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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에 강길우, 이상희 선정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8일 개막해 오는 7일 폐막을 앞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강길우, 이상희 배우를 선정했다. 배우 강길우는 <한강에게>(2018)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에 5년째 참석하고 있다. 올해도 코리안 시네마 <여섯 개의 밤>(2021)에 출연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이상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2022), <소년심판>(2022)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두 배우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0 작품인 <정말 먼 곳>(2021)의 주연 배우로 전주와 인연이 깊다. 이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작품에도 출연하신 배우들을 폐막식 사회로 모시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폐막식은 오는 7일 전주 돔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과 함께 시작된다. 오후 7시부터는 배우 강길우, 이상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성과 보고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수상작 소개와 수상작 인터뷰,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폐막 선언, 폐막 공연, 폐막작 소개 및 상영 순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출산과 양육으로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 근로자 ‘쥘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 온라인 상영도 진행하고 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3 17:22

연상호 감독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1일 전주중부비전센터에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연상호 감독, 이준동 집행위원장이 자리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영화제는 저마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독립영화, 작가주의 영화 등 정체성을 가진 영화제 중 하나”라며 정체성을 고집하다 보면 자기 위안, 자기만족 위주의 영화제가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외부 프로그래머를 초청하는 이유다. 연상호 감독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는 좋아하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과 함께 프로그래머를 제안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좋아했던 영화, 극장에서 놓쳤던 영화를 시간이 지난 후에 보는 느낌은 어떨까 궁금증이 생겼다. 그는 “대학교 1, 2학년 재학 당시 영화를 많이 좋아했다. 친구와 특별 상영을 보게 됐는데, 강남에서 보고 집이 마포라 마포까지 영화 이야기하며 걸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보고 관객이 집에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이 고민 끝에 선정한 작품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 가타야마 감독의 <실종>이다. 세 작품 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대표작 <돼지의 왕>, <부산행>도 볼 수 있다.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 <부산행>이 같은 상영관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돼지의 왕>을 만든 연상호는 명절 때마다 상영하는 <부산행>을 만들지 몰랐다. 두 영화는 내용, 서사 면에서도 다른 결을 보인다”며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두 작품을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영화제’라는 대중적인 수단으로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경험 자체가 독특하다. 도착하자마자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제 스태프, 관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내가 상상했던 영화제’, ‘축제로서의 영화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걱정이 컸다. 객석의 50%만 채워져도 ‘애썼다!’는 소리는 들은 것 같은데 50%도 안 채워지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고마울 정도로 많은 관객이 찾아왔다. 영화제 첫 상영은 만석이었다”며 “보면서 영화는 관객에 고마운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도 코로나19 이후 달라졌다. 리액션이 너무 좋다. 참 고마운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5.01 16:56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

개막 이전부터 ‘3년 만의 전주 돔 부활’, ‘대면 행사 정상화’ 등을 알리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170여 명의 게스트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개막식의 사회는 배우 장현성과 유인나가 맡았다. 이날 개막식은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별 심사위원 소개, 예능 프로그램 기획으로 결성된 ‘도레미파’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마지막 순서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상영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해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상영관 내 음료를 제외하고 모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 돔이 무너지도록 '전주는 영화다!' 