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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역구는 주차단속 안돼”···군산시의원 불법 주정차 단속 개입 ‘물의’

군산시의원이 본인 지역구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금지령'을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불법주정차 단속은 도로교통법이 정한 법적사무로, 지방의원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군산시 교통지도반원들에 따르면 윤신애 의원은 지곡동 나운마트~지곡초등학교 구간(신지길 구간), 수송동 제일아파트~중앙여고~ㅇㅇ식당(축동안길~문화로 구간)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 자제를 요청했다. 이 일대는 초등학교와 학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차량 통행량도 많으며, 불법주정차로 인한 운전자 시야 가림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주민신고가 제기된 곳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시는 지역 상권보호 차원에서 1차 촬영 후 20분의 유예기간을 두고 촬영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게 교통지도반원들의 주장이다. 실제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사무실로 담당공무원을 호출, 지역구에서 발생한 주정차 단속 관련 민원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단속을 안 하면 안 되겠냐”는 취지의 표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교통지도계 공무원은 “계도 차원의 단속도 안 되느냐”고 재차 질의했지만, 윤 의원은 “손님들이 주정차단속 때문에 나간다. 차량(단속차량)이 들어오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지난해 말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회 중에 “수송동(축동안길부터~문화로구간)은 사이렌 울리지 마라. 단속하지 마세요”라고 지시했다는 게 교통지도반원들의 일관된 기억이다. 윤 의원은 “민원 해결을 위해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오히려 특정 지역을 배려하는 특혜로 비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행위는 의정활동을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로, 의원 윤리강령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군산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제5조(직권남용금지)’를 보면 “의원은 그 직위를 남용하여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어서다. 교통지도반 A씨는 “교통단속반을 5년 동안 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교통안전심의위에 건의해 홀짝수제 운영 또는 단속유예시간 등 개선안을 제시해야 마땅하지만, 단속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은 외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윤신애 의원은 전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전) 지곡동 상가번영회장으로부터 상권이 어렵다며 탄력적 주정차허용과 실효성 있는 홀짝 제도 등의 민원을 받았으며, 의원이 민원을 받으면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내 의견이 돼서 나갈 수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단속을 안 하면 안 되겠냐’는 취지의 발언은 있었을 수 도 있지만, ‘단속 차량이 들어오지 말라’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상가밀집 지역인데 공영주차장도 없어 주정차단속에 대한 민원이 많아 민원인과 직접 연결 해주고 해결을 요청했으며, 담당 공무원과 웃으면서 대화했다”면서 “정당한 의정활동에 따른 민원처리인데, 이를 개입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덧붙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2 08:51

항로 운항 기준 수심 축소 변경에 군산항 '비상'

장기간 항로 미준설로 선박의 항로 운항 기준 수심이 대폭 축소되면서 군산항에 비상이 걸렸다. 군산항 도선사회는 최근 '군산항 입출항 선박에 대한 최대 허용 흘수' 란 공문을 통해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작업을 위해 입출항 선박에 대한 기준 수심을 변경해 이달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선사회는 이 공문을 통해 선박의 안전 문제로 기준 수심이 축소 변경되며 기준 수심에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협의해 줄 것을 해운대리점 등 관련업계에 요청했다. 이 공문에 따르면 7부두의 경우 지난해보다 20cm∼1m 20cm, 6부두 61번과 62번 선석은 1m 10cm 낮춰져 운항가능 기준 수심이 조정됐다. 이는 최근 5년동안 항로 준설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누적 토사로 수심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석탄부두인 74번 선석의 경우 2017년 개장이후 항로및 안벽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항 가능수심이 지난해에 비해 70cm나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해운대리점 업계와 부두운영회사들은 물동량 유치 차질과 함께 선사들의 군산항 기피 우려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항로 운항 기준수심이 축소 변경되면 그동안 5만5000톤의 석탄을 싣고 군산항에 입항했던 파나막스급인 7만5000톤급의 선박들은 향후 화물 선적량을 4만톤으로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 군산항의 한 관계자는 " 화물을 운송하는 선사는 막대한 용선료와 장거리 운송에 따른 연료비 등을 웃도는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일정량의 화물을 선적하는 게 필수적이나 그러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해당 운송 진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61번과 62번 선석 양곡부두의 경우 5만톤급 선박 입항에 원활함을 기하기 위해 지난해 추진됐던 선석 준설이 낮은 항로 수심과 엇박자를 내면서 무의미해짐으로써 화물 유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낮은 항로 수심으로 인해 물때를 기다려야 하는 현상이 심화됨으로써 많은 체선료 부담으로 군산항의 기피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운항 가능수심을 맞추기 위해 선적량을 줄이는데다 체선료 부담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산항의 경쟁력을 갈수록 실추될 것" 이라면서 " 항로 준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선석 준설 효과마저 크게 감소하는 만큼 조속히 항로 준설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04.01 17:04

