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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기업인들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연장해야”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기간 종료를 앞두고 군산시 지정 기간 연장 여부에 지역 내 기업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산업의 몰락으로 붕괴된 군산지역의 산업 체질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기간 연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지난 2018년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지역 내 기업들은 정부 지원을 통해 산업 체질을 개선 중이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GM 협력업체들은 강구조물 및 대체인증부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일감 수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이 연장되지 못하면 사업다각화 및 업종전환을 진행 중인 지역 내 기업체들은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신종코로나까지 발생해 대중국 교역의 어려움과 생산량 등의 차질에 따른 관내 기업체의 피해가 크다. 실제 A업체는 중국 기업의 영업 중단으로 PVC 및 PP필름 원재료 입고가 중단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으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더욱이 타지역은 애초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을 1년간 지정하고 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해 2년을 연장, 오는 2021년까지 총 3년간 지정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군산은 최초 2년 지정 후 연장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지역에 불어 닥친 산업위기 원인은 타지역과 다르다는 점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제 전문가들은 타지역 산업위기 원인을 조선업 경기 불황 등 산업 사이클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뀌는 경기적 위기로 보고 있다. 반면 군산은 경기적 위기에 GM 군산공장 폐쇄 및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등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돌발적으로 발생한 구조적 위기가 겹치는 유일한 지역이라고 분석한다. 김용환 호원대경영학부 교수는 GM을 대신할 전기차클러스터의 정상화 및 그 효과는 내년 상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군산조선소의 즉시 재가동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라며 이러한 실정으로 군산지역의 경제적 손실 및 산업위기는 타지역보다 더 심각하고 오래 지속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고용위기는 지금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7일 산업부에 군산지역에 대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연장을 신청했으며, 산업부는 다음 주 중 산업위기대응 실사단을 군산에 파견, 현장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09 15:31

군산에 익명의 마스크 기부 천사 등장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불안감으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사회에 시민들의 마음을 녹이는 훈훈함이 발현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소방서에 마스크 250개를 몰래 기부한 마스크 기부 천사가 등장했다. 이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7일 사정119안전센터 앞 공터에 마스크 1박스(250개)와 119구급대원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작게나마 보답드리고자 마스크를 드립니다라는 편지를 놓고 사라졌다. 구창덕 군산소방서장은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어려운 현실에서 이렇게 많은 마스크를 기부해주신 기부천사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군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군산시 청소대행업체인 ㈜서해환경(대표 송재휘)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마스크 구입비에 써달라며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직원들로 구성된 서해환경 이웃사랑회(회장 김종복)와 회사 임직원들이 다함께 자발적으로 모금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김종복 서해환경 이웃사랑회 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이때 우리가 힘을 합쳐 서로 돕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에 마스크 부족현상이 발생하자 서울 중랑구청이 확보 물량을 우선 공급해 주는 배려와 호의를 베풀었다. 시는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안전취약계층 및 다중 이용시설 등에 공급할 마스크 6만매 구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마스크 공급업체 마다 물량이 바닥나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도내 시군뿐 아니라 전국 시군구의 확보 물량을 파악한 뒤 서울 중랑구에 협조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에 중랑구는 선뜻 납품 받기로 한 물량의 일부를 군산에 우선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노 군산시 안전총괄과장은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차단 마스크를 우선 공급토록 배려해준 중량구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9 15:23

최근 10년간 군산 앞바다 해양사고 1209건…55명 사망·실종

최근 10년간 군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1209건으로 이 중 1176건은 해경에 구조됐지만, 나머지 33건은 침몰 또는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0명실종 15명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사고 선박 종류는 어선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모터보트(20%), 낚시어선(8%), 기타 순이다. 사고 유형은 엔진고장과 같은 경미한 사고가 전체 63%로, 선박 관리소홀로 인한 사고가 여전히 많았으며 충돌ㆍ좌초 등의 중대사고도 37%를 차지했다. 군산해경은 이번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해양사고 6대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6대 대응방안은 △사고 현장까지 평균 대응시간을 단축 △6개 해역 특별관리 △장기방치노후선박 집중관리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활성화 △민관군 구조세력 협력강화 △방제장비 전진배치관리 등이다. 조성철 군산해경서장은 아무리 완벽한 구조시스템을 갖췄다 하더라도 운항자 스스로가 지키는 안전의식 만큼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 바다가족들과 협력해 올해에는 그 어느 해보다 안전한 바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9 15:23

