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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전북인의 '정치실험'

"열린우리당 창당은 시대 정신을 담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10월13일 정동영 전 의장)"분당이 여당 비극의 씨앗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10월22일 김근태 의장)"(열린우리당 창당은 의미있는 정치실험이었으나) 이제는 정치실험을 마감해야 한다." (11월7일 김한길 원내대표)영향력 있는 여권 실력자들까지도 연달아 여당의 앞날을 비관적으로 내다보는 것을 보니 열린우리당도 이제 간판을 내리거나 바꿔달 때가 된 것 같다. 사실 조심스러워 말을 아꼈을 따름이지 그동안 재보선 결과와 지지도 추이를 분석해 볼 때 열린우리당은 이미 뇌사상태에 빠졌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어쨌거나 열린우리당이라면 죽고 못 살았던 전북으로서는 소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우리나라 만큼 복잡한 정당사를 쓴 나라도 흔치 않다. 인물이 넘쳐나선지, 패거리 짓기를 좋아해선지 건국 이후 반세기 동안 수십개의 정당이 명멸을 했다. 특히 정치?사회적 격변기나 권력 이동 시기에 정당의 출현이 빈번했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지 않은 정당, 권력이 급조한 정당은 명줄이 길지가 않았다. 역대 대통령 대부분이 정권을 잡기가 무섭게 새정당을 출범시켰지만 임기 종료와 함께 폐문을 한 것이 좋은 예다.열린우리당 창당이념은 정치개혁과 지역구도 타파였다. '열린'은 국민참여와 상향식 정치를 뜻하고, '우리'는 지역주의 청산을 통한 국민통합을 상징한 것이다. 3김(金)이 모두 떠난 시대적 상황에 비춰볼 때 적어도 우리당 창당 명분은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정치는 명분과 소신만 갖고 할 수는 없는 일. 정치개혁과 지역주의 타파는 단칼에 해결할 성질의 것이 아닌데 우직하게 밀어붙이기만 한 것이 대 패착이 된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침몰한다고 하니 그래도 마음이 가장 심란한 건 우리 전북이다. 짝사랑만 하고 철저히 무시를 당했는데도 왜 속이 짠한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방적인 연인 관계 정리하는 마당에 넋두리는 한번 하고 넘어가야겠다. "당신들이 또 다른 당 만들면 어디다 표 달라고 손을 내밀겠오? 그리고 전북인들이여! 다음에는 또 어느 줄에 서서 몰표 던지고 바보가 되는 정치실험을 하겠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3 23:02

[딱따구리] 어려울수록 正道로

민선4기 이건식 김제시장이 취임한 지 5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요즘, 김제시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폭풍전야,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물씬 풍겨난다.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살생부 설(設)이 돌더니 곧바로 몇몇 사람의 인사가 단행되고, 그 인사에 대한 각종 루머가 떠돌았다.또한 성산공원 옆에 신축중인 문화예술회관 건과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BTL사업과 관련해공무원 3명이 대기발령 되고, 여에다 시청 모 국장을 음해하는 투서로 인해 시청이 한바탕 소용돌이 치더니, 급기야 시장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위법여부는 사법당국에서 밝혀내겠지만 문제는 시청 분위기가 이러다보니 직원들끼리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고 있다는 점이다.옛 격언에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난다는 말이 있다. 허물을 탓하는 대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조직문화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공무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지역사회가 입는다.서로 쉬쉬하며 눈치볼일이 아닌 것 같다. 이럴때일수록 1000여명의 김제시청 공직자들은 주변 상황에 우왕좌왕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어수선하고 뒤숭숭한 김제시청 분위기가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아 본인들은 물론 10만 김제시민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전직 대통령의 말이 생각난다. "어려울때 일수록 정도(正道)를 걸어라".

