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군산강소특구, 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도모 앞장
2017년 12월 발표된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핵심기관(대학·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특구 모델을 말한다. 군산시는 지난 2020년 7월, 각고의 노력 끝에 강소특구 지정 도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강소특구는 군산대가 기술 핵심기관으로 참여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 일부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 등 총 1.84㎢를 배후단지로 지정했다. 이런 가운데 강소특구가 2년차를 맞은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도 군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소기업 7개가 설립된데 이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및 출자 22건, 창업 11건, 지역 특화 성장지원 사업을 통한 특허창출 16건, 시제품제작 39건, 기술애로컨설팅 104건 등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곳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지역 주력산업의 고도화, 새로운 동력 발굴 등 지역 혁신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에 무너진 군산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강소특구의 지원 기업들을 소개한다. ◇전기자동차 전장부품전문기업 ‘㈜코스텍’ ㈜코스텍은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사용차 전장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명신·㈜에디슨모터스·㈜대창모터스와 전장부품 밸류체인(Value-Chain)를 형성한 업체다. 이 회사 이성기 대표는 지난 2003년 CAxsoft를 설립해 자동차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19년간 H사 제품개발연구소에서 축적된 설계 및 해석 능력과 실차시험을 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정부 R&D 개발과제를 수행, 이를 바탕으로 2010년에 ㈜코스텍을 설립했다. 이때 T사에 Tier1 전장협력업체로 등록하며 상용차에 들어가는 전자장치를 국산화 개발 및 양산화를 시작했고 부품의 H/W와 이를 구동하고 처리하는 S/W를 가진 부품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코스텍은 H사의 최고급버스의 의자의 Control Module을 개발 및 양산할 뿐 아니라 지난 2017년도부터는 내연기관차가 전기자동차로 바뀌면서 새롭게 장착되는 전기자동차용 전력구동장치 및 각종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T사는 물론 특장차·전기자동차 개조차량·전기청소차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현재 T사의 신차종에 양산 개발 납품하고 있는 아웃사이드 미러가 전자화(히팅· 센싱· 폴딩· LED 표시 등)됨에 따라 이를 개발해 Assembly로 모듈화해 납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코스텍은 전북군산형일자리도 함께 추진하며 전기자동차 전자장치 전문부품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에 ㈜코스텍은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에 전기자동차 전문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전용라인을 갖춘 신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코스텍은 신공장에서 전기자동차 필수 주요부품인 전력변환구동장치를 자체설계에서 양산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해 연간 50만대를 소화하는 부품 전용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그동안 독자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국책과제 30여건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번 전북군산형일자리 사업을 통한 새만금신공장 증설후 제품이 전기자동차 업체에 납품되는 2023년 이후에는 매출이 현재의 년매출 100억원에서 연매출 약 500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신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성기 대표는 “㈜코스텍은 그동안 국산화 개발 및 양산을 하고 있는 건실한 벤처기업으로 더욱 신뢰성 있는 부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새만금지역이 전기차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최고의 시점인 만큼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새로운 전기차 관련 산업의 시장조성자로의 역할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업체 ㈜미래이앤아이 지난 1993년 창립한 ㈜미래이앤아이는 재생에너지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 접속반 제작 및 추적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시공까지 발전 시스템의 전 공정을 최고의 기술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미래이앤아이는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태양광 접속함, 전기자동차 전장장치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건립한 상태다. ㈜미래이앤아이는 첨단산업화 시스템에서 원활한 신호전송을 위해 신호변환기, 디지털지시계, 데이터로거, 피뢰기 등 앞서가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이면 반복되는 녹조로 인한 환경파괴 및 먹는 물의 오염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친환경 사업분야에 25년 이상의 제조업 노하우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물순환장치, 녹조제거선 등을 개발해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와함께 ㈜미래이앤아이는 제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을 따라 전기자동차 전장분야의 사업에 진출해 전기자동차용 전장장치를 개발 및 제조, 양산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는 등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이앤아이는 현재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전기차전력제어장치 등 1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태양광 접속함 KS인증, 태양광 접속함 EMC CE인증 등 17건의 인증도 가지고 있다. 2019년 8월 미래이앤아이㈜ 군산공장을 설립해 전기자동차 관련 전장부품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개발 업무에 집중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출액은 8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도에 ㈜한진의 택배차량 개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빛컴퍼니의 의뢰를 받아 1톤 전기화물차의 VCU(Vehicle Control Unit), Meter cluster, EGS (Electronic Gear Shift), LDC (Low Voltage DC-DC Converter), PDU (Power Distribution Unit) 등을 국산화 개발했다. 