함께 외쳤던 것이 3년 전"이라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영화제다. 23년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영화제 색깔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영화'와 '영화인'을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7일 막을 내리며, 영화제 동안 56개국 217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9:27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우리는 '가족'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작가주의적 영화를 지지하는 영화제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로 선정된 개막작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After Yang>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첫마디다. 이어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선정 당시 별 다른 이견 없이 <애프터 양 After Yang>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우리’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 지금을 살고 있어서 울림이 있는 영화다. 미래를 살고 있는 제이크 가족의 이야기다. 제이크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안드로이드 ‘양’. 미래를 그리고 있는 영화임에도 특별한 신기술은 없었다. 오히려 정적이고 고요해서 더 미래 같고, 던지는 메시지가 많은 영화였다. ‘양’은 A.I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모르고 보면 아시아계 청년 그 자체다. ‘양’이 로봇임에도 더 사람 같을 수 있었던 것은 제이크 가족 때문이다. 제이크 가족에게 ‘양’은 중국에서 입양한 딸 미카의 보호자 역할부터 미카의 정서와 문화적 기반까지 안정시키는 존재였다. 생각보다 더 많이 제이크 가족과 ‘양’은 서로를 위하고, 서로에게 필요했다. ‘양’이 고장 나고 ‘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양’에게는 다른 로봇과는 다른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기억을 저장하는 기능. 이를 알게 되고 제이크는 ‘양’의 사적인 시간부터 기억까지 모두 보게 된다. ‘양’에게 이런 특별한 기능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는 울림이 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양’을 연기한 배우 저스틴 민 여시 “이 영화를 코로나19 시기, 특별한 시기에 보여 줄 수 있어서 좋다. 시의적절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며 “천천히 흘러가면서도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소중했던 순간, 놓치기 쉬운 순간을 ‘양’을 통해 보여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금이라서 더 좋은 영화, 지금이라서 느끼는 것이 더 많은 영화가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이다. 한편 코고나다 감독은 2017년 데뷔작 <콜럼버스>에 이어 최근 OTT를 통해 방영 중인 <파친코>를 연출하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한국계 감독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8 18:09

[전주국제영화제 D-1] 마스코트 ‘전주 돔’ 화려한 부활 예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곳곳을 빨갛고 노랗고,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인다. 3년 만에 영화제의 마스코트인 전주 돔이 부활한다는 소식과 함께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제 팬,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급 규모의 개ㆍ폐막식 28일 오후 6시에 개막을 알린다. 170여 명의 게스트들의 레드카펫 행진부터 배우 장현성, 유인나의 사회로 전주를 영화 ‘축제’로 만든다. 현재 예상 관객 수는 2300여 명이다. 7일 폐막식은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을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관객과 게스트, 스태프들이 모여 열흘 동안 펼쳐졌던 영화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는 나래코리아 콘서트 27일에는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전야제로 콘서트를 연다. 나래코리아 콘서트가 전주 시민을 위해 무료로 찾아온다. 전주 돔에서 120분 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무대에는 류정필, 무슈고, 김범룡, 신정혜 등과 왕주철 지휘자, 서울유니스챔버 오케스트라가 선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첫 공개 이창동 감독의 신작인 단편영화 <심장소리>가 30일에 전주 돔에서 전주국제영화제가 첫 공개된다. 이날 전주 돔에서는 <심장소리>뿐만 아니라 <박하사탕>(1999)도 관람할 수 있다. <박하사탕>은 일명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4K 화질로 상영된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과 이전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재즈 음악가 ‘케니 지’의 음악 인생 3일 전주 돔에서는 <리스닝 투 케니 지>를 상영할 계획이다. 케니 지가 어떻게 세계적인 연주가로 성공할 수 있었는지, 그의 히트곡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담은 작품이다. 전주 돔에서 듣는 케니 지의 감미로운 소프라노 색소폰 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호강할 예정이다. △어린이부터 2030까지 모두 저격 5일에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1996)을 4K 화질로 상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를 보고 자란 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한 상영작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히 무료 상영으로 진행하며 이날 전주 돔에는 가족 단위부터 단체 관람 등 다양한 유형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 민트페이퍼와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한 만남이다. 5, 6일 양일간 음악 페스티벌을 연다. 라인업 역시 페스티벌 계 자타공인 가수로 구성했다. 10CM부터 소란, 김필, 선우정아까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로 인해 현장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며, 이밖에도 골목&야외 상영, 산업과 비평을 아우르는 ‘전주컨퍼런스 2022’, 포스터 전시 등도 계획돼 있다. 지난 22일 거리 두기로 판매하지 않았던 좌석을 추가 오픈하기도 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6 17:15

한옥마을아트홀, 이전 개관 후 첫 창작 초연작 공개

