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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걱정하지마' 걱정된다 - 박고광

90 다 되신 나의 어머니도 2년 연상으로 결혼하시었다. 그 때는 색시 나이 몇 년 연상의 꼬마 신랑도 있었고 그런 시대였다고 한다. 몇 년전 우리 집안에 2년 연상의 며느리감이 들어온다 하여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 며느리가 첫 아이를 낳고 난 후 2년 연상이 아닌 4년 연상이라는 말이 내 귀에 들려왔다. 그 때도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처럼 자랑스럽게 여기는 위풍당당한 기세에 꺽여 모른 척 해버렸다. 그런데 요즈음 아침 텔레비전 드라마 “걱정하지마”를 보고 있노라면 아침 먹은 것이 잘 못된 것처럼 심사가 편치 못하다. 그것은 사회적 관례의 통념이 무너지고, 전통적 관행의 잣대를 들이댈 수 없는 너무 터무니 없는 혼란이요, 요지경속 풍경이기 때문이다. 연속극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남녀 동기동창의 관계로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보면 여자동창의 20세 된 딸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여자동창은 이혼녀로 자기 회사 부하인 10년 넘은 총각과 결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말하자면 동창에게 “장모님”이라고 부르는 것도 모자라, 자기보다 10년 넘게 어린 사람에게 “장인 어른 또는 아버님”이라고 불러야 할 처지요, 여자는 20세 된 딸로 동창을 사위로 삼고 또 자기는 연하의 부하 직원과 연인 사이가 되는 가족관계 설정의 해프닝이다. 또 다른 연속극은 생모가 어렸을 때 헤어진 딸이 자기 딸인 줄 알면서, 사별한 남편의 아들과 결혼을 주선하는 내용을 보노라면 어떻게 이처럼 줄거리 설정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 회의가 든다. 초고속 시대의 동반자가 되지 못한 아주 낡고, 덜 닦아진 봉건적 후진적 사고방식의 소유자요, 퇴물의 근성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요즈음 세상은 위 아래가 없어진 동일선상의 시대라 하고 질서적 인간미가 추락하고 능력위주와 실리주의 경쟁 시대로 바뀌어지고 남녀의 입장이 괘를 달리해야 될 위치가 존재해야 되는데도 여성 상위 시대라고 하며 무질러버리니, 그야말로 사회적 관계, 전통적 관행 등 지주가 돼야 할 덕목들이 다 무너지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문화와 문명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발달하고 가변성과 다변화의 극치를 이루는 세상이 되었다고 해도 우리의 것들을 조금씩 아니 뼈대만이라고 간직하고 사랑하면 좋겠다. 진정, 옛스런 우리 전통과 사고방식의 정서에서 조금만 벗어난 우리 고유의 형이상학적 가치만의 정서와 감동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텔레비죤 연속극의 화면의 되어 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싶다. 지금 문화가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 걱정이 된다. 세파에 떠밀린 추한 노파심인지 모르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가족이 서로 상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서로 간 위치가 존엄돼야 한다면, 부모 자식간은 물론 부부간도 허물을 털 수 있는 상당한 나이가 유지되어야 할 것이고, 또 남녀노소 가족이 한 자리에서 보는 드라마라면 너무 흥미유발과 충동적 인물 설정으로 인기만을 노리는 테마의 TV속 극은 철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0년 넘는 어린 남자에게 “장인어른”이라고 불러서야 되겠는가? 뭐 걱정 하지마!, ...걱정 된다. /박고광(전 김제서중교장)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17 23:02

완주·순창군 의정비심의위원회 본격 활동 돌입

완주군의회 의원 의정활동비와 여비, 월정수당의 지급 범위를 결정하는 완주군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완주군은 16일 2층 상황실에서 최충일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제1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의정비심의위는 앞으로 지역의 재정능력을 감안해 군의회 의원에 대한 의정비의 지급기준을 결정하게 된다.또 의원의 직무활동에 대해 지급하는 월정수당의 경우 도민의 소득수준,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물가 상승률,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완주올해부터 시행되는 지방의원 유급화 시행에 따라 순창군이 지난 1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의정비 심의위원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의정비 심의위원은 학계와 언론계, 민간단체 등에서 추천을 받아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각각 5명씩 선정해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김봉식 위원(59)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심의위원회는 이달안으로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역 주민의 소득수준,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물가상승률, 지방의회 의정활동 실적 등을 반영, 월정수당 지급금액을 결정해 군과 군 의회에 결정·통보할 예정이다.또한 군은 이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주민에게 알리고, 군의회는 위원회로부터 통보받은 금액을 순창군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에 반영해 군의원의 유급화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순창=임남근기자

  • 지역일반
  • 미디어팀
  • 2006.03.17 23:02

[이치백의 一日一史] 박의장 '군정 4년 연장' 획책

5·16군사혁명 후, 국민투표의 가장 큰 관심은 언제 민정 이양이 실현되느냐에 있었다. 당시 혁명공약 6항에 “우리의 과업이 성취되면 참신하고 양심적인 정치인에게 언제든지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뚜렷이 밝혔지만 과연 이 약속이 지켜질 것이냐가 큰 궁금사였다.그러나 그들은 쿠데타 방법으로 헌정을 짓밟고 정권을 장악한 자들의 상투적인 수단이 아니냐고 국민들은 의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1963년 3월 16일 항오 4시, 이른바 국가재건회의 박정희 의장은 건전한 민간정부의 탄생을 위하여 “과도적 군정연장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앞으로 4년간 군정기간을 연장하는데 대한 가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최단 시일 내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이 성명을 발표한 후, 최고회의는 또다시 정치활동을 금지시키고 언론·출판을 제한하는 비상사태 수습을 위한 임시조치법을 공포했다. 실로 어처구니가 없고 기가 막히는 일이었다.그동안 박정희 군사정권에서 공약한 정치일정은 1963년 여름을 예정하고 △새 헌법은 1963년 3월 이전에 제정하고 △정치활동은 1963년 초에 허용하며 △총선거는 1963년 5월에 실시키로 했던 것이다. 이 내용은 박의장이 방미 중 케네디와의 회담에서 확인된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16 23:02

