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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026년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우범기)는 지난 27일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영화제 개최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29일 밝혔다. 개최 일정과 함께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의 연임도 확정됐다. 두 집행위원장은 2028년 12월13일까지 임기를 수행하며 제27회부터 제29회까지 영화제를 이끌게 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제24회부터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 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조직위에 몸담아온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해왔고 배우이자 사업가인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연 확장과 대중성 강화에 기여했다. 실제 두 집행위원장 체제 아래 전주국제영화제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제26회 영화제는 관객 7만명을 돌파하고 티켓 판매율 81.8%를 기록했으며 전주만의 색이 뚜렷한 프로그램들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독립·예술영화의 다양성 확대와 관객 친화적 운영을 강화해 영화제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직위는 오는 11월 출품작 공모를 시작하며 제27회 영화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NEWWAVE FILM FESTIVAL 2025)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뉴웨이브영화제’는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경쟁 영화제다. 청년들로 구성된 집행위원 ‘물보라’와 전주 커뮤니티시네마 ‘무명씨네’가 전 과정을 이끌며 새로운 시선의 참신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올해 뉴웨이브영화제 포스터는 ‘연결’을 키워드로 제작됐다. 포스터를 디자인한 홍보‧기획팀인 다이버 정다솔은 “올해 뉴웨이브영화제 포스터는 ‘연결’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풀과 파도, 영화와 사람 그리고 사랑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영화제 개‧폐막식을 포함한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예매 방법은 검색창에 ‘뉴웨이브영화제 예매하기’를 검색하여 직접 예매하면 된다. 티켓 가격은 1매당 5000원이며 티켓 취소 및 환불은 영화제 1일 전까지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로 매진되지 않은 판매분에 한해 영화제 기간 중 운영되는 현장 매표소에서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감독‧배우들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영화제 첫날인 2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전북 1섹션’이 상영되며 이후 영화 <배우는 엄마> <그릇된 소녀> <대책 없는 여자>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23일에는 총 3개의 섹션과 관객과의 대화(GV)가 운영된다. ‘전북2 센셕’에 <하울라> <개를 위한 러브레터> <어-푸!>가 ‘전북3 섹션’에 <오프사이드> <히든플레이스> <오래 달리기> <요리사, 편순이, 그리고 슈퍼맨>이 상영되며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된다. 폐막식과 함께 ‘전북4 섹션’이 상영된다. 자세한 일정 및 상영작 안내에 관한 내용은 무명씨네 공식 SNS를 통해서 확인하면 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소장 최성은)가 2025년 주민시네마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 모집한다. 이번 작품공모전은 주민시네마스쿨이 진행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의 지역 영상콘텐츠 제작 활성화와 참여 주민들의 영상창작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우리 마을과 나의 이웃 이야기'이다. 도내 14개 시군을 배경으로 제작된 지역성이 담긴 이야기 또는 지역성 기반의 현재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단편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완성해 출품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공모전 신청서와 제작기획서를 작성해 출품작과 함께 30일까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이메일(publicaccess@daum.net)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일반부·청소년부) △우수상 14팀 △특별상 10팀 등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대상과 우수상에게는 차기 작품 제작을 지원하며 대상 작품은 국내 영화제 출품지원 및 배급을 지원한다.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은 도내 작은영화관, 대안상영관, 시민영상제 등에서 사용한다. 2025 주민시네마스쿨 전북특별자치도 영상콘텐츠 대잔치 작품 공모전 신청서와 제작기획서는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 참조.