한옥마을 아트홀(대표 김영오)이 14년을 뿌리내리고 연극을 펼쳤던 한옥마을에서의 추억을 모두 정리하고 지난 2021년 전북도청 주변으로 거처를 옮겼다. 매년 다양한 주제와 콘셉트의 창작극을 발표했던 한옥마을 아트홀이 거처를 옮긴 후 첫 창작 초연작을 선보인다. 한옥마을 아트홀이 오는 5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창작 초연작 <하나, 둘, 셋, 김치>를 선보인다. 오랜 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일상과 지쳐가는 심신을 치유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창작 초연작이다. 창작 초연작 <하나, 둘, 셋, 김치>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상실로 인해 무너진 ‘가족’의 회복을 담고 ‘가족’이란 서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존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무대에는 배우 진시라, 정윤경, 홍정은, 정찬호 등이 오른다. 이 작품은 극작부터 연출, 제작도 김영오 대표가 맡았다. 김영오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에 가족은 무너진 일상과 지쳐가는 심신에 버팀목이 돼 줬다. 비단 피를 나눈 가족뿐 아니라 서로 의지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마음으로 기획한 서정적인 창작극”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인터파크, 타임티켓, 티몬, 예스24, 위메프, 플레이 티켓 등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공연은 5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진행되며, 평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토요일과 5월 5일, 6월 1일에는 오후 3시와 7시로 총 2회 공연한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5 16:47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에 장현성•유인나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오는 28일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장현성, 유인나를 선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하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개막식이 3년 만에 전주 돔에서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개막식 사회자 선정에 나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 유려한 말솜씨를 갖고 있으면서 친근한 이미지인 장현성, 유인나 배우가 개막식 진행을 맡게 됐다.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좋은 인연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현성은 탄탄한 연기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유인나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수 프로그램에서 MC와 DJ 등을 맡아 센스 있는 진행과 높은 공감 능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28일 개최되는 개막식은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70여 명의 게스트 레드카펫 입장으로 영화제 포문을 연다. 3년 만에 전주 돔에서 개막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수많은 게스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장현성, 유인나 배우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이날 김승수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이준동 집행위원장의 각 경쟁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에 이어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코고나다 감독의 인사 영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장현성, 유인나 배우, 두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은 이들의 이미 입증된 진행 실력에 위트와 재치가 더해져 보다 더 활기찬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됐지만,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상영관 내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된다. 또 모든 상영관에서 회차별 방역 소독을 진행하고 상영관 내 음료를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물 섭취도 금지할 계획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4 16:52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② '올해의 프로그래머' 연상호 감독 전주 찾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해 처음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을 마련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영화적 관점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 프로그래밍하는 섹션이다. 올해 프로그래머 주인공은 <부산행>, <반도>, <돼지의 왕> 등 대작을 만든 연상호 감독이다. 연상호 감독은 ‘올해의 프로그래머’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고민의 늪에서 헤매다 연상호 감독은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바로 ‘요즘 내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장르영화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 프로그래밍을 해 보자!’였다. 해답 끝에 나온 선정작은 총 3편이다. 선정작은 모두 연상호 감독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장르의 영화이자 또 극장에서 관람할 기회를 놓친 것들이다. 그 주인공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Blue Velvet)>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Cure)>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Missing>이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데뷔작인 <돼지의 왕(The King of Pigs)>, 첫 번째 실사영화 데뷔작인 <부산행(Trip to Busan)>도 볼 수 있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블루 벨벳(Blue Velvet)> 1986년 영화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대학생 제프리 보몬트는 하얀색 울타리 너머에서 뭔가 심상찮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우연히 풀밭에서 사람의 잘린 귀를 발견하고, 호기심도 많지만 겁도 없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내기로 마음먹는다. 