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4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소아마비 퇴치, 북한 아동 기아 해결 노력” 이동건씨

“소아마비 완전 퇴치와 북한 아동 기아문제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한국인 최초로 지난달 세계 최대 민간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RI) 차차기(2008년 7월∼2009년 6월) 회장에 선출된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69)이 16일 전주를 방문했다. 이날 전주리베라호텔서 열린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주풍남로타리클럽 초청 모임에 참석한 이회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35만건에 이르던 소아마비 환자 발생률이 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지금은 연간 2000여건으로 대폭 줄었다”면서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소아마비 완전 퇴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회장은 또 “북한은 5세미만 아동의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한국인 회장이 아니더라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기회가 되면 참모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 빈곤과 질병의 대물림 현상을 하루빨리 차단해야 한다”며 “아직도 심각한 빈곤·기아·물문제 해결과 문맹퇴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차차기 회장에 선출된 이 회장은 오는 7월부터 미국 시카고 국제로타리 본부에 상주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외교통상부 국제친선담당 순회대사(무임소 대사)로 2년 가까이 활동해 온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친분이 깊다. 반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소개된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이제 국제 NGO에서도 한국인이 인정받게 됐다”며 “오는 2009년 서울서 열리게 될 로타리 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로타리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이회장은 1971년 서울 한강로타리클럽에 가입하면서 국제로타리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3650지구 총재와 국제이사·재무·재단관리위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 지역일반
  • 김종표
  • 2007.01.17 23:02

"아르헤리치와 한국서 연주하고 싶어" 미샤 마이스키

"제 인기 비결이요? 글쎄요, 저한테는 비결이라고 내세울 만한 건 없는데요. 저는 최선을 다해 연주하고 청중은 그걸 즐겨주기 때문 아닐까요. 특히 한국 청중은 매우 훌륭하고 섬세한(sensitive)한 것 같아요."다음달 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지는 미샤 마이스키(59)와 16일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음악적 해석으로 유명한 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첼로 스타'다.장한나의 스승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그는 팝스타처럼 뒤로 살짝 동여맨 곱슬머리에 잘 기른 수염, 연주회 때 연미복 대신 색깔을 바꿔가며 입는 실크 블라우스 등 음악 외적인 면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는 "옛날 클래식 작곡가나뮤지션들은 모두 긴 머리를 했고, 가발도 썼다"면서 "내 외모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불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음악을 어떻게 연주하는가다"라며 선을 그었다.이번에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는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후원하고 있는 세르지오 티엠포. 지난해 11월에도 장한나와 함께 내한한 바 있다."세르지오는 내가 만난 연주자 가운데 가장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아티스트예요.그가 꼬마였을 때 처음 만난 뒤 계속 지켜봤는데, 몇 년 사이 기량이 놀랍게 발전했어요. 그와는 전에 멘델스존 음반을 같이 낸 적이 있는데, 그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 음반도 곧 출시될 예정입니다."그는 특히 4월 내한공연이 추진되고 있는 아르헤리치와는 근 30년에 걸친 음악 친구다. 마이스키는 "아르헤리치 같은 훌륭한 연주자와 오랜 세월 음악친구로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큰 영광"이라며 "기회가 닿으면 한국에서도 그와 함께 공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딸 릴리(19)와 아들 사샤(17), 두살배기 막심 등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릴리는 마이스키와도 가끔 무대에 서는 피아니스트이며, 사샤는 영국 런던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세 명의 가족이 한꺼번에 무대에 서기도 한다고.마이스키는 "막내아들 막심도 비올라 크기 만한 자기 첼로를 가지고 있다"면서 "어떤 악기를 연주할 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커서 음악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1.17 23:02

"명품도시 노력" 토공 전북혁신도시건설단 조성환 단장

“전주·완주 혁신도시는 토지 공사가 이전하는 만큼 주거,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생활 환경과 농업생명의 허브 컨셉을 살린 ‘명품 도시’가 되도록 만전을 다하겠습니다.”토지공사 전북혁신도시건설단이 지난 12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실무 책임을 맡은 조성환 단장(51)은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부터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조 단장은 특히 이른 시일내에 주민 설명회를 개최, 보상절차, 평가기준 등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후 토지 등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인허가 등 각종 보상여건이 유동적이나 지자체, 주민대책위원회, 토지 소유자 등과 긴밀히 협조해서 5월 보상착수, 연내 공사착공 목표라는 정부 일정에 맞추겠다”는 그는 “보상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기본적으로 관련 법규에 따르되 이주민들의 다양한 선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주민대책위, 이주대상자 등과 의견수렴을 거쳐 맞춤형 이주 및 생활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주가 고향인 조성환 단장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본사 건설지원처 심사기준팀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혁신도시 사업의 실무 책임자로 옮겼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7.01.17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율곡, 생전에 당쟁조정 허사

