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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부족 심장병위험 2배...영국 워위크대학 연구진 발표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적으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위크 대학 의과대학 심혈관전문의 프란체스코 카푸치오 박사는 영국수면학회(British Sleep Society)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1만여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미만인 사람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1.7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푸치오 박사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수면부족이 혈압을 상승시키고 이것이 다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연령, 흡연, 음주, 과체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카푸치오 박사는 영국은 인구의 약30%, 미국은 40%이상이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이상으로 지나치게 많은 사람 역시 사망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사망원인은 심혈관질환과 관계가 없었다. 이들의 수면시간이 길었던 것은 우울증이나 암에 의한 피로 등 다른 건강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카푸치오 박사는 밝혔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9.28 23:02

진안 손동규씨 외국인 여성단체 발전기금 전달

현직 이장이 한 음식점을 열면서 화환 대신 모금한 성금을 외국인 여성단체 발전기금으로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진안읍 군상리 우화 1동 이장 손동규씨(42)는 지난 18일 ‘제스’란 경양식 음식점을 개업하면서 으레 지인들로 부터 들어 온 화한이나 축하금을 일체 받질 않았다. 겉치레란 생각에서다.주위의 만류에 따라 손 이장이 생각해 낸 복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함. 으레적인 인사치레를 받을 바에야 차라리 소외계층이나 돕자는 취지에서 기안했다는 것.이날 개업식을 통해 모금된 50여 만원의 성금은 지난 19일 ‘어울림’이란 이주여성단체에 전해져, 단체 활동에 보탬을 줬다.성금 전달식에 참여한 이병희 진안읍장은 “손 이장의 선행은 우리 진안읍의 자랑이며, 그동안 소홀했던 외국인 여성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점이 됐다”고 말했다.손동규 이장은 “작은 나눔의 진리를 실천했을 뿐”이라 겸손해 하며, “소외될 지 모를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좀더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이 읍장에 당부했다. 한편 손 이장은 외국인 여성단체인 ‘어울림회’의 한 일원으로 숨은 봉사를 해 오는 등 진안지역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07.09.28 23:02

2007 진안군민의 장 5명 선정

2007년 진안군민의 장 수상자로 강부선씨(78·농업), 조병율씨(53·지체장애 2급), 서달권씨(58), 윤영신씨(65·언론인), 송순이씨(여·53·농업) 등 5명이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이들 5명은 오는 10월 11일 개최될 군민의 날 행사시 기념패 및 기념 메달을 수여받게 되며, 군민의 장 명부에 영구히 등재되는 영예가 주어진다. 진안군은 지난 21일 15명으로 구성된 군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문예체육장을 비롯 공익새마을장, 산업근로장, 애향장, 효열장 등 5개 부문의 군민의 장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문화체육장 강씨는 28년간 군 공무원으로 몸담아오면서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것은 물론 퇴직 후에도 대한노인회 도 대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불을 지핀 공을 샀다.▲공익새마을장 조씨는 어린 시절부터 소아마비를 앓아오면서도, 지난 2005년∼2007년 까지 매년 도로변 꽃길을 조성해오는 한편 용담호 주변에서 7년 여간 3,650kg의 쓰레기를 수거한 공로다. ▲산업근로장 서씨는 제1대, 2대, 3대 깜도야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지역 대표 돈육브랜드를 발굴, 육성하는 등 양돈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온 점을 인정받았다.▲애향장 윤씨는 영민회를 조직해 영민 학원을 세우고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재경진안군민회 사무처장 및 상임부회장, 회장직을 거치면서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해 왔다.▲효열장 송씨는 8년 여 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변함없이 돌보는 등 효행을 몸소 실천해 옴은 물론 어른을 공경하고 바른 행동으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귀감이 돼 왔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07.09.28 23:02

"고향 위해 일하게 돼 영광" 신임 정초영 KBS전주방송총국장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오히려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동생들이 있어서 전북에 자주 왔지만 이렇게 기관장으로 부임하게 되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더 잘해야 겠지요.”18일 KBS 전주방송 총국장에 임명된 정초영 신임 총국장(54). 그는 “지역방송이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다 보니 기쁨보다 책임감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방송의 역할이 단순히 보도에 국한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보도 이외에 지역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주KBS가 앞으로 지역사회의 여론을 형성할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역방송의 새로운 역할 모델이 필요하다는 정총국장. 그는 누구보다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방송의 활로를 찾겠다고 말했다.전주KBS 청사 이전 또한 정총국장 앞에 놓여진 중요한 과제. 그는 전임 윤흥식 총국장과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로 별 무리 없이 이전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아직은 구체적인 업무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임 총국장께서 훌륭하게 마무리를 하셨고 업무 인수인계에도 차질이 없어서 앞으로 전주KBS 이전 사업은 계획대로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진안 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노어노문과를 졸업한 정총국장은 1979년 동양방송 PD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1980년 KBS로 자리를 옮겨 KBS라디오 1국장과 KBS개혁기획단 부주간, 라디오센터 주간, 1라디오 팀장 등을 역임했다.

