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3:4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군산

군장에너지·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3사 합병 추진

군장에너지와 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이 3사 합병을 진행했다. 이는 합병법인이 그룹의 사업지주사가 되는 지배구조로 개편되는 것이어서 제 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3사가 합병한 합병법인은 이렇게 탄생한다. 삼광글라스는 물적 분할을 통해 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두고, 남아있는 투자부문이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한다. 이테크건설로부터 인적 분할한 투자부문은 삼광글라스와 합병한다.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은 군장에너지, SMG에너지, SG개발 등 자회사 지분을 관리하던 부문이다. 군장에너지삼광글라스이테크건설 3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 및 분할합병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를 진행했다. 기존의 삼광글라스에서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로 이어지는 직렬식 지배구조에서, 군장에너지를 흡수 합병하는 합병법인을 통해 사실상 지주회사 중심의 병렬식 지배구조로 변모한다. 이 지배구조 개편이 완성되면 합병법인은 군장에너지의 본원사업인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그룹 전반의 경영관리를 책임지는 투자부문이 더해져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합병법인은 공정거래법상 규정 받는 형태의 지주회사는 아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제고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또 합병법인으로 투자부문을 일원화 해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함께 각 회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인적, 재무적 자원들을 통합하여 사업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군장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구조 개편으로 각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이를 통해 소액 주주들의 투자안정성을 도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사는 오는 5월 14일 분할합병 및 합병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분할 및 분할합병을 의결할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9 16:08

10년 답보 군산문화재단, 마침내 설립된다

그 동안 말 만 무성했던 군산문화재단이 마침내 설립된다. 지난 12일 군산문화재단설립안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데 이어 19일 본회의에서도 의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사업이 첫 거론된 뒤 10년 만에 이뤄진 결실이다. 군산시는 당시 지역 문화예술의 체계적인 진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창작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군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시는 문화재단 설립 발기인 구성과 함께 정관제정 및 임원 선임설립허가, 재단법인 등 모든 과정을 2011년 말까지 마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시민 설문조사까지 진행하며 시민 85%가 설립에 찬성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그러나 이후 문화재단 설립문제는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일각에서 재단 설립을 꾸준히 주장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번번이 흐지부지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여건상 (군산문화재단을) 시가 여전히 주도할 수밖에 없다보니 재단 설립 취지인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기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문화재단 설립은 과거 군산시가 중심돼서 추진한 것과 달리 시의원들이 앞장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동완 군산시의원은 최근 군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 발의에는 김중신배형원 의원도 함께 참여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재단 사업은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개발 및 지역문화예술단체 지원,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운영, 문화시설 위탁 운영 등으로 집약했다. 임원은 이사장을 포함한 10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두도록 했으며, 이사장은 시장이 당역직으로 하고 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전을 받아 이사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다만 이사회 구성 문제를 비롯한 사업 예결산문제, 정관에 관한 내용 개정 등에 대해 반드시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함으로써 다른 지자체 문화재단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투명성 문제와 낙하산 인사 논란 등을 막을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서동완 의원은 군산문화재단과 관련해 의회의 감독 또는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해서 투명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현장에 근무하는 예술문화전문가들의 참여를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 설립이 시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아직 해결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향후 시의회와 세부적으로 조율해 명확한 운영 계획을 세워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산문화재단 설립에 대해 한 예술단체 관계자는 일단 환영하지만 행정기관의 종속 기구 또는 각 단체의 나눠 먹기식 배정, 정실인사 등 취지에 다르게 가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지역문화예술의 체계적 진흥과 함께 자율성독립성이 부여되는 양질의 문화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9 16:08

군산지역 공장 화재·폭발 잇따라…시민들 ‘불안’

군산지역에서 공장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의 경우 수 많은 공장들이 쉴 틈 없이 가동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 4일 발생한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처럼 얼마든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대책이 요구된다. 군산소방서와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에는 1200여개가 달하는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위험물 취급업체는 361개, 화학물질 취급업체는 90개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폭발사고는 총 60건으로, 인명피해는 7명이다. 대부분이 부주의 및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일부 공장들의 경우 산업화시기에 세워진 노후화된 시설이다보니 사고위험이 항상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6일 소룡동 소재 S화학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앞선 지난달 9일에도 수 백 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소룡동 A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산업현장에서 매일같이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화재 및 폭발가스 누출 사고 등을 막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군산에 유해 및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 관리는 물론 사업주나 근로자 역시 안전의식이 부족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사고만 나면 그때서야 안전점검에 나서거나 한 두 차례 진행되는 교육 등이 전부여서 여전히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공장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 산단 근로자 김모 씨(41)는 올해 들어 공장 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서 (업체들마다) 다시 한 번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전북지부는 17일 군산 S화학업체 폭발사고와 관련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조치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업체의 총체적 부실과 안전 불감증이 사고를 일으켰다며 더 이상 재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7 15:39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 개최