[나의 이력서] 국회의원 이광철 - 전주역 전북연합시위

제대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흥사단 아카데미였다. 내게 사회의식을 눈뜨게 해 줬던 곳 - 그러나, 아카데미는 독재정권과 대학의 학원자유 탄압에 의해 이미 해체된 상태였다. 나는 복학하기까지 남은 6개월 대부분을 아카데미 재건에 바쳤고, 드디어 1979년 3월 아카데미는 재건되었다. 이전보다 더 크고, 강하게, 이제는 전북지역 내 7~8개 대학이 참여하는 연합서클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당시 전북대 흥사단 아카데미가 발행했던 <참빛>과 전북지역 연합회가 발행했던 <두레>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만큼 정성어린 손때가 깃들었던 흥사단 아카데미의 ‘회지(會誌)’였다.그러나, 유신정권의 막바지 폭압이 기승을 부리던 그 해 4월, 지미카터 미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촉발된 시위정국에서 ‘회지’ 문제를 빌미로 나와 동지들은 공안당국과 학교 측의 협박과 회유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두 달 후, 또 한번 아카데미는 해체의 운명을 맞았다.그러나, 흥사단 아카데미는 불굴의 의지로 다시 한번 재건된다. 10.26 이후 화산처럼 폭발하기 시작한 민주화운동의 열기 속에서 전북 학생운동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던 것이다. 10.26 이후 전국적으로 민주화 투쟁이 들불처럼 타올랐다. 군사독재의 서슬 퍼런 폭압 속에서 학원의 자유를 간절히 염원해왔던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학원민주화추진위원회(학민추)를 결성하고, 민주화 투쟁을 전개했다. “학원민주화 없이 사회민주화도 없다”는 문제의식 아래 촉발된 주요 대학의 민주화 투쟁은 학도호국단 해체, 민주총학생회 건설을 넘어 자연스럽게 사회민주화 투쟁으로 나아가게 된다. 당시 복적생으로서 학민추 멤버로 활동했던 동지들로는 최인규 목사(전북실업대책본부 대표), 박종훈(전북참여자치연대 대표), 김운주(우리치과 원장), 김남규(전주시 의원), 이송재(서해대 교수), 윤성모 등이 있다.10.26, 12.12를 거쳐 1980년이 되자 크고 작은 시위가 연일 열렸다. 그 많던 시위 중에서도 유독 그 해 5월 15일, 옛 전주역 앞에서 개최됐던 전북지역 연합시위는 결코 잊을 수가 없다. 5.15 시위는 공안당국마저도 넋을 놓을 정도로 대규모 시위였고, 그 전까지 시위를 말렸던 교수들까지 함께 했을 정도로 범시민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3만 명의 학생, 시민이 모였다는 그 시위에서 나는 당시의 혼란스런 정국과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무려 1시간 넘게 열정적인 연설을 했다.“10.26 사태가 나고 독재자 박정희가 죽었을 때, 우리는 드디어 민주화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2.12는 우리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았습니다. 애국시민, 학생 여러분!! 모두 일어나 민주화의 꿈을 앗아간 전두환 신군부 일당을 타도합시다. 지금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죽고, 우리의 미래가 죽을 것입니다. 모두 함께 떨쳐 일어납시다!!” 이 시위를 주도한 후 나는 “전북의 호메이니”라는 별명을 얻게 됐고, 공안당국의 ‘블랙리스트’ 1호가 됐다.그러나, 그 누가 알았으랴!! 10.26, 12.12, 서울의 봄으로 이어진 70년대 말, 80년대 초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서서히 5월의 비극이 잉태되고 있었다는 것을!!어쩌면 5.15 연설 당시 나는 불과 3일 후에 있을 한 사람의 죽음과 석 달 후부터 펼쳐질 5.18과의 끈질긴 인연을 이미 예감했었는지도 모른다. 연설은 열정적이었고, 이미 봄은 와 있었지만, 내게는 차가운 한 겨울이 성큼 다가와 있었다. 민주주의와 정의를 향한 불타는 나의 외침은 어느덧 ‘고난의 5월, 광주 상무대’로 향하고 있었던 것이다.

  • 지역일반
  • 전북일보
  • 2006.03.16 23:02

'축구살리기' 원로들 팔 걷었다

도내 축구원로 8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OB축구회 전북지회’가 도내 축구 활성화를 위해 나섰다.한국OB축구회 전북지회(지회장 백정지)는 15일 낮 전주종합경기장에 있는 도 축구협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침체에 빠진 전북 축구를 살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도내 축구원로들이 사무실을 마련, 새 출발을 다짐한 것은 침체일로에 있는 전북 축구를 살리려면 전 축구인들이 대동단결해서 우수한 꿈나무를 길러내는 등 유소년 축구를 활성화 하고 이를 토대로 학교체육의 기반을 두텁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특히 월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전북 축구 중흥의 원년으로 삼아 아마와 프로팀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춰 전북의 축구 열기를 높이고 이러한 풍토속에서 국내 축구계의 거목을 기르자는 소망이 이심전심 통했다는게 축구인들의 설명.원로들이 뒷짐만 진채 성적을 내지 못한다며 무조건 후배들을 다그치기 보다는 열악한 도내 축구여건을 개선해 장기적으로 전북축구가 살아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백정지 한국OB축구회 전북지회장과 김문철 도 축구협회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손을 맞잡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현역 선수들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후배들을 적극 격려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현판식에는 백정지 지회장을 비롯, 도내 축구 원로인 최재모·이영근·정송태·이형연·곽기술·장경도·송정길씨 등이 참석했으며 김문철 도 축구협회장, 나혁일 도 체육회사무처장, 안홍철 전주시축구협회장, 이철근 전북현대모터스 단장, 도 축구협회 김대은 전무이사·김승섭 총무이사·서호상 기획이사, 도내 학교 축구부 감독 등이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백정지 지회장 "축구대회 유치 그때 함성 재현"“전북이 낳은 기라성같은 축구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도내 축구 원로들이 전북 축구발전에 음으로, 양으로 두터운 후원자 역할을 하겠습니다.”백정지 한국OB축구회 전북지회장(66)은 전국적으로 가장 큰 행사의 하나인 ‘김용식배 OB축구대회’를 도내에 유치함으로써 전북의 축구열기를 끌어올리고, 초등학교 꿈나무부터 중고, 대학, 실업, 프로구단까지 연결되는 시스템 강화를 역설했다.특히 현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제대로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도 선배들의 몫이라고 강조한 그는 도 축구협회의 아낌없는 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백 회장은 전주공고, 전북대 시절 선수생활을 거쳐 도내 학교에서 20여년간 코치로 활동해 엘리트 선수치고 그와 스킨쉽이 없는 경우는 많지 않다.전주60대 OB팀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는 칠순을 앞둔 지금도 전주농고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선후배들과 축구를 즐기며 건강을 다진다.