  • 지역일반
  • 이덕춘
  • 2007.09.28 23:02

[오목대] 미륵사지 복원

삼국유사 무왕(武王· AD 600-641)조에는 미륵사지(사적 150호)의 창건설화가 전한다. “어느 날 무왕이 부인(선화공주)과 함께 사자사(師子寺)에 가려고 용화산(龍華山·현재의 미륵산) 밑 큰 못가에 이르니 미륵삼존(彌勒三尊)이 못 가운데서 나타나므로 수레를 멈추고 절을 했다. 부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모름지기 여기에 큰 절을 지어 주십시오. 그것이 제 소원입니다. 왕이 말을 듣고 이를 허락하였다. 그리고 곧 지명법사(知命法師)에게 가서 못을 메울 일을 물으니 신비스런 힘으로 하룻밤 사이에 산을 헐고 못을 메워 평지를 만들었다. 여기에 미륵삼존의 상을 만들고 회전(會殿)과 탑과 낭무를 세곳에 세우고 절 이름을 미륵사라 했다.”이같은 설화가 깃든 익산 미륵사지는 미륵의 출현을 3탑 3금당식 가람 배치로 구체화한 호국사찰이다. 미륵신앙은 기독교의 메시아 사상과 비슷하다. 말하자면 미륵사의 창건은 왕권 강화와 함께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줘 정신적 단결을 꾀하고자 했던 것이다. 미륵부처가 이승에서 3번 설법을 마친후 극락세계로 화한다 하여 3금당(金堂·대웅전이 3개)이 되었고 그 앞에 하나씩의 탑을 세워 3탑이 되었다. 대개의 사찰이 1탑 1금당이지만 미륵사는 3개의 절이 하나가 된 경우여서 3원(院) 1가람 양식이다.원래 이곳은 가운데 대규모의 목조탑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하나씩의 석탑을 세웠다. 중앙 목탑은 사라지고 동탑은 1993년 복원됐다. 자세히 보면 색깔이 다른 돌이 있는데 이것은 원래 동탑에 쓰였던 실제 돌이다.서탑(국보 11호)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석탑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탑이다. 1997년 해체 복원작업에 들어가기 전, 6층 지붕돌까지만 남아 있었고 한쪽 면은 일제때 시멘트를 발라 놓아 흉한 모습이었다. 원래는 9층이었으며 백제 초기 목조탑을 돌로 정교하게 깎아 놓은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을 보여준다. 국내 최대의 가람인 미륵사는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임진왜란 전후에 폐사되고 절터와 석탑, 당간지주만 남았다. 그런데 복원 10년이 되어가나 아직도 사각의 감옥에 갇힌 모습이다. 더우기 복원작업이 지지부진해 복원 마무리가 2008년에서 2015년으로 늘어지고, 예산도 80억원에 70억원이 더해졌다. 마침 문화재 발굴과 관련, 비리가 드러난 후여서 개운치 않은 느낌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9.28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전쟁 끝나면 꼭 진학하라던 김중위 누나 어디 계십니까