연상호 감독은 “오프닝 시퀀스와 첫 번째 사건을 통해 우리가 늘 마주하던 일상에서 한 걸음만 더 들어가면 나타날 수 있는 기묘하고 두려운 사건을 향해 성큼성큼 접근하는 형식을 지닌 작품이다. 영화라는 예술을 통해 우리는 그 두려운 발걸음에 동참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영화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큐어(Cure)> 1997년에 개봉한 <큐어>는 2001년에 개봉한 <회로 Pulse>, 2006년에 개봉한 <절규 Retribution>와 함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호러 3부작으로 불렸다. 동기 없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몸에 X자 표시를 하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을 ‘공포’의 재료로 사용해 관객을 끊임없이 두렵게 만든다. 연상호 감독은 “정적인 카메라 앵글 속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힘든 이야기는 관객에게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공포를 계속해서 주입한다. 이유 없는 혐오와 폭력에 자주 노출되는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더욱더 상징하는 바가 큰 호러 걸작 영화”라고 말했다.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실종(Missing)> 아버지는 연쇄 살인범을 봤다며 그를 잡아 현상금을 받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사라진다. 소녀는 아버지를 찾아다니다 아버지와 똑같은 이름을 쓰는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곧 그가 지명 수배 중인 연쇄 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과 아버지, 연쇄 살인범의 세 가지 관점으로 하나의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 구성이 신선한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은 “하나의 막이 끝나고 다른 막이 시작될 때마다 점점 장르적인 어두움이 짙어지는 작품”이라며 “단지 구성적 미학이나 장르적인 연출 외에도 가족과 진실에 대한 고찰이 진한 작품으로 스릴러 장르의 명작의 반열에 오를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세 편의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장르영화의 매력과 동시에 장르영화의 변천까지도 같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마치 영화를 마냥 좋아하던 관객 시절로 돌아가 영화를 좋아하는 또 다른 친구와 큰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한없이 수다를 떨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무척 설렌다”고 했다. 한편 연상호 감독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감독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래그래머로 참여해 관객과 함께 관람하고 싶은 영화를 소개한다. 전주에 찾아 관객에게 자신의 영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영화를 공유하고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21 16:54

[전주국제영화제 특집] ① "우리는 전북 영화인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10여 일 남은 현재 뜨거운 관심 속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전북 지역에 주소지를 두었거나 전북 지역 학교의 재학생인 감독, 제작자의 작품, 혹은 전북 지역에서 50% 이상 촬영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한 ‘지역공모’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선정작은 총 5편으로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고경수 감독의 <문제 없어요♪>,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 윤효진 감독의 <유실>이다. △강지이 감독의 <마음에 들다> “단편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변주해 신선함을 자아냈으며 이야기의 디테일도 뛰어났습니다.” 이 영화는 학교에 가지 않은 고등학생 ‘은하’와 일명 워킹맘 ‘엄마’와의 이야기다. 멀어져 있는 ‘은하’와 ‘엄마’의 사이에는 결정적인 인물 ‘이모’가 있다. 엄마의 마음에 들고 싶고,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은하의 마음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소소한 일탈이 한편으로는 귀여워 웃음이 나오면서도, 그 모습 속에 담긴 외로운 감정과 정서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경수 감독의 <문제 없어요♪> “심사위원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 상영하게 됐습니다. 배우 네 명의 연기가 모두 뛰어났으며, 특히 주인공인 김예지 배우의 폭넓은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연애극이다. 민철을 짝사랑하는 ‘예지’와 예지의 짝사랑 상대 ‘민철’의 이야기다. 긴장했는지 오늘따라 소화 불량 상태로 답답한 하루를 보내는 ‘예지’는 고백 연습하며 민철에게 고백할 일만 기다리지만 자꾸만 타이밍이 어긋난다. 다른 영화와 달리 다른 화면비를 활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우리가 보는 익숙한 화면비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김규민 감독의 <매일의 기도> “일반적인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하고 판타지처럼 보이기도 하며 심지어 순간적으로 호러영화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올해 지역 공모에 출품된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영화다. 딸의 나이에 딸을 낳고 키워온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둘도 없는 보물 ‘딸’의 이야기다. 대사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마냥 행복해 보이던 모녀에게도 말로 전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 모녀의 사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은 매일의 기도, 엄마의 기도다.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 “흥미로우면서도 불경한 상상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일종의 저예산 SF영화인 김은성 감독의 <Mercy Killing>은 범죄로 가득 찬 세상에서 국가로부터 허락받은 죽음 앞에 선 ‘어머니’와 그를 수발하는 아들 부부의 이야기다. 