제25회 전북독립영화제가 오는 30일 개막을 앞두고 슬로건과 공식포스터를 공개했다. 9일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을 ‘환호성’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호성’은 진실을 향한 몸부림이자 삶을 증명하는 순간으로 스크린 위에 울림을 담아내겠다는 포부와 선언을 표현하고자 이 같은 슬로건을 채택하게 됐다는 게 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2001년 시작해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전북독립영화제는 올해 △국내경쟁 단편 1024편 △국내경쟁 장편 62편 △온고을 경쟁 단편 28편 △온고을 경쟁 장편 4편 등 총 1118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심사를 거쳐 △국내 경쟁 단편 29편 △국내경쟁 장편 3편 △온고을 경쟁 단편 6편 △온고을 경쟁 장편 1편 등 39편이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지역초청작 6편과 전북에서 제작한 단편 초청작 4편, 특별상영 2편 등 모두 51편이 상영된다. 올해 전북독립영화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문화공판장 작당 등에서 열리며 전북대 박물관에서 특별상영이 진행된다. 또한 JICA(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영화제와 연계해 버추얼프로덕션 세미나가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는 10월 중 전북독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가 지난 28일 시상식을 끝으로 영화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위원장 곽효민)은 이날 CGV 전주고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식에는 곽효민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한승룡, 김세익, 박진후, 신정아, 이채경, 윤인아 심사위원과 감독과 배우 등이 참석했다. 국제경쟁 최우수작품상은 엘렌 아쿠이(Ellen Ancui) 감독의 영화 '사베리오'가 차지했다. 한국계 미국인 인플루언서 메이는 차 안에서 버려진 노인 멕시코인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미국의 노인문제를 다루고 있다. 감독상은 영화 '코 카탈로그'를 제작한 조지 앤드류스(Josie Andrews)에게 돌아갔다. 배우상은 '루프탑 렘피카'에서 연기하 쥬리퀸람이 수상했다. 안토니우스 조지 바실리의 영화 '쥐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는 심사위원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상에는 알리 소하일 자우라의 ‘베터 플레이스’에게 돌아갔다. 정혜인 감독의 영화 '엔진의 심폐소생'이 국내경쟁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중고차 상사 사무직 직원인 스물여덟 진희가 주변의 것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거나 몸이 녹슬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영화이다. 국내영화 감독상은 ‘구덩이’를 연출한 양선민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배우상은 ‘엔진의 심폐소생’의 정하담 배우가 수상했다. 예술상은 ‘손가락을 찾는 방법’의 프로덕션 디자인 이해성이 차지했고, 심사위원특별상은 이윤지 감독의 ‘모모의 택배’가 선정됐다 . 전북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꽃심상)은 이명륜 감독의 영화 '목인'이 선정됐다. 숲을 지키기 위해 벌목하는 업체와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이외에도 감독상(전라감영상)은 영화 '침묵의 시선'을 연출한 정재훈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미술상(부채상)은 류성환 감독의 영화 '휘두르다'가 차지했다. 또 배우상은 영화 '소박'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남가현 배우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외에도 배우들의 1분 미만 독백 영상을 심사해 시상하는 '독백전 : 전주의 별' 대상은 박영선 배우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이우 배우가 , 우수상은 이도영·양우진 배우가 수상했다.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VIFF)에서 열리는 한국영화 특별전 'Spotlight on Korea'에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초청작 4편이 상영된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밴쿠버국제영화제에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과 초청작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이 협력하고 전주국제영화제와 밴쿠버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상영작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작인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과 배급지원상·배우상 등 4관왕에 오른 박준호 감독의 '3670', 윤심경 감독의 '캐리어를 끄는 소녀',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 : 테이크' 등 4편이다. 각 작품은 영화제 기간 중 2회씩 상영되며 감독이 직접 현지를 찾아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한다. 상영과 함께 산업행사도 진행된다. 공동제작 포럼에서는 한국 대표 제작사 바른손씨엔씨 서우식 대표가 게스트로 참석해 캐나다 영화인들에게 아시아 공동제작 노하우와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서우식 대표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봉준호 감독의 '옥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을 제작했다. 현재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올 영화제에서 '캐나다 포커스' 프로그램에서 가이 매딘, 드네 코테 등 거장 감독의 신작부터 신예 감독들의 작품까지 총 10편의 캐나다 영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은 양국 관객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과 캐나다 영화가 만나는 장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밴쿠버국제영화제와 특별전 ‘Spotlight on Korea’는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vi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영상위원회에서 '2025 전주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작품을 모집한다. 전주영상위는 도내 다큐멘터리 연출자 발굴 및 지역영화 문화의 다양성 도모를 위해 작품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유 소재의 장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2편 내외의 작품에 총 2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전북도 거주자나 전북 지역 소재의 제작사라면 신청할 수 있다 '2025 전주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작품 접수는 10월 6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eonjufc@jjfc.or.