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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정읍시장배 동진강 전국 낚시대회 성황

전국 낚시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인 제1회 정읍시장배 동진강 전국 낚시대회가 지난 15일 오전 7시부터 정읍 동진강(옹동면 대칠교 주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정읍시와 정읍시사가 공동주최한 이번 낚시대회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자연과 역사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낚시동호인의 저변확대 및 시민의 레저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낚시대회에 참가한 동호인 및 가족 400여명은 사시사철 흐르는 맑고 깨끗한 동진강을 배경으로 짜릿한 손맛을 한껏 느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강광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정읍에서 제1회 정읍시장배 동진강 전국 낚시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제일의 생활체육도시 건설을 위해 1시민 1종목 생활체육 갖기운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읍시 칠보면에 거주하는 김종현씨가 30.1㎝의 참붕어를 낚아 1위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여자 우수상은 김정아씨, 다수확상은 208마리를 낚은 정읍시 칠보면의 송수성씨, 최고령상은 정읍시 시기3동의 김비룡(84세)씨, 최연소상은 정읍시 상동의 진현호군(9세)이 각각 차지했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7.08.17 23:02

[오목대] 용(dragon)

용은 동아시아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다. 중국에서는 영수(靈獸), 즉 신령한 동물이라 하여 매우 귀하게 여겼다. 중국 한나라 이후 만들어진 용의 본래 형태는 9가지 동물의 특징을 따와 합성한 모습이다. 뿔은 사슴, 눈은 귀신, 몸통은 뱀, 비늘은 물고기, 발은 매, 귀는 소와 닮았다. 입가에는 긴 수염이 나 있고 동판을 두들기는 듯한 울음소리를 낸다. 머리 한 가운데는 척수라고 불리는 살의 융기가 있는데 이것을 가진 용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중국에서는 상서로운 동물로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4령(四靈)의 하나로 천자(天子)에 견주었다. 그래서 천자의 얼굴을 용안(龍顔), 의복을 용포(龍袍), 의자를 용상(龍床)이라 했다. 용은 모든 동물의 근원으로 조화와 변신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며 지상과 천상을 오르내린다. 이러한 신통력은 여의주라는 신비한 구슬이 있어야 가능하다. 용은 또 불교에서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八部神) 중의 하나로 받들어진다. 삼국유사에도 용과 관련된 신라 문무대왕의 일화가 나온다. 대왕은 죽으면서 동해의 큰 바위에다 장사 지내 달라고 유언한다. 큰 용이 되어 불법을 받들고 국가를 수호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경주 앞바다에 있는 문무대왕 수중능이다. 뱀이 1000년을 살아서 승천하면 용이 되는데 어떤 저주에 의해 용이 되지 못하고 물 속에 사는 큰 구렁이를 이무기라 불렀다.서양에서는 용을 동양처럼 신비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고대에는 단순히 큰 뱀인 경우가 많았다. 주로 암흑세계에서 살고 죽음이나 죄악과 관계가 깊은 동물로 등장한다. 그리이스 신화에서는 아폴론이 용이라 할 수 있는 대사(大蛇) 피톤을 퇴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장소가 유명한 델포이 신전이다. 용을 뜻하는 영어 드래곤(dragon)은 당시 그리이스어의 드라콘에서 연유했다. 요즘 용과 이무기가 나오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D-War)가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5·18 광주문제를 다룬 ‘화려한 휴가’와 함께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A급 컴퓨터그래픽(CG)과 Z급 시나리오’라는 혹평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서도 1500개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용에 대한 동양적 신비감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 영화가 서양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7 23:02

1회 모악산 칠성뜰 한마당 대축제 성황

초등학교 동문들과 마을주민이 한데 어우러진 마을축제가 ‘제1회 모악산 칠성 뜰 한마당 대축제’가 15일 전주 중인초등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렸다.전주 중인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이한규)가 마련한 이날 축제에는 김병곤 도의회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등 지역인사를 비롯해서 중인초등 동문들뿐 아니라 주민들도 참석, 체육행사와 공연, 노래자랑으로 칠성뜰이 들썩였다.이날 오전부터 중인리의 원중인, 신안, 신금, 하봉, 황소, 망월, 학전, 원당, 추동 등 9개마을 주민들이 축구와 배구, 공굴리기 대회에서 경합을 벌였다.또한 이날 오후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이어 개막식이 있었으며 2부 행사로 가수 민지와 하동진 초청공연, 금란전통예술보존회와 전주한벽예술단의 난타 공연, 개그맨 임동욱 쇼 등으로 축하 분위기가 더해졌다. 한편 이날 동문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가요콩쿨은 축제의 절정을 이뤘으며 콩쿨 대상 수상자에게는 가수협회 회원 인증서가 수여됐다.이한규 회장은 “모악산 칠성 뜰 한마당 축제행사는 지역내 사업체와 동문들의 협찬 및 협조로 추진됐다”며 “초등학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지역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이같은 행사를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 지역일반
  • 허명숙
  • 2007.08.16 23:02