범법 도시 속 안락사 약을 마시려 하는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을 지켜보는 아들 부부의 사이의 대립이 흑백 영화로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살아 남기 위해 바득바득 애쓰는 것이 아닌 삶의 끝인 죽음이 선택의 전부인 세상 속 이야기를 담았다. △윤효진 감독의 <유실> “단순한 구도 속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이 좋고 장면을 구축하는 역량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릴러 장르로 분류될 수 있는 이 영화는 특수 청소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용혁’과 ‘경현’의 이야기다. 돈 앞에서 서로를 믿지 못해 서로를 감시하고 공격하는 등 인간의 탐욕을 고스란히 담았다. 폐소 공포증이 있는 용혁은 보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마치 같이 한 공간에 갇혀 있는 듯한 연기를 선보인다. 물질적 가치 앞 장사 없는 두 남자의 이야기와 믿음의 가치가 얼마나 나약한지를 볼 수 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18 17:28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10편 공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10편을 공개했다. ‘국제경쟁’ 부문은 전 세계 신진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공모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75개국 491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아시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총 10편을 선정했다. 선정작 중 극영화는 6편으로 그중에서 청춘을 다룬 작품은 청춘의 단상을 과감할 만큼 진솔하게 담은 <요즘 사람들>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두 친구의 성장기가 담긴 <청춘을 위한 앨범>이 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작품 중 <메두사>는 나름의 재치, 유머와 함께 정치적이면서도 여성에 관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뤘다. <아슬란을 찾아서>는 노르웨이의 한적한 소도시를 무대로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관심을 갖게 된 여성 기자의 이야기다. 이어 타이완 극영화인 <레이와 디오>는 팬데믹으로 인해 심화되는 빈부 격차와 세대 차이, 일자리 문제 등을 아버지와 아들의 비루한 일상에 투영한다. <시계 공장의 아나키스트>는 19세기 말 스위스 작은 마을의 시계 공장을 무대로 노동자들이 국제적인 무정부주의 운동에 연대하는 모습을 아름다운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로는 세 작품이 선정됐다. <스파이의 침묵>은 군사독재 정권에 의해 많은 사람이 무참하게 희생된 과테말라의 비극적인 현대사와 민주화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던 한 언론인의 증언을 통해 재조명한다. <고독의 지리학>은 캐나다 대서양 연안에 있는 세이블 섬에서 1970년대부터 거주하면서 자연을 매일 탐구하면서 동시에 육지에서 떠내려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온 학자이자 활동가 조이 루커스의 일상과 신비로운 섬의 모습을 담아냈다. <도쿄의 쿠르드족>은 일본 도쿄에 자리 잡게 된 터키 쿠르드족 난민의 눈물겨운 정착기를 그려낸다. 마지막으로 <알레프>는 아르헨티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 감독이 만든 실험적인 하이브리드 작품이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양적인 측면에서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좋을 정도”라며 “국제경쟁 부문은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출품작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경향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6편의 여성 감독 작품이 선정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여성 감독의 약진이 계속됐다. 앞으로도 여성 감독들의 뛰어난 작품이 더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마무리했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11 16:5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체 예매 일정 공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개•폐막식을 포함한 전체 예매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57개국 217편의 상영작을 발표하고, 연이어 티켓 오픈 일정도 발표했다. 개ㆍ폐막식 예매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일반 예매는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할 수 있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모바일)을 통해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8000원, 클래스 상영ㆍ전주 대담ㆍ전주 톡톡은 1만 2000원, 마스터클래스는 1만 5000원, 개ㆍ폐막식은 2만 원이다. 모든 판매 좌석은 온라인 예매로 제한하되, 온라인 예매로 매진되지 않은 판매분에 한해서는 영화제 기간 중 운영하는 현장 매표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장애인 관객은 오는 11일부터 이메일 신청 방식으로 사전 예매를 진행한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시민의 영화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전주 시민만을 위한 사전 예매가 가능한 사전 매표소를 운영한다. 사전 매표소는 오는 12일부터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18일은 휴무)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운영된다.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은 전체 예매 분량의 20%를 전주 시민 대상으로 우선 판매한다. 사전 매표소는 전주 시민, 전주권 학교 재학생 및 직장인만 이용 가능하며, 상영작 당 1인 최대 2매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또 전주 시민에게는 사전 및 현장 매표소에서 폐막식과 전주 돔 상영작 예매 시에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도 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침 및 세부 규정에 따라 상영관 내 일반석은 ‘2:1’ 거리 두기 좌석제로 운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방역 상황에 따라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고, 거리 두기 사석을 일반석으로 전환해 판매가 진행될 수도 있다”며 “이에 따른 추가 티켓 오픈 여부 및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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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4.07 16:44