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전주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황윤 감독은 영화 ‘천년나무’ 를 제작했다. 영화 천년나무는 전북의 문화재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군산 하제마을의 600살 팽나무를 중심으로 장편 다큐멘터리다.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곽효민 집행위원장)가 개막한다. 25일 오후 7시 CGV 전주고사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될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무한한 가능성, 영화의 미래'이다. 단편영화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실험 정신을 강조하며 단편영화를 통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16개국 4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국제경쟁 17편, 국내경쟁 11편, 전북경쟁 8편 등이다. 또 사계절 섹션을 따로 만들어 전북청소년영화제 수상작과 지역 단편영화와 전주가족영화제 수상작 등을 상영한다. 올해 특별세션으로 전주영상위원회 지원작도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개막작은 김종선 감독의 '낮과 밤의 식탁'과 Ellen Ancui 감독의 ‘SAVERIO’, 정헌 감독의 ‘이중주차’가 상영된다. 세 작품 모두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을 보여준다. 먼저 김종선 감독의 영화 '남과 밤의 식탁'은 이태원 참사에 얽힌 자매의 이야기를 따라간다. 이어 상영되는 Ellen Ancui 감독의 ‘SAVERIO’는 가족에게서 버려지는 노인에 대한 내용을 보여준다. 마지막 정헌 감독의 '이중주차'는 이중 주차한 차량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한승연과 김현진이 맡았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전북대 인문사회관에서 지역영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저녁에는 김영준 감독전을 여러 4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배우들이 보내준 1분 미만의 독백 영상을 심사해 시상하는 '독백전 전주의 별' 등도 진행된다.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28일 저녁 7시 CGV 전주고사 5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는 독백전, 국제, 국내, 전북경쟁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전주시와 함께 야외 무료 영화상영 ‘전주씨네투어×산책’을 10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전주시의 야경을 배경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총 31편의 독립영화와 다채로운 작품을 무료로 선보인다. 19일 오후 7시30분 남부시장 천변 주차장 싸전다리 부근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백승화 감독의 '걷기왕'이다. 다음날인 20일에는 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6일과 27일에는 덕진공원 야호맘껏숲놀이터로 자리를 옮긴다. 이날은 특별단편영화 프로그램을 상영한다. 26일에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4편의 단편영화를 한데 묶어 상영한다. 영화 '몬스트로 옵스큐라', '뉴-월드 관광', '음어오아', '근본 없는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27일에도 단편영화 '찾아라! 데스티니' , '나에게 다가오면', '짱뚱이네 똥황토' 등 3편의 단편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10월에는 더욱 특별한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10월 10일 세병공원에서는 전 세계가 사랑한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 연주를 담은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 오퍼스'가 상영된다. 10월 11일에는 상반기 우천 취소로 아쉬움이 컸던 고양이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플로우'를 관람할 수 있다. 10월 넷째주에는 덕진공원에서 '전주씨네투어×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될 영화는 축구를소재로 한 '수카바티 : 극락 축구단'이다. 10월 18일과 10월 24일에는 4∼5편의 단편영화를 묶어 상영한다. 10월 25일 이성일 감독의 영화 '선데이리그' 상영을 끝으로 올해 전주씨네투어×산책 상영이 마무리된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의 상영작과 상세 일정, 장소 정보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전주씨네투어 홈페이지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예매 없이 상영 당일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대폭 삭감됐던 영화 분야 예산이 회복되면서 영화산업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지역 영화계에서는 예산 사용 구체성이 부족해 실효성 면에서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최근 문체부가 발표한 내년 영화 분야 정부 예산은 올해보다 669억 원(80.8%) 늘어난 1498억 원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긴급지원이 편성됐던 2022년을 제외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침체기에 빠진 영화계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화기획개발 지원액을 지난해 대비 33억 증액한 80억 원으로 확대했다. 2023년까지 이어왔던 차기작 기획개발비 지원 예산(17억)도 별도로 편성했다. 중예산(제작비 20억~80억 규모) 영화제작 지원 예산은 올해 10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강화했다. 독립‧예술영화 상영 지원사업도 신설해 18억 원을 지원한다. 