김관영 의원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하겠다”

김관영 의원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이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6일 군산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탈당은 무소속 출마를 원하는 군산 시민의 뜻을 받드는 것이며, 총선에서군산 시민당에 소속되었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면서 선거 전략의 유불리를 떠나 당의 어려움, 정치적 행보 등을 종합적으로 회고하고 반성하는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어느 정당 소속이 아니라 누가 군산을 위해 노력했고, 누가 앞으로 군산경제 회복을 위한 일을 잘 할지를 판단하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며 "당이 인물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당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선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의정활동 8년 속에서 길러낸 힘과 경험, 그리고 인맥들이 군산경제 회복을 위해 더 크게 쓰여질 때라며 새로운 정치판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특정 정치 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을 내려놓은 백지상태로 상태로 지난 8년간의 의정 활동만으로 평가 받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총선 후 민주당 재입당 가능성도 열어 놨다. 그는 민주당에서 입당 제의가 있었지만 그 당시는 제3당에서 중책을 맡고 있었다며 군산발전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지지자들 및 시민들과 의논해 선거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다음 주 중 예비후보 등록을 마진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06 15:38

군산시 인구 감소…자체 마지노선 27만명도 붕괴

군산시가 인구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27만 명이 결국 무너졌다.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구정책이 큰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산시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군산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성 13만6268명, 여성 13만3511명 등 총 26만977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보다 352명이 줄어든 것으로, 군산시 인구가 26만 명 대였던 시기는 지난 2009년(26만 6922명)이후 10년 만이다. 군산시 인구는 지난 2008년 26만3845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09년 26만6922명, 2010년 27만2601명, 2011년 27만5659명, 2012년 27만8319명 등 매년 3000명 정도가 늘어났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27만8398명으로 2000년대 들어 군산 최대인구를 찍기도 했다. 당시 새만금 개발 호재와 현대중공업두산 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유치 등이 맞물려 인구가 급증했다. 이 기간에 전국에서도 가장 핫(hot) 한 도시 중 하나로 부상하며 아파트 및 공장 신축 등 도시 활기도 넘쳐났다. 당시 분위기로 봤을 땐 30만 돌파는 시간 문제였다. 그러나 경기 침체 등으로 군산시 인구가 2016년부터 또 다시 역행하면서 30만 명은 고사하고 27만 명선도 유지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근로자의 탈(脫) 군산 현상이 발생,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됐다. 실제 지난해 감소 인구 총 2514명 중 직업 때문에 전출된 인구는 134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생산가능(15~64세) 인구 역시 지난 2016년 19만4851명에서 지난해 18만6509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산시를 빠져나간 인구는 8300명으로, 상당수가 새 직장을 찾기 위해 타지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예산과 내 인구정책계를 신설하고 인구정책기본조례 제정을 비롯해 인구정책 시민토론회, 인구정책원회 구성 등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군산시 인구 정책에 대한 재검토 및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의회 배형원 의원은 군산시가 특별한 인구 대책은 없고 기존에 하는 시책 중에 최소한의 일부만 조정하고 가치만 부여한 정도에 불과하다며 교육기관 및 기업인 등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실현가능한 군산형 인구증가 정책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6 15:38

