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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매끄럽지 못한 과학원 설립

위병기 기자(교육부)

건립된지 32년이 된 전북교육정보과학원은 전국 과학원 중에서 가장 낡은 시설이다.

 

이 때문에 학생뿐 아니라 도민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지역 과학문화의 허브’ 과학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도 교육청은 지난 2004년 11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5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문제가 얽히면서 새로운 과학교육원 설립문제는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도교육청사 건립과 동시에 추진할 경우 중앙 예산확보 단계에서 둘 다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과학교육원은 후순위로 밀렸고, 관련 조례안도 이제야 입법예고되는 국면이다.

 

하지만 추진 주체인 도 교육청이 이처럼 큰 사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절차를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입법 예고가 임박한 현재까지 도의회 일각에서는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교육청은 구체적 마스터 플랜이나 예산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정치권, 교육계는 물론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한목소리를 낸다해도 내년부터 예산을 확보해 제대로 풀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한 마당에 이제와서 타당성이나 시기의 적절성을 거론하는 경우도 있다는 후문이다.

 

3000만원이나 들여 실시한 타당성 용역이 지난달에야 나온 것 하나만 봐도 교육청의 추진 템포가 느리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차피 뒤늦게 뛰어든 만큼 도 교육청은 지금부터라도 교육계는 물론, 도민들의 폭넓은 공감속에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과학 인프라 구축은 지역의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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