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군 올해 예산]지역특성·효율성 '선택과 집중'
예산을 보면 자치단체의 사업을 알 수 있다. 시군 마다 예산 편성에 공을 들였다. 시군에 따라 지역의 특성을 살린 예산 편성이 돋보인다. 도내 각 시군들이 중점을 둔 예산들을 들여다 보았다.(편집자 주)△전주시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총 8464억원의 예산중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 분야가 1709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통과 현대, 미래의 3축 도시기반시설 인프라 구축분야가 665억원, 환경 분야가 431억원 순이다. 특히, 민선 4기 민간경상 보조금은 3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1% 감소했고, 민간행사 보조비는 30억원으로 11.5% 줄였다.△군산시군산시의 2007년도 예산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교육지원분야 예산이다. 문동신 시장은 취임후 군산교육 발전을 위한 교육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내년도 주요 분야별 신규사업 가운데 교육지원분야 예산이 91억4600만원으로 가장 많다. 교육발전진흥재단 출연 30억원, 영어마을 기반조성 8억원, 초중고 글로벌연수 지원 2억7600만원, 원어민교사 지원 1억8000만원, 농어촌·저소득자녀 멘토링 1억32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익산시올 예산은 일반회계 4488억원 및 특별회계 1607억원을 포함 모두 6095억원.이중 역세권 개발과 익산시 중장기 발전구상과 관련한 용역비 8억원은 이한수 익산시장이 표방하고 있는 50만 도시 만들기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역세권 개발 및 익산시 중장기 발전 구상은 내년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대한주택공사와 협약을 맺고 추진되는 이 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초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정읍시내년 특색사업으로는 85세이상 노인들에게 월 3만원의 장수수당이 지급되고 65세이상 시민들에게는 무료도 인플루앤자 예방접종이 실시된다. 강광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건 내장산관광랜드 조성사업도 타당성조사용역비로 1억원이 세워져 사계절관광의 기틀을 다졌다. 구법원과 검찰청사 활용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도 우여곡절끝에 3000만원이 세워져 어떤 형식으로 부지가 매입돼 활용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남원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집중 투자한다.시의 최대 현안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래시장 및 도심상권 활성화에 86억원을 배정했으며 지역특화작목 명품화 사업 30억원, 농공단지 조성 19억원, 추어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농산물유통사업 17억원 등을 반영했다. 또 노인교통과 장수 수당에 31억원, 경로 연금 17억원, 출산장려금 8억원 등 복지분야의 비중을 늘렸다. △김제시김제시의 2007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3051억원, 특별회계 242억원 등 총 3293억원으로 확정됐다.2007년도 주요사업 예산은 농촌소득증대를 위한 쌀 소득보전 직불사업에 211억원, 총체보리 한우 사육단지조성 40억원, 김제동헌역사문화 지구개발 38억원, 도시가로정비 지중화사업 14억원, 구산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31억원 등이다. 예산편성의 특징은 불요불급한 경상예산 중 일반운영비·국내여비 등에 대해 10% 절감했다.△완주군사회복지분야 지원에 중점을 두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월 5만원씩 지원하고(총액 6억5000만원), 저소득 취약계층 자녀의 교복구입 지원비로 1억3000만원을 새로 편성했다.또 경로당 396개소에 난방비와 운영비 등에 전년보다 2억원 늘어난 5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방과후 학교 교육 지원비로 2억26000만원, 원어민교육 지원 8억5000만원, 학교 무료급식 지원비 11억원 등 교육 관련 지원비도 눈에 띈다.△진안군진안군의 2007년도 예산은 1931억7000만원. 이는 지난해보다 2억7000여만원이 증액된 것이다. 일반회계가 1618억원, 특별회계가 313억7000만원이다. 사회복지와 소득사업 지원 예산이 다소 늘었다. 85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3만원씩 지원하는 장수수당 예산이 신설됐다. 장애인 심부름센터 설립 관련 예산이 편성된 것도 특징이다. 이한기 예결위원장은 심사 결과 보고를 통해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홍삼과 한방산업을 바탕으로 지역의 균형발전과 복지증진, 군민소득 향상과의 연계여부에 중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고 말했다△무주군태권도공원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 기반사업과 군민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소득개발사업 및 기반구축사업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안정망 구축을 위한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일반행정비에 356억원, 사회개발비에 624억원, 경제개발비에 449억원을 투자한다.세계적인 문화스포츠 관광도시로 급부상하는 기초를 다지는 원년의 해로 초점을 맞추고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장수군장수군 올 예산은 1722억. 2006년 본예산 대비 17.8%(261억1088만3000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세입예산에서 19억3700여만원을 증액하고 세출예산에서는 32억1100여만원이 줄었다. 일반회계는 5억 704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에 증액시켰다. 5대 의회 개원이후 처음으로 내년도 장수군 살림살이를 심사한 예산·결산특별위 위원들은 주민의 소득증대·복지증진·지역개발·균형발전의 원칙을 세웠다.△임실군생활체육과 체험관광 인프라 구축 등에 비중을 두고 주민생활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의견도시에 따른 애견동물원 조성사업 113억원과, 옥정호와 섬진강 줄기인 천담 및 회문산 주변에 대한 다양한 체험관광지 개발 관련 사업,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 등의 사업도 눈에 띈다.김진억 군수는 "희망임실 프로젝트를 위해 치즈밸리 등 혁신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소신있는 군정으로 활기찬 지역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순창군농업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쌀소득보전직불제, 유기질비료지원, 농특산물포장제지원, 유용미생물생산지원, 농산물저온저장고지원, 농촌테마마을육성지원 등 182개 사업에 243억40백만원이 편성 돼 올해 186억원 대비 31.2%로 대폭 증액 됐다. 게류마늄농자재지원 4억5천만원, 여성농업일손돕기 2억7천만원, 특수작물비가림하우스 지원 3억원, 벼 육묘용 상토메트지원 9천만원 등이 포함됐다.△고창군군의 내년 예산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복분자 및 쌀산업 육성이다. 복분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흥덕농공단지 조성 63억7천7백만원, 복분자 생산이력제 6억5천만원, 복분자 전시판매장 실내건축 8억원 등 87억1천446천원을 투자한다. 또 쌀 소득 보전 등 직접지불제 사업 161억2709만원, 친환경 고품질 황토쌀 생산단지 조성 10억원, 쌀 경쟁력 제고사업 6억5천3백56만원 등 고창쌀을 살리는데 예산을 집중편성했다.△부안군 부안군 예산은 전년도 보다 126억3569만원이 증액된 2655억원. 의회는 여비를 비롯, 일반운영비, 경상적경비 등 일반행정부문과 사회개발, 경제개발부문에서 19억 3300만원을 삭감하고 삭감전액을 예비비에 증액 편성했다.예산안 중점 심사방향은 지역경제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농수산분야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노인복지 등 사회복지예산을 배려한 반면, 선심성, 낭비성, 불요불급한 예산안에 대해서는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