군산시, 2025년 인구정책 가이드북 발간

군산시 인구정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년 군산시 인구정책 가이드북’이 발간됐다. 시가 발간한 인구정책 가이드북은 저출산, 보육 및 아이 돌봄, 고령화 등의 인구문제에 대응하고 시민들이 알아야 할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지원 사업을 담았다. 가이드북은 △함께 준비하는 임신과 출산(임신‧출산 지원) △우리 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신생아‧보육‧아이돌봄) △가정을 위한 든든한 성장지원(다자녀 가정‧교육‧청소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고용정책 △관련기관 안내 순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분야별로 △사업지원 대상 △지원내용 △신청 방법 등을 나눠 알기 쉽게 구성해 다양하고 유용한 지원 정책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책 위주로 소개하고 있어 예비 또는 초보 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진 군산시 인구대응담당관은 “이번 가이드북을 통해 맞춤형 인구정책이 더 많이 알려져 시민들이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육아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군산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부터 가이드북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관내 산부인과, 문화센터 등 다중 이용시설에 배치하고 군산시 누리집과 QR부호(코드)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01 13:59

군산 나운동~산북동 연결(터널)도로 내년 하반기 개통

군산 나운동 부곡사리거와 산북중학교를 연결하는 ‘4토지~리츠프라자호텔 도로개설 공사’가 순항중이다. 시는 1일 공사 현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이 공사의 공정률은 60%로, 올 상반기까지 터널구간 굴착을 끝낸 후 하반기 내 라이닝(덧씌우기)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내년 10~11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주변 교통 혼잡 해소 및 산단 근로자들의 이동편의 등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총 280억 원을 들여 산북중~유원아파트~리츠프라자호텔 앞까지 도로를 개설 및 확장(도로 연장 1km)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의 주요 핵심은 유원아파트 인근 야산에 270m의 터널을 만드는 것. 당초 이 사업은 전액 시비로 진행됐다. 특히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 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기도 했다. 재원 조달방안이 요원해 착공과 완공시기가 불투명했던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새 전환점을 맞게 됐다.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주한미군 주둔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해온 지역에 대해 2006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국비 50%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전액 시비에서 국비 50% 지원으로 바뀌면서 시의 재정적 부담도 줄어들었다. 그동안 시민들이 두 지역을 오갈 때 공단대로 등을 이용해왔으나 많은 차량들로 인해 출퇴근길 교통 혼잡 및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도로가 개통되면 산업단지와 도심의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 흐름 개선 및 근로자들의 이동편의, 물류비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불편 해소 및 정주여건 개선도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시는 공사 시 작업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여기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시설물 설치, 주요 건물에 대한 소음과 진동 계측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의 일환으로 발파로 인한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방음시설도 추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01 13:59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주민들 “아파트 신축 현장 소음 때문에 괴로워요”