"뮤지컬보며 교통안전의식 높여요" 전북경찰청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홍보 뮤지컬이 공연된다.전북경찰청은 16일과 17일 전북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걸쳐 하루 두 차례 어린이 교통안전홍보 뮤지컬 노노이야기를 공연한다.노노이야기는 또래 친구인 노노와 다솜이가 여러 가지 위험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한 뮤지컬로 즐거운 노래와 율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교통사고 예방법을 익히게 하고 있다. 노노가 다솜이와 함께 도로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연출할 때 노노의 친구인 인형 마미와 놀람이가 객석의 어린이들과 함께 교통사고 등 위험을 막는 형태로 뮤지컬이 진행된다.노노이야기는 극단 상상나눔 시어터(대표 서승만)가 전국을 돌며 공연하고 있으며 공연시간은 1시간가량이다.공연 기간 중 도내 24개 유치원 1700여명의 아이들이 뮤지컬을 관람하며 교통사고 예방법을 익힌다.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로 재미있게 교통사고 예방법을 가르쳐 주는 뮤지컬”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재미와 내용성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임상훈
  • 2007.08.16 23:02

직장인 76.8% "휴가 후유증 겪었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를 보내고 난 뒤나른함과 무기력증 등 휴가 후유증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956명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를 다녀 온 후 휴가 후유증을 겪었습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76.8%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성별로 남성(70.4%)보다 여성(84.3%)이 더 많이 휴가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 후유증으로 직장인들은 주로 나른함 및 무기력증(59.9%)에 시달렸으며, 불규칙한 수면 등으로 생체리듬이 상실(19.8%)되거나 과다한 휴가비 지출에 따른 가계부담(13.1%), 두통 및 소화불량(4.5%) 등으로 고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장인들은 되도록 잠을 충분히 자려고(35.0%)하고 있으며,업무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절(17.8%)하고 회식자리나 술자리 약속을 자제(17.2%)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되찾는데 걸린 시간은 2-3일이라는 응답이 46.5%로 가장 많았으며, 4-5일(36.0%), 하루 정도(7.4%), 일주일 정도(6.9%) 등의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휴가를 보내고 직장에 돌아오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거나업무능률이 오르지 않는 등 휴가 후유증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며 "생체리듬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휴가 마지막 날에는 충분히 쉬어야 하며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8.16 23:02

남북정상회담 남측 대표단 200명 결정

오는 28∼30일 평양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하는 방북 대표단구성은 어떻게 짜여질까.남북은 지난 14일 차관급 준비접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함께 방북하는 대표단 규모를 수행원 150명, 취재진 50명 등 모두 200명으로 결정했다.이는 2000년 제1차 정상회담 당시의 대표단 180명에서 수행원 규모가 20명 늘어난 것으로, 대표단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계 출신인사가 고루 참여하는 ‘매머드급이 될 전망이다.방북대표단은 크게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 일반수행원으로 나뉜다. 2000년 당시 공식수행원의 경우 11명, 특별수행원 24명, 일반수행원 95명이었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표단이 1차 때에 비해 20명이 순증했는데, 일반수행원과 특별수행원쪽에서 늘어날 것”이라며 “21일까지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주기로 된 만큼 내주초 방북단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 당시 김 대통령을 수행한 공식수행원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박재규 통일부 장관,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등이었다. 여기에 대통령 특사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임동원 국가정보원장도 포함됐다.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노 대통령을 수행하는 공식수행원으로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 윤병세 안보정책수석이 확실시된다. 대통령 특사로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킨 김만복 국가정보원장도 공식 수행원에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남북관계 현안 외에 북핵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다뤄질 전망이어서 6자회담을 총괄하는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이 공식수행원에 포함될지도 관심사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특별수행원이다. 2000년 제1차 회담때처럼 이번에도 정당대표와 사회·경제단체, 기업인, 예술·체육계 인사들이 특별수행원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이번에는 어떤 인사가 ‘선발’될지 관심거리다.청와대 비서관·행정관,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일반수행원보다는 사회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쪽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특히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강조할 것으로 보여 이번에는 경제계 인사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대표들도 상당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방북취재단 규모는 지난 1차 때와 마찬가지로 50명으로 ‘동결’됐다.2000년 당시에는 통신 2명, 신문 23명, 방송 25명 등 청와대 출입기자단 50명이 선발됐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8.16 23:02