영화 투자의 마중물 격인 모태펀드 영화계정에는 올해보다 두 배 늘어난 700억 원을 출자해 총 1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영화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예산 증액에 대한 지역 영화인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정부에서 영화계 회복을 위한 역대급 예산을 편성했지만 실제 지역 영화 생태계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없앤 △지역 영화 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8억 원) △지역 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 지원 사업(4억 원) 등 실제 지역에 도움이 됐던 사업들은 되살아나지 못한 상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영화 단체는 영화인 육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영화 배급 추진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시행해왔다. 하지만 2018년 시작된 사업은 명확한 근거와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채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시작 5년 만에 폐지됐다. 게다가 해마다 예산이 지원됐던 국내‧국제영화제에 대한 명확한 지원 기준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지역 영화인들은 예산 발표는 증가한 숫자들만 알려줄 뿐, 실제로 예산 활용 방안 등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지훈 프로그래머는 8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예산이 전체적으로 늘었다는 발표만 있을 뿐 새로운 지원 제도나 기준 등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예산 증액으로 지역 영화 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추측일 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행했던 지역영화 예산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데, 부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산 증액은 단기적인 계획에 불과하기 때문에 장기적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예산을 운영하고 사업을 수행하는 영화진흥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영진위에서 운영했던 지역영화문화진흥소위원회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지원 사업들이 지자체에서 ‘알아서’ 운영되고 있어서다. 지역 영화인들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구축돼야 진정한 영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도킹텍프로젝트협동조합 김형준 이사장은 “예산 편성이 되더라도 지역으로 내려오는 시간은 상당히 걸릴 것”이라며 “요즘은 지역영화산업을 따로 부흥시킨다는 개념이 많이 사라졌다. 영진위에서 운영한 지역영화소위원회와 같은 기구가 마련돼야 지역 저예산·독립영화 제작시스템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특별기획전 '폴링인전주 at CGV' 를 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CGV아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국내 최대 복합 영화관인 CGV와 협력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수상작과 화제작 총 30편이 상영된다. 국내 작품은 총 10편이 상영된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던 이일하 감독의 '호루몽'과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인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 농심신라면상을 수상한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 등 한국경쟁 부문 수상작 4편이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또한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인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 등 수상작 4편과 코리안시네마 초청작 심형준 감독의 '클리어' 까지 국내 독립영화의 성과를 폭넓게 조명한다. 해외 작품은 20편이 준비됐다. 개막작인 라두 주데 감독의 '콘티넨탈 25' 를 비롯해 국제경쟁 대상작인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의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 등 수상작 3편을 만날 수 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고독의 오후' 와 566분이라는 상영시간을 기록한 클로드 란즈만 감독의 대작 '쇼아' 와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도 연이어 상영된다.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아리엘'과 다양한 해외작품까지 2주간 전주국제영화제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관객들에게 깊은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폴링인전주 at CGV' 예매는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하면 된다.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 인 전주'가 9월 전주시 도심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023년부터 전주시 관광 거점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전주씨네투어는 영화와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결합해 매년 5월 영화제 개막과 함께 시작해 10월까지 이어진다. 이 가운데 ‘폴링인전주’는 전주국제영화제와 관광 거점도시 전주시가 함께 선보이는 가을 영화축제로 영화와 관광을 결합해 전주의 매력적인 영화여행을 선사한다.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폴링인 전주'는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 △영화와 함께 전주 여행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가을에 다시 만나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수상작과 화제작을 다시 상영한다. 