◎ 1월 17일①명신·학자 이이 탄생조선조 선조 때의 명신·학자였던 이이(李珥)는 본관은 덕수, 호는 율곡(栗谷)으로 1537년 오늘, 강릉에서 탄생했다. 판서 벼슬을 지내고, 우찬성에 올랐다. ‘성학집요’를 지어 왕에게 바쳤으며, 동서당쟁을 조정하기에 힘썼으나 별무성과였다. 임진왜란에 대비, 10만 양병을 주장했다.②무선전신 원리를 원용오늘날의 라디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험방송을 한 것은 1920년 오늘 미국에서였다. 라디오 원리는 1895년 이탈리아의 말코니가 발명한 무선전신의 원리를 원용한 것이다. 이를 꾸준히 연구한 미국의 데포레가 1907년 3극 진공관을 발명, 이를 계속 개량한 것이다.③일제, 조선인 동원에 혈안태평양전쟁에서 패전으로 치닫던 일제는 1943년의 오늘부터 조선인 여성의 정신대를 조직, 전선에 보내는 한편 징용도 강화하여 징병제도에 이어 조선인 동원에 혈안이 됐었다. 그랬음에도 그들은 오늘날 그 같은 사실이 강제 동원이 아니고, 지원제였다고 뻔뻔스럽게 말하고 있다. 실로 가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④많은 것을 창출·창안·발명벤자민 프랭클린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정치가이며, 과학자, 또는 출판업자이다. 1706년의 오늘, 보스턴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으로 10세에 학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 끝에 미국독립선언문 기초위원을 지냈으며, 많은 것을 창출·창설·발명한 인물로 그가 죽었을 땐 미국정부는 국장으로 예우했다. ⑤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여자는 나이를 먹을수록 여자의 일에 더욱 힘을 쏟는다.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여자에게서 멀어진다. …남자와 접촉이 없는 여성은 윤기가 없어지고, 여자와 교제가 없는 남성은 차츰 멍해진다.”고 - . 이 말은 안톤 체홉의 말이다. 그는 1860년 오늘 출생했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딱따구리] 초법적 행정 문제없나

군산시의 잇따른 초법적 행정이 지역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군산시는 지난해 5월 시내 100여평의 국유지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감정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매각을 유보했다. 감정가격을 근거로 국유지를 매각하도록 하고 있는 국유재산법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것이다.법과 현실에 괴리가 있다면 현실을 적용해 법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인지 상급기관에 유권해석이라도 의뢰해 명확하게 갈래를 타야 하지만 그런 노력도 안보인다. 매각 통보를 받았던 당사자는 이렇건 저렇건 타당한 대안 제시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대책없는 행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시는 최근 롯데마트 군산점의 건축물 사용승인 신청도 반려했다. 진입도로 요건 미비와 상하수도 인입 연결공사 미비 등이 표면적 이유지만 속내에는 매출액 1% 지역복지기금 환원 등 시가 이행을 요구한 사항들을 롯데마트측이 ‘전면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불편한 심기가 깔려있다는 해석이 적지 않다.대형마트의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시가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내려는 것은 이해가 간다.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행정을 펼치려는 노력으로 칭찬할 만 하다.그러나 초법적 행정도 당사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추진돼야 한다. “많이 양보했는데 모든 것을 달라며 발목을 잡는다”고 인식된다면 지역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된다.솔직하게 대화해 얻을 것은 얻어내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더 효율적인 행정일 것이다. ‘위민행정’은 고사하고 행정의 수요자 위에 앉아 아쉬운 사람이 무릎 꿇으라는 배짱식 행정은 지나치다.행여 군산이 ‘법을 뛰어넘는 초법적 행정이 좌우하는 지역”으로 불신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발언대] 대기업은 대기업다워야 한다 - 최한양