[오목대] 행복지수

미국의 비영리 여론조사 기관의 하나가 전세계 47개국 4만5239명을 대상으로 국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국가 만족도가 9%로써 전세계 47개국중 최하위 수준인 45위로 나타났다. 또 국내 모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들의 국가에대한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36점으로 나왔다. 이런 여론 조사결과는 현재 우리국가의 처지는 낙제점수를 맞은 불량학생이다. 여기에서 국가란 개념을 현 정부와 동일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문제는 조사 응답자의 주관에 달려있을 뿐이다. 국가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83%의 중국이 가장 높았다. 중국 경제 성장력의 추동력이 정부에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 만족도와 비슷한 개념으로 개인의 향복지수를 생각해 볼수 있다. 왜냐하면 국가에는 만족하지 않지만 개인으로써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일반적인 정의는 욕망에 대한 만족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케럴 로스웰은 행복지수를 알기위해 몇가지 질문표를 만들었다. 첫째 질문은 나는 외향적이고 유연한 편인가이다.둘째 질문은 나는 그 긍정적이며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에서 비교적 빨리 탈출하고 스스로를 잘 통제하는가이다.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은 인생에 대한 적응력을 묻는 것이다. 세 번째 질문은 나의 건강 상태, 안전,자유 및 내가 가진 돈등에대해 기본적으로 만족하고 있는가이다. 생존에 대한 필수적 요건에 대한 만족을 묻는 것으로써 가장 중요한 행복지수 평가기준이기도 하다. 네 번째 질문은 나는 가까운 이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고 내일에 몰두하는 편이며 스스로 세운 기대치를 달성하고 있는가이다. 개인의 자존심 삶의 목표 야망등의 고차원의 가치를 묻는다. 이런식의 행복지수 평가에 있어서 세계 1위 국민은 경제적으로 낙후된 푸에르토리코이다. 2위 역시도 경제적 후진국인 멕시코이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크게 낮았으나 오직 싱가포르만이 상위 25개국에서 24번째이었다.이것을 보면 개인의 경제력과 행복은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찌보면 지나친 경제 제일주의의 추구는 인간의 마음을 더 황막하게 만든는지도 모른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6 23:02

[명상칼럼] 정상회담, 통일의 밀알 됐으면 - 공요셉

김을 매는 농부의 부지런함보다 더 빠른 부지런함으로 풀들이 자라나는 늦여름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앗을 뿌려놓고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는 사이에 그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나 열매를 맺지만 그 사람은 그 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고 하신 예수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늘나라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렇게 조금씩 이루어져 당신께서 다시 오실 때에 비로소 완성되겠지만 우린 그 과정과 완성의 때를 알 수 없다는 비유입니다. 어제는 제62돌 광복절이자 제59돌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일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36년, 비공식적으로는 더 오래 우리 민족을 수탈하고 억압해온 일제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어진 이날, 잃었던 겨레의 빛을 되찾은 기쁨을 광복(光復)이라 표현한 것이겠지요. 유학시절 기차 속에서 동양역사에 관심 많은 한 독일인과 얘길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과의 대화중에 일제 식민통치하에서 감내해야 했던 우리 민족의 고통이 세계대전 중에 유다인들이 겪었던 고통에 버금가는 것이었음과, 제국주의의 피해자인 우리 민족이 가해자인 옛 독일이 겪었던 분단의 아픔을 아직까지 겪고 있어야 함에 대해 울분을 토로했던 기억이 납니다. 해방과 더불어 빛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의 뒷면엔 분단의 슬픔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함께 해온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이 아픔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나요? 성경의 배경이 되는 이스라엘 민족도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던 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 모세를 통한 하느님의 이끄심으로 종살이 하던 이집트를 탈출한 유다인들은 돌팔매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트린 다윗의 시대에야 통일왕국을 이루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 이르는 80여 년간 고대 근동의 강대국으로 부상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죽자 반란이 일어나 나라는 북쪽의 이스라엘과 남쪽의 유다로 나뉘게 되어 쇠퇴 하게 됩니다. 두 형제국은 서로 다투며 이웃 강대국의 힘을 빌려 서로를 견제하려다 결국 자멸하게 됩니다. 이후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지던 세계지배권의 틈바구니에서 잠시 왕권을 회복했던 유다인들은 서기 70년경 로마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된 이후, 1948년 현재의 이스라엘을 건국하기 까지 역사 속에서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분단과 패망의 아픔 이후 오랜 유배생활과 식민통치의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께 선택되었다는 그들의 믿음이 오늘날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전 세계 어떤 민족에게 뒤지지 않는 역량을 발휘하는 유다인들이 있게 했습니다. 우리 한민족, 배달의 겨레도 지난 역사 속에 숱한 고난을 이겨내며 단일민족, 통일국가를 이루어 왔었습니다. 광복의 기쁨과 더불어 분단의 슬픔을 안고 살아온 아픈 역사가 회갑을 지나 고희의 나이를 향하는 이때, 다행히 오는 28일 6.15남북공동성명의 정신을 잇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우리 민족에게 기쁜소식인 복음(福音)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리와 명분을 따지고, 다가올 대선에 미치게 될 정치적 반사이익 등의 복잡하고 이기적인 계산과 욕심을 떠나, 참으로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이 좋은 기회가 일회적인 만남에 그치지 않고 겨레의 소원인 통일을 향한 한 알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씨앗이 우리가 자고 일어나는 나날에 싹이 트고 자라나 우리 민족을 하나로 일으켜 세우는 커다란 나무가 되어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6 23:02