“소음 때문에 제대로 쉴 수가 없습니다.”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 주민들이 인근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근 호수공원 아이파크 입주자대표회의 등에 따르면 인근 A아파트 건설 공사로 인해 수개월 동안 소음과 분진‧무단주차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이곳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말에도 진행되는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공사 현장 차량이 아이파크의 공용 인도 등에 주차를 하면서 불편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시공사 측이 협력업체들에 대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 동안) 가능한 한 대화와 협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공사측과 수차례 만나 의견을 나누고 실제 피해를 입고 있는 해당 주민들의 보상 및 공용부의 출입구 보안시설 공사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제안은 단지 우리들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공사측과 지역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상식적인 대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공사측에서 처음에도 보상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나 올해들어 입장을 번복했고 여전히 그 피해를 입주민들이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수공원 아이파크 주민들은 군산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아 잇따라 시위를 벌이며 요구가 관철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철민 호수공원 아이파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주민들이)주말과 야간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공사 소음에 지쳐있다”며 “무엇보다 자신의 집 앞에 무단으로 주차된 차량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와 공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피해 상황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해당 시공사는 물론 시 차원의 중재와 조치를 적극 검토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와 만남은 있었지만 이들의 요구하는 보상 수준이 과도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면서 "다만 공사로 인해 일부 피해가 있는 만큼 도의적인 선에서 보상 여부를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사현장과 호수공원 아이파크하고 거리가 145m떨어져 있고 확인결과 소음 기준치도 위배되지 않는다”며 “(공사에 따른 불편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지만) 현재 건설경기 악화 및 분양의 어려움 등으로 호수공원 아이파크 주민들이 원하는 보상을 해 줄 수 없다. 향후 여건 등을 보면서 다시 협의하는 방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1 16:57

군산해경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 19일 개최

군산해경이 내달 19일 은파 호수공원에서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대국민 수상안전 체험행사는 해경과 한국해양구조협회(전북지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국에서 유일한 국민 참여형 행사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식전 공연과 공식 행사, 수상 훈련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제공된다. 행사는 10여개 해양경찰 장비 체험부스(경비함정 만들기‧수상보트 탑승 체험 등)와 견학부스, 시연부스 등 여러 테마로 나눠 진행되며 해경 헬기가 날아와 호수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시연도 계획돼 있다. 특히, 식전행사로 해양경찰 의장대와 관련악단 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행사장에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어린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은 어린이 체험부스에서 기념품도 제공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4300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행사를 끝냈다”며 “올해에도 해양경찰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말했다. 김대영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장은 “해양경찰은 주로 바다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이 접할 기회가 적어 매년 은파 호수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 해양주역으로 성장할 아이들과 시민 분들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1 14:54

군산·김제 만경강 일원에 새만금 ‘제2산업단지’ 조성

군산·김제 만경강 일원에 '새만금 제2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31일 새만금 제2산업단지 조성사업(가칭)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본격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4권역 배후도시용지(군산시 회현면 금광리 17번지∼김제시 진봉면 고사리 1827번지 일원) 면적(약 10km2) 중 최소 3.3km2(약 100만평) 이상 규모의 신규 산업시설용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롭게 조성될 새만금 제2산단지 콘셉트는 ‘미래기술이 융복합된 글로벌 첨단산업허브 도약’를 목표로 국가첨단전략산업 거점, 스마트 융복합단지, 탄소중립도시, 일과 삶의 동행 도시로 정했졌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을 탈피해,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새만금 사이언스파크(산·학·연 융복합 클러스터 형성, AI, 로봇, 메디컬센터 등 고부가가치 첨단업종) 추진 및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차별화된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산단 조성에 10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올해 안에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2027년 착공을 거쳐 2031년부터 산업시설용지를 공급할 방침을 세웠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 제2 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이 새만금을 미래 성장의 중심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25.03.31 14:49