어느 지역이든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이면 여지없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들어선다. 일부 대형유통기업들은 더러는 허점이 보이는 행정력을 뚫고 무분별하게 건물을 짓고 법망을 피해 영업을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문만 열면 장이 서고 당연히 돈이 들어오니 부자가 절로 된다는 것이다. 지역에 와서 돈을 벌려면 그 지역 인력을 고용하고 지역 생산 농겮緻?源걋犬?가공품을 연계해 판매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거나 지역주민의 환심을 사야 할텐데 도내 대형 유통매장들은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익산 롯데마트는 지난 해 매출이 900억원인데 지역발전기금은 고작 900만원을 냈고 E-마트 전주점은 1년동안 매출이 1000억원인데 1000만원만 냈다고 하니 얄팍한 장사꾼에 불과한 소인배들을 어찌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전주 해금장 교차로변에 위치한 멀쩡하고 잘 지어졌지만 요즈음 을씨년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삼성 홈플러스라는 대형할인마트 건물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건축공사 신청서에는 조그마한 마트에 불과하고 그렇다보니 주차시설 승인과 교통영향 평가도 쉽게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건물을 다 지어 놓고 준공검사를 받을 때는 거대기업의 매장이 되버렸으니 주차난은 물론 교통란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관계당국의 교통영향 평가와 주차장 시설을 확보한 뒤 준공검사를 받으라는 당연한 통보에 행정소송으로 대처했다니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자신들의 결격사유는 고치지 않고 행정기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가. 이는 전주시는 물론 전주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대기업의 오만 방자한 행동을 중단하고 기업의 명예를 걸고 진솔하고 투명하게 경영하여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바란다. /세계환경산업 대표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시론] 전주천 수중보 설치로 열섬현상 줄여야 - 추원호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올해가 역사상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연초부터 보도했다. 지난 2001년 기후관련 유엔산하 정부간 협의체인 IPCC도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은 1990년보다 1.4~5.8℃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구 표면 온도가 평균 1℃ 오르게 되면 엄청난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폭이 0.6℃였는데도 지구 곳곳이 기상이변을 일으킨 것을 보면 온난화가 지구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하다.전주시도 7∼8월 기온을 보면 1980년 평균 23.6℃, 1990년 26.8℃, 2000년 26.9℃, 2001년 27℃, 2001년 25.5℃, 2003년 24℃, 2004년 26.7℃, 2005년 26.2℃, 2006년 26℃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2001년~2004년 7∼8월 평균 기온은 25.83℃로 대구의 25.82℃보다 높아졌다.이처럼 여름철 전주시의 대기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여름철 대기온도가 상승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동안 녹지대였던 부분이 사라지고 고층건물이 세워지면서 주변에 아스팔트 도로와 광장이 생기고 그 곳에서 더운 열이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 더욱이 고층아파트 단지가 타워형이 아닌 판상형으로 배치하다 보니 바람길이 막히게 되고 조망축이 차폐되고 있는 실정이다.일례로 ‘서울시 건축위원회 공동주택 건축심의에 관한 규칙’을 보면 개방감과 시각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입면차폐도를 30~40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입면차폐도란 주요 건물입면적과 단지 형태와의 관계를 의미하며, 바라보는 방향에서 건축입면적의 합계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대지의 가장 긴 길이로 나눈 값인데 이는 통풍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 개념이다.이와는 달리 통풍 계획적 측면에서 차폐율(아파트 주동의 입면적비와 주건물 측벽간 이격거리의 관계에서 구해지는 비율)은 아파트 건물 형태나 배치구성에 따라 차폐율이 증감하게 되어 통풍효과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친다. 아파트 단지에서 차폐율에 가장 큰 영향 요소는 아파트 한 동 길이와 측벽간 이격거리(법적 6m이상)이다. 연구에 의하면 주거단지에서 건폐율 50% 이상이 되면 풍상측(건물 정면)과 풍하측(건물 후면)의 풍압차가 거의 없어져 원활한 통풍이 이루어지기가 어렵고, 건폐율의 증가는 풍속감소로 나타나 대기오염 물질의 정체나 도시 열섬현상을 발생하는 요소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따라서 동일한 용적율 조건에서 한 동 길이가 긴 판상형 형태보다 탑상형 배치를 함으로써 차폐율을 감소시키고 통풍 효과가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도내의 경우 일반 아파트의 건폐율이 대부분 약 20% 내외에서 계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형인 판상형보다 타워형인 탑상형의 건물형태가 배치 될 때 단지 내 풍속증감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전주시의 여름철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주천을 군데군데 수중보를 설치하여 수증기를 대기로 발산할 수 있는 담수호를 만들어야 하고, 수변지역에 울창한 녹지대를 조성하여 대기의 온도를 낮춰야 하고 아파트 광장이나 시내광장 곳곳에 분수대와 늪지대를 설치하여 여름철 더운 공기를 차갑게 해줘야 한다. 실제 1942년 8월 1일 40도를 기록, 기상관측 후 최고기온을 보였던 대구는 95년까지 전국 최고기온을 5차례나 기록하였지만 96년부터 도심에 836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녹지공간을 138.5㎢로 늘리는 등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최고기온을 낮추기 시작한 예가 있다.또한 조경부분에서도 지상에 설치하는 것도 좋지만, 건물 옥상에 식재하는 부분을 100% 인정하여(현행법규는 50%만 인정) 건물 옥상에 조경설치를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렇게만해도 전주시의 여름철 온도를 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열린마당] 세금, 나 그리고 우리 - 김명준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과 기대가 크다. 올해 2007년에는 우리 납세자 분들 모두가 행복하고 사업이 잘 되어 기쁜 마음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흔히들 근로소득자가 자영사업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낸다고 불평하곤 한다. 