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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 재확인

익산시·원광대, ‘익산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 비교’ 학술회의 개최
동아시아 속 익산 미륵사와 미륵사지 석탑 출토 사리장엄구의 가치와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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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 비교’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와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18일 고도 한눈애(愛) 익산 세계유산센터에서 ‘익산 미륵사지와 일본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 비교’ 학술회의를 열고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지난 2015년 익산 백제왕궁(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보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구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속 백제 문화와 일본 불교문화의 연관성을 밝히고, 백제왕도 익산의 국제적·문화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히시다 테츠오 교수(교토부립대학)와 이시바시 시게토 실장(나라문화재연구소 아스카자료관)가 익산의 백제 문화와 일본 문화와의 유사성에 대해, 소현숙 교수(원광대학교)와 안보연 교수(전남대학교)는 중국과의 비교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히시다 테츠오 교수는 백제와 일본 사원의 가람배치와 함께 물을 얻기 쉬운 입지적 유사성을 설명했고, 이시바시 시게토 실장은 진주, 금, 은 등이 매납된 아스카데라 사리장엄구와 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구 출토품의 유사성을 언급하며 비교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소현숙 교수는 639년 발원한 미륵사 석탑 사리용기의 표면 장엄은 백제의 독자성과 특수성의 표현이라고 강조했고, 안보연 교수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륵사지 초화문 금사 자수품은 미륵신앙과 아미타신앙이 결합한 종교적 상징 의미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종합 토론 좌장을 맞은 김정희 원광대 명예교수(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와 전문가들은 미륵사지가 갖는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필요성에 입을 모았다.

김정희 명예교수는 “한국 고대사뿐만 아니라 당시 동아시아 속에서 미륵사와 석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회의는 익산만의 독창적이고 국제적인 백제 문화가 형성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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