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08:22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순창군 제20회 회문산 해원제 개최…6.25 희생자 추모

순창군 구림면 회문산 비목공원에서 6.25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20회 회문산 해원제가 지난 22일 열렸다. 회문산 제전위원회(위원장 김윤석)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회문산 일원에서 희생된 순국선열과 무고한 양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를 비롯해, 손종석 의장, 순창군 주요 기관·사회단체장, 유가족,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위령제, 추념사와 추모사, 헌시 낭송, 비목 제창 등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이어졌다. 특히 구림면 청년회 김현근 회원의‘외로운 혼백을 위하여’헌시 낭송과 참석자들의‘비목’노래 제창이 이어지며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마지막으로 제7733부대 3대대 장병들의 조총 발사로 희생자들에 대한 예를 다했다. 김윤석 제전위원장은“올해로 20회를 맞는 회문산 해원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이 뜻깊은 행사를 지속해 나가며 희생자들을 기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희생자들의 고귀한 희생이 지금의 자유와 평화를 만든 뿌리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면서“앞으로도 해원제가 지역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잇는 뜻깊은 추모의 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회문산 해원제는 지난 2000년도 구림면 청년회를 중심으로 시작돼, 6·25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지역 주민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추모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23 13:42

군산해경, 태풍 전에 장기 계류·방치선박 관리 촉구

군산해양경찰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 관내 주요 항ㆍ포구에 조업활동 없이 장기 계류하거나 방치된 선박을 파악해 소유주와 관리자(선장)에게 선박관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해경에 따르면 장기간 조업활동 없이 방치된 선박의 경우 쓰레기로 인한 선체 배수구멍이 막혀 빗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침수, 전복되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러한 선박들의 특징은 소유주를 쉽게 파악하기 힘든 ‘무등록 선박’이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이에 군산해경은 이달 말까지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소유자와 관리자(선장) 등에게 홋줄(계류색) 보강, 선내 침수 예방조치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 소유자가 확인이 안 될 경우 위험성 정도를 파악한 뒤 관계기관(행정명령)에 통보해 조속한 조치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박상욱 군산해경 서장은 “태풍과 장마시기에는 좁은 항ㆍ포구에 피항(避港) 선박이 늘어나기 때문에 항해 중 발생하는 사고보다 항내 계류된 선박이 사고에 취약하다”며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장기 계류ㆍ방치 선박을 우선으로 순찰 활동에 나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2

국방부, 26일 군산비행장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

국방부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옥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군산 비행장 군 소음 보상과 관련해 추진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국방부와 용역사가 참석해 하반기부터 진행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와 조사 전 과정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5년마다 실시되는 ‘소음 영향도’ 조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며, 이를 위해 시는 상반기에 주민대표 및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 소음 영향도 조사지점 후보지를 추천한 상태다. 국방부는 현장 조사 및 의견 합의를 거쳐 최종 조사지점을 결정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조사지점 최종 선정 결과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소음 영향도 조사 전 과정을 주민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할 방침이다. 그동안 국방부는 2019년 11월 26일 제정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전국 군용비행장 주변을 대상으로 소음 영향도 조사에 나섰다. 같은 해 12월 29일 소음 대책 지역이 지정·고시됐으며, 군산시는 옥서면·미성동 등 36.6㎢ 지역이 ‘소음 대책 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군 소음 피해를 받는 주민들이 많이 참석해 합당한 보상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소음 영향도 조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3 13:20

제32회 부남면민의 날 화합 한마당 잔치 성료

무주군 ‘부남면 제32회 면민의 날’ 화합한마당 행사가 지난 21일 부남면 다목적강당에서 펼쳐졌다. 부남면이 주최하고 부남면 지역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주민들이 준비한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화합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황인홍 군수,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900여 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서는 유평마을 김종오 씨, 상평당마을 이화경 씨, 율소마을 심미순 씨, 하굴암마을 김차연 씨, 대소마을 이연옥 씨가 무주발전과 지역주민 행복에 기여한 공로로 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또 식암마을 유상근 씨, 율소마을 곽신근 씨, 대소마을 유영보 씨, 김종수 무주농협 부남지점장이 부남면장 감사패를 받았다. 재경무주군민회에서도 참석해 김철호 회장이 부남면 발전 기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강명관 부남면장은 “금강의 고장, 부남이 오늘 면민 화합의 장을 계기로 지역발전에 불을 댕기기를 바란다”며 “부남이 K-관광수도를 지향하는 자연특별시 무주의 보석이 될 수 있도록 면민 모두가 한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황인홍 군수는 “금강과 래프팅, 아름다운 길의 조화가 부남을 무주의 자랑, 대한민국 명소로 세울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모아진 동력이 부남 발전과 면민 화합을 견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주군 부남면은 금강과 마실길, 벼룻길 등을 기반으로 래프팅과 트레킹 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사과와 고추, 인삼과 깻잎을 주로 생산하며 디딜방아액막이놀이 보존과 시연을 통해 마을 자원의 우수성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6.23 11:21