군산시, 2025년 SOS 틈새 돌봄 보육 4월부터 시행

군산시는 긴급 보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4월부터 ‘SOS 틈새 돌봄 보육’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부모의 야근‧출장‧병원 이용 등으로 인해 평일 늦은 저녁이나 주말·휴일에 아이를 돌보기 어려울 때 어린이집에서 시간 단위로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총 12개소 16개 반으로 구성된 제공 기관에서 가정 보육을 하는 부모급여 및 양육수당 수급 아동을 대상으로 평일(오전 9시~오후 6시) 시간에만 운영됐다. 그러나 이번 ‘SOS 틈새 돌봄 보육’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까지 지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용 시간도 평일 야간(오후 6시~10시)과 주말·휴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늘려 부모들의 다양한 보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대상은 6개월부터 만 6세 미만의 가정 보육 및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아동이며, 보육료는 자부담 없이 월 최대 6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신청은 운영 기관에 연락해 접수하면 된다. 운영 기관은 총 4개소로, 평일 야간반은 꿈동산어린이집과 서희어린이집에서, 휴일 보육반은 토마토어린이집과 풍경채어린이집에서 담당한다. 이 사업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비로 운영되며, 4월부터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맞벌이 가정과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란 군산시 아동정책과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육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1 14:46

군산시의회 "서민 가계 부채 심각⋯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해야"

군산시의회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은식 의원은 28일 열린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苦) 현상’으로 서민 대출이 급증하고 다중 채무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2024년 군산시 사회조사에 따르면 군산 시민의 40.6%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이 중 1억 원 이상의 대출을 보유한 가구가 27.1%에 달한다”며 “여기에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된 채무조정 건수가 2022년까지 연 평균 783건에서 2023년 1120건, 2024년 1079건으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군산에는 군산고용복지센터 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운영 중이지만, 채무자의 실질적인 고충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는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SK미소금융재단 소속 담당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기존 대출을 또 다른 대출로 조정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채무자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금융복지상담센터는 채무·재무 상담, 금융교육, 복지서비스 연계, 일자리 연계, 법률 지원, 불법·과잉 추심 대응 컨설팅까지 제공해 채무자들이 단순한 대출 조정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산시도 저소득층과 과다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금융복지상담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0 18:36

군산시, 올해 해양쓰레기 약 2500톤 처리

군산시가 올해 깨끗한 군산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 예산은 30억 원이다. 주요 사업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사업 △취약 해안 폐기물 대응 △해안정화 사업 △방치 선박 정리지원 등 10개다. 시의 경우 278.36km(육지 181.54km‧도서 96.82km)에 달하는 긴 해안선 등 지리적 영향과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성 해양쓰레기가 지속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깨끗한 천해 어장 환경 만들기’ 조성을 목표로 연안과 도서 지역 해양쓰레기 약 2500톤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육·해상 발생원 관리 강화, 효율적 수거 관리 기반 구축, 시민 참여 확대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어촌마을 환경을 직접 개선하도록 힘을 보탤 방침이다. 쓰레기 수거와 함께 일자리도 제공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시는 해양쓰레기 민원 대응팀을 설치한 상태로, 해안가와 인접한 지역의 해양쓰레기 수거 예산도 지원해 상시 수거에 나설 방침이다. 접근이 어려운 암반 지역, 수거 사각지대의 경우엔 지역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수거 방안을 마련해 지역 어민 등과 함께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지역 환경에 따라선 소규모 어선 임차 또는 전문 장비 투입도 추진되며 지역 민간단체, 관련 기관 등과 협력해 해양환경 인식 교육 및 홍보활동, 주민과의 캠페인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관내 해양쓰레기 관리체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 모두가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깨끗한 군산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30 09:31