  • 지역일반
  • 최대우
  • 2006.11.13 23:02

[발언대] 익산 황등육교 고가도로 과적차량 단속을 - 안재헌

익산시 황등면 소재지에 있는 황등육교 고가도로가 관리부실로 사고 위험에 처해있다. 이 육교는 지난 93년 당시 도의원이었던 현 김병곤 도의회의장이 적극 추진하여 길이 180m에 교폭 12m의 구조로 설치됐다. 현재 이곳은 진경여고의 통학버스 6대가 왕복운행하는 것을 비롯, 황등-웅포 제성리간 35번 시내버스 16회 운행, 황등-함라면 신촌간 36번 7회 운행, 황등-함라면 장고개간 34번 6회 운행 등 시내버스와 화물차량겱쩔倫?등 각종 차량 5000여대가 매일 왕래 통행하고 있다. 그러나 황등면의 명물인 황등육교 고가도로가 오래전부터 화물 과적차량 통행으로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위험에 놓여있어 이곳을 통학하는 진경여고, 황등남초교, 진경여중 통학생 1000여명과 차량 운전자들겱째뉘湧?공포에 떨고 있다. 대부분 과적차량들은 익산시 함라면 신목리와 군산시 서수면 관운마을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화물과적차량 단속 검문소를 피해 군산시 임피면을 거쳐 서수면 장자리를 통과, 이곳 육교로 지나간다. 사료공장에 원료로 들어가는 중국과 미국등지에서 군산 항구에 수입된 옥수수를 운반하는 과적 특수트럭과 흙을 운반하는 과적트럭이 야간겭觸??수시로 통행하고 있다.이들 과적차량들이 지나갈 때면 이 육교노면 파손이 많고 요철이 생길뿐만아니라 계속 파손되고 있어 인근 노면 보수도 시급하다. 진동 또한 심하고 금방 무너질 것 같아 인근 주민들과 육교를 통행하는 버스승객 초겵?고 학생들 수천명이 늘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리고 이곳 육교 밑으로 철도가 부설되어 있어 각급 열차가 통과함으로써 붕괴사고로 인해 육교 통행차량과의 충돌을 우려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다. 황등육교 보호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세밀한 육교 안전진단점검 대책 마련과 화물 과적 단속을 위한 육교 통행 화물과적단속 검문소 설치가 시급하다. 관계당국은 황등육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주민의 원망을 사지 않도록 사고 미연방지에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안재헌(익산시 황등면)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3 23:02