궂은 날씨도 막지 못한 열정…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숨은 주역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 앞 특설무대 일대에서 열린 ‘2025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사흘간 2만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은 웃음과 음악,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이 축제가 안전사고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무대 뒤에서 비를 맞으며 묵묵히 헌신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고 덕분이다. 실제 군산시 공무원 200여 명은 행사 기획부터 현장 운영, 안전관리, 방문객 응대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밤낮없이 움직이며 축제의 성공을 뒷받침했다. 행사 주관 부서인 농업기술센터는 참가 수제맥주 업체들과 공연팀의 동선 조율, 부스 배치, 장비 관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빈틈없이 챙겼고, 군산시 공보협력과는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 온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 관계자들 안내와 언론 취재 지원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은 우비를 입고 묵묵히 손을 움직였고, 환경미화원들은 행사장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축제의 쾌적함을 유지했다.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경찰, 소방대원, 의료진 또한 방문객의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현장에서 만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행사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3개월 넘게 밤낮없이 달려왔다. 비로 인해 공연 일정이나 관람 동선에 변수가 많았지만,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문제를 최소화했다”라며 “궂은 날씨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 군산수제맥주와 함께 해외 수제맥주 제조업체에서 가겨온 맥주가 완판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전주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수진(42) 씨는 “비가 와도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게 다닐 수 있었고, 현장 안내도 잘 돼 있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며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대학생 박준형(23) 씨는 “비를 맞으며 맥주를 마시고 블루스 음악을 듣는 경험은 오히려 특별했다”며 “무대 뒤에서 고생한 분들 덕분에 더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지역 특산물인 수제맥주와 감성적인 라이브 음악을 결합한 도심형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23 10:52

진안군 제출 제2회 추경 예산안 ‘부풀린 순세계잉여금’ 논란

“(실체가 없는 돈) ‘가공수입’을 넣어서 작성한 것과 다름 없네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진안군이 작성해 진안군의회 제300회 정례회 예결특위에 제출한 추경 예산안과 관련해 “수질개선특별회계 부분의 순세계잉여금에 적시된 금액이 지난해 본예산과 불일치한다”는 질문에 대해 A씨가 보인 반응이다. A씨는 국가예산과 지방예산을 다루는 예산 전문가다. 이 부분이 잘못됐다는 사실은 지난 18일부터 열리고 있는 군의회 예결특위에서 드러났다. ‘2025년도 제2회 추경 예산안’ 특별회계 내 ‘수질개선특별회계 전체 세입 총괄표’의 첫째 쪽(예산서 407쪽) 하단 부분의 순세계잉여금 부분이다. 이 부분은 예산서 412쪽 중앙 부분의 환경과 순세계잉여금과 연동된다. 이들 두 곳에는 공히 9억 6445만 4000원이라는 숫자가 적시돼 있다. 이것이 틀렸다는 지적이다. 이곳에는 원칙적으로 본예산 기정액 5억 3000만원을 넘어선 액수가 적시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A씨의 의견이다. 이 부분의 지난해 결산액은 5억 1445만원이다. 지난해 결산액과 추경예산 사이의 차는 ‘0(영)’에 수렴할수록 바람직하다. 하지만 지난해 결산액과 추경예산 사이에는 4억 5000만원가량의 차이가 난다. 이러한 사실이 의회의 자체 검토에서 발견된 것이다. 순세계잉여금이 4억 5000만원가량 부풀려 적시됐다는 의미다. 부풀려진 금액(세입)에 대해서는 예산총계주의원칙에 맞춰 지출(세출) 항목까지 상세히 정해져 있다. 군의회는 지난 18일 주영환 부군수를 특위에 출석시켜 이를 따져 물었다. 예결특위 손동규 위원장은 순세계잉여금을 과다 편성해 예산안을 작성한 것에 대해 “이건 건전재정 원칙에 반한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주영환 부군수는 “1차적 잘못은 예산을 올린 환경과와 상하수도과에 있고, 2차적 잘못은 각 과목 간 회계별 총액을 검토하지 못한 예산총괄부서에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위법 여부를 묻는 전북일보의 취재에는 “위법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주 부군수는 잘못된 것에 대한 해법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순세계잉여금(세입) 과다 편성 액수만큼을 의회가 삭감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추경안을 그대로 통과시킨 후 연말 ‘정리 추경’ 때 올해 예산 불용액을 조정해서 추후에 예산액을 꿰맞추는 방법이다. 이에 대해 군의회 일각에서는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의회가 뒤처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냐”라며 “이런 식이라면 무슨 예산이든 잘 세울 필요가 없고, 대충 세웠다가 정리 추경 때 모든 것을 맞추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회 일각에서는 “곳간 관리자가 근거 없는 ‘유령 숫자’를 적시해 놓고도 장부 부실기재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격”이라며 “부실 작성 당사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이고 있다. 예산전문가 A씨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행부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별일 아닌 것처럼 대응하는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2 15:54