또한, 한진택배, 이빛컴퍼니, 진우SMC, AM특장, 한국쓰리축, 이텍산업 등의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로부터 전기차용 VCU, Meter cluster OBC, PDU, LDC등의 전장부품 개발을 의뢰 받아 개발을 진행하는 등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함께 강소특구 지원사업을 통해 전기자동차용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택배화물차의 전기차 개조를 위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도 제작하고 있다. 윤태봉 ㈜미래이앤아이 부사장은 “자동화기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수질환경분야·전기차 등의 사업영역에서 신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미래이앤아이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항만 안전 분야 전문 기업 ‘지티엠㈜’ 지티엠㈜는 지난 2019년 3월 창업한 신재생에너지 및 해양·항만 안전 분야 전문 기업이다. 위치기반 관제·모니터링 및 해상용 데이터통신기술을 보유하여 해상풍력 모니터링 솔루션과 수소연료전지 제어 시스템(BMS) 및 항로표지(AtoN AIS/RTU) 장비를 제조 및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군산대학교 자회사로 등록되어 산학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친환경 전기차 부품소재 특화) 연구소기업 1호로 선정돼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과제인 미래모빌리티의 핵심이 되는 친환경 차량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써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제조 기업으로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의 IT 컨버전스 기업’을 목표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에 프로그램 등록,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 획득, 특허등록 및 출원 기록에 이어 2020년에는 벤처기업확인서 획득,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 등록 필증, 특허 기술이전 등을 획득했다.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연구소기업 등록, 창업기업 확인서 발급 등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곳 회사의 보유 지재권은 해양플랜트 비상 정지 시스템의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 다중 배터리용 에너지 관리 장치 등 특허등록 2건, 소형 선박용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 소형 선박용 충돌 예측 시스템 등 특허출원 2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선박 자동안내방송 제어, 선박 자동안내방송용 시나리오 제작 및 전송, 등부표용 기상 정보 모니터링 등 7건의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티엠㈜는 강소특구 지원을 통해 Tech-up 기술지원사업 시제품 제작지원, Value-up 시험비/특허조사분석/3D목업 지원, 기술이전사업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온셀과 2019년 10월 '연료전지용 컨트롤 모듈'을 개발 및 제작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지게차용 모듈로 개발하여 소형화 및 상용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가온셀의 사우디 SKIV 프로젝트 참여로 인한 투자 확정에 따라 국내 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 지티엠㈜ 역시 국내외 시장 진출의 동반 성장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김경석 지티엠㈜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신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국내 최고의 해양 IT 컨버전스 기업이 되겠다”며 “우수한 경영성과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역량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노다이아몬드 선두주자 ‘㈜에스더불유케미컬즈’ ㈜에스더불유케미컬즈는 첨단 신소재인 나노다이아몬드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나노다이아몬드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생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나노다이아몬드 적용을 위해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연마재, 전기도금 첨가제, 하드코팅 첨가제, 윤활유 첨가제, 화장품 첨가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나노다이아몬드 제품 및 솔루션을 수요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각 협력사와 공동 연구에서 체득한 것을 다시 연구 및 개발, 생산에 반영해 고객사가 어떠한 조건에서도 만족할 수 있도록 기초기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월에 설립된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에스더불유케미컬즈는 지난 2020년 소재부품기살개발사업(소재부품이종기술융합형)과제에 이어 지난해에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 회사는 △나노다이아몬드 합성 △나노다이아몬드 정제 △나노다이아몬드 분산 △나노다이아몬드 표면 기능화 등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더불유케미컬즈는 국내 최초 나노다이아몬드 합성 기술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 최고 나노다이아몬드 정제 기술과 분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기업 대비 1/4 수준으로 정제공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친환경 정제공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분산·고농도 나노다이아몬드 페이스트 제조 기술 및 다양한 용매에 분산시킬 수 있는 분산 제어 기술을 통해 개발 및 생산뿐만 아니라 나노다이아몬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국내 초초 나노다이아몬드 과제 선정, 국내 최초 기폭챔버 설계 및 제작과장 선정, 세체 최초 연속식 정제공정기술 개발 과제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특히 그 동한 29억 원의 투자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로 25억 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남원일반산업단지 3만 3000㎡에 공장을 신축 중에 있으며, 이달 1차 준공될 계획이다. 이곳 공장에는 나노다이아몬드 합성 공실 및 제조공실,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다. ㈜에스더불유케미컬즈는 나노다이아몬드 수트(Soot)제품, 정제분말제품, 분산액 제품, 고농도 페이스트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2021년 강소특구 기술이전사업화 사업과 강소연구개발특구 Tech-up 기술지원 사업, Value-up 컨설팅 지원사업, 강소연구개발특구 Value-up 시험평가비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개발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승환 ㈜에스더불유케미컬즈 대표는 “오랜 실무 경험의 연구진이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나노다이아몬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나노다이아몬든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쓸 뿐 아니라 지역 발전 및 경쟁력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