그러나 근로자 전체의 세금 부담이 커지는 것이 평범한 샐러리맨의 세금이 늘어났기 때문은 아니다. 고소득 연봉자가 그만큼 증가한 데에서 비롯된 일이다. 자영업자의 경우 상위 10% 고소득자가 종합소득세의 90% 이상을 부담하고 있으므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금에 대해 불평하는 두 유형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남자와 여자다”라는 서양 유머가 있다. 세금 없는 세상을 꿈꾸거나, 될 수 있는 한 세금을 적게 내고 싶은 것이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국가라는 공동체를 유지하고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세금이 불가피하다. 특히, 高복지·高부담이 불가피한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서는 공평한 세금부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세금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함께 탈세를 감시하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세금을 제대로 내는 사람이 애국자로 대접받고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세금을 내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지탱해주는 버팀목이자 민주시민의 고귀한 헌법상 의무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사회에는 탈세를 관대하게 여기는 풍토가 남아있다. 탈세를 눈감아 주어서는 우리의 미래가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탈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 대다수 성실한 납세자에게 그만큼 더 많은 세금부담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아직 우리 사회에는 정부에 많은 혜택과 지원을 요구하고 자신의 권리는 주장하면서도 정작 성실 납세의무는 외면하는 사례가 많다. 남의 탈세행위는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자신은 세금을 줄이려고 편법과 불법을 저지르는 이중적 행태도 나타난다. ‘우리’보다는 ‘나’를 앞세우는 의식이 만연해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서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올바른 납세의식의 정착이 선결과제이다. 성숙한 납세의식이 뿌리내리지 않고서는 지속적 경제발전이나 삶의 질 향상은 요원하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세금 줄이느라 골몰하기보다는 생산적 기업 활동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세금도 더 많이 내겠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지난해의 종합부동산세 신고율을 보면 많은 사회적 논란 속에서도 98.1%라는 매우 경이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른바 ‘가진 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보게되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세금을 성실히 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낸 세금을 지키는 일이다. 탈세는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다. 덴마크에서는 주민들이 자신들이 낸 세금을 지키고 적게 내는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해 세무공무원을 더 뽑아 달라고 시위를 했다고 한다. 선진국처럼 우리 국민들 모두 ‘세금지킴이’가 되면 어떨까? 우리의 미래와 사회 통합을 해치는 탈세를 척결하는 데에는 세무조사와 같은 행정력보다도 시민들의 자발적 감시와 제보가 훨씬 효율적이다. 깨어있는 시민의식만이 궁극적으로 ‘나’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첩경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세상만사] 누가 진짜 ‘나쁜 대통령’인가 - 김승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노대통령을 가리켜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막말을 했다. 개헌의 당위성이나 찬반 의견 표시대신 불문곡직(不問曲直) ‘나쁜 대통령’으로 깍아 내린 것이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가에서 박대표의 직설적 화법(話法)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모양이다.박 전 대표의 함축된 한 마디가 감성적 어법으로 논란의 핵심을 찌른 촌철살인이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국가원수에 대해 상식이하의 비하발언을 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그것이다. 박 전 대표가 말한 나쁜 대통령이란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쉽게 짐작이 간다. 한나라당에서 뒤이어 쏟아진 ‘정치판을 쥐고 흔들려는 정략적 발상’이라느니 ‘민심을 저버린 승부사적 꼼수 정치’라느니 하는 비아냥이 그 말의 속내를 뒷받침하고 있다.논쟁 좋아하고 되받아 치는데 능한 노대통령이 그냥 넘어갈리가 없다. ‘장군’보다 ‘멍군’이 더 세다고나 할까? ‘나쁜 대통령은 자기를 위해 개헌하는 대통령’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당연히 청와대 국정 브리핑이나 네티즌들 또한 가만 있을리가 없다. 진짜 나쁜 대통령 논란은 박 전 대표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확산되고 덩달아 이승만 전두환씨까지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의제(議題)설정에 주도권을 쥐고있는 보수언론들이 박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면서 일관성 헤프닝으로 논쟁을 덮어 두려는 모양이지만 호사가(好事家)들로서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그렇다면 노 대통령이 지적한대로 자기를 위해 개헌한 ‘나쁜 대통령’은 누구일까. 이승만 전 대통령은 사사오입 발췌개헌으로 집권 연장을 꾀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3선개헌에 유신헌법까지 강압적 수단으로 통과시켜 총신 집권을 꿈꾸다가 한 발의 총성으로 생을 마감했다. 전두환씨의 경우는 더 말하는것조차 부끄러운 일이다.자 이 정도면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답은 명료하다. 그런데도 대통령이 이미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민이 심판하면 그만일 개헌안 제의를 두고 난데없이 ‘나쁜 대통령’이라니…… 아무리 감성적 언어로 정곡을 찌른 표현이라지만 정말 ‘이건 아니잖아’다.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진짜 나쁜 대통령은 따로 있다. 집권 20년동안 수많은 반체제 인사를 살육한 피노체트 칠레 대통령, 인종청소로 악명을 떨친 유고연방의 밀로세비치, 엊그제 사형이 집행된 이라크의 후세인 전 대통령 등이 그들 아닐까? 물론 나라마다 종족간 정파간 이해가 다르긴 하지만 인류 보편적 가치기준으로 볼때 독재와 인권탄압 인명살상보다 더 나쁜 죄악은 없다.사실 나쁘다는 말의 합의(合意)를 제대로 해석하자면 해당되는 사람은 따로 있다. 후세인의 처형 소식에 등골이 서늘했을 26만원밖에 갖지 못한 가난한(?) 어떤 전직 대통령. 그러니 박 전 대표는 ‘나쁜 대통령’평가는 그만 거두기 바란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오목대] 노동귀족