  • 지역일반
  • 위병기
  • 2006.03.16 23:02

[알림] 알려드립니다 - 2006년 3월 16일

◆ 전북경찰청 인사◇5급 △대강면장 직무대리 김종록 △기획감사실 기획담당 양규상 ◇6급 △자치행정과 최성연 △재무과 허 관 △금동 방승혁 △건설행정과 김부환 △재무과 김종선◇7급 △재무과 김덕수 ◇8급 △운봉읍 박진우 △환경보호과 최정용 ◇기능직 6급 △도시개발과 오석주 ◇기능직 7급 △홍보전산실 정현님◇경위 △전북청 경무과 최준귀 △〃 〃 고유석 △〃 생활안전과 조동윤 △〃 수사과 김규남 △〃 〃 김지온 △〃 〃 김호태 △〃 〃 두석진 △〃 〃 김병섭 △〃 경비교통과 신귀생 △〃 〃 이용배 △〃 〃 채창열 △〃 〃 원웅연 △〃 정보과 안진형 △〃 〃 이순종 △〃 〃 이시헌 △〃 보안과 전정우 △〃 〃 임명옥 △〃 〃 임순임 △〃 청문감사담당관실 박기준 △〃 〃 전상남 △〃 〃 이세철 △〃 〃 장영자 △〃 〃 장두성 △〃 〃 양환춘 △〃 〃 남용문 △전주완산경찰서 송진옥 △〃 김진관 △전주덕진경찰서 문왕종 △〃 김성호 △〃 이상덕 △군산경찰서 이순재 △〃 고영주 △남원경찰서 이효관 △김제경찰서 하련 △완주경찰서 김종훤 △〃 정영식 △〃 오영석 △임실경찰서 이강수 △순창경찰서 양동교 △진안경찰서 조현제 △전주완산경찰서 신상만 △〃김진구 △전주덕진경찰서 함연봉 △김제경찰서 이정근 △〃 유재훈 △〃 김삼중 △임실경찰서 김인규 △전주완산경찰서 김양희 △〃 이병수 △〃 신왕철 △〃 김해종 △〃 장진욱 △〃 고광필 △〃 양춘원 △〃 김기술 △전주덕진경찰서 최병일 △〃 오상근 △〃 임채한 △〃 박평섭 △〃 황봉연 △군산경찰서 임영주 △〃 윤구근 △〃 박대환 △익산경찰서 성대경 △〃 송태석 △〃 오영민 △〃 조순식 △〃 이혜정 △〃 김규일 △정읍경찰서 김세경 △〃 최영범 △〃 이원기 △〃 이정무 △남원경찰서 오쌍섭 △김제경찰서 김용길 △〃 유종광 △〃 이상찬 △완주경찰서 유영길 △〃 김일완 △〃 정일채 △〃 홍순주 △〃 윤석범 △〃 김현진 △〃 장봉철 △고창경찰서 조상현 △임실경찰서 정재철 △〃 박기철 △순창경찰서 배요식 △진안경찰서 양현석 △〃 정병태 △장수경찰서 김희만 △무주경찰서 길관영 △군산경찰서 전재식◇경사 △전북청 경무과 김종구 △〃 〃 강재구 △〃 〃 김일태 △〃 〃 고후석 △〃 〃 은희상 △〃 〃 박양규 △〃 생활안전과 신용대 △〃 〃 이규범 △〃 수사과 김 정 △〃 〃 정병식 △〃 〃 이 인 △〃 〃 김인기 △〃 〃 곽창섭 △〃 〃 이휴상 △〃 〃 조성욱 △〃 〃 황지연 △〃 〃 유명근 △〃 〃 이항혁 △〃 〃 홍순명 △〃 〃 양창섭 △〃 〃 정배환 △〃 〃 이충현 △〃 경비교통과 강방원 △〃 〃 김영훈 △〃 〃 오철근(승) △〃 〃 김재완 △〃 〃 심정일 △〃 〃 배건태 △〃 〃 노영철 △〃 〃 송창섭 △〃 〃 정혜숙 △〃 정보과 김대우 △〃 〃 최주성 △〃 〃 김성기 △〃 보안과 이정훈 △〃 〃 정수남 △〃 청문감사담당관실 유문기 △〃 〃 오세윤 △〃 〃 김양규 △〃 〃 안점동 △전주완산경찰서 송봉기 △〃 홍현수 △〃 홍성진 △〃 라경석 △〃 유국상 △〃 이용기 △〃 김임규 △전주덕진경찰서 이도우 △〃 국천호 △〃 강석주 △〃 김윤호 △〃 김영신 △〃 이종운 △군산경찰서 전광배 △익산경찰서 박태석 △남원경찰서 정희섭 △김제경찰서 김동영 △〃 조상진 △〃 원재연 △〃 신훈삼 △〃 김종국 △〃 이창근 △〃 이영수 △완주경찰서 이정호 △〃 박승현 △〃 임내용 △〃 박찬명 △〃 김만수 △〃 김춘식 △〃 이경태 △〃 송영신 △〃 왕종기 △임실경찰서 민경찬 △〃 황성문 △순창경찰서 김선태 △장수경찰서 권종택 △〃 김용운 △전북청 기동1중대 강석기(승) △〃 〃 이명근(〃) △〃 기동2중대 최영석 △〃 〃 김대종(승) △〃 〃 소병선(〃) △〃 308전경대 오해균 △〃 〃 권영택 △〃 506전경대 박성엽 △〃 〃 신하은 △〃 709전경대 조준상 △전주완산경찰서 방범순찰대 방상진(승) △전주덕진경찰서 〃 김윤기(〃) △〃 〃 김기종 △〃 〃 양현식(승) △익산경찰서 〃 소준관(〃) △〃 〃 김명겸(〃) △전주완산경찰서 오신일 △〃 이재홍 △〃 이청원 △〃 유종필 △〃 박인배 △전주덕진경찰서 김종화 △〃 이치용 △〃 최병희 △〃 최정욱 △군산경찰서 박윤규 △〃 최 열 △익산경찰서 김윤영 △〃 소병인 △정읍경찰서 정천일 △〃 임기삼 △〃 정철진 △〃 채수성 △〃 안재권 △〃 김태철 △김제경찰서 김수찬 △〃 황세진 △〃 박두진 △〃 정진성 △〃 박승찬 △완주경찰서 임민택 △〃 김세황 △〃 최성환 △〃 박현수 △〃 신현식 △고창경찰서 김용석 △〃 박주연 △임실경찰서 이기원 △진안경찰서 강귀상 △군산경찰서 이준근(승) △〃 황운택(〃) △익산경찰서 노평래(〃) △정읍경찰서 주홍식(〃) △〃 김인식(〃) △〃 고문석(〃) △〃 이동완(〃) △〃 김상갑(〃) △〃 안종우(〃) △〃 양경수(〃) △〃 권태집(〃) △〃 허종열(〃) △〃최희주(〃) △〃 박창규(〃) △〃 박천권(〃) △〃 장오현(〃) △〃 안재숭(〃) △남원경찰서 김일철(〃) △〃 이강열(〃) △김제경찰서 유기호(〃) △〃 양미옥(〃) △〃 조남옥(〃) △〃 최경환(〃) △〃 김용권(〃) △〃 조만식(〃) △고창경찰서 김용문(〃) △〃 김철기(〃) △〃 이강신(〃) △부안경찰서 최광재(〃) △〃 김완수(〃) △〃 김택중(〃) △〃 박현용(〃) △〃 전병희(〃) △〃 이영택(〃) △〃 권연오(〃) △〃 이병두(〃) △〃 박정근(〃) △순창경찰서 정희봉(〃) △〃 박병주(〃) △〃 한용수(〃) △〃 이병언(〃) △〃 한규희(〃) △장수경찰서 김종선(〃) △〃 김용석(〃) △〃 조종선(〃) △무주경찰서 김호연(〃) △〃 김용길(〃) △전주완산경찰서 구쌍회 △〃 김동훈 △〃 김병일 △〃 임종필 △군산경찰서 박철수 △〃 최선규 △익산경찰서 황경택 △〃 김병선 △임실경찰서 이창섭 △진안경찰서 서원식 △〃 이관성 △전주완산경찰서 조형래 △〃 박승규 △〃 채수일 △〃 오재선 △〃 권기현 △〃 김일수 △〃 허동길 △〃 설정열 △〃 김광영 △〃 여운택 △〃 박영복 △〃 신명기 △〃 윤태원 △〃 김진우 △〃 천 일 △〃 유해두 △〃 이선주 △〃 유창희 △〃 정회성 △전주덕진경찰서 김종만 △〃 진용섭 △〃 강현숙 △〃 이준섭 △〃 임언규 △〃 박종식 △〃 유용재 △〃 김진태 △〃 박병열 △〃 황오상 △〃 강정택 △〃 임현성 △〃 정덕성 △〃 김성근 △〃 이희웅 △〃 소근용 △군산경찰서 장재한 △〃 김정민 △〃 정윤섭 △〃 전원택 △〃 최길식 △〃 송윤수 △〃 유경열 △〃 최형문 △〃 김수진 △〃 전귀성 △〃 김규석 △〃 윤점한 △〃 오강수 △〃 김상복 △〃 송창호 △〃 노영온 △〃 송윤석 △〃 신지섭 △〃 조행권 △〃 이영환 △〃 이중일 △〃 박진수 △〃 김창완 △〃 조재기 △〃 박재수 △〃 소영섭 △〃 장태성 △〃 황용진 △〃 김정환 △〃 김용락 △〃 강종구 △〃 김홍렬 △〃 이진규 △〃 유승찬 △〃 권주일 △〃 이성안 △〃 한종규 △〃 정회진 △〃 송세웅 △〃 윤의식 △익산경찰서 김석배 △〃 황정호 △〃 장만찬 △〃 한왕귀 △〃 여민구 △〃 박승환 △〃 이관희 △〃 이몽수 △〃 김태완 △〃 손용우 ?