'초호화 강사 라인업' 2022 전주영화학교 수강생 모집

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 전주 지역의 영화인력 인프라 확장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2 전주영화학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3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전주영화학교는 매년 지역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영화 연출 교육과 장편 극 영화 시나리오 기획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한 시나리오 완성, 주제별 특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은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전라북도 거주자 및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전북 소재의 영화ㆍ영상 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수강생은 5월 중순부터 약 5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운 역량을 보여준 장편영화를 주제로 영화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제작진에 이어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 영화 <세 자매>의 이승원 감독과 촬영, 미술, 편집 등 제작진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김희애가 열연을 펼친 영화 <윤희에게>의 제작, 편집 파트의 스태프들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 기간 중 운영하는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기획개발 멘토링 교육 강사로는 영화 <아저씨>,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의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피디가 참여하고,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영화 <6년째 연애 중>을 연출한 박현진 감독, 영화 <오직 그대만>, <시간의 숲>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으로 결정됐다. 전주영화학교는 교육과정 동안 수강생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을 지급하고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해 완성한 장편 시나리오 심사를 거쳐 수강생 중 3인에 각 700만 원의 기획개발비를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원 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기획홍보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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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4.05 16:5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월 상영작 5편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 상영작으로 국내외 독립ㆍ예술영화 5편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나의 집은 어디인가>,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 정재익과 서태수 감독의 <복지식당> 등 5편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최진영 감독 단편선 특별상영, 감독초청 GV, 후원회원 시사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는 지난 1일에 개봉했다. 기타 공장에서 30년 동안 일한 ‘재춘’의 이야기다.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그는 혼자가 아닌 두 딸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어 한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하게 된다. 7일 개봉 예정인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는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스무 살이 된 ‘혜영’이 주인공이다. 혜영의 아버지인 ‘본진’은 자동차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다. 피해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혜영은 동생 혜적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6일 후원회원 시사회가 계획돼 있다.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8일에 개봉한다. 늘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로, 가장 보편적인 공간인 ‘집’의 의미를 물으며 시작한다. 진정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직면해야 했던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또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갑작스레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춘희’의 성장담을 담은 영화다. ‘전주 출신’의 최진영 감독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중 하나다. 이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최진영 감독 단편선 특별상영도 준비했다. 이달 16, 17일과 23, 24일 등 총 4회 상영할 계획이다. 최진영 감독의 단편영화 <반차>, <뼈>, <연희동>을 상영한다. 이어 개봉을 기념해 오는 22일에 최진영 감독과 강진아, 홍상표 배우와 시민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했다. 14일 개봉 예정인 정재익, 서태수 감독의 <복지식당>에서는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가 홀로 거동조차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증의 장애 등급을 받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된다. 이후 선배 도움으로 희망을 찾게 된다. 희망도 잠시 세상에 자신이 중증 장애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재기의 이야기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준비로 인해서 오는 22일까지 평일 상영회차를 축소해서 운영한다. 또 오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상영관, 자료열람실도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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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4.05 16:50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포스터 공개