“노조위원장 등 100여명에 시간외 근무수당 8977만원, 노조가 채용한 여직원 6명 월급 800만원, 노조 차량 17대와 노조간부 개인차량 66대에 차량유지비 1274만원 지원 등 매달 노조에 지원하는 액수가 전체 1억1051만원” 현대자동차가 매달 노조에 지원하는 규모를 계량화해 적시한 어느 중앙일간지의 울산발 기사가 흥미롭다. 일하지 않고도 시간외 수당 받고 차량에 기름까지 공짜인데다, 범칙금도 회사에서 내준다니 노조 간부들에겐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다. 성과금 50% 추가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가 '노동귀족'이란 비판에 휩싸여 있다. ‘노동귀족’이란 다른 노동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사회적, 정치적 특권까지 누리는 노동자 계층의 상층 구성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마치 저임금에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대표하듯 파업을 일삼고 뒤로는 특혜를 누리며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이다. 결국 자기 밥그릇 챙기기의 전형이다. 현대차노조의 공식적인 노조 전임자는 90명이다. 하지만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현대차 노조전임자는 단협에 인정된 전임 및 임시상근자 214명과 대의원 439명 등 사실상 6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전임자는 손에 기름때를 묻히지 않는 노조 내 실세들이다. 평균 연봉 5,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들이어서 '노동귀족'이란 별명을 얻고 있다. 세간의 이런 비판에 대해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어느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우리보다 연봉이 더 높은 고액 연봉자는 ‘황족’이냐. 노동귀족 표현은 사회적으로 반감을 일으키기 위한 용어로 사용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노조의 행태를 보면 설득력이 없다. 이헌구 전 노조위원장(2001.9∼2003.12)이 임단협 도중 회사로부터 '협상협조'를 전제로 거액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지난해에는 노조창립기념품 납품비리와 취업비리가 검찰에 적발됐다. 이런 사례는 노동귀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미 권력화돼 있다는 걸 증명한다. 권력화되면 속성상 저 자신도 모르게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걸 왜 모르는가. 대한민국의 대표 노조인 현대차노조가 ‘노동귀족’ 소릴 듣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자세를 낮추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7.01.17 23:02