바다의 검은 반도체 ‘김’···세계 최초 육상에서 생산·가공되나

새만금개발청·전북자치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주)풀무원이 손잡고 세계 최초로 육상(새만금)에서 스마트팜 형태의 물김 생산기지 및 김 가공 공장을 짓는 등 육상 양식 기술 상용화에 도전,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K푸드의 세계화 열풍 속에 국내 수산식품업계는 바다의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한 브랜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군산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 수출은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 대비 2025년 현재 7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김 인지도 향상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로 수출국은 2010년 64개국에서 지난해 122개국으로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최근 2년 연속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양식 어업인들은 수출액 증가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들쑥날쑥한 바다 환경, 노령화에 따른 인력난 등으로 해상 양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때문에 김 양식 어업인들은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 가능한 환경 조성과 마른 김 가공 공장 조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우리나라 대표 식품기업 ㈜풀무원을 비롯한 중소 김 가공 기업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자치도, 군산시, 지역 어업인(김 생산자단체·수협 등), (주)풀무원은 김 양식 어업인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연중 생산 및 가공이 이루어지는 ‘김 육상양식 스마트팜 시범 단지’를 추진 중이다. 이들 기관과 기업은 지난 2월 13일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육상 김 생산기지 및 김 가공 공장을 글로벌 식품허브사업의 이상적 선도 사례로 선정, 적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지자체는 김 육상 양식 기술 상용화를 대비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확장 및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서 육상 김 양식 단지 확장을 위한 부지(약 4만 평 규모)를 확보하고, (주)풀무원은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과 육상 양식 기술 개발과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수산 식품기업에 필수적인 해수(海水)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일 약 3만 톤 규모의 해수 공급 기반 시설을 내년 완공할 예정으로, 배출수 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 사업비 약 200억 원을 전액 지방비로 마련해 사업의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부지 내 원활한 해수 공급으로 ㈜풀무원을 포함한 다양한 수산식품 기업 12개소가 입주, 김 상품을 포함한 꽃게장, 절임식품, 밀키트 등 다양한 수산식품으로 가공·상품화 할 계획이다. 특히 ㈜풀무원은 현장 실험 및 생산라인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10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약 2,800여 평 규모의 시범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부 주관 국가 R&D 사업에 공모 신청했다. 최근에는 전북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 공주대학교 등과 함께 김 육상 양식의 핵심 기술을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단포자 대량방출 유도와 안정적 배양 기술을 연구해 기술적 난관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김 육상 양식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기온 변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은 물론, 최근 관련 연구에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내용을 공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전북자치도와 함께 육상 김 양식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라 불리는 큰 수조 안을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으로 조성해 철저한 품질 관리 등 사계절 내내 생산하는 김 육상 양식을 통해 연중 마른 김 생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새만금에 추진 중인 육상 김 양식 단지 조성에 일부 어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지만, 당면한 기후변화 및 고령화를 극복하고 미래 신산업 선점 및 군산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우량 김 생산 모델 개발과 확산단지운영에 함께하기로 협약 체결에 이르렀다”며 “㈜풀무원이 입주하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적재적소에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들어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조성 사업은 연간 2,000억 원에 이르는 ‘물김’을 포함, 다양한 지역 수산물이 낙후된 가공·유통 구조로 인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된 사업이다. 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중 약 3만 평 규모의 수산식품 민간기업 부지에 우량 ‘김’ 가공 기업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입주기업 모집 및 심사를 통해 (주)풀무원, 선진레이버 영어조합법인, (주)양명, 선승수산 등 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2027년까지 약 1,4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기업 입주가 마무리되면 약 400여 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3.29 13:03