감독과 배우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를 비롯해 토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2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맛있는 전주, 맛있는 영화'는 한옥마을의 특별한 공간에서 야외상영과 전주만의 미식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전주의 맛과 영화를 한자리서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와 음악이 있는 전주'에서는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영화를 관람한 뒤 라이브 공연과 토크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네 팀의 아티스트가 영화와 어우러진 무대를 선물한다. 프리미엄 숙박과 폴링인전주 프로그램을 묶은 올인원 프로그램 '영화와 함께 전주여행'에서는 영화·문화·관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9월부터 10월까지 전주시 야경명소에서 무료로 열리는 ‘전주씨네투어X산책’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독립·단편영화를 중심으로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는 야외 상영회다. '2025 전주씨네투어 with 폴링 인 전주'의 상세 일정과 예매정보는 8월말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 커뮤니티시네마 무명씨네가 오는 8일까지 '제5회 뉴웨이브 영화제'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 뉴웨이브영화제는 전북지역 신진·청년 영화감독들의 영화를 상영하고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지역의 청년 영화인들이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지역 영화 생태계에 계속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그 동안 상영할 기회가 없었던 작품들을 상영하는 비경쟁 영화제로 전북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발견하고, 지역 영화인을 응원하기 위해 전북지역 작품 공모만 진행한다. 출신, 거주지, 학교, 촬영지 등이 전북과 관련되어 있다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공모 조건은 2016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제작 완료된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극장 상영 이력이 없는 작품이어야 한다. 다만, 부산국제영화제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등은 출품 가능하다. 제1회∼제3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은 출품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제한을 풀어 보다 좋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려 한다. 또한 30분 이내의 단편영화이어야 하며, 디지털 상영이 가능한 상영본(DCP)을 제출 가능해야 한다. 출품은 신청폼 링크(https://bit.ly/5th-nwff)를 통해서 가능하다. 제5회 뉴웨이브영화제에서는 공모작 상영 이외에도 그 동안 뉴웨이브영화제에서 배출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창작자의 작품을 초청하여 상영하는 초청 섹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무명씨네(newaveff@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조민지 배우(극단 까치동)가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본선대회에서 연기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조 배우는 극단 까치동의 출품작 물 흐르듯 구름 가듯에서 ‘심녀’ 역을 맡아 섬세하면서도 강단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전통 예술가 창암 이삼만 선생의 삶을 재조명한 창작극으로, 전시와 체험 요소를 결합한 독특한 형식이 특징이다. 조민지 배우가 연기한 ‘심녀’는 과거 소리꾼의 꿈을 품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꿈을 접고 살아가던 인물이다. 그러나 주인공 삼만의 아내 여옥의 격려와 죽음 이후 그 유지를 이어받으며, 다시 소리를 통해 삼만에게 생명의 붓을 쥐어주는 극의 핵심 인물로 그려진다. 조 배우는 억눌린 여성의 내면과 예술을 통한 회복, 그리고 연대의 힘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극단 관계자는 “심녀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전통예술의 흐름과 생명을 되살리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조민지 배우의 진심 어린 연기가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전주영상위원회가 '2025 전주 영화 마케팅지원' 사업의 작품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에서 제작된 작품들의 성과 확대와 지원사업 간 연계를 통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원 분야는 영문 번역 및 자막제작 지원, 국내외 영화제 출품비용 지원, 포스터 등 선재물 제작비 지원, 지역영화 주제의 상영활동 지원 같은 기타 지원 등 4개 항목이다. 항목별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전주영상위는 7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해 총 9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작품의 연출자가 1편만 신청 가능하다. '2025 전주 영화 마케팅지원'은 2024년도 전주영상위원회 제작지원 사업 결과작 및 19세 이상의 전북 거주 연출자의 작품, 도내 영화·영상 기관의 제작지원과 후반작업 지원을 받은 장·단편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작품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작품 접수는 오는 8월 7일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이다. 접수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전주영상위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jeonjufc@jjf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장수군 지역문화예술단체 가야얼마루(대표 이은신)가 장수군의 아픈 역사와 그 속의 회복과 희망을 주제로 한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장수한누리전당 3층 소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열린다.