戍?고종수 △〃 이재덕 △〃 유민호 △〃 송호승 △〃 임종모 △〃 류재영 △〃 이희창 △〃 정남훈 △〃 백장현 △〃 최기창 △〃 김제춘 △〃 박재일 △〃 오대성 △〃 김현상 △〃 이병천 △정읍경찰서 이호륜 △〃 박정현 △〃 이정우 △고창경찰서 김보현 △〃 윤여철 △〃 이창현 △〃 안영권 △〃 이 현 △〃 한영식 △〃 정진옥 △〃 배정헌 △〃 김수진 △〃 권동천 △〃 양성택 △〃 이환명 △〃 이재연 △〃 김규비 △부안경찰서 김용신 △〃 남궁정기 △〃 이승철 △〃 임병일 △〃 오환석 △〃 이성식 △〃 김광수 △순창경찰서 강완철 △〃 이명구 △〃 이석준 △〃 정정헌 △〃 최규송 △〃 유선학 △〃 구태호 △장수경찰서 김현태 △〃 김성권 △〃 홍진기 △〃 조래연 △〃 황인선 △〃 라점채 △〃 윤봉수 △무주경찰서 김근배 △〃 강남주 △〃 박정근 △〃 박동민 △군산경찰서 이정기 △〃 노항식 △정읍경찰서 조태영 △남원경찰서 김부곤 △〃 유홍탁 △〃 유영수 △김제경찰서 류창완 △완주경찰서 김종수 △〃 이정용 △〃 임두석 △〃 최정호 △〃 현석승 △순창경찰서 심민호 △장수경찰서 허재호 △군산경찰서 박주현 △〃 최선용 △〃 유승철 △〃 박기진 △익산경찰서 황호덕 △〃 김 준 △〃 남궁호 △〃 서경석 △〃 성동제 △〃 오정원 △〃 이종학 △〃 이창모 △〃 조찬기 △〃 한종현 △〃 최덕헌 △〃 서성숙 △〃 온형오 △〃 황준영 △〃 서광복 △정읍경찰서 이호중 △김제경찰서 전철환 △〃 양상현 △완주경찰서 김성택 △〃 백창은 △〃오태일 △〃 설동기 △부안경찰서 유춘우 △임실경찰서 임경환 △진안경찰서 한인종 △전북청 수사과 손병길 △〃 홍보담당관실 김홍진 △전주완산경찰서 한학석 △정읍경찰서 윤정숙 ◇경장 △전북청 경무과 이춘문 △〃 〃 송호택 △〃 생활안전과 이승철 △〃 〃 유승완 △〃 〃 장혜룡 △〃 〃 황유창 △전북청 수사과 김효준 △〃 〃 김승환 △〃 〃 민성홍 △〃 〃 김종수 △〃 〃 강원경 △〃 〃 김용선 △〃 경비교통과 최재영 △〃 〃 이덕환 △〃 〃 강지경 △〃 〃 최영석 △〃 〃 장홍석 △〃 〃 양동훈 △〃 〃 김세령 △〃 〃 노영희 △〃 〃 김용기 △〃 〃 조용석 △〃 〃 고종문 △〃 〃 김강영 △〃 〃 이대영 △〃 〃 임종권 △〃 정보과 안성재 △〃 청문감사담당관실 백종현 △〃 〃 이원재 △〃 〃 김용환 △전주완산경찰서 최지연 △〃 박상석(승) △전주덕진경찰서 최선희 △군산경찰서 박양렬 △남원경찰서 권오일 △김제경찰서 김대종 △전북청 기동1중대 강희원(승) △〃 〃 김현산(〃) △〃 기동2중대 서승현(〃) △〃 〃 강병학(〃) △〃 308전경대 한종석(승) △〃 〃 이정주(〃) △〃 〃 이재호(〃) △〃 〃 전재정(〃) △〃 〃 김재수(〃) △〃 506전경대 이승철(〃) △〃 〃 박길렬(〃) △〃 〃 오재환(〃) △〃 〃 황의철(〃) △〃 〃 김병태(〃) △〃 709전경대 오병화(〃) △〃 〃 송원석(〃) △〃 〃 안재현 △〃 〃 정철호(승) △〃 〃 이완식(〃) △〃 〃 박승환(〃) △〃 〃 김종운(〃) △전주완산경찰서 방범순찰대 남윤옥(〃) △〃 〃 조용남(〃) △전주덕진경찰서 〃 강창원(〃) △〃 〃 최차용(〃) △익산경찰서 〃 이정환(〃) △〃 〃 김완규 △전주덕진경찰서 강정기 △군산경찰서 김선기 △〃 손대준 △〃 한영우 △〃 박원선 △〃 황 건 △익산경찰서 정재현 △〃 김종구 △남원경찰서 이석종 △〃 서준호 △김제경찰서 하태익 △완주경찰서 임경식 △고창경찰서 허충교 △〃 김병용 △부안경찰서 윤영진 △〃 김성환 △임실경찰서 오지원 △진안경찰서 신재연 △〃 신정섭 △장수경찰서 김정헌 △전주완산경찰서 권혁상(승) △전주덕진경찰서 윤석주(〃) △〃 유상운(〃) △익산경찰서 김규선(〃) △〃 최관철(〃) △정읍경찰서 장권익(〃) △〃 오윤아(〃) △김제경찰서 전상석(〃) △완주경찰서 장기영(〃) △진안경찰서 박동찬(〃) △〃 구득회(〃) △군산경찰서 유승찬 △익산경찰서 김성화 △〃 이홍렬 △〃 윤훈찬 △〃 박태균 △〃 배석진(승) △정읍경찰서 안종호(〃) △남원경찰서 안희선(〃) △고창경찰서 김동녕 △〃 노익식(승) △순창경찰서 김상기(〃) △무주경찰서 유 환(〃) △〃 서동선 △전주완산경찰서 이정우 △〃 이윤호 △익산경찰서 채남영 △〃 이회진 △정읍경찰서 김우섭 △〃 김 신 △남원경찰서 권종관 △〃 신현수 △김제경찰서 고석태 △〃 양석조 △〃 김남용 △〃 황용길 △고창경찰서 김현주 △완주경찰서 오기주 △〃 강민구 △전북청 생활안전과 임홍실 △전주덕진경찰서 김정록 ◇순경 △전북청 생활안전과 임해경(승) △〃 기동1중대 최훈(〃) △〃 〃 황기묵(〃) △〃 기동2중대 한상재(〃) △〃 〃 강승현(〃) △〃 〃 성수길(〃) △〃 〃 최정일(〃) △〃 308전경대 김유창(〃) △〃 〃이세진(〃) △〃 506전경대 김형규(〃) △〃 〃 성재육(〃) △〃 709전경대 문정원(〃) △〃 〃 홍경남(〃) △〃 〃 임정빈(〃) △전주완산경찰서 방범순찰대 정일섭(〃) △〃 〃 최효진(〃) △전주덕진경찰서 〃 김민철(〃) △〃 〃 김지수(〃) △〃 〃 전진무(〃) △〃 〃 석원용(〃) △익산경찰서 〃 이혁찬(〃) △〃 〃 유창길(〃) △〃 〃 김원기(〃) △전주완산경찰서 이정희(〃) △〃 이광재 △남원경찰서 장성진 △완주경찰서 곽효정 △익산경찰서 김홍식 △군산경찰서 김종헌 △〃 노승섭 △〃 문동광 △〃 박경식 △〃 오재명 △〃 이용재 △〃 이 원 △〃 이현철 △〃 장재청 △〃 조남권 △〃 조영진 △〃 신은정 △〃 이진주 △〃 조효정 △익산경찰서 김광석 △〃 김영삼 △〃 윤세형 △정읍경찰서 김강현 △〃 김경태 △〃 김승남 △〃 김준호 △〃 김형규 △〃 박형준 △〃 장원일 △〃 박정미 △〃 김대일 △남원경찰서 권명호 △〃 김경수 △〃 김세훈 △〃 김용현 △〃 안병용 △〃 윤기영 △〃 이동석 △〃 이영재 △〃 임종수 △〃 한상민 △〃 이정선 △〃 장윤화 △〃 한진희 △〃 박종석 △고창경찰서 성용기 △〃 정동욱 △〃 신은자 △부안경찰서 강성준 △〃 백일경 △〃 유병건 △〃 이동근 △〃 신나라 △〃 유영민 △순창경찰서 박경민 △장수경찰서 김현영 △〃 조항신 △〃 박시나 △〃 신소영 △〃 유칠종 △무주경찰서 배경태 △〃 이우진 △〃 최홍대 △〃 이은진◆ 김제 진봉초등학교 43회 동창회(회장 최규배) 정기총회 = 4월1일 오후7시 전주 박물관옆 장산가든, 011-656-9180.◆ 전주신흥학교 72회 월례회 = 21일 오후7시 전주 삼천동 버섯전문점, 228-1505, 011-684-4076.◆ 한국산악회(회장 박성일) 대구 팔공산 = 26일 오전7시 전라북도 학생회관 앞, 280-4235, 011-681-6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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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오목대] 운동중독