초여름 무주의 자연 속에서 영화와 함께 여유로운 낭만을 즐기는 무주산골영화제가 1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제10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넥스트 액터로 배우 전여빈을 선정한 이후로 공식 포스터 공개, 서울 팝업스토어 운영, 기업 파트너 및 홍보 부스 모집 등에 나서며 영화제 개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에는 10회를 의미하는 형형색색의 열 송이 꽃들과 새로운 심볼, 로고를 함께 담았다. 꽃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영화제의 생동감을 전하고자 했다. 바람에 자유롭게 날리는 듯한 열 송이의 꽃의 생동감 넘치는 움직임과 여기저기 흩날리는 꽃잎으로 영화제 개막의 기쁨을 표현했다.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낭만 영화제’의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부각하기 위해서다. 올해 공식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스팍스 에디션의 어지혜 작가의 아트웍(artwork)으로 완성됐다. 스팍스 에디션의 공동 대표인 어지혜 작가는 스팍스 에디션 전시 ‘dancing blue’,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전집 커버(민음사), 현대 백화점 시즈널 아트웍, 아리따움 시즈널 아트웍, 한희정 앨범 커버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하며 디자인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어지혜 작가는 평소 꽃과 자연, 사람과 곡선 등에서 영감 받아 참신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포스터에 대해 “무주산골영화제의 10주년을 축하하며 초여름에 피어나는 열 송이의 꽃들이 춤을 추는 형상으로 작업했다”며 “푸른빛을 머금은 자연 속에서 개최하는 무주산골영화제의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기분을 이번 포스터에 담았다. 10주년의 기쁨과 축제의 설렘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한편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2013년 6월에 ‘설렘-울림-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좋은 영화 다시 보기’ 콘셉트로 처음 시작했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관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무주산골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대에서 열린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03 16:21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로나 이전으로'...대면 행사 '부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고강도 방역 아래 3년 만에 전주 돔 부활, 오프라인 행사 진행, 국내외 게스트 초청 등 코로나19 발병 이전의 영화제 만들기에 나선다.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개최 소식에 코로나19 관련 우려가 많았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전문 의료인과 방역 행정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방역 자문단을 마련하고, 관련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안전한 오프라인 영화제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 팬, 시민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며 “저번에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큰 사고(일) 없이 잘 치뤄 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예측이 어려워 많이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있고, 상황에 맞게 (철저히) 준비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은 한국계 미국인 코고나다 감독의 <애프터 양>, 폐막작은 에리크 그라벨 감독의 <풀타임>으로 정해졌다. 올해의 프로그래머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 영화 <부산행>, <반도> 등 대작을 만들어낸 연상호 감독으로 선정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제 동안 전주에 머물면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전부터 시작해서 폐막 때까지 여러 공연과 행사가 계획돼 있다. 관객과 시민이 일상 속에서도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골목&야외상영’을 진행한다. 전주 내 특색 있는 공간을 소개함과 동시에 영화도 상영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공간을 확장해서 에코시티, 혁신도시, 신시가지 등에서도 야외 상영을 진행한다. 3년 만에 부활하는 전주 돔을 축하하기 위해 개막 전날 나래 코리아와 함께 전주 시민을 초청하는 클래식 음악회, 지역 문화예술인과 함께하는 시상식 축하공연, 어린이날 맞이해 음악 페스티벌 등도 계획돼 있다. 이어 전주시 공영자전거인 꽃싱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주 시민ㆍ지역 대학생을 위한 특별상영회, 포스터 전시 ‘제8회 100 Films 100 Posters’ 등으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마주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올해 전주 돔을 짓지 않으면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으로 최소 2년 이상을 돔 없는 전주국제영화제로 운영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전주 돔을 짓고 거기서 주요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방역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 어떤 상황이 와도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은 전주시민을 위한 사전 매표소를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한다. 이외의 모든 판매 좌석은 온라인 예매로 진행한다. 온라인 예매로 매진되지 않은 판매분에 한해 현장 매표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박현우 기자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31 17:10