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대의 비극 속에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상처와 다시 돌아와 희망을 회복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담아냈다. 극은 총 4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일제강점기 강제 이별(1941년) △2막은 해방과 동시에 터진 전쟁의 혼돈(1950년) △3막은 전쟁 중의 삶과 잊지 않은 희망(1951~1953년) △4막은 폐허 속 재회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1954년)을 그린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합창곡 ‘희망가’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서용우 연출, 전영훈 음악감독, 이은신 프로듀서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25년 무대공연 제작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완성했다. 이은신 대표는 “이번에 준비한 창작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는 지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공연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극인 박규현(48) 씨가 제28회 박동화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회장 조민철)가 주최하고,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안상철)가 주관하는 박동화연극상은 전북 연극의 중흥기를 이끈 박동화 선생의 연극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박 선생의 기일을 전후로 시상식이 열리며, 올해 시상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전주체련공원 내 박동화 선생 동상 앞에서 열린다. 올해 대상 수상자인 박 씨는 2002년 창작극회에 입단한 이래 약 23년간 지역 연극계의 최일선에서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참여한 작품만 100여 편에 달하며, 다양한 장르와 표현방식을 넘나들며 관객과의 새로운 만남을 모색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처럼 그는 오랜 세월 꾸준한 창작활동을 이어오며 전북 연극의 저변 확대와 예술적 깊이 확장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는 “연극에 대한 소명의식을 품고 현재까지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규현 씨는 전북 연극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정신적 자산”이라며 “그동안의 헌신과 열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귀중한 성과”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박동화연극상은 1997년 제정되어 올해로 28회를 맞았으며, 전북 연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차세대 예술인들을 격려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제29회 전북청소년연극제에서 ‘아네모네’를 공연한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의 연극부 ‘하늘눈’이 대상을 받았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 주관으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 청소년연극제에는 도내 6개 고교 연극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공연의 창의성, 지도교사와 학생 간의 조화, 기성 극의 모방보다 학생극다운 작품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으며, 각 인물의 심리와 일상이 설득력 있게 구현된 작품에 더 높은 점수가 부여됐다. 대상을 받은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의 ‘아네모네’는 창작초연 작품으로, 인기 아이돌과 그녀를 둘러싼 인물 간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밝고 경쾌하게 전개됐으며, 다양하고 재치 있는 장면 구성으로 극의 활기를 불어넣어 관객의 공감과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금상은 전주제일고등학교 제스트의 ‘편지가 늦었소’가 차지했다. 은상은 이리남성여자고등학교 스탠바이의 ‘봄이 오기를’과 전주사대부설고등학교 산목의 ‘작은별’이 받았다. 동상에는 전주근영여자고등학교 bloom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전주여자고등학교 무대로의 ‘그날, 우리는’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연기상에 송여진(전주근영여고)·김기명(이리남성여고) 학생, 우수연기상에 최서영(전주제일고)·원지아(전주사대부고)·윤예연(전주성심여고)·김예지(이리남성여고) 학생이 수상했다. 연기상에 김지민(전주여고)·허예진(전주성심여고)·박규진(전주제일고)·이지운(전주사대부고)·오서연(전주근영여고) 학생이 차지했다. 우수지도교사상은 이혜현(전주근영여고)·임수빈(전주여고) 교사가 받았으며, 공로상(연기지도)에는 김경민(전주사대부고)·한유경(이리남성여자고) 교사가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은 정혜란(전주성심여고) 학생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으로는 전춘근 극단 까치동 대표, 김정숙 극작가, 박영준 우진문화공간 관장이 참여했다. 전춘근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전북의 청소년 연극인들은 우리 주변의 생동감 있는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여섯 편의 작품을 창작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며, 생생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을 잘 묘사해 관객의 열띤 반응을 끌어내며, 넘치는 아이디어와 끼 그리고 재능을 자랑했다”며 “특히 대상 수상작은 지루할 틈이 없이 템포감 있게 연출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학교폭력과 스토커라는 무거운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과거의 사건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 스토커 3명의 사연이 좀 더 드러난다면 더 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며 “지역 청소년 연극인들의 기발한 상상과 열정으로 열린 청소년연극제는 감동을 만들어냈고, 이로써 이후 전북 연극은 더 단단하고 든든하게 세워져 꽃 피울 것 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성심여자고등학교 연극부 ‘하늘눈’은 오는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 대표로 참가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6월 13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 풍남문에서 야외 상영을 시작한다. 