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세계물류박람회 전북도약 호기로 - 박준배
전라북도와 (재)세계물류박람회조직위원회는 산업자원부 등 11개 정부부처를 포함한 33개 기관, 언론, 경제단체의 후원을 받아 다음달 10일부터 14일까지 군장국가산업단지내 새만금산업전시관에서 2007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한다. 여기에는 200개 이상의 물류기업들이 120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1,500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여한다.전북세계물류박람회는 파리, 동경, 시카고, 하노버, 동경, 상해세계물류박람회처럼 새만금지역을 물류중심지화하기 위한 비즈니스(상업화) 차원에서 환황해권 물류중심전북 새만금의 비전을 세계 각국의 물류기업들에게 알려 미래 투자를 이끌어 내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미래의 발전은 현재의 도전에서 시작된다. 세계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항만의 대수심화와 허브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에 대응할 능력이 있는 새만금 지구를 개발해야 할 전라북도가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이슈화를 해야 도민의 의지를 잘 반영하는 민주적인 전라북도정부가 아닌가? 여기에서 군산과 새만금은 한반도의 서해안 중심에 있고 공항, TCR, TSR 연계로 뉴아시아 게이트로 급부상할 잠재력이 있으며 상해, 청도, 천진, 대련 등 중국 동북항만과 가장 가까운 누적거리에 위치하여 지정학적 이점을 갖고 있음을 홍보한다. 또한 한·미, 한·EU FTA체결에 따른 다국적 물류기업들의 조립, 가공 등 물류부지 수요에 값싸게 대응하기 위한 최적지로서 새만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향후 전라북도가 물류인프라 확충, 투자유치, 관광 등 외부 투자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전라북도 5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물류산업을 적극 육성하려는 것이다.중국정부는 2010년부터 15,000TEU(33만톤)가 운항될 것으로 예측하고 2005년부터 천진항과 조비전항을 2010년까지 수심 25m로 준설하고 있다. 2009년이면 14,904TEU 엠마머스크호가 운항되는데 천진항으로만 입항하고 우리나라 항구에 입항을 못할 위기에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응할 항만으로는 수심 25m와 283㎢의 광활한 배후부지를 갖고 있는 새만금 신항만을 조기에 추진하도록 금번 대통령공약사업화하려는 것이다. 실제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이 값싼 부지 수요가 많다는 것을 전북세계물류박람회에 참가하는 해외 물류업체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파악되었다. 또한 넓은 배후부지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여 가공, 조립, 분류하는부가가치형 물류기업도시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싱가포르항, 독일의 브레멘항처럼 개발하여 환황해권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만금물류기업도시 유치를 위한 타당성조사용역을 추진한 결과 타당한 방안을 찾았다. 우리 속담에도 “한술 밥에 배 부르랴”는 말이 있다. 새만금을 환황해권 물류중심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사로 전북세계물류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제 간난 아기로 태어나려는 것이다. 어떻게 성장, 발전시킬 것인가의 연구와 추진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동경세계물류박람회가 자리잡는 데는 10년이 걸렸다. 박람회 기간 세계적 석학 및 전문가 34명을 초청했다. 여기에서 새로운 환황해권 메인항로 형성에 따른 새만금 신항만 활용 가능성과 새만금 신항의 조기개발 필요성 등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중앙정부의 Two-Port 정책을 거스른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으나 대 중국을 활용한 한국발전을 위한 진정한 윈-윈정책 건의라고 본다. 중국을 전진기지로 할 기업들에게 값싼 물류부지를 조기에 제공하고 2010년에 중국 천진항과 조비전항에는 15,000TEU와 36만톤 선박이 입항하는데 한국에는 입항 못하는 국가 미래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여 전북도약의 호기로 삼는 것이 오늘을 사는 전북도민의 사명이라고 판단된다./박준배(세계물류박람회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