[시론] 한류와 만리장성의 궁합 - 김남규

중국시장을 향한 전북도와 전주시 시장개척단이 강소성, 산동성, 장춘, 심양 등의 도시와 시장교류의 물꼬를 트고 있다. 다가올 동북아시아시대 서해안의 개발비전을 담을 수 있는 한류의 기회를 경제파트너쉽으로 윈-윈하는 벤치마킹이다.지난달 전주바이상품업체들과 중국 동북성의 심양과 장춘을 다녀왔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의 가까운 거리, 끝없이 펼쳐지는 만주벌의 옥수수밭, 붉은 벽돌과 지붕이 옹기종기 모인 농촌 풍경은 허스름했지만 도시는 불야성이었다. 검뿌연한 탁한 공기속에서 고층 호텔, 백화점, 아파트 단지는 하늘을 향해 쭉쭉 뻗고 곳곳이 개발현장이었다. 밤거리는 빨강, 노랑의 등불이 반짝이고 딴 세상에 온듯한 야누스적 도시를 보여주고 있었다.중국은‘세계시장’이다. 세계최초 외환보유액 1조 달러를 돌파한 ‘달러공룡’으로 세계경제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500대 기업중 450개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으며 한국기업중 50%는 중국과 통상하고 있다. 큰 시장이 가까이 있는 기회를 살리는 것이 서해안시대 전북과 전주의 경제교류 방향이다.무역협회 북경지부의 도움으로 모집된 120명의 중국 바이어들과 전주시 바이상품업체들이 상담을 하는 테이블은 진지했다. 종이, 황토제품, 비빔밥, 발효식품등 음식관련 업체들과 생수, 소주, 물 정화사업등 물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전주바이상품 시장개척단은 테이블상담에서 현장시찰까지 많은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시장개척단이 순조로운 상담과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바이어들, 경험많은 통역자를 선발한 무역협회 북경지부, 코트라의 지원이 컸으며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지원, 전라북도, 전주시등 산·학·연의 연계프로그램 덕분이었다.중국 지방정부 공무원이나 무역촉진위원회 임원들은 통상교류, 문화교류, 인적교류에 너무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심양에서 만난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이군회장은 미국을 100번 이상 통상업무 했으며 순창 장류단지도 두 번이나 방문하고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이 인상 깊었다고 전해주었다. 또 한분인 심양시 수리부비서장은 한국을 30번이나 왕래했고 제주, 광주, 서울 ,전주등 각 도시 현황을 익히 알고 있으며 한국어를 수년째 학습하고 판소리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다. 중국의 지방정부 리더들이 중국의 세계시장 개척을 위해 이렇게 많이 학습하고 경험이 풍부한지 몰랐던 나는 그들이 너무 무서웠다.이제야 우리는 눈을 막 뜨고 걸음마를하는 정도인데...한국의 지방정부 리더와 중국의 지방정부 리더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다.길림성 장춘시의 영화촬영소 사무처장은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자주 클릭하며 최근 영화들은 인터넷을 통해 보고 있다고 했다. 장춘시는 전주국제영화제등 문화교류에 관심이 지대했다. 또한 심양시는 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았다.심양시 외곽에 발효식품단지를 기지화 하는데 부지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동북삼성은 옛 만주벌로 우리와 생활습관이 많이 흡사하고 기후가 비슷하며 값싼 식품원료가 발효식품단지로서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또한 한류의 영향은 농촌과 도시주변부의 생활현장까지 광범위했다. 그러다보니 건강식품 미용산업, 발효식품등, 전주바이상품업체들과 궁합이 맞고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다.기회가 많아지고 틈새가 넓어지는 중국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기업체, 행정, 대학 등의 유기적 협력체가 절실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각 분야의 중국전문가들을 육성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사명이다. 시장이 넓어지는데 전문화되고 숙련된 중국 전문가들만이 시장의 크기를 확장시킬 것이다. 그래야만 서해안시대 궁합을 맞출 수 있다. 한국과 중국 상호간 유학생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시장 개척의 중요한 자원인데 지금까지의 무방비 대책이 너무나 아쉽다.우리지역의 자신있는 특산품인 음식산업, 관광자원, 문화교류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남규(전주시의회 의원)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3 23:02

KBS 사장에 정연주씨 임명제청

정연주(鄭淵珠ㆍ60) 전 KBS 사장이 차기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됐다.KBS 이사회(이사장 김금수)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3명의 KBS 사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벌인 뒤 투표를 거쳐 정 전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대통령에 임명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사회 관계자는 "5차례의 투표를 거친 끝에 최종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6명)의표를 얻은 정 후보가 단독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됐다"고 말했다.최종 후보군에는 정연주, 김인규, 김학천 후보 등 3명이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 후보는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제17대 KBS 사장으로 최종 임명된다.이날 사장 응모자들에 대한 면접심사가 진행된 롯데호텔 36층에는 KBS 노조원 20여 명이 몰려와 '정연주 사장 낙하산 연임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으나 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대통령의 최종 임명절차만을 남겨두게 된 정 사장 후보는 1970년 동아일보 기자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1975년 '동아사태' 때 해직된 뒤 도미(渡美) 중이던 1989년 한겨레신문 창간 이후 이 신문 워싱턴특파원으로 12년간 근무하다가 2000년 귀국해 논설주간을 지냈다.2003년 4월 KBS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올해 6월30일 임기가 만료됐으며, 이후 법 규정에 따라 직무를 계속하다가 9월26일 사장 응모 서류를 제출하며 사표를 제출했다.한편 이날 이사회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추천한 방석호ㆍ추광영 이사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끝에 이사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두 이사는 투표 직후 "오늘 KBS 이사회는 독립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서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이사로서의 전문성, 비전이 KBS를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또한 사장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뽑기 위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일방적 파행에 책임의 일단을 느껴 사퇴한다"고 밝혔다.진종철 KBS 노조위원장도 "정 전 사장의 연임은 낙하산 인사로 규정할 수 있다"면서 "출근 저지와 법적 대응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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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6.11.10 23:02