중독(中毒)이라는 말에는 우선 부정적 이미지 부터 떠오르기 마련이다.마약중독, 알코올중독, 도박중독 등이 전통적인 중독 개념이라면 최근 인터넷중독, 쇼핑중독, 운동중독 등은 사회 다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새로운 중독 형태다.어떤 중독이든 지나친 탐닉과 집착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는 점에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개그맨 김형곤씨의 돌연사를 계기로 운동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내가 현재 하고 있는 운동이 과연 내 몸에 맞는 것인가’하는 불안감의 표출로도 볼 수 있다.최근 ‘운동=건강=웰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운동에 몰두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인 셈이다.전통적인 중독이 대부분 약물이나 행위 자체가 유해한 것으로 거의 예외없이 병적중독에 해당되는데 반해 운동중독은 행위 자체는 긍정적인 목적을 갖고 출발했다는 점에서 ‘중독’이라고 폄하하기에는 다소 무리인 감이 없지 않다.그러나 스스로 운동량을 조절할 능력이 떨어져 운동을 못할 경우 혼란과 무기력등 중독의 대표적 현상인 금단현상 까지 발생할 정도이면 이것은 분명 중독이라 할 수 있다.이렇게 중독현상 까지 나타날 정도로 운동에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사람이 오랜 시간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탈진상태에 이를 정도로 운동강도가 최고점에 달하면 엔도르핀(Endorphin)이라는 홀몬이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된다.엔도르핀은 인체내부(Endogenous)와 모르핀(Morphin)의 합성어로 뇌내 마약이란 의미다.엔도르핀이 뇌에 차면 사람들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마라토너들이 30분이상 달렸을때 느낀다는 ‘몸이 붕 뜨는 기분(Runner high)’도 여기에 해당된다.이 기분을 느껴본 사람은 또 다시 그런 상태를 느껴보고 싶어서 더욱 더 운동에 빠져들게 되고 곧 운동중독으로 이어지는 것이다.운동중 통증이 발생하거나 질환이 나타났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감량이나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쳐서는 안될 일이다.전문가의 조언이 아니더라도 운동은 자신의 체력이나 건강상태에 맞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어떤 일이든 도에 지나치면 좋지 않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 )이라는 말이 있다.운동에도 딱 들어맞는 경구(警句)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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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유효숙 칼럼] 부끄러움을 아는 사회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여자라면 직업의 종류를 떠나 회식이나 술자리에서의 겪은 예기치 않은 불쾌한 경험을 몇 가지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여기자가 당한 정도가 심한 추행이건, 불쾌감과 모멸감을 유발하는 언어적 희롱이건 말이다. 술자리에서 모든 게 용서되며 술이 어느 정도 들어가면 배석한 사람들의 기분은 아랑곳 하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우리의 술 문화 속에서 간혹 여자들이 불쾌한 경험을 당한다 해도 ‘분해도 참아라’라는 주변 여론에 떠밀려 대다수의 사건은 술자리에서의 작은 실수나 해프닝으로 유야무야 묻혀 버리기 마련이다.최근 엄청난 분노와 사회적 이슈를 제공한 현역 국회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도 언론 보도와 공론화가 없었다면 심심찮게 일어날 수 있는 술자리에서의 작은 실수로 묻혀버릴 사건이었다. 성추행을 당하자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가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도를 통해 가해자의 의원직 사퇴와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을 이끌어낸 피해자 여기자의 용기는 ‘나 하나 참고 말자’라는 체념으로 묻혀버렸을 수 없이 많은 비슷비슷한 사건들이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고 공론화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이 처음 보도되었을 때 ‘여기자가 아닌 음식점 주인인줄 알았다’라는 가해자의 변명이 우리를 더욱 경악하게 만들었지만, 이 사건의 점입가경은 이후 불거진 그를 옹호하는 여, 야당의 국회의원들의 반응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만지고 싶은 게 사람의 심정’ 운운하는 가해자 옹호의 글을 자신의 홈피에 띄운 국회의원, 사건의 원인은 폭탄주라며 폭탄주를 몰아내겠다는 또 다른 국회의원 등이 보인 반응은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그들의 문제의식 이해 수준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자질이 의심되는 그들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수많은 대한민국 남성 중 그에게 자신 있게 돌팔매질을 할 사람이 몇이나 되랴‘, 혹은 ’이제 그 문제는 그만 이야기하자‘ 유의 보통 사람들의 글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을 보는 심정도 참담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는 가해자 국회의원이 보인 추한 행태 이후의 잠적과 침묵을 보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적지 않은 기성세대 남성들의 의식 속에 세상의 여자들은 어쩌면 두 부류로 단순무식하게 나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 본다. 자신의 아내, 딸, 여동생 등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여자들과 집 밖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의 두 부류. 집 밖에서 만나는 여자들을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만져보고 싶은 아름다운 꽃’ 정도의 대상으로 무의식 속에서 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이런 사건들이 수없이 재현되고 있는 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제 사라져가는 혹은 무감각해진 인간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 이런 사건들이 단순히 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이나 작은 실수가 아닌 한 인간의 인격을 드러내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며 한 인격체에 가하는 물리적인 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때다. /유효숙(우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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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확대경] 지방선거후보 사전선거운동 눈총