군산시의회 '자중지란'···동료의원 폄훼 등 반목·갈등 지속 "한심하다"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가 의원 간 반목과 갈등을 지속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동료 의원이 발의한 조례를 트집 잡아 부적절한 발언을 내뱉는가 하면, 동료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부결되자 신상발언을 통해 반발하는 등 내부 분쟁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반복되는 의원들의 ‘내로남불’과 ‘집안싸움’은 의원 간 갈등과 이해관계가 내재한 각자도생식 정치 셈법이 얽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다. 지난 26일 경제건설위원회는 우종삼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논의했는데, 이 자리에서 동료의원이 “째내는 조례”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을 발의한 우 의원은 정신적 충격과 모멸감에 이날 오후 응급실에 입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반목은 본회의장까지 올라왔다. 우 의원은 28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공개 석상에서 입법자의 입법 시기 및 취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해 본 의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이는 의원들 간 단순한 의견 충돌도 아니며, 공개적인 폄훼 발언”이라고 주장하며 의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해당 의원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의원 징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불거졌다. 이날 한경봉 의원과 서동완 의원은 최창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부결되자 발끈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지난 2월 임시회 본회의서 김경식 의원이 발의한 군산지역(새만금~신서산)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안에 대해 한경봉 의원이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자, 정회 도중 “공부 좀 하고 오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해 윤리특별위원회에 넘겨졌다. 시의회는 최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는데, 그 결과 징계 당사자인 최 의원을 제외한 22명의 의원 중 찬성 9명, 반대 12명, 기권 1명으로 부결됐다. 그러자 한 의원은 신상발언 단상에 올라 “이번 징계 회피 과정에서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사무국장인 김경식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징계를 막으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폭로했다.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의회에서는 어떤 막말과 비방이 오가든 아무도 징계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이 사안을 잊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동완 의원도 가세했다. 서 의원은 동료의원들을 향해 “오늘의 판단과 한 달 전 자신에 대한 '출석정지 3일' 판단이 공정하냐”고 따져 물었다. 서 의원은 지난해 12월 비공개 회의에서 동료 의원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이유로 ‘출석정지 3일’ 징계를 받았는데, 공개 석상에서 동료의원에 모욕적 발언을 한 최 의원에 대해서는 전날 윤리특별위원회가 의결한 '공개 사과' 징계 수위를 뒤집어 ‘공개 사과’조차도 부결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김우민 시의장은 “의원들은 시의회 발전과 추락한 시의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자의 입장을 내려놓고, 의원 상호 간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3.28 15:41

병원 5곳 '응급실 뺑뺑이’···경북 칠곡 위급 환자 200km 떨어진 군산서 응급 시술

출혈을 동반한 식도정맥류로 인해 긴급 시술이 필요한 50대(경북 칠곡) 환자가 주거지에서 200km 떨어진 동군산병원(이사장 이성규)으로 이송돼 응급시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군산병원에 따르면 최근 경북 칠곡에 사는 50대 A씨는 전신쇠약 증상과 토혈로 119에 신고를 했고, 119 구급대는 응급내시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구, 경주, 포항 등 인근의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 수용 문의 했지만, 응급 내시경 불가, 응급전문의 부재 등의 이유로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119 소방청에 문의해 전북 군산의 동군산병원으로 연결됐고, 동군산병원에서는 환자 수용 및 응급 위내시경이 가능해 응급실을 통해 내방하게 되었다. 최초 신고 시간인 23시 17분에서 약 7시간 지난 다음날 5시 45분이었다. 동군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는 환자를 즉각 검사해 수혈 및 처치를 시행 후, 응급 시술이 진행되었고, 내시경을 통한 지혈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A씨는 빠르게 회복해 칠곡으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A환자의 담당의였던 김보형 과장은 “환자 내방 당시 식도정맥류로, 혈압이 매우 떨어진 상태였고, 응급실에서 수혈을 했지만 그 이상의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면 환자가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면서 “서둘러 내시경팀을 꾸려 지혈술을 실시했고 다행히 시술이 잘 되고 환자 회복이 빨라 이틀 만에 일반병실로 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환자가 200KM나 떨어져있는 병원까지 오게 된 상황이 안타깝고, 이런 위급한 환자가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인력에 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의료상황의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군산병원 관계자는 “동군산병원은 정읍·김제시 등 전북권 뿐만 아니라 충남, 대전지역 등의 환자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응급의료센터 및 심뇌혈관센터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3.27 15:01