‘전주 출신’ 최진영 감독, 전주서 ‘프리미어 시사회’로 인사

전주 출신 최진영 감독이 오는 4월 1일 전주 씨네Q에서 전주를 무대로 만든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 프리미어 시사회를 연다. 이날 시사회에는 최진영 감독과 영화의 주연인 강진아, 홍상표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4월 14일 영화 개봉에 앞서 무대인사로 전주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프리미어 시사회는 개봉 전 시사회로, 초대권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최진영 감독은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감독이다. 이번 전주 프리미어 시사회가 더욱 뜻깊은 이유다.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전주시, 전주영상위원회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영화의 99%를 전주에서 촬영했다.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는 손에 땀 마를 날 없는 ‘다한증’ 때문에 외로움과 부끄러움이 전부가 돼버린 ‘춘희’에게 새로운 인연들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사랑스러운 성장담을 담은 작품이다. 엉뚱하면서도 행복하고,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새어 나오는 독특한 유머와 최진영 감독만의 연출이 돋보인다. 또 다양한 독립영화에 출연해 온 강진아 배우가 어른 ‘춘희’ 역을 맡았고 홍상표, 황미영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했다. 이 영화는 지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신선한 설정과 독특한 전개, 그 안에 담긴 따듯한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이후 제16회 오사카아시안영화제에서 재능상을 수상하고, 제11회 광주여성영화제 개막작,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부문 등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최진영 감독은 주로 전주에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반차>, 2017년에 <뼈>, 2018년에 <연희동>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마주했다. 영화와 시사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영상위원회 촬영지원팀 전화(063-286-0421)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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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3.29 17:33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선정작 9편 발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한국경쟁 선정작 9편을 29일 발표했다. 한국경쟁 부문은 연출자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이다. 공모는 지난 1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이어졌다. 공모 결과, 올해 출품작 수는 124편으로 지난해 108편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해는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가 많았다. 소재는 다양해지고 장르적 시도도 많아졌다. 한국경쟁 선정작 총 9편 중 가장 눈에 띈 작품은 이지은 감독의 <비밀의 언덕>이다. 이는 1990년대를 배경으로 글을 쓰는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젓갈 장사를 하는 부모님이 부끄러워 부모에 관한 거짓말을 글로 풀어내면서 글짓기에 수반돼야 하는 진실성에 관해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다. 또 다른 가족영화인 김진화 감독의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가수 윤시내를 찾아 헤매는 모녀를 담았다. 윤시내 모창을 직업으로 한 가수 엄마와 높은 조회수만 생각하는 ‘관종’ 딸이 사라진 스타 윤시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가족 이야기에 이어 여성을 주제로 한 작품도 다수 선정됐다. 김정은 감독의 <경아의 딸>은 ‘N번방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동영상 유출로 고통받는 딸과 그 딸을 바라보는 엄마, 그중에서도 엄마의 시선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풀어간다. 정지혜 감독의 <정순>은 엄마이자 중년 여성 공장 노동자인 ‘정순’이 동영상 유출로 받는 인간적 수모와 모멸을 홀로 감당하며 결단까지 내리는 이야기의 흐름을 힘 있게 묘사했다. 최정문 감독의 <내가 누워있을 때>는 우연하게 길에서 조난된 세 여성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한 여성을 중심으로 가족, 친구로 맺어진 세 여성의 관계가 길 위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실체를 드러낸다. 결과적으로는 진정한 연대의 시작이 되며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가족, 여성뿐만 아니라 장르적인 시도도 많았다. 이완민 감독의 <사랑의 고고학>은 고고학자인 여성이 자신의 원칙에 충실하려는 특이한 로맨스를 다뤘다. 홍용호 감독의 <폭로>는 겉으로는 법정 스릴러 장르의 모양새를 드러내지만, 배면에는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깔려있다. 임상수 감독의 <파로호>는 치매에 걸린 노모와 외부 상황으로 심적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세워 관객을 ‘파로호’라는 곳으로 끌어당긴다. 극영화 8편 사이에 자리 잡은 다큐멘터리 1편은 홍다예 감독의 <잠자리 구하기>다. 물에 빠져 허덕이는 잠자리 같은 자신과 친구들을 구하기 위한 절실한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은 전체적으로 소재가 다양했고 장르적인 시도가 정말 많았다”며 “선정작 9편 중 7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여성 감독의 강세가 계속됐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상업 영화계에서도 여성 감독의 약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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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3.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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