완주군 행정조직 대대적 개편⋯4개 과 신설

완주군이 행정여건 변화에 따른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행정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완주군 행정조직 개편은 민선 8기 출범 후 이번이 3번째다. 지난해 2번째 개편 때 1개국 신설에 포커스를 뒀다면, 이번 조직 개편은 4개 과 신설과 팀 신설 및 업무 통합 등에 중점을 뒀다. 조례 개정을 통해 개편된 주요 내용은 행정자치국에 인구정책과와 아동친화과 2개 과를, 문화관광복지국에 체육공원과 1과를 신설한다. 경제산업국에 축산지원과를 신설하고 지역활력과를 폐지했다. 신설된 외국인 정책과에 외국인 정책팀, 관광축제과에 지역축제팀, 교육정책과에 평색학습과 대학렵력팀, 축산지원과에 동물복지팀, 농촌지원과에 농촌인력지원팀, 경제정책과에 경제센터팀, 환경위생과에 위생지도팀, 재정관리과에 계약팀 등 9개 팀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지역활력과에 뒀던 지역공동체와 농산유통팀은 경제정책과의 사회적경제와 농업경제과의 로컬푸드팀에 각각 통합된다. 또 조직의 명칭 변경도 이뤄졌다. 인구가족과를 경로장애인과로, 관광체육과를 관광축제과로, 농업축산과를 농업정책과로, 혁신개발과를 하천기반과로 각각 변경했다. 홍보팀은 홍보미디어팀으로, 수소신산업팀은 신산업정책팀으로, 아동친화팀은 아동청소년팀으로, 친환경정책팀은 친환경탄소중립팀으로, 휴양림레저캠핑팀은 산림휴양팀으로, 특화작목팀은 스마트농업팀으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군은 민선8기 군정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행정수요와 효율적 조직운영을 꾀하기 위해 과 신설 등 행정기구를 재편했다고 조직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완주군 본청 조직은 4국 22과 101팀, 1실 2담당관(12팀) 체제로 운영된다. 개편된 조직은 하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가동된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2 13:11

임실군, 성수산 왕의 숲에 산림레포츠 시설 이달 완공

고려와 조선 두 왕조의 건국 설화를 담은 임실군의 대표 명산인 성수산 왕의 숲에 이달 중으로 산림레포츠 시설이 완공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성수산 자연휴양림에 조성되는 산림레포츠 시설이 들어서면 이곳은 새로운 임실관광의 메카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민 군수는 준공을 앞두고 최근 이곳을 방문, 주요 시설물을 직접 체험하고 안전성과 운영 시 필요 사항, 보완점 등을 종합 점검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산림레포츠 조성사업은 지난 2021년부터 총사업비 60억원(도비 30억원•군비 30억원)을 투입해 마무리가 한창이다. 주요 시설은 산림레포츠 체험지원센터와 트리탑전망대, 짚라인 및 롤러코스터형 공중이동시설로서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이곳은 개인 소유의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매입, 노후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산림휴양관 본관 신축과 별관 리모델링 사업을 마쳤다. 산림휴양관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세미나실과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객실 2개, 2층과 3층은 각각 5실씩 총 12실로 구성됐다. 또 별관에는 최대 8명에서 1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객실도 보유하고 있어 최근 힐링을 모색하는 단체 이용객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숲속의 집 5동과 야영지원센터 1동, 야영사이트 10개소 등도 운영하고 세모형 집과 매립형 야영 지원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자연과 건강을 누리는 맨발 걷기 길도 개장됐으며 2구간의 황토길로 조성돼 다양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치됐다. 심민 군수는 “준공 전 시설물 안전성 확보를 통해 문제가 없도록 공사를 완료하겠다”며 “산림레포츠 개장 시 이용객들에 이색 체험과 즐거움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6.22 10:16