고향사랑기부금 166% 달성...군산사랑 성과 ‘눈에 띄네’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자체마다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기부자들과 함께 지역 상생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시 고향사랑기부금은 4억83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2억9000만원(166%)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 5900여 만원이 모아지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 재정 확충 및 기부자에게 세액 공제와 지역 생산 답례품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기금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 제도이다. 올해 시는 더 나은 성과를 목표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고향사랑 기부자 예우제’ 신설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시는 ‘군산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기부자에게 △기부증서 발급 △행사 초청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 이용료 감면 등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료 감면 혜택은 관광지인 박물관벨트화지역(박물관‧조선은행‧18은행,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금강권 지역(3.1운동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미래체험관)이 대상이며, 방문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대상은 10만 원 이상 군산시에 고향사랑 기부를 한 사람이며, 기부일 후 1년간 유효하다. 여기에 시는 민간시설도 추후 가맹 업체 공개 모집할 계획으로, 기부 예우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모금된 고향사랑 기부금은 ‘새들 어린이 숲 놀이공원 조성사업’과 ‘다자녀 가구 차량 무료대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일반 기부사업인 ‘새들 어린이 숲 놀이공원’은 총 4억 원을 들여 수송동 새들근린공원 내 조성되며 오는 6월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이 개방되면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 놀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 기부사업으로 확정된 ‘다자녀 가구 차량 무료대여’는 일정 기간 사업에 대한 모금을 진행한 후 모금액이 달성되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1가정당 최대 7일까지 이용 가능한 7∼12인승 차량을 무료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3000만 원이고 1월에서 6월까지 모금된 후 시작된다. 최동위 군산시 공보협력과장은 “기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부자와 함께 갈 수 있도록 공감 가는 지정 기부사업 발굴 및 매력적인 답례품 선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27 14:50

군산지역 영화인들이 만든 단편 ‘네모과자’ 국내외 영화제서 성과

군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강임준)의 단편영화 ‘네모과자’(영문명 Square Cracker)가 국내외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네모과자는 2024년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는 천안국제초단편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데 이어 시카고 블로우업 아트하우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준결승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주국제단편영화제 비경쟁 부문과 서울한강국제영화제 본선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외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영국 국제 아마추어 필름 페스티벌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 분야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영화제의 연기상(이영숙), 촬영상(김수호), 음향상(김진성) 부문에도 나란히 후보에 오르며 제작진의 역량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영화 ‘네모과자’는 남편이 일하던 공장에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들은 아내가 다급히 연락을 시도하지만, 다행히 초췌한 모습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와 말없이 ‘에이스’ 과자를 건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상 속 무언의 감정과 긴장감을 섬세하게 포착한 17분 분량의 단편영화로 영화공동체 ‘씨네군산’(대표 김정일)이 제작을 맡았다. 연출은 이진우 감독, 프로듀서 김정일, 조감독 김성아, 미술 이수정, 촬영 김수호, 조명 김나영, 분장 김선아, 음향 김진성, 황상원 등 군산 지역의 영화인들이 함께하며 지역 기반의 창작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27 14:26

군산해경 “무상으로 보트를 점검 받으세요”

군산해경이 오는 29일 군산시 오식도동 비응항 해양소년단에서 ‘수상레저기구 무상점검’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레저보트는 봄부터 가을까지 활발히 운항하다 겨울이 되면 지하추자장 또는 보관창고에 등에 장기간 보관하다 다시 봄철에 운항하게 된다. 이때 제대로 보트를 정비 하지 않으면 고장으로 표류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따라서 해경은 이날 레저기구 전문수리업체 및 한국석유관리원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엔진점검부터 배터리, 엔진오일·연료호스 등 무상으로 점검을 진행한다. 또한 레저기구 관리 상담과 함께 사고 예방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예약 신청은 군산해경에서 운영 중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군산해경)수상레저활동 소통방’과 BAND ‘수상레저 트리플S’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하면 된다. 또 사전 예약자에게는 레저 활동에 필요한 안전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봄철에는 장기간 방치되어있던 기구의 점검불량에 따른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번 무상 점검을 통해 안전한 수상레저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관내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수상레저 사고는 총 121건으로 이 가운데 83%(101건)가 배터리방전, 연료고갈과 같은 장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표류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26 16:32