군산해경, 외국인 선원 대상 보건용 마스크 무료 지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군산해경이 외국인 선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지급 등 감염 예방과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산해경은 관내 상주하는 외국인 선원들을 대상으로 해망ㆍ비응항ㆍ새만금 파출소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군산해경 관내에 선원으로 종사하는 외국인은 모두 628명으로 중국과 베트남인도네시아동티모르 등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선원들이 동절기 조업 활동이 적어 대부분의 시간을 단체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 감염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해경은 각 파출소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외국인 선원이 방문하면 이를 무료로 지급할 계획이며, 선장과 선주에게 소속 선원이 발열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경우에도 승객 마스크 착용, 선내 방역활동을 권고하고 기침과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관계기관에 전파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은 외국인 선원들의 경우 국내 이슈에 대해 관심부족과 언어장벽 등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우려가 있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해경에서도 모든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6 15:38

군산시, 영세 소상공인 대상 100억 특례보증 지원

군산시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억원의 특례보증 지원을 진행한다. 군산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제도는 담보능력이 부족해 제도권 은행대출이 사실상 어려운 지역 소상공인에게 군산시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해줌으로써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서 전면 확대 시행되고 있는 이 사업은 시에서 재원을 출연해 1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출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높이고 자부담 금리를 기존 2%에서 1.7%로 낮췄을 뿐 아니라 대출기간 역시 기존 2년에서 6년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신청 장소는 군산상공회의소 1층에 위치한 전북신용보증재단 군산지점에서 하면 되고 신용등급 3등급 이하 10등급 이상인 소상공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신용등급 9~10등급인 소상공인과 사실상 휴폐업자, 중복지원자 등은 은행심사 시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소비 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어 소상공인들이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이 지원사업을 통해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긴급한 자금난을 해소해 이번 사태를 무사히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6 15:38

군산 경제 또 먹구름…타타대우·OCI '구조조정' 조짐

군산지역 경제가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타타대우상용차(이하 타타대우)와 OCI 군산공장이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GM이 떠나고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요원한 상황에서 그나마 군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양 기업이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서 대규모 실업자 양산 사태가 우려된다. 5일 군산시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상용차 생산업체인 타타대우는 내수시장 침체 및 건설경기 둔화, 수출시장 악화, 수입 차량의 가격할인 정책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타타대우 군산공장 가동률은 2017년 말부터 하락해 2019년 60%까지 하락했다. 2014년 1만584대에 달했던 상용차 판매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으며 2019년 회계 기준 3740대로 줄었다. 최근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돌파구 마련으로 국방부 군용트럭 납품을 추진했지만, 수주에 실패했다. 이에 타타대우는 자구책으로 1100여 명의 정규직 가운데 약 25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하기 위해 노조에 자발적 희망퇴직 신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OCI는 본사 차원의 조직개편을 통해 조만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태양 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OCI 군산공장의 현재 공장 가동률은 100%이다. 그러나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타 지역 공장의 매출 하락 및 폴리실리콘 사업 축소 등 본사 차원의 조직개편이 불가피해 군산공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군산공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약 180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접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OCI 측은 구조조정 등의 위기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으며, 타타대우는 희망퇴직을 놓고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OCI군산공장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장 가동률은 100%이며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05 19:51