앞서 5월에는 세병공원 야외무대, 전주시청 노송광장, 덕진공원 등에서 선보인 바 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국제영화제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야외 영화 상영을 즐길 수 있는 전주씨네투어X산책의 상영작은 총 32편이다. 한국독립단편영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단편영화배급사네트워크와 함께한다. 총 8회의 상영 중 6회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하고 다채로운 단편선으로 구성됐다. 오는 7월 4일과 5일에 상영되는 작품은 제1회 제2회 한국단편영화상 수상작으로 그 해를 빛낸 보석 같은 단편영화를 풍남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별도의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상영작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전북지역 영화 생태계가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선 기간 이재명 대통령이 ‘생태계 조성’을 강조한 만큼, 새 정부는 삭감된 영화산업 지원 예산 등을 되살려 지역 영화 생태계 회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OTT, 인공지능(AI) 등 영화산업 구조가 바뀐 만큼 지역에서도 생태계 회복 이후 산업으로 나아갈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무너진 지역영화 생태계 윤석열 정부 동안 지역의 영화산업은 홀대와 지원 예산 삭감으로 쪼그라들었다. 정부가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예산 가운데 지역 영화 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8억 원)과 지역 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 지원 사업(4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영화단체들은 영화인 육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영화 배급 추진 등 지역 실정에 맞춘 사업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2018년 시작된 사업은 명확한 근거와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채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시작 5년 만에 예산이 0원이 됐다. 해마다 예산이 지원됐던 국내·국제영화제도 지난해부터 40여 개에서 10∼15개 안팎으로 축소되면서 전주국제영화제와 무주산골영화제도 예산 압박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올해 7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운 전주국제영화제의 경우 행사를 목전에 두고 영진위 지원 예산이 1억 5000만원이나 줄었다. 이를 두고 민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은 “영진위 예산이 영화제 시작 직전에 발표됐는데 갑자기 깎였다”라며 “1억5000만원은 영화제 예산에서 매우 큰 부분”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자원 의존도가 높은 영화산업에서 자생적 구조를 구축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영화인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의도적으로 산업 전체를 축소하면서 지역 영화 생태계는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지역 영화생태계 회복 기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후보 자격으로 전주에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과 가진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서 "2년간 매달 일정한 금액으로 상업영화에 투자해 달라"는 한 영화감독의 요청에 ‘생태계 조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문화강국 실현’을 목표로 안정적인 영화 기금 확보, 예술 독립영화 지원 확대, 관객 확보 지원 등을 영화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정부 재정의 1.3%에 불과한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을 2.5%까지 늘려 문화콘텐츠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원하는 등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지역 영화 생태계 회복은 단순히 산업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청년들과도 맞닿아있는 지점이 있다”며 “청년 문화와 지역 상생과 얽혀 있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 지역 영화 생태계 회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화산업으로 도약…지금이 골든타임 지역 영화인들은 영화인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시련을 견뎌냈지만 국고 지원 없이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을 절감했다. 이 때문에 새 정부의 출범을 기점으로 지역 영화 산업화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역 영화 산업 예산 복구와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지역 영화 생태계를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승룡 전주대 영화방송학과 교수는 “학교에서 오랫동안 영화 인력 양성에 힘썼지만, 산업으로까지 넘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며 “이제는 영화산업 구조가 1인 미디어 시대로 바뀐 만큼 지역에서도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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