여론조사 지지유도 전화 버젓이◇…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들의 경우 깨끗한 선거를 부르짖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앞다툰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앞뒤가 다른 정치행태에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이 집중.특히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특정당 소속 일부 후보들은 자신의 지지를 직간접적으로 부탁하는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 참여와 지지를 은근히 유도하는 등 교묘한 선거운동 방법까지 동원되고 있어 이에따른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고조.출처를 알수 없는 여론조사도 시도때도없이 걸려오는 요즘 일부 후보들은 응답자들의 신상과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은 물론 특정 후보 지지 유도마저 서슴지않아 깨끗한 선거를 촉구하는 후보자 및 시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익산 우리당, 고창당원협의회장 선출 고심◇…18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고창지역 당원협의회를 앞두고 전북도당을 비롯 지역내 핵심 당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특히 지난달 4일 시도된 당원협의회장 선출 모임이 파행, 극심한 내부 후유증을 앓아온 열린우리당은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민.여러 대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가상 안건은 대회장 치안을 경찰에 의뢰하는 방안. 우리당은 18일 모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될 땐 경찰에 질서 유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언.한편 당내 각 계파는 지역내 지방선거를 주도할 당원협의회장에 대한 의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실패. 한 핵심 당원은 “자칫 경선에 따른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또 다시 파행 사태가 빚어지면 지방선거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고 진단. /고창시의원 공천 현역 '느긋' 도전자 초조◇…민주당 소속 정읍시의회 의원들이 공천권의 키를 잡고 있는 윤철상 전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정읍지역 위원장의 공개적인 발언이후 오는 5·31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경쟁에 다소 느긋한 반면 노크자들은 내심 초조및 불만 어린 표정들.윤 위원장은 이달 초순 시장·도의원·기초의원 예비후보자 2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기초의원 공천과정에서 민주당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탈당하지 않고 당을 지켜준 현역 시의원들의 뜻과 정성을 높이 사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언.이와관련 지역정가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의원들의 공천은 따논 당상이나 다름없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 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자가 열린우리당에 비해 적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고 해석.한편 민주당 소속 정읍시의원들은 정도진·배문환·장지철·박영실·이홍로·김종훈 의원 등 6명./정읍"산불없는 무주 만들자" 협정체결◇…무주국유림관리소와 무주우체국이 15일 무주우체국 2층 회의실에서 ‘산불예방협정’을 체결하고 산불없는 무주를 다짐.이번 협정식에서 양측은 가가호호 방문하는 집배원 30여명을 명예산림보호지도원으로 위촉. 이들은 앞으로 농·산촌 주민을 대상으로 논·밭두렁 소각행위 대한 계도활동을 벌이는 한편 산불 발견시 신속하게 신고하는 등 산불예방 전위대로 활동하게 된다.무주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협정체결로 부족한 산불인력으로 초동진화의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농·산촌 구석구석을 누비는 집배원들이 산불발생 및 피해 최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무주=임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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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내고장 패트롤] "은밀히 추진한 음식물쓰레기비료공장 결사 반대"