푸대접 받던 군산 찰보리, 금(金)보리 됐다

한 때 식생활 변화와 정부 수매 중단‧외산 곡물 확산 등으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보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금(金)보리’로 불릴 만큼 가격이 연일 상승하면서 지역 농업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것. 군산원협이 내놓은 통계청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비해 올해 1분기 보리 가격이 70% 이상 상승했다. 특히 4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84%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쌀값이 3.6%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보리값 상승에는 군산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20년 전 시작한 꽁당보리축제는지역 대표 행로 자리매김하며 보리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고, 군산 수제맥주 &블루스 페스티벌 역시 관광객 유치와 함께 군산 보리의 새로운 소비 모델을 창출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전환점은 지난 2020년 군산원협이 군산시‧국립 군산대와 함께 개발한 ‘군산짬뽕라면’을 꼽을 수 있다. 군산에서 수확한 찰보리를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속이 편한 라면’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출시 후 지난해까지 약 400만 개가 판매됐고, 찰보리 소비량도 150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군산원협은 2024년 ‘엄마손 찰보리 칼국수’를 선보인 데 이어 찰보리와 쌀을 활용한 ‘찰보리 초코쌀뻥’ 등 출시도 앞두고 있어 찰보리 소비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찰보리는 지난 1995년 옥구읍의 한 필지에서 재배가 시작됐으며 현재는 겉보리 포함 약 2700ha까지 확대됐다. 전국 쌀보리 재배 면적 1만1432ha 가운데 약 절반인 5000ha가 전북에 있고, 이 중 군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흰찰쌀보리 명품화 향토사업단장을 역임한 농업인 이태만 씨는 “불과 6~7년 전만 해도 보리 소비처가 없어 수매도 어렵고 재배를 포기하려 했지만, 가공식품 개발 이후 찰보리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은 큰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은 “한 때 보리가 외면 받으면서 (보리가)창고에 쌓여 있었지만 지금은 보리 가격이 치솟고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거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는 원협이 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2 10:04

군산시의회 새만금특위 "군산시, 새만금항 관할권·실질 운영권 확보 나서야”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일‧이하 새만금 특위)가 새만금항 원포트 지정 이후 항만 관할권과 실질 운영권 확보에 군산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특위는 최근 입장을 통해 ‘새만금항 원포트 체계 구축에 따른 군산시 관할권 확립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새만금 특위는 “지난달 2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군산항과 내년 개장을 앞둔 새만금 신항을 ‘새만금항’이라는 하나의 국가관리무역항(원포트)으로 지정한 것은 전북 해양물류 체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원포트 지정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행정적 통합을 넘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각기 특화된 기능을 분담하고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적 재편이라고 평가한 것. 이들은 “군산항은 중소형 선박·기존 산업 물동량을, 새만금신항은 대형 선박·미래 신산업 물동량을 담당해 전북 해양물류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항은 수역과 매립지는 군산시 관할구역 내에 있고, 신시도와 두리도 사이 해역을 매립해 건설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군산시는 주권자로서 새만금신항 관할권 확보에 있어 선제적 대응은 당연한 책무임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특위는 “(군산시는) 126년간 축적한 해양행정과 항만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법률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권리주장을 통해 새만금신항 관할권(소유권)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원포트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군산항과 새만금신항 간 기능 분담 및 해양기반 인프라 구축 등 연계 전략을 구체화하고, 산업단지와 물류 인프라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형 선박과 중소형 선박의 물동량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투자 유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항은 국가 기간물류망과 직결되는 해양기반 인프라 중심 항만인 만큼, 실질적인 운영과 배후단지 조성, 해운업체 유치 등 주요 역할은 풍부한 경험과 행정 역량을 갖춘 군산시가 담당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만금 특위는 “새만금항 발전은 도시경관 개선과 친수 공간 조성 등 항만 도시 경쟁력 강화 사업과 함께 추진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상생과 협력의 토대를 다져 지자체 간 불필요한 감정 대립을 지양하며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2 10:01

‘상반기 누적 매출 20억 원’ 익산 마을전자상거래 순항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가 농산물 가격 변동 등 농업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이어 가며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2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농업인과 소비자 간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유통망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결과다. 시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고령농·여성농이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값 받는 농산물 판매를 지원해 농업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설맞이 기획전, 봄·여름맞이 행사 등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농가의 소득 안정에 이바지하고, 편의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현장 방문과 만족도 조사도 진행했다. 특히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4일부터는 양파 소비 촉진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신뢰를 높여 반복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과 잔류농약 검사,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품질 관리에도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보다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입점 농가를 발굴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는 단순한 판매 창구를 넘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소비자의 신뢰를 이어 주는 가교가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유통 환경을 구축해 소농·고령농·여성농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1 09:07

