 현재 국내 트라이포트 추진 중인 부산을 비교 분석했다. 그러면서 새만금 지역의 트라이포트 활성화 방안으로 △효율적인 기반 시설 조성 △신성장 산업 확보 △재정적 지원 △일괄 통관 체계 등의 트라이포트 민관 협력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후 토론에는 좌장인 한종길 성결대 교수를 비롯해 남형식 한국해양대 교수, 송민근 전주대 교수, 이경한 한남대 교수, 정수현 평택대 교수가 참여했다. 주제는 조용철 교수와 박두진 교수의 발제와 ‘군산항 도약 발전을 위한 도전과 과제’로 군산항과 신항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군산새만금신항은 국가 경제발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항만으로 앞으로 군산항과 군산새만금신항이 통합 운영된다면 효율적인 항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10.20 11:13

"내장산 가을 단풍 트레킹하며 즐겨요"...정읍시 트레킹 관광상품 출시

정읍시가 국립공원 내장산의 숨겨진 명소들을 트레킹하는 코스를 개발해 테마 상품을 출시한다. 시는 지난18일 국내외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대표 이원근)와 협력해 내장산 트레킹 상품인 ‘내장산 히든로드’를 오는 11월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관광과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트레킹 코스는 두 가지로 구성됐다. 첫 번째 코스인 ‘오색단풍 히든길’은 추령 옛길을 따라 장군봉과 연자봉, 전망대를 지나 내장사에 이르는 약 3시간의 중급 난이도 코스다. 10월 30일과 11월 2일, 6일에 운영되며 단풍철에도 비교적 한적한 내장산의 숨겨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우화정과 내장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과 첩첩산중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인 ‘산천유수 히든길’은 솔티마을을 출발해 동석계곡과 편백숲, 내장산조각공원 등을 지나 내장호 둘레길로 이어지는 약 2시간의 코스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하급 난이도의 트레킹 코스로 11월 6일, 9일, 13일에 운영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당일 서울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정읍으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트레킹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쌍화차 거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포함돼 있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과 관계자는 “내장산은 매년 가을철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지만 계절적 편중이 심한 편”이라며 “이번 트레킹 상품이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약 및 문의는 승우여행사 홈페이지(www.swtour.co.kr) 또는 유선(02-720-8311)으로 가능하다.

  • 정읍
  • 임장훈
  • 2024.10.20 11:12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밑그림 완성⋯내년 하반기 착공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마이스복합단지의 핵심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 밑그림이 그려졌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용역'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대표사)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대규모 전시와 회의 등에 따른 내·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과거의 지혜를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 콘셉트를 제안해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선작을 제출한 길종합건축사사무소 이엔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설계공모 당선작이 선정된 만큼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전주 마이스복합단지의 핵심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해 오는 2028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000억 원이 투입된다. 건물 내부에는 1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 규모 중·소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또 건물 외부에는 1만㎡ 규모 다목적광장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주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하고, 지역에 특화된 전담 조직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 세부적인 운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문기 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과거 전주의 심장부였다"며 "새롭게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마이스복합단지가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는 경제 심장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4.10.18 19:32

폭력으로 얼룩진 군산시의회···윤리의식 및 신뢰도 추락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에서 의회 기간 중 시의원 간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시민의 대표 기구인 의회에서, 더욱이 공적인 자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시의회의 윤리의식과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열린 군산시 업무보고 중 김영일 의원은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관련해 항만해양과를 상대로 질의를 했으며 질의가 길어지자, 위원장은 발언 제재와 함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중 의원 휴게실에서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한 위원장에 대한 감정이 격해져 지 위원장의 뺨을 한차례 때렸으며, 이 광경은 자리에 함께 있던 공무원 여러 명이 목격했다. 폭행을 당한 지 위원장은 즉각적으로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한 징계 절차 요청 및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오후 개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발언 시간 제한은 경건위원장으로서 규정에 따른 권한 행사이며, 회의 중에 발생한 사건은 지방자치법 및 의회 관련 규정에 따라 의회 질서 유지에 대한 심각한 침해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현저히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의원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윤리특별위원회는 공정한 조사와 심의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밝히고, 의원의 품위 유지에 대한 징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고소장 제출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묻고, 폭력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 법의 공정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일 의원은 “군산시와 김제시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새만금 신항 관할권 및 2026년도 2선석 준공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담당부서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강도 높은 질의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과 불미스러운 이해충돌이 있었다”며 “군산 시민과 경건위원장을 비롯한 동료의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품위유지 위반 등 범법 행위로 인해 금고 미만의 형이 확정되면 경고, 공개사과, 출석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4.10.18 19:03

남원 춘향제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및 육성 학술대회 개최

남원시는 지난 18일 남원시립농악단 농악전수관에서 ‘남원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발굴 및 육성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과 공동으로 주최됐으며, 춘향제의 현대적 의미 확장과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남원 춘향제는 1931년 시작된 춘향을 기리는 제향으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민주화 시기를 거치면서도 매년 지속된 남원의 무형유산이다. 특히 춘향골로 불리는 남원의 문화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춘향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확인했으며,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그 정체성을 고취해왔다. 시는 학술대회를 통해 춘향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보존과 전승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무형유산으로서의 춘향제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그간 춘향제는 민속학, 국어국문학, 인류학, 관광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남원 춘향제의 기록과 전승, 정체성과 미래 가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유네스코 협약의 정신과 미래 방향, 한국의 무형유산 협약 모범 사례 등을 살펴봤다. 이어 춘향제 아카이브 현황과 춘향의 위상과 의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도 춘향제의 100여 년에 걸친 자료를 집대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콘텐츠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춘향제의 무형유산 전승 네트워크를 조성해 전승환경을 구축하는 것에 힘쓸 예정임을 전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4.10.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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