군산시는 저출산 등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해 17일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국장급 관계 공무원과 시의원 및 각 분야별 전문가로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2월에 제1회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군산시 인구 현황 및 5개 분야 58개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보고와 정책 개선에 대한 건의, 향후 군산시 인구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9년도 합계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인 0.92명(전년도 비교 0.05명 감소)으로 OECD국가 중 최저 출산율을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 다뤘다. 특히 인구정책위원회의 위원인 배형원 군산시의회 의원이 저출산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신혼부부 주택 구입 정착금 지원 사업에 대해 외국의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에 대해 위원들은 브레인스토밍 기법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대안을 모색했다. 이 회의를 토대로 군산시는 신혼부부 주택 구입 정착금에 대한 세부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전라북도와 협의를 통해 해당 부처 등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분야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구정책위원회와 인구정책 실무부서 TF팀을 구성, 군산시만의 특색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7 15:39

군산시, 지방세 ‘우수 성실납세자’ 표창

군산시는 17일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우수 성실납세자 5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이번 표창패는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지난 2017년 제정한 군산시 성실납세자 지원 조례에 근거했다. 표창 대상자는 △성일하이텍㈜ △대림씨엔에스(주) △존스미디어㈜ △오금수대표(동양강철군산대리점) △박순영원장(박치과의원) 등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군산지역에 뿌리를 두고 세수증대 기여는 물론 고용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 사회봉사 활동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공헌한 법인이나 개인이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한 건의 체납 없이 매년 5000만원(개인은 5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우수 납세자로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우수 성실납세자는 표창패와 함께 지방세 징수유예 신청시 납세 담보조건이 완화되고, 법인의 경우 지방세 세무조사를 2년간 유예받을 수 있는 혜택 등이 주어진다. 시 관계자는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지역 중소업체들의 조속한 경기극복을 위해 지방세 차원에서도 징수유예 및 기한연장, 세무조사 유예 등 다각도의 대책을 세워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7 15:39

한국서부발전 연료전지 사업 추진에 군산시민들 '반발'

우리도 쾌적한 공간에서 살고 싶다., 발전소 증축이 웬말이냐 즉각 철회하라. 군산 경암동 일대와 시청 주변에 내걸린 현수막 문구들이다.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이하 군산발전본부)가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자 경암동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군산발전본부는 최근 연료전지 발전설비 건설공사와 관련된 건축허가 신청서를 해당부서에 제출했다.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 분해하면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군산발전본부는 총 사업비 907억 원을 들여 1단계 연료전지 건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연면적 3088㎡ 규모에 지상 3층 건물로 들어서며 준공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1단계 설비 용량은 15MW(300kW50대, 중량 1.4톤/대)급으로, 향후 총 40MW까지 운영되며 사용기간은 오는 2040년 12월까지다. 현재 군산발전본부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원료로 하는 718.4MW급 복화화력발전소 1기와 태양광 설비 2기(0.265MW+0.686MW)를 갖추고 있다. 사업자 측은 연료전지 발전시설의 경우 1970년 상용화 이후 대정전 및 산불 등 발생 시에도 안전사고 발생 사례가 없을뿐더러 이미 타 지자체에서도 설치 완료했거나 설치 중인 정부가 권장하는 신재생 사업의 일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설치 시 주민들(반경 5km이내)에게 발전소 주변 지원금(약 18억 원)은 물론 일자리 창출 및 184억 원의 세수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발전소에 이어 추가로 연료 전지 발전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의 생활권과 환경권 등이 직결된다는 이유에서다. 인근 주민들은 연료 전지가 친환경적 시설이라고 하나 실제로는 소음 발생이 있는 등 환경권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동안 분진피해 등 발전소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면서 더 이상 추가 설비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완빈 경암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향후 20년 간 연료전지 발전설비가 운영될 경우 주민들 삶의 질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발전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것이 아니라 현 LNG 설비 내구연한이 만료되면 오히려 외곽으로 이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철회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서부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를 항의 방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발전본부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향후 주민들을 만나 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안내 및 설득 작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군산발전본부가 낸 연료전지 건설사업 건축허가 신청을 주민 민원에 따라 보류한 상태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6 15:12

미국인 ‘헌터 멕긴지’가 경험한 한국의 코로나19

한국에 있는 것이 미국보다 훨씬 안전해요 최근 군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미국인 헌터 멕긴지 씨(23남)가 SNS에 올린 한국에서 코로나와 산다는 것이라는 글이 화제다. 헌터 멕긴지는 군산 A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으로 지난달 26일 평소 자주 가는 식료품 마트에 코로나19 확진자(전북 4번)가 방문했었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지난 2일 동군산병원을 찾아 검진받은 경험을 미국의 저명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에 소개했다. 그는 지난주 코로나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다녀왔다. 내가 자주가는 마트에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긴급안내 문자를 받은 후 약간의 인후통이 생겼고 코로나일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동군산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어와 생활하면서 처음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그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 병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체계 및 복지에 감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병원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안면 보호대와 위생장비를 갖춘 간호사들이 체온을 체크한 후 증상과 최근 여행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며 이어 흉부 엑스선 촬영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으며 전체 과정은 차분하고 질서 정연했다고 전했다. 이어 흉부 엑스선만 수십만 원이 나올 거라고 걱정했지만, 통역을 도와준 다니엘은 진료비가 2만6300원, 처방전은 4300원이라고 알려줬다면서 믿을 수 없었다. 미국이라면 얼마나 비싼지마이애미의 어떤 사람은 독감 검진에 거의 360만 원 나왔다며 감탄했다. 헌터 멕긴지는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 평소 다니던 식료품 마트에 들러 식료품을 조금샀다면서 코로나19는 분명 우려스럽지만, 현재 군산의 대부분 상가는 문을 열었고 거리도 한산하지 않으며 사람들은 일상의 삶을살기위해 애쓰고 있다. 모든것이 평소와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지만 사망율은 다른 국가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드라이브 스루 검진 센터, 효율적인 격리, 가용성, 저렴한 검진 비용, 그리고 검진 결과를 신속히 SMS로 통보하는 의료 체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효과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긴급문자를 통해 속속 공개되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대한 우려감도 언급했다. 그는 확진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긴 정부의 긴급 문자 대응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0.03.15 15:51