시간여권 들고 익산 골목 기행 떠나 볼까

시간여권 한 장으로 익산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시대 여행이 시작된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뉴트로 이리열차 타고 익산행-솜리골목기행: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이 열린다. 이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생생국가유산사업으로, 시가 주최하고 마수리늘배움협회가 주관한다. 프로그램은 익산의 근현대사 유산을 시대별 ‘정거장’으로 재구성해 참가자들이 ‘시간여권’을 들고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해설 중심의 유산 체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골목과 공간을 무대로 한 체험형·몰입형 콘텐츠로 구성돼 참여자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익산근대역사관, 시민역사기록관, 솜리역사문화공간 등을 배경으로 연극처럼 꾸며진 시대별 정거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920년대 정거장은 철도 개통 시절의 이리역을 재현한 공간으로, 청기백기 놀이를 즐기며 역사 속 승차권을 발권하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1950년대는 영화관의 향수와 함께 포스터 퀴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드는 거리극이 펼쳐진다. 1970년대 정거장은 암호를 해독하고 철도원의 이름을 추리하는 ‘철도원의 수첩을 찾아라’가 진행되며, 1990년대 정거장인 솜리역사문화공간 일대는 뉴트로 감성이 가득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항일독립운동기념관 주변에서는 거리예술 동동구리무, 시민과 함께하는 아리랑 플래시몹, 서커스 공연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연이어 펼쳐지며 도심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탈바꿈한다.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마수리늘배움협회 누리집(마수리늘배움협회.com)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며 자세한 문의는 마수리늘배움협회(063-837-0088)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리열차 시간정거장 어게인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골목과 공간에 담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시간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0 23:29

익산시민 추억 속 ‘삼남극장’,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익산시민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익산 원도심 ‘삼남극장’이 복합 외식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중앙동 원도심 일원에 조성 중인 치킨로드의 세 번째 주자로 삼남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1977년 창인동(현 중앙동)에서 운영됐던 삼남극장은 한때 지역의 대표 공연장이었다. 하춘화와 故 이주일 등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와 코미디언이 무대에 올랐고, 시민들의 웃음과 감동이 오갔던 장소다. 시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치킨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외식문화 공간을 탄생시켰다. 닭불고기와 전기구이 닭을 판매하는 삼남극장은 이날 극장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개점을 알렸다.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가 참여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과거 극장의 추억을 공유하며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앞서 시는 중앙동 일대에 치킨로드 1호점 연품닭과 2호점 BBQ 익산문화점을 조성해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청년 창업을 결합한 거리 활성화 모델을 시도해 왔다. 이번 삼남극장 개점에 이어 올여름 4~6호점까지 개업을 앞두고 있는 치킨로드는 명실상부한 익산 원도심 재생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삼남극장은 단순한 치킨집이 아니라, 한 시절 시민들의 기억과 정서를 담은 공간이자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거리의 중심”이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외식 창업 아이템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치킨로드를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고,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치킨로드를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이야기가 스며드는 도시 재생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점차 민간 주도의 참여형 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0 22:46

‘제22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 개막…

고창을 대표하는 여름축제, ‘제22회 고창복분자와수박축제’가 20일 오후 2시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풍천장어와 함께하는’이라는 부제가 더해져, 고창의 3대 농‧특산품인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한데 어우러진 진정한 지역 융복합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남 장흥군 김성 군수도 우호교류 차원에서 방문했고, 몽골에서 청년연맹소속 지방의원 8명이 참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식전에는 퓨전국악 밴드 ‘그라나다’의 공연이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고창수박의 명품화를 상징하는 ‘수박 넝쿨 자르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개막 무대의 열기를 이어 가수 요요미와 김수찬의 축하무대가 축제의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구성이 눈에 띈다. 폭염을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대형 그늘막을 설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세 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복분자 칵테일 쇼 및 시음행사 ▲댄스팀과 함께하는 ‘고창판 흠뻑쇼’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플로깅 환경캠페인 ▲SNS 인증 이벤트 등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모두를 사로잡고 있다. 특히 행사장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특산물 판매장에서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된 명품 고창수박과 복분자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장어잡기 체험과 시식 행사도 열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고창 명물인 초벌풍천장어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인기를 끌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의 여름을 대표하는 수박, 복분자, 풍천장어가 어우러지는 축제인 만큼 정성과 열정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 축제가 관광객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선운산의 풍광 속에서 고창만의 맛과 멋,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한여름의 특별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0 22:46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