에너질절약 기여 대통령 표창...명형섭 대상(주)군산전분당 공장장

명형섭 대상㈜ 군산전분당 공장장(49·상무이사)이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제28회 에너지절약 촉진대회에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명 공장장은 부임이후 강력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해 공장인근 소각장 잉여스팀 도입으로 연간 4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기존 화석연료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선진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으로 연간 24억원의 비용을 절감시켰다. 또 폐수처리 공정 개선을 통해 메탄(CH4) 가스를 생산, 이를 보일러 중유와 혼소해 연간 10억원의 연료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를 크게 줄였다.명 공장장은 ‘마른 수건도 짠다’는 슬로건 아래 에너지 및 원가절감(TOP) 운동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난 2005년 55억원을 절감한데 이어 올해에는 86억원의 원가절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 절감 사업을 추진해온 공을 인정받았다.명 공장장은 “대상㈜ 군산전분당 공장이 글로벌 경쟁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및 지구 온난화 지킴이로서 선봉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일반
  • 강인석
  • 2006.11.10 23:02

[이치백의 一日五話] 1965년 중국 모택동 문화대혁명

◆ 11월 10일①일제, ‘을사늑약’ 조인 강요1905년 오늘, 일본은 이등박문을 특파대사로 한국에 파견, 협박하여 강제로 소위 ‘을사보호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의 내용은 ① 외교권 박탈 ② 통감부 설치 ③ 한국 황실의 보호 등으로 되어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대외 교섭이 끊어지고 통감통치가 시작되었다. ②로마 교황과 정면 대립독일의 종교개혁가로 유명한 마틴 루터가 1483년 오늘, 아이슬레벤에서 출생했다. 그는 1517년 교황의 편협(?) 정책에 반대하여 ‘95개조의 의견서’를 발표, 로마 교회와의 대립이 격화됐다. 그 후, 1520년 교황의 권고 장을 불태우고 종교개혁운동에 거대한 자취를 남겼다. ③주석 유소기, 등소평 추방1965년 11월 10일자 중국의 문회보에 요문원의 ‘해서파면을 평함’이란 논문이 발표됐다. 이는 주석 모택동이 존경하는 ‘해서’(海瑞 ?명라 명신)를 한 관료가 비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를 신호로 모택동은 소위 문화대혁명을 일으켜 주석 유소기 및 등소평 등을 추방했다.④브레지네프 사망 26시간 공포우크라이나 출신의 구소련의 최고지도자 브레지네프가 1982년 오늘, 심근경색으로 급사했다. 그는 3일전, 영하 5도의 추운 날씨임에도, 붉은 혁명 65주년기념 퍼레이드에 2시간이나 참석한 것이 사인이었다. 그러나 최고 통치자가 죽었는데도 26시간 후에야 발표됐다.⑤236일 만에 탐험가 발견아프리카의 나일 강 발원지 탐험에 나선 영국인 리빙스톤은 1866년 행방이 묘연해져 그를 찾을 길이 없었다. 그 후 1871년 미국인 기자 스탄레는 취재지시를 받고 탐험가의 탐험에 나섰다. 그는 고생 끝에 236일 만인 이해의 오늘, 병으로 고생하는 그를 찾았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0 23:02