군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될까

군산시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강소특구 유치 요청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상태로, 이달 전문가 위원회 현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과는 심사 및 강소특구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친 뒤 늦어도 올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군산을 비롯해 △서울 △울산 △구미 △천안아산 △나주 등 6곳이다. 강소특구는 기존의 연구개발(R&D)특구의 단점을 보완해 대학연구소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기능에 주거생활문화기능을 더한 자족형 혁신 생태계를 말한다. 시는 지역 거점대학인 군산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정하고 사업화 지원 지구인 군산국가산업단지와 사업화 촉진 지구인 새만금 산업단지를 배후공간으로 스마트 그린 에너지자동차 융복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산 강소특구의 장점은 새만금 국제공항건설 확정과 함께 TRI-PORT(신공항신항만철도) 물류체계 완성으로 기업유치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대규모 실증연구단지를 비롯해 장기임대용지 보유로 연구와 창업 등 기술 사업화에도 최적지라는 분석이다. 군산시의 유치 의지도 타 지자체에 비해 강하다는 평가다. 시는 강소특구 지정 추진을 위해 강소특구계를 신설하는 한편 도내 지자체 최초로 군산형 유망 강소기업 육성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특구법에 따른 첨단기술기업 지원 특례조항도 만들기도 했다. 시는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기존의 주력산업은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대학과 공공기술 기반의 기술사업화로 단순 생산중심에서 R&D 기반의 첨단기술 제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지역 발전 및 새만금 개발의 터닝 포인트가 될 강소특구 지정에 성공할지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등 지역 경제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강소특구 지정을 통해 군산경제 회생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산단 내 한 관계자는 산업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군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덮쳐 그야말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며 군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강소특구가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강소특구가 지정되면 연구소기업 및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기업 의존도 탈피 등 산업 다변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5 14:48

군산시, 고용위기지역 지정 4월 종료…연장 여부 '주목'

오는 4월 전국 8개 지역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군산시 지정 연장에 대한 정부 결정이 주목된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종료에 따른 정부 지원이 종료될 경우 군산지역 경기회복세가 둔화하고 그간 진행한 주요 사업이 추진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산시는 지난 2017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2018년 GM군산공장이 폐쇄됨에 따른 고용위기에 놓였다.이에 정부는 같은 해 4월 군산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최초 지정했으며, 2019년 지정 기간을 1년간 1회 연장했다.이를 통해 시는 지난 2년간 공공일자리 지원사업, 청년센터 구축 등 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았으며, 지역 기업에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국세 납부 연장 및 체납처분 유예 등의 혜택이 주워줬다. 이처럼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침체한 군산지역 경제 회복 및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4월 신청할 고용위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고용위기 지역의 지정기준 등에 관한 고시가 개정되면서 연장 지정 기준이 변경돼 고용위기지역 연장 신청 시 정량요건 또는 정성요건 규정에 의거 신청해야 한다. 하지만 군산지역은 전국 평균 대비 피보험자 증감률, 피보험자 수,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 등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위한 정량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정량요건에 충족하지 못해도 정성요건 기준인 지역 경제산업고용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통해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군산지역 고용안정 지원을 위해지역 사정을 고려한다는 정성요건을 적용,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신종코로나 8번째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점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임준 시장은 전기차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경기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지만 아직은 체감 경기가 바닥이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코로나까지 발생해 당분간 지역경제 침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고용의기지역 지정 기간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만 군산경실련집행위원장은 현재 군산지역의 고용위기가 극복됐다고 볼 수 없는데다 지역민들이?느끼는 체감경기도 여전히 바닥을 맴돌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으며 최소한 걸음을 시작할 때까지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오는 4월 고용위기지역과 함께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2월 중 해당 부처에 각각 연장 신청을 할 계획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04 15:58

군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민간 운영기관 공모

군산시가 사회적경제기업 발굴과 역량강화협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군산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민간위탁 운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군산시는 현 개복동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인큐베이팅센터를 이번 민간 위탁을 통해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민간위탁 기관은 사회적경제조직 모델 발굴 및 사회적경제조직 간 협력 지원 등을 통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사회적경제기업 경영지원, 시민교육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신청자격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수행 여건을 갖춘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로 위탁기간은 사무개시일로부터 2년이며 심사는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 정량평가 20점과 정성평가 80점을 합산해 최고득점자와 우선 협상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로 일자리정책과(454-4372)로 방문 접수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문적 역량을 갖춘 민간위탁 기관 선정으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역량 강화 및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발굴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4 15:13