흘러간 반세기, 이제 고령이신 김중위누나께 삼가 이글을 올립니다.고창중학교 5학년 재학중 6.25가 나자 남하, 부산에서 학병에 지원입대, 제주도 299부대 정훈과에서 근무하던 열아홉살 일등병도 이제 고희가 되었습니다. 만나서 ‘강병’(强兵) 구호를 크게 외치며 거수경례를 하고 싶습니다.함흥에서 서울 유학중 6.25를 만나 숙대 국문학과 4학년 재학중에 정훈장교로 입대, 육군중위였던 직속상관. 일요일이면 한라산 등산길을 인도하여 주셨던 누나. ‘전쟁이 끝나면 꼭 진학하라’는 말씀을 새기며 그 후 전북대 국문학과에 진학, 교직 35년 끝에 정읍여고 교감으로 정년퇴직했습니다. 제3회 한국농촌문학상, 금년엔 서포(김만중) 문학상을 받고 이산가족처럼 만나 보고파 숙대에 갔으나 허사였습니다. 친족이 아니라는 거절의 눈빛이 되려 무서웠습니다. 이 이야기를 신문이나 잡지에 올려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습니다. 지난 여름 추억 찾아 제주도 화순초등학교에 주둔했던 그 부대를 찾아갔지만 목조 건물의 옛스러움은 찾을 길 없고, 기상 나팔소리도, 훈련병을 싣고 떠나던 LST수송선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속의 그림으로 누나와 같이 걸었습니다.고기잡이 배 고동소리만 들렸습니다. 나의 꿈을 키워 주시던 스승이신 누나, 건강하시길 두손 모아 빌며 엽서 한 장 기다립니다./은희태(시인)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9.28 23:02

[딱따구리] 아쉬움 뒤로 하고 일상으로

5일간의 추석연휴 마지막 날, 도내를 찾은 귀성객은 아쉬움 속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로 부산했다. 26일 오전 10시께 전주역 대기실은 귀경객들로 만원이었다. 아이와 짐을 지키는 아내, 표를 구하러 간 남편. 이번에는 시댁만 다녀간다는 김모씨(42·경기도 광명시)는 시댁보다 먼 친정에 가지 못해 섭섭했지만 현실의 갑갑함을 잠시 외면할 수 있어 한편으론 안도감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3년째 놀고있는 조카취직 걱정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기차를 놓쳤다."며 "젊은 청년이 있는 가정마다 깊은 시름을 숨기기 급급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전주역에서 만난 박모씨(45·서울시 성북동)는 "대선을 앞두고 고향민들과 얘기를 나눠봤으나 농촌현실에 대한 한탄이 앞섰다"면서 "10여년이상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너도나도 힘든 세월을 보내는 것 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비슷한 시각 전주고속버스터미널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리저리 치이는 인파들은 북적임의 활기보다는 어서 떠나야 한다는 각박함이 더했다.두 아이와 버스를 기다리던 주부 이모씨(37·경기도 안양시)는 "연휴는 길었지만 다들 남모르는 살림의 쪼들림으로 친구들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며 "형제 친척들도 여유가 없어 성묘와 인사치레만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씁쓸해했다. 4년만에 오는 대선정국도, 오랜만의 긴 휴식도, 모처럼 만나는 친구·친척도 '먹고 사는 문제'앞에서는 그저 스산한 풍경일 뿐이었다면 너무 과장된 시각일까? 풍성함의 상징인 추석, 그러나 그 끝은 코스모스 그늘만큼이나 작은 모습으로 생활의 애잔함이 묻어났다.

  • 지역일반
  • 이세명
  • 2007.09.27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작은 아버지 건강 챙기는 네 인정에 눈시울 뜨거워

집을 비운 사이 네가 찾아와 노년의 건강에 좋다는 약을 놓고 갔더구나.아버지가 생존에 계실 때 지극 정성으로 효성을 다 하더니, 이제는 이 작은아버지의 건강을 챙기는 네 인정에 꽃멀미 같은 감정이 솟아 눈시울이 뜨거웠다. 생활이 어려운 네가 챙겨온 보약상자에 네 진실과 정이 담긴줄 믿는다. 보약의 가치보다 네 정성이 더 애틋하게 가슴에 스며든다.네가 청상이 되어 어린 남매를 부등켜안고 몸부림치던 때가 어제련듯 싶은데 어느새 10년 세월이 흘렀구나. 부부가 힘을 모아도 살기 힘든 세상에, 어린 두 자식을 기르며 씩씩하게 살아온 네가 자랑스럽다.고등학생인 네 아들이 희귀병으로 병상에 누어있어 고통이 얼마나 크니? 아들을 구하려고 백방으로 서둘며, 불속으로라도 뛰어들 각오로 애쓰는 네 모습이 안타깝다. 네 지성에 자식의 건강이 회복될 것으로 믿으며, 네 참 모성애가 사회의 귀감이 되리라 믿는다.지름의 시련이 도약을 위한 고통으로 여겨라. 고난 끝에 행복이 오리란 순리를 믿고 꿈을 잃지 마라. 조금만 더 참아라.네 딸이 재주가 있어 교비로 미국유학생에 선발되어 너에게 힘이 되겠구나. 행운이 돌아올 신호로 여겨라. 네 집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마./김병규(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9.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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