군산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진흥 지원사업’ 공모

군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강임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전문 단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 문화예술진흥 지원사업’을 공모한다. 올해 공모는 △문학 △시각 △공연 △청년 예술가 △육성지원 총 5개 분야로, 개인 또는 단체 55팀 내외를 선발한다. 지원 규모는 팀 당 2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까지 사업 분야별로 다르다. 문학‧시각‧공연 분야는 관련 분야 창작활동을 위한 장르별 지원사업으로 공고일 기준 1년 이상 군산에 거주하는 개인 예술인이나 고유번호증(사업자등록증) 주소지가 군산인 단체를 지원한다. 청년 예술가 분야는 공고일 기준 주소지가 군산지역인 개인 예술인‧단체를 지원하며,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도 지원 가능하다. 장르에 상관없이 만 39세 미만 예술인과 단체를 지원한다. 육성지원 분야는 공연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단체만 지원 가능하며, 고유번호증 및 사업자등록증 주소지가 군산인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는 오는 4월 8일까지 모집하며, 접수는 온라인 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단,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은 현장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접수된 지원사업은 전문 심의위원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말 최종 발표된다. 강임준 재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고,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해 군산 시민들이 풍성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재)군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https://gunsancf.or.kr/)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문화관광사업팀(063-443-4809)으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26 16:31

"봄바람 휘날리며"⋯군산 벚꽃 4경은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4월을 앞두고 군산시가 분주하다. 본격적인 봄꽃철을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경품 이벤트‧공연‧야시장(먹거리) 등을 준비하며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특히 군산의 경우 근대문화유산이라는 관광자원과 함께 벚꽃의 매력이 더해져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꽃분홍빛을 만끽할 수 있는 ‘군산 벚꽃 4경’을 소개한다. ◇벚꽃터널 ‘은파호수공원’ 은파는 반짝이는 물결이 파도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인공 저수지로 현재는 군산 시민을 위한 호수공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4월에는 화사한 벚꽃이 만발해 400m의 꽃 터널을 이룬다.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꽃비가 날려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야간 조명을 받으면 그 분위기는 더욱 환상적이다. 벚꽃 개화기에 이곳을 찾는 상춘객 수는 대략 30~4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최고 명소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오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은파호수공원에서 카누체험 행사를, 4월 13일까지는 ‘은파벚꽃야시장’을 진행한다. ◇벚꽃천지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군산시민의 가장 사랑받은 공간중 하나이다. 이곳은 월명산‧장계산‧설림산‧점방산‧석치산 등이 이어져 조성된 지역의 명소로서 과거에는 초‧ 중‧ 고 학생들의 단골 소풍장소였다. 면적은 약 260만㎡에 달하고 산책로의 길이도 12km나 되는 거대한 공원이다. 이 공원은 해망동과 신흥동‧나운동‧ 소룡동 등에 걸쳐 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특히 봄, 벚꽃이 만개했을 때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 이곳 벚꽃나무는 수천그루에 달하고 곳곳에 군락지를 이루며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벚꽃나무 사이에 개나리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산책의 맛을 더해주고 있다. ◇ 벚꽃 군락지 '월명종합경기장' 과거 월명종합경기장내 벚꽃 군락지는 전~군간 100리길의 사실상 종착지이자 군산의 4월 행사 중심지였다. 해에 따라 달랐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벚꽃행사가 치러졌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곤 했다. 예전만큼의 명성을 사라졌지만 지금도 이곳에 식재된 벚꽃나무는 월명경기장과 주변을 둘러싸며 관광객과 시민들의 춘심을 자극하고 있다. ◇벚꽃 드라이브 코스 '나포 십자들녘' 나포 십자들녘은 ‘나포에 가면 열십자로 길이 난 너른 들이 있다’하여 붙여졌다. 이 중 원서포에서 원나포에 이르는 벚꽃길은 고즈넉한 시골 풍경과 함께 꽃놀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나포면 옥곤리에서 서포리에 이르기까지 드넓게 펼쳐진 이곳 지역에는 해마다 겨울철만되면 철새들이 날아와 쉬고 간다.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원나포에서 원서포까지 이어지는 약 10㎞ 길이의 금강도로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벚꽃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아름답게 핀 벚꽃을 보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마음 속 깊이 설레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3.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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