신종 코로나 여파에 군산 석도국제훼리 여객선 운항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군산과 중국 석도 간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상황이 녹록지 않자 급기야 여객선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석도국제훼리(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현재 운항중인 2척의 여객선을 1척(군산펄호)으로 축소하고 이마저도 화물만 처리하기로 했다. 석도국제훼리(주)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2만톤급 여객선 2척을 주 6항차로 운항중이며, 이용객은 하루 평균 500~800명에 달한다. 당분간 승객없이 화물만 처리해야 하다 보니 회사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승객을 태우지 않을 경우 월 20~25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며, 화물 역시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 여객선 군산펄호를 건조하기 위해 국내 은행에서 약 22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져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상황에 맞춰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현실은 암울한 실정이라며 수입이 반토막 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4 15:13

“신종 코로나 오진” 유언비어에 군산의료원 ‘곤혹’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군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군산의료원이 때 아닌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온 이 확진자는 당초 군산의료원에서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이후 재검사(원광대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1차와 재검사 결과가 뒤바뀐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군산의료원을 믿을 수 없다, 오진 한 것이 아니냐, 의료 체계가 부실하다 등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음성 판정 후 대형마트 등을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원망 섞인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군산의료원이 진화에 나섰다. 군산의료원은 시민들의 이 같은 오해를불식시키기 위해 당시 검체 채취를 담당했던 의사가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이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환자가 방문할 당시, 지침에 따라 병원을 통하지 않고 바로 음압격리실로 입실시켰다. 이후 의료진은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격리환자용 촬영기로 가슴을 촬영했고, 기관지염 진단과 함께 정확한 검사를 위해 대학병원으로 이송해 CT촬영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3개 검체를 채취 후 3중 포장해서 전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으며 그 결과 음성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검사는 의료원이 아닌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음성 결과 후에도 (담당의사가)환자 자녀분에게 자가 격리는 물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보건소나 1339로 전화하라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마치 의료원이 잘못된 음성 판정을 내려 피해를 키운 것으로 오해받고 있고, 온갖 유언비어들이 퍼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발병 초기,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 검사를 하게 되면 음성이 나올 수도 있다며 (의료원) 검사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3 16:33

군산시, 전국도서관대회 유치·공공도서관 추가 건립

군산시가 책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군산을 목표로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4000여명의 전국 도서인들이 찾는 2020 전국 도서관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며, 각종 독서문화 포럼, 세미나 및 130개의 도서관 문화 전시회 부스 등 다양한 도서관 문화 진흥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및 정부 관련부처 인사, 도서관 관련 단체, 해외 주요도서관 관계자, 문헌정보학 전공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도서관 정보와 미래지향적 정책 및 발전 방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군산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공도서관 2개소(동부권도서관옥구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근린공원 내에 위치한 동부권도서관은 지하1층지상4층(연면적 3753㎡) 규모로, 옥구도서관은 서남권 지역 교육문화 중심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지상 3층(연면적 1000여㎡)으로 각각 조성된다. 또한 시는 수요자 중심의 지식정보 제공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도서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자료구입비 4억5000만원을 확보해 지역서점을 우선 활용한 수시 신간도서를 구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독서진흥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병완 군산시립도서관장은 최신 정보 제공 및 다양한 공연강연체험 등 기회 확대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책으로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군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3 16:33

신종 코로나 발생 속 군산 시민들 차분하게 대응

군산에서 신종코로나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8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종사자 등에 대한 1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자칫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면 군산지역에 대한 가짜뉴스 생산에 따른 방문객 감소 등으로 가뜩이나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8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현재 일각에서는 8번 확진자에 대한 일부 잘못된 소문도 나돌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민은 크게 동요하지 않고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다. 오히려 행정 및 보건당국의 힘만으로는 감염증 확산 예방에 역부족이라는 점을 공감하고, 지자체 및 보건당국의 대응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보다는 지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생산될 수 있다는 점과 이에 따른 방문객 감소 등 골목상권 및 지역경기 침체를 더 우려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신종코로나 감염증 예방수칙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다독이고 있다. 소상공인들 또한 자체적으로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상가 출입문을 소독하는 등 찰처한 위생관리에 나서고 있다. 소상공인 김 모씨는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한 까더라 식의 마녀사냥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감염증은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방역 대책을 믿고 따르면 되지만 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골목상권 등 지역 경기침체가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 내 한 의료진은 질병관리본부 및 지자체를 비롯한 유관기관에서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민들은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자주하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감염증 확산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는 23차 감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3일 기준 확진환자 접촉자 총 48명(밀접 16명일상 32명)에 대해 능동감시 및 자가격리 조치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언론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0.02.03 15:48