[오목대] 전주 콩나물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흔히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을 든다. 이 두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콩나물이다. 콩나물에 청포묵 육회볶음 등 3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비빔밥은 익히 그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가진 양념을 곁들여 펄펄 끓여낸 콩나물 국밥은 전주를 찾은 손님들의 맛을 사로 잡은지 오래다. 여기에 막걸리나 모주 한잔을 걸치면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해 술꾼에게는 그만이다.이러한 콩나물을 언제부터 전주에서 길렀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부성(府城) 사람들은 하루 세차례씩 음식상에 반찬으로 올릴 정도였다.전주 콩나물이 다른 지역의 것과 다른 점은 두가지다. 하나는 원료인 콩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두(大豆)를 쓰지만 전주 콩나물은 쥐눈이 콩을 사용했다. 특히 임실지역에서 나는 서목태(鼠目太)를 썼는데, 눈에 흰 테를 두른 검은 콩으로 마치 쥐의 눈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하나는 물이다. 전주 시내를 관통하면서 만경강으로 흘러드는 전주천과 삼천의 석회석 물이 콩나물을 기르기에 적합했다. 이물질을 제거하고 잔뿌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며 적당히 성장을 조절해 매끈한 콩나물을 길러냈다. 특히 사정골과 자만동(현재의 교동 일대)의 녹두포 샘물로 기른 콩나물을 일품으로 쳤다. 가정에서 콩나물 기르는 법은 단순했다. 먼저 썩거나 부서진 콩을 골라 낸후 물에 충분히 불려 소쿠리에 건져냈다. 그런 다음 시루에 볏짚 등을 깔고 불린 콩을 넣은 뒤 아랫목에 보자기를 씌워 싹을 띄웠다. 이렇게 발아된 콩은 하루에 물 주는 횟수를 계절별로 달리 했다. 대개 봄에 세차례, 여름에 네차례, 가을에 두차례, 겨울에 한차례씩 우물물을 주었다. 콩나물은 외뿌리로 잔뿌리 없이 키우는 것이 요령이며 5-6㎝즘 자랐을 때가 질기지 않고 연해 맛이 좋다. 콩나물에는 칼슘, 철분과 비타민 B류, 아스파라긴산 등이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제격이다.마침 전주의 콩나물재배업자 21명이 금상동에 친환경 콩나물공장을 세웠다. 영세업자들이 뭉쳐 풀무원, CJ, 대상 등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다. 여기서는 순수 국산콩을 사용해 하루 3톤을 생산, 전국 유명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에 납품할 것이라고 한다. 전주 콩나물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으면 한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0 23:02