[진안] 진안사랑청년회, 농촌 낡은 집 고쳐 희망 심는다

진안지역 젊은 ‘봉사파수꾼’들에 의해 지난 봄 부터 시작된 ‘사랑의 집 고쳐주기’ 1차년도 사업이 최근 ‘4호점’ 개설을 끝으로 일단락 됐다.노후 주택 개량사업으로, 수혜 세대들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었다.순수 봉사단체인 진안사랑청년회(회장 이춘우·37·이하 진청회)가 ‘사랑의 집 1호점’을 개설한 때는 지난 5월 20일. 생활형편이 어려운 불우세대들의 노후된 주택을 보수해 주기 위해서다.이날, 진청회 회원 30여 명은 이종순씨(70·부귀면 오룡리 오복마을)댁에 대해 낡은 지붕 개량과 함께 집 주변을 말끔히 정비해 줬다.1호점 개설에 이어 지난 7월 거석리 사인암마을 김옥임씨 댁에 2호점을, 8월엔 정수궁마을 이순덕씨 댁에 ‘사랑의 집 3호점’을 잇따라 개설한 진청회.그들의 천금 같은 손때는 비단 개량해 준 지붕에만 묻지 않았다.집 마당 자갈 깔기에서 부터 외벽 페인트 칠, 집 주변 청소에 이르기 까지 온갖 허드렛일을 마다않기 때문이다.지난 12월에 개설된 사랑의 집 4호점은 집 고쳐주기 사업의 결정판격. 7월 8일 부터 1개월 여간에 걸쳐 손수 철거한 기존 주택 자리에 콘테이너 주택은 물론 이동식 화장실 까지 들이는 등 아예 집 한채를 지어 준 연유에서다.사랑의 집 4호점이 개설되기 까지 장장 4개월이 걸렸다. 여기에 소요되는 2천여 만원의 사업 예산은 (주)써미트 측이 후원했으며, 보수할 주택 선정은 부귀면이 도 맡았다.사랑의 집 4호점 수혜세대 장금수씨(수항리 하곡마을)는 “개인 일도 바쁜 젊은 사람들이 엄두도 못 낼 주택 개량사업에 아무 조건없이 뛰어든 것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움의 눈물로 회답했다. 진청회 이춘우 회장은 “봉사 뒤 느끼는 쾌감은 말로 형용하기 힘들 만큼 그야말로 짜릿함 그 자체”라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소외된 계층을 위해 이 한몸 불사르겠다”는 각오다.

  • 지역일반
  • 이재문
  • 2007.08.16 23:02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나이들어 지치고 고단하고 그래도 소망 잃지 않으련다

친구야.에어컨 바람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네가 이 무더위를 어떻게 건너고 있는지... 보고 싶구나.짧은 소근거림이지만, 시원한 바람같은 이야기였으면 좋겠어. 지난 며칠 전 나는 여행 중에 좀 높은 곳에 올라간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곳에서 빨간 우체통을 만났다. “하늘 우체국”이라 씌어 있더구나.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참 어울린다 싶었어. 하늘 우체국. 동화 속의 장소를 만난 것 같아 한참을 즐거웠단다. 그곳에 준비된 산 위에 구름이 걸린 엽서를 한 장 집었지.하늘같이 높고, 맑고, 가이없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나는 못 보냈지만 너는 이미 하늘 우체국에서 보낸 것 같은 시를 내게 전해준 적이 있었어. “동화”라는 시지.“옛날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길 바라며 살아가는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글로리아 밴더빌트)생각나니? 몇년 전이었던가. 아주 오래되었지만, 이 글을 듣는 순간 한 줄기 따뜻한 빛이 내 가슴에 내려 앉는 것 같았단다.내, 나이 들어 이제 지치고, 고단하고, 무겁고, 둔해지고 있지만 나는 때때로 이 글을 외우며 아름다운 동심과 소망과 꿈을 잃지 않으려고 기도한단다.친구야! 무더위 속이지만 가을을 기다리며 몸도 마음도 건강하기를 바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8.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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