군산항 국제항로 3곳 추가 개설

군산시는 군산항의 활성화와 물류비 절감 등을 위해 국제 정기항로 3곳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현행 일본(1곳)과 중국(2곳)뿐인 3개의 국제 항로를 동남아와 중국 북부지역까지 확대해 6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컨테이너 화물전용 2개 항로와 국제여객 1개 항로를 개설하기 위해 국내외 중견 해운선사 5곳에 사업성 및 수익성 분석을 의뢰했으며 물류비 절감효과가 큰 동남아지역의 물량을 우선 처리하기 위해 흥아해운 등과 항로개설을 협의 중이다. 또 물량 신청이 많은 미주 및 유럽 등지의 물량 처리를 위해 국외선사를 유치, 군산항에서 직접 선적해 해당 수출.입 국가로 운송토록 할 계획이다. 국제 항로가 다변화하면 하역 및 보관, 도선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내륙 운송비 등 기업물류비도 연간 169억원 가량 절감돼 기업유치를 촉진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물동량 처리량도 현재(2006년 3만4천TEU)보다 2~3배 증가해 7만~10만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주 및 유럽 등지로 수출.입 되는 전북지역의 선적물량을 거의 대부분 광양항과 부산항 등 다른 지역 항구에서 처리해 물류비 손실이 컸다"면서 "국제 항로 추가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1.16 23:02

세계여성포럼 조직위 창립식

9월 개막하는 제1회 세계여성포럼(WWF) 조직위원회 창립식이 19일 저녁 7시 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 창립식에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해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문희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할 계획이다.세계여성포럼은 여성가족부와 MBC가 공동으로 창립, 주최하는 행사로 남녀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나이와 성별의 차별 없이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를 지향한다. 첫 해인 올해 행사는 9월12-1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여성 리더십과 성공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원으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문희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이동건 국제로타리클럽차기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콜린 헤슬타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총장, 리사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부인 등이 위촉됐다. 한편 9월 포럼에서는 세계 최대 회계법인 가운데 하나인 언스트 앤드 영의 베스 브룩 부회장,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여성회의 에디트 슐라퍼 회장등 국내외 여성지도자 약 50명이 연사로 나선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1.16 23:02