㈜풍림파마텍, 새만금산단서 신 공장 기공식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풍림파마텍이 지난 13일 새만금산업단지에서 신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6월 군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전라북도와 새만금 신공장 건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의미있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총 178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신공장은 오는 2022년 완공할 예정이며, 프리필드형 백신용 유리용기, 오토인젝터 자동주사기, 안전주사기, 각종 주사침, 일회용 마스크 등을 생산하게 된다. (주)풍림파마텍 관계자는 기후 변화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른 수요충족을 위한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해 국내 제약시장과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관련 ㈜풍림파마텍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협의해 조만간 일회용 마스크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마스크 생산 기계설비라인(KF80KF94덴탈용 면마스크) 계약을 완료 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절차 등을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공장이 만들어지면 지역의 마스크 부족난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 7월 의료기기 도매업으로 설립한 (주)풍림파마텍은 군산자유무역지역 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혁신적인 창조정신으로 다수의 특허등록과 디자인등록, 상표등록 등을 출원, 국내 70여 제약업체와 병원에 의료용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계에서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5 14:51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군산의료원 입원…시민 응원 물결

군산으로 오신 환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군산의료원에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44명이 12일 입원해 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해 자가 격리 중인 환자가 많고, 일부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가 대구지역의 아픔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이들 환자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대구 환자들은 이날 오후 군산의료원 지정된 전용 출입구를 통해 입원실에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군산의료원 주변과 도심 곳곳에는 대구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군산청년포럼은 현수막을 통해 군산에서 치료 잘 하시고 다음에 군산에 놀러오세요라고 응원했다. 수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 군산시민들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군산의료원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에게 공지를 통해 군산으로 오는 환자분들이 완쾌 후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YMCA와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적으로 어려운 지금, 대구 경북과 나눔으로써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군산시민이 나서자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곡동 상인 김모씨 (43)는 국가적 위기는 함께 했을 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대구 환자에 대한 거부감과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쾌유를 비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그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한 만큼 시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염병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남는 건 위기에 대처했던 우리 모습일 것이라며 코로나19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배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2 15:56

금강하구 실뱀장어 불법 조업 ‘심각’

금강하구에 실뱀장어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수산당국이 골머리를 않고 있다. 군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금강하구 및 내항을 중심으로 군산서천 지역 어민들이 실뱀장어 조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실뱀장어 어업은 매년 2~5월 까지 한시적으로 포획되고 있으며, 지정된 어장 구역 내에서 허가받은 어선과 어구 등을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일부 어민들은 실뱀장어 특수효과를 누리기 위해 법을 벗어난 무분별한 불법 조업에 나서는 등 해상안전 저해 및 바다 환경을 훼손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장구역을 벗어난 불법어구 설치 및 조업, 무등록무허가 어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행위로 선박통항 지장 및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어민 간 갈등 유발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군산해수청과 해경 등이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지도 및 합동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불법 어업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실정이다. 군산해경은 최근 단속에서 불법 실뱀장어 어선 등 8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특히 조업 허가가 없는 타 어선들까지 뛰어들면서 어민들 간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금강하구 일원 불법어구는 대략 400~500통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허가받은 어선 50척(군산서천 각 25척)외에도 무등록무허가 어선 수십 척이 암암리에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목망(모기장 그물)으로 실뱀장어들을 마구잡이로 잡고 있다보니 실뱀장어의 고갈은 물론 다른 어족들의 알과 치어들까지 들어가 금강하구의 어족자원들이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실뱀장어 조업과 관련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11시께 해망동 해상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하던 어선 A호와 B호가 충돌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앞선 지난 2016년에도 5톤급 실뱀장어 어선과 54톤급 예인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실뱀장어 불법 어망 및 앵커로 인해 선박의 안전통항에 커다란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어 매년 군산해수청의 골칫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어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함께 지속적인 단속 및 현실적인 대안 등이 요구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서동완 시의원은 실뱀장어 조업철만 되면 해마다 반복적으로 설치하는 불법어구 등 불법행위로 인해 소형어업인들 간의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태를 철저히 파악해 불법이 판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3.11 15:23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