마을 한가운데에 들어선 비료공장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가 메아리없는 단속을 비웃듯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가 이곳에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비료 생산 시설 신축마저 은밀히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15일 익산시 왕궁 및 춘포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왕궁면 쌍제리에 들어선 비료공장 J회사에서 주민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주는 심한 악취가 발생, 이의 근절을 위한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왕궁면 쌍제리 오룡마을을 비롯 남사·온수동과 춘포면 쌍정리 입석·쌍정마을·고려아파트 등 2개면 6개 마을 주민 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시도때도 없이 날아든 심한 악취로 주민들이 구토증세를 보이거나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등 건강 악화에 따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바람이 불거나 기온차가 심한 경우 이같은 심한 악취는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여름철 파리와 모기 등 각종 해충마저 들끓면서 주민들이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커다란 불편마저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다.단속의 손길이 뜸한 요즘 이 업체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는 한꺼번에 몰아친 역겨운 냄세가 인근 6개 공장에 날아들어 근로자 100여명이 작업능률 저하를 호소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비료공장 인근 마을 주민들도 경영 악화로 다른 회사에 넘어간 이 공장이 경매 인수 회사인 전주 모 환경업체가 축산물 및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비료공장 신설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의 저지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에 들어가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할 방침이다.익산시 왕궁면 쌍제리 신모씨(58)는 “비료공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은 후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 피해를 관계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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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용
  • 2006.03.16 23:02

[열린마당] 자녀교육 으뜸은 책 읽는 습관 - 김재춘

자녀 교육의 으뜸은 평생 책 읽는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다. 자녀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만 길러 주어도 자녀교육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독서와 글쓰기를 열심히 하면 성적은 저절로 오르게 되어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가 먼저 책을읽는 본 보기를 보여주는 일이다. 부모는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않으면서 자식에게 독서하라고 외쳐 본들 무슨 기대를 가질 수 있겠는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1,2학년중성적이 상위 10퍼센트 이내인 학생들의 첫 번째 특징은 ‘독서’를 꼽고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공부 잘하는 아이의 특징이 대부분 독서와 관련되어 있다는것을 알수있다.예나 지금이나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서애 유성룡은 10대 때 산사에서 독서에 정진한 것이 밑바탕이 되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았어도 과거 시험에 합격하였다.어린시절 몸이 상할 정도로 독서에 매진했던 퇴계 이황은 ‘어디에 있든지 독서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한다’는 말을 항상 제자와 후손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다산 정약용 또한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집안이 몰락해도 자신과 가문을 일으키는 방법은 오직 독서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책 읽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집안 분위기에 의해서 크게 좌우 된다. 집안에 책이 가득하고 부모가 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줄때 자녀들도 대부분 책을 가까이 하게 된다. 가장 모범적인 자녀교육은 통제하거나 간섭하지 않고 부모 스스로 먼저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학교교육은 독서를 가장 중요시 한다고 한다. 아침에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을 책 세권을 빌려오는데 하루 동안 읽고 독서카드에 각자 기록한 요약문을 담임이 확인해 준다. 한 학기가 끝나갈 무렵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학생별 독서 카드를 분류해 학생의 관심 분야와 취미 등을 일러주고, 특정 책에만 편중되거나 취약한 독서 습관에 대해서도 꼼꼼히 짚어준다.우리나라 학교 교육도 독서교육에 열성을 기울이고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도 요원한 실정에 놓여 있다.유대인의 집에는 세가지 자랑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릇, 포도주, 그리고 책이다. 그릇과 포도주는 신앙생활의 필수품이고 책은 유대인이 왕성한 독서욕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집에서도 작품, 악기, 그리고 책이 있는 자랑거리로 만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다. 새학년도에는 학교와 가정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로 귀여운 자녀들에게 책 읽는 습관이 정착되는 한해가 되도록 힘 써 줄 것을 학부모님께 충심으로 기원해 본다./김재춘(완주 동양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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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6.03.16 23:02