진정한 효도 - 허성배

한국의 어머니는 어느 나라 어머니보다 모성애가 강한 어머니상으로 부각되어 온지 오래다. 한국의 어머니는 참고 견딤의 용서와 그 깊은 마음의 기쁨과 아픔을 안으로 새겨 살아 온 어머니들이다.이런 어머니 상으로 오랜 전통속에 살아온 오늘의 어머니에게는 어떻게 효도를 할 것인가. 또는 오늘의 어머니들은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참고 견딤의 아픔을 이겨가면서 가정 생활을 이끌어 가고 있는가.생각하면 우리의 주변에는 희비의 쌍곡선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의 어머니상이 많다. 어떤 어머니는 자식을 공부시키기 위하여 새벽부터 광주리를 이고 백리길을 걷고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어머니는 밤을 새워 벼틀을 울림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이도 있으며 어떤 어머니는 자식을 위하여 자기의 콩팥을 떼어 주는 이도 있다. 그러나 비정의 어머니도 많다. 어떤 어머니는 어린 자식을 두셋씩 두고도 달아나 버린 이도 있으며 어떤 어머니는 자식과 남편을 두고도 가출해 버리는 비정에 겨운 어머니들이 있다. 한편 착하고 어질며 희생적인 어머니들이 우리 주변에는 더욱 많은 것을 볼 수 있다.이러한 어머니를 위하여 자식들은 어떤 효성을 드려야 할 것인가. 어머니에게 좋은 옷, 맛있는 음식, 호호찬란한 집, 고급 자가용 등을 마련해 드리는 것만이 효성 효도를 다 한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진짜 깊은 마음의 효도가 더욱 어머니에게는 중요한 것 같다. 마음의 효도란 곧 어머니의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일이 가장 좋은 효도라고 생각하고 싶다.첫째로 어머니에게 근심 걱정을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로 어머니의 주변을 편안하게 해 드려야 한다. 셋째로 어머니에게 어떤 신앙심을 가질 수 있게 해 드려야 한다. 넷번째로 어머니에게 작은 것 큰 것 할것없이 거짓없이 진실한 생활을 보여 드려야 한다. 다섯번째로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어떤 일을 부여해 드려야 한다. 이런 몇가지를 세심하게 생각하면서 우리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면 곧 이러한 일상생활이 효도를 다한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옛날 말에 “자기의 어머틸을 뽑아서 신을 삼아 드려도 어머니의 은혜를 다 갚지 못한다”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고 있는가. 가난을 탓하기전에 어머니에게 마음의 평안을 먼저 생각하고 행하면 곧 효도의 참 길이 될 것이다.이중에서도 가장 인륜의 근본이 되는 덕목은 효이다. 효경(孝經)에서는 효는 만덕의 근원이며 모든 가르침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고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원으로 사람 됨됨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죄는 3천으로 분류되고 그중 불효가 최고의 죄라고 하였다.효를 물질적으로 봉양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사랑은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의 마음을 살피고 알아서 행함으로써 자식으로 하여 부모가 즐겁고 자식의 행실이 부모에게 영광이 되어야 한;다. 나의 부모에 대한 성실이 남의 부모에게 미치는 확대된다면 이것이 곧 인간 존엄을 말하는 민주사회의 기본 덕목이요 경천(敬天) 애인 사상이 아니겠는가.각박해져만 가는 오늘의 사회에 효야말로 가장 장려해야 할 덕목이 아니겠는가./허성배(수필가)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11.10 23:02

[JJAN 클릭세상] 전북 발전방향 고무적인 의견 제시

전북 도내 인구가 향후 20여년 뒤에 130만명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는 암울한 소식이 전북일보 인터넷신문에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인구 감소에 대해 비관하기에 앞서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모습이었다.'2005 인구주택총조사 활용성제고방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진 전북발전연구원이 지난해 말 181만9000명인 도내인구가 오는 2030년에 132만4000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자 누리꾼들은 전북의 발전방향과 인구 증대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전북 도민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전북인구 200만명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한다. 최소한 전북인구가 200만명은 되어야 전북경제가 활성화 된다. 출향인사를 다시 불러 들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전북혁신도시 건설을 앞당겨야 한다..." (작성자 : 200만님)○…"군산과 새만금 지역이 인구 60만을 수용 할수 있는 중핵권역으로 발전해야 전북 인구 150만명대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지역에 전북 도정을 집중해야 전북 전체가 먹고 살 수 있는 경제적 부가 창출될 수 있다..." (작성자 : 군산-새만금님)○…"잘못된 전북행정이 전북의 인구를 반토막으로 만들었다. 지역적으로 지리적으로 불리한 전주를 키우는데 효율성이 떨어지고 억지로 키운데 따른 인과응보가 아닌가 싶다. 지리적인 지역적인 잇점을 많이 안고 있는 군산에 도청 도교육청 혁신도시 전북대를 이전하여 2백만 광역시로 키워야 한다..." (작성자 : 잘못된전북행정님)○…"전주 군산 익산인구만 해도 120만인데... 여기만 남고 나머지는 몰락이라는 얘기네. 전주 군산 익산 서로 헐뜯고 싸우는데... 실제로 피눈물 흘리는 데는 따로 있었구마..." (작성자 : 이거 진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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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11.10 23:02