"황진이 덕에 고객이 부쩍 늘었어요"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씨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씨는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 '황진이'를 빛나게 한 숨은 주역이다. 극 속에서 기녀들이 입고 나온 화려한 한복은 영상미를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드라마는 이미 끝났지만 역삼동 작업실에서 만난 김 씨는 여전히 바빴다."당장 17일 열릴 패션쇼 준비에 정신없어요. 곧 발간될 황진이 의상을 담은 책도 마무리해야 하고요. 방송 덕분인지 한복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네요."목원대와 원광대 한국복식학과 겸임교수이기도 한 김 씨는 "'황진이' 때문인지 올해 학과 지원자들이 급증했다"면서 "사극 덕분에 한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부쩍 증가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김 씨가 드라마 의상 준비 작업에 들어간게 작년 4월이니 9개월간 기녀복에 매달려 지낸 셈이다. 그동안 그는 "정말 미친 듯이 일했다"고 말했다.24년간 한복에 몸담아 온 김 씨는 사실 오래전부터 기녀복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아왔다. 작년 초에는 기생복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규제가 심했던 문화 속에서 자유분방함을 추구했던 기생은 당시 패션리더였죠.'황진이'에 등장하는 기녀복은 신윤복의 미인도 같은 문헌을 토대로 재현한 18-19세기 전통 복식입니다. 기녀복의 특징은 치마를 접어 올린다는지 하는 독특한 착장법에 있는데 문헌만으로는 부족해 나름대로 상상력도 가미했습니다." 드라마를 마친 김 씨는 1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릴 패션쇼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 씨는 이번 패션쇼에서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의상이 아니라 미래 트렌드를 보여줄 한복을 소개할예정이다. 니트 저고리처럼 한복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소재나 색상을 사용한 파격적인 옷도 등장한다. 이날 무대에는 류태준, 김영애, 왕빛나 등 드라마 출연진을 비롯, 채시라, 강부자, 김미숙 등 국내 정상급 연기자들이 대거 모델로 등장한다.패션쇼와 함께 드라마 '황진이'의 의상을 담은 책도 발간된다. 이 책에는 드라마에 등장한 기녀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한국어, 영어, 일어, 불어로 수록된다. 조만간 '황진이' 의상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다.'황진이' 여파로 여전히 바쁜 김 씨는 사극 의상을 맡아달라는 제의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올해 드라마 의상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계획이다.김 씨는 "2003년 저고리에 관한 책을 썼는데 내년에는 도포에 대한 책을 내놓고전시회도 열 예정"이라며 "올해에는 이 작업에 몰두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1.16 23:02

고은 시집 스웨덴 언론 집중 조명

원로시인 고은(74)의 시집 '순간의 꽃'이 스웨덴 주요 일간지 서평을 통해 현지에 비중 있게 소개됐다.국내작품의 해외출판 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15일 "지난달 말 스웨덴에서 출간된 고은 시인의 '순간의 꽃'이 다겐스 니헤테르를 비롯하여 6개 신문 서평을 통해 현지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시인이 2001년 출간한 '순간의 꽃'은 제목 그대로 삶의 여정에서 순간 순간 떠오른 깨달음과 감응을 한데 담은 시집. 스웨덴어판에는 특별히 작가가 직접 그린 수묵화를 곁들여놓았다.스웨덴 최대 일간지인 다겐스 니헤테르은 지난 달 12일자 서평을 통해 "고은의 시는 간결함과는 정반대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넉넉함이 있다. 독자로서 인류의 거대한 품에 안기를 기분"이라고 극찬했다.또 다른 주요 일간지인 스벤스카 다그블라뎃도 같은 날짜의 서평란을 통해 "고은은 인간은 본래 악하다는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다. 잔인한 시대에 태어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을 사랑하는 시인"이라고 평했다.이 신문은 특히 "고은의 짧고 뛰어나게 자유로운 기법을 사용한 시들은 영적으로 메마른 자들에게도 호소력이 있다"면서 '순간의 꽃'을 2006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그 밖에도 "고은에게 열반은 삶을 통과하는 것 자체에 있다"('아프톤 블라뎃' 12월15일자), "그를 읽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엑스프레센' 11월29일자), "'순간의 꽃' 덕분에 노벨상 후보로서 그의 입지는 변함이 없다"('순스발스 티드닝&외스트예타 코렌' 11월30일자)고 평하는 등 상당수의 신문들이 책을 비중 있게 다뤘다.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한국문학의 해외 출판 역사에서 이번처럼 현지 언론들이 우리 문학작품에 관심을 보인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작가의 '화엄경'도 올해 안에 스웨덴에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역일반
  • 연합
  • 2007.01.16 23:02

전북과학대학 정읍시민장학재단에 1000만원 기탁

지난 15일 정읍시 시기3동에 위치한 전북과학대학(학장 권이담)이 정읍시민장학재단(이사장 강광)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권이담 학장은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시민장학재단은 앞으로 우리 지역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 혜택을 늘릴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으며, 전북과학대학이 앞으로도 지역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지역인재 육성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과학대학은 2000년 지역사회 개발과 국가 산업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산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 이 대학은 서해안 시대를 맞아 정읍을 비롯한 전주, 군산등 전북지역에 고부가가치 산업공단이 조성됨에 따라 그동안 축적된 교육 경험과 최신 실험실습 설비를 확보, 지역산업사회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산업중심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2년 연속 취업률 1위라는 쾌거를 올린바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신입생 정시모집 중에 있다.

  • 지역일반
  • 손승원
  • 2007.01.16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