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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어려울수록 正道로

최대우 기자(김제주재)

민선4기 이건식 김제시장이 취임한 지 5개월여가 지나고 있는 요즘, 김제시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폭풍전야,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물씬 풍겨난다.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살생부 설(設)이 돌더니 곧바로 몇몇 사람의 인사가 단행되고, 그 인사에 대한 각종 루머가 떠돌았다.

 

또한 성산공원 옆에 신축중인 문화예술회관 건과 관련, 담당 공무원들이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

 

BTL사업과 관련해공무원 3명이 대기발령 되고, 여에다 시청 모 국장을 음해하는 투서로 인해 시청이 한바탕 소용돌이 치더니, 급기야 시장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위법여부는 사법당국에서 밝혀내겠지만 문제는 시청 분위기가 이러다보니 직원들끼리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옛 격언에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서는 피눈물난다는 말이 있다. 허물을 탓하는 대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조직문화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공무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불신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과 지역사회가 입는다.

 

서로 쉬쉬하며 눈치볼일이 아닌 것 같다. 이럴때일수록 1000여명의 김제시청 공직자들은 주변 상황에 우왕좌왕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수선하고 뒤숭숭한 김제시청 분위기가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아 본인들은 물론 10만 김제시민들이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의 말이 생각난다. "어려울때 일수록 정도(正道)를 걸어라".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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