[열린마당] 헌법규정 교육자치 법률로 바꿀 것인가 - 신국중

수많은 교육관련 단체들과 교육전문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 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고 이제 법사위와 본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도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에 있어 학교운영위원들이 선출하던 간선 제도를 주민 직선제도로 바꾸고 교육에 관한 같은 사안을 시도 교육위원회와 시도의회가 이중으로 심의함으로써 야기되는 행정의 비능률을 개선하기 위하여 독립기관이었던 시도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의 교육상임위원회로 통합한다는 내용이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문제와 교육위원회를 지방의회로 통합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직선으로의 개정은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 근접성의 결여에서 오는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한 발전적 방향이기 때문에 개정하는데 어떠한 저항도 없을 것이다. 시도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와의 통합은 사실상 교육행정을 일반 행정에 통합시켜 현행 교육 자치를 지방 자치에 흡수시키는, 실로 교육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큰일이기에 졸속 처리되어서는 안 된다. 또 이처럼 각기 성질이 다른 두 가지 내용을 한꺼번에 처리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그처럼 많은 교육 전문가들의 반대와 염려를 묵살하고 통과시키려는 정치권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필자는 교육자치가 지방 자치에 흡수 통합되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음과 같이 술회코자 한다. 오늘의 교육 자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교육은 국가 민족의 미래를 보장하는 2세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국운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따라서 소수에 의해서 지배되어서도 안 되며 위정자에 따라 흔들려서도 안 된다. 우리나라 헌법 제31조 제4항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함으로써 교육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발전을 꾀하고 있다. 지방 교육자치제도는 그동안 우리 교육이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인 가운데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켜준 버팀목이었다. 교육자치의 지방자치로의 흡수통합을 주장하는 측의 논리는 행정의 능률성 제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책무성과 교육투자 제고를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헌법에 명시된 차원 높은 교육자치의 뜻을 행정의 능률성을 이유로 지방자치에 흡수시키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억지 논리다. 왜 역발상으로 지방의회의 교육심의의결권을 교육위원회로 통합하여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 기구화하여 교육행정의 전문성과 업무 추진의 능률성 제고를 꾀할 생각은 하지 않는가? 또한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교육이 좌우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고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재정구조와 낮은 재정 자립도를 고려할 때 교육재정이 오히려 위축될 것은 불 보듯이 뻔하다. 현재 시도 교육청에서는 무리한 교원 정년 단축 등으로 약 3조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재정 자립도는 시도간의 많은 격차 속에서 평균 54%로 교육에 대한 법정 부담금조차 미납인 상황에서 교육자치의 지방자치로의 통합은 지방 교육재정투자의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며 오히려 교육재정의 부실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 밖에도 시도 간 교육격차의 심화가 우려된다. 국민보통교육에 있어 교육의 기회균등은 교육의 중요한 가치다. 지방 재정 자립도에 따라 교육여건이 달라지면 교육재정 여건에 따라 교원 배치율, 학급당 학생수, 시설 설비의 투자 격차가 있기 마련이며 곧바로 교육의 질과 연결되기에 시도 간의 격차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자립도에 따라 교원의 봉급까지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일 때 교원의 사기는 어찌될지 생각해 볼 일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의 전문성이 훼손된다. 일반 행정이 효율성을 강조한다면 교육행정은 교육여건의 조성과 지원을 강조한다. 교육정책의 수립에서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장학 등 전문적인 업무가 대부분이다. 효율성을 앞세운 일반 행정에 교육행정이 예속된다면 교육의 전문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당연히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는 완벽할 수는 없다. 교육 자치를 일반 자치에 통합하기에 앞서 교육자치의 본래 정신을 살려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더 선행되어야 한다. 교육주체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교육자치의 지방 자치로의 흡수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프리드만 교수의 “바보들의 샤워”를 생각게 한다. 차거운 물과 뜨거운 물을 번갈아가며 틀다 결국은 샤워를 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지 말아야 한다. 교육감, 교육위원직선제는 교육자치의 발전적인 방향으로 볼 수 있으나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로의 흡수 통합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고 지방교육재정의 부실과 시도 간 교육격차를 심화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교육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다. 이제 국회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신국중(전라북도교육위원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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