임시 휴업 군산 이마트, 3일부터 정상 영업

-휴업 기간 중 방역 및 직원 발열체크 등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군산 이마트가 임시 휴업했다가 3일부터 정상영업에 들어간다. 이마트 측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와 3일에 걸친 방역 방제 작업으로 영업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돼 3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확진자 A씨(62여)는 지난달 28일 신종코로나 1차 검사(당시 음성 판정)를 받은 다음 날인 29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이곳 이마트를 방문했다. 이에 이마트는 질병관리본부 확진자 공식발표가 있던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2일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간 바 있다. 이마트는 이 기간에 판매시설, 직원 휴게실 등 방역과 함께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특별교육 및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쓰고 매장 안을 이동하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A씨와의 밀접접촉자 인원은 매장 직원 1명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자가 격리 및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다. 한편 군산시는 A씨가 방문했던 아센사우나와 유남진 내과병원, 참치본가 및 우리떡갈비 등에 대한 소독 및 방역을 완료됐으며 일부 방문지는 사업자의 의사에 따라 2주간 임시 폐쇄될 예정이다. 이환규 기자

  • 군산
  • 이환규
  • 2020.02.02 20:28

"아니길 바랐는데"…신종 코로나 확정에 군산시민 ‘불안·당혹’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군산에서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일 지역 최대 중심지역인 수송동 일대. 평소 주말이면 북적거리던 이 일대가 비교적 한산할 뿐 아니라 평소와 다르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었다. 길에서 만난 시민 김모 씨(50)는 군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짧은 답변만 남긴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인근 상가와 음식점마다 손님들의 발길도 뜸했다. 마스크를 쓰며 근무하던 한 편의점 직원은 주말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다며 감염 공포는 없지만 여러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던 경암동 철길마을 분위기도 마찬가지. 확진자가 방문한 이마트 바로 인근에 위치한 탓인지 다른 날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산의 일상은 하루아침에 변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군산에 잠시 머물던 A씨(62여성)로 발표되자 지역사회와 시민들은 충격 에 빠졌다.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 폐쇄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경제에 다시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2차 판정 결과를 기다리던 군산시 내부에서도 설마 했는데라며 탄식이 흘러나왔다. A씨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 1차 조사에서 음성이 나온 가운데 이번 재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기를 내심 기대했기 때문이다. 특히 A씨의 동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마트가 포함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더 커진 상태다. A씨의 동선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록 확산되는 등 지역사회가 동요하기도 했다. 시민 이모 씨(42)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대형마트에 간 것은 우려스런 대목이라며 앞으로의 대처가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나운동 주민 김모 씨(36)도 군산과 전북지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감염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불안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학원 등에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지역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주민들과 소통행정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읍면동 신년대화를 임시 중단했다. 또한 시립합창단 정기 연주회 및 코미디 국가대표 옹알스 공연을 비롯해 금석배 축구대회와 째보선창 인심축제 등도 취소됐다. 지역내 수영장과 실내배드민턴장, 도서관 및 박물관, 철새조망대 등도 휴관(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당국은 2월 14일까지 군산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교의 휴업을 결정했다.또 오는 14일까지 예정돼 있는 군산지역 모든 유초중고교의 졸업식은 연기됐다. 강임준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엄중한 상황이다.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0.02.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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