[발언대] 고령사회법제정 1돌행사 전주개최 준비철저 - 김철주

NGO한국노년유권자연맹은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익숙하지 않은 단체로서, 더구나 우리 전북은 타 지역보다 늦게 지난해 5월에야 전북연합회가 결성되었음을 그나마 다행스럽다.지역적으로 열악한 전북은 고령 인구가 전국 4위이고 특히 임실지역은 전국 1위로서, 인구 유출이 심각하고 그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세대간 갈등까지 심화되고 있는 암울한 실정 속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본 연맹이 오래 전부터 노인 생존권 및 노인 권익 보호 노력과 더불어 제정을 주창해온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직한 공약이행으로 드디어 지난 2005년 5월 18일 이법이 제정되어 효자 대통령이란 별칭을 얻게 되었다.이에 본 연맹에서는 이법의 제정 1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 경축행사를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각 당 대표 및 사회 단체장들을 모시고 개최하여 2005년을 ‘고령사회 대책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어르신들의 조직적인 결의를 내외에 선포함으로써 노인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 통합을 이루고 김구 선생이 역설한 문화대국으로 세계의 모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이러한 뜻 깊은 큰 행사를 우리 고장 전주에서 갖게 된 것은 모든 전북도민과 함께 경축해야 할 일이다.노령기라는 인생 주기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다. 시간이 가면 누구나 늙고 노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결국 나의 문제인 것이다.모든 노인은 다 나의 부모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이만큼 풍요를 누리고 살 수 있음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오직 자식 사랑으로 인내하며 살아오신 노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외당하고 좁은 골방에서 찬밥 신세로 대우 받아서는 안 되는 소중한 분들이다. 따라서 노년 계층은 구제 대상의 소극적 복지 객체로서만 취급 되기를 거부하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이며, 합당한 사회 정책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따라서 전북의 자치단체는 고용과 소득보장, 건강증진과 각종 의료제공, 노인들이 여가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 활동을 장려하고 노후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보람되며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특히, 노인을 위한 의료, 요양제도를 확립. 그에 필요한 전문병원과 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재해나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버타운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 단체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의 위상을 높이고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여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인 사업 등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뒤돌아보면 전국적인 큰 행사는 늘 타지역에서만 치러지고 소외당해 왔으나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0월 2일 노인의 날 전국기념식도 매번 우리고장에서 치룰 수 있도록 하여 노인 행사만은 전국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또한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 선거에서도 노인 복지 문제에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는 입후보자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 기념행사가 전북 도민 모두가 경축하는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 및 모든 기업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김철주(NGO한국노년유권자연맹 전북연합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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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시론] 지방의원, 전문일꾼 뽑아야 - 주경원

이제 정치 문화가 달라졌다.이젠 유권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의원이라기 보다는 면, 동의원의 성격이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면,동의 구역 개념을 이제 없어질 것으로 본다.왜냐하면, 선거 구역이 넓어졌기 때문에 의원이라는 분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다음 또 당선을 위해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말라는 것이 기본 생리임으로 앞으로는 자기 면동이라해서 사업이나 예산을 편향적으로 챙기게 되면 다른 더 많은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의 우선 순위를 가급적 공정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진 일보한 선거제도가 되었다 할 수 있다.따라서 구역도 넓어졌고 후보다 많아진 만큼 의원을 제대로 골라야 우리들 살림살이가 더 이상 줄어 들지 않게 될 것이다.그럼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하는가?첫째는 애향심(愛鄕心)이 강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헌신코저 하는 마음이 약하면 무능한 사람 또는 도둑놈이 되고야 맙니다. 빈 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할 뿐 비전이 없다.그런데 그 ‘애향심’이 있는지 없는지 무엇으로 측량할 수 있는가?부득이 후보들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너는 무엇을 하려 의원이 되려 하는가”“왜 그일을 네가 해야만 하는가?” 이렇게 질문을 던져 보자. 그리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나와 우리지역 주민들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겠는가?이제는 의원이 되고자는 분들도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하드웨어적 공약(길을 뚫는다. 다리를 논다, 등)에 대한 일들을 “○○을 할터이니 밀어 달라” “지금까지 ○○을 내가 다∼했노라”는 거짓말들로 지역 주민들을 더 이상 기만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다른 의원들이 증인이 되어서 거짓을 폭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보다 차원 높은 소프트웨어적 발상을 갖은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그럼으로 이제부터는 절대적으로 창의력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이다.창의력은 어떤 사람에게 있느냐? 다시 말해서 전문가가 필요하다.이제야말로 우리들(시민들)의 형편이나 고충을 잘 아는 사람을 대표로 선택해야한다. 음식점에서는 음식업 전문가를 대표로 뽑아 주시고, 땅콩 농장에서는 땅콩 장사를, 구멍가게에서는 구멍가게 전문가를, 영세 서비스업자의 대표, 또는 중소기업 대표자, 운전사 대표, 때밀이 대표, 판매 무억업자 대표이거나 체육 전문가 또는 관광 전문가등 자기의 일을 통해서 느꼈던 고충이나 발전적 비전등을 갖은 사람들을 우리 시의회의 대표로 뽑아주어야 한다.일평생 경제활동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을 선출해 놓으니 아이디어는 쥐뿔도 없고 행정 공무원들 닥달만하니 공무원들은 더욱 소심해지게 되었다.자기 살림도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수만명의 시민들의 고충을 이해라도 하겠는지? 울안에서 주는대로 밥이나 먹어 치우는 집 돼지로는 쓸모가 없다.농업인들도 축산 전문가, 배추 전문가, 복숭아 전문가 등등 자기의 삶에서 얻어진 경험과 지혜를 우리지역의 미래에 유익하게 쓰여질 것을 고려하여 후보로 도전도 하시고 그런 사람을 뽑아주시면 틀림 없을 것이다.떨어져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자기의 경험과 비전을 남원의 미래를 위하여 바치겠다는 애향심만 있으면 도전하자.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한 사람이어야 한다.사람은 과오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기의 과오를 인정할 줄 알고 책임질 줄 알고 사과할 줄 아는 솔직한 사람이어야 한다.그 어떤 이유로도 거짓말, 변명으로 자기의 과오를 합리화 하려는 사람은 이미 도둑 맘보의 소유자이다. 이런 사람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이런 사람을 뽑아 놓으면 이미 절반으로 떨어진 우리들의 부동산 가격이 또 절반으로 떨어지고야 말 것 이다./주경원(전 남원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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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3.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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