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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지투페스타’ 내달 1일 군산서 개막

호남지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제2회 지투페스타(GFESTA)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지투페스타(GFESTA)는 Game Generation(우리 모두 게임 세대)과 축제라는 뜻이 담긴 Festa의 합성어로 전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게임 축제를 의미한다. 지난해 광주에서 처음 행사가 개최된 데 이어 올해는 문화산업의 도시 군산에서 두 번째 막을 올리는 것이며, 전라북도 20개, 전라남도 10개, 광주 11개 업체 등 총 41개사가 참여한다. 전시기간에는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게임, 기능성체감형 게임아케이드 게임 및 보드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기능성게임제작대회,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 모바일 현장대회, 게임 코스프레, 스탬프 투어 등으로 관객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라북도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대표 게임 콘텐츠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승전 및 스페셜 매치와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현장 대회가 펼쳐지며, 결승전 경기와 스페셜 매치는 OGN, 티빙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 군산
  • 이환규
  • 2019.02.27 16:17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군산사무소, 아동학대 예방사업 실시

전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 군산사무소(소장 강민숙)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군산시와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자별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유아 및 초등 저학년 대상의 성폭력 예방 인형극, 학부모 대상의 부모교육, 신고의무자 직군 대상의 신고의무자 교육을 비롯해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및 부모학교사업으로 나뉜다.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예방 인형극은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는 인형극 매체를 활용해 아동이 접할 수 있는 성학대 위험상황을 제시하고 올바른 대처방법을 모델링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으로, 다음달부터 신청접수가 가능하다. 신고 의무자교육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명시된 신고의무자 직군을 대상으로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토록 하며,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를 발견하였을 때 대처 방법을 교육한다. 부모교육은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양육기술, 아동권리, 올바른 자녀양육태도 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부모학교사업은 군산시에 거주 중인 부모 및 예비부모와 양육시설 종사자, 군산시 기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감정코칭을 주제로 한 교육, 부부연수, 육아상담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민숙 군산사무소장은 군산시와 협력해 아동학대를 외면하지 않는, 어린이가 행복한 군산시를 위해 아동학대예방사업에 앞장설 것이며, 질 높은 사업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시의 아동학대 신고는 327건으로 전년대비 약 31.3% 증가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7 16:17

“고군산군도에 숨어있는 자원 개발해야”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군산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가 지속적인 관광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명소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를 찾은 관광객은 약 300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으로 한결 편해진 교통편과 수려한 경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관광자원 뿐만 아니라 숨겨진 보물들을 적극 발굴해 스토리텔링을 입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유낙조선유도의 명사십리평사낙안삼도귀범장자어화 등 이미 알려진 관광자원 외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숨겨진 보물들이 고군산군도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숨은 자원으로는 신시도 몽돌해수욕장의 하트동굴과 망주봉의 암각문, 선유도 나막리에 위치한 금도치굴 등이 있다. 몽돌해수욕장은 기암괴석과 해송 등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인근에 일명 하트동굴이 숨겨져 있다. 이 동굴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하트모양을 닮아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동굴을 아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와 함께 선유도 망주봉에 새겨진 암각문도 눈여겨 볼 관광자원이다. 특히 이곳 암각문은 관내 섬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흔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 암각문에는 李徵明徵夏 德壽, 內選莞入 라고 쓰여있다. 李徵明徵夏 德壽(이징명징하 덕수)는 이덕수(이조판서)가 조선의 명승지를 유람하는 과정에서 변산과 군산 진터인 고군산군도(선유도)에 머무르며 망주봉 암벽에 선대의 흔적을 남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內選莞入(내선완입)은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대체적으로 망주봉에 대한 전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의 수많은 암각문이 보존되며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군산시도 망주봉 암각문을 보존개발해 역사적 조명 및 관광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선유도 나막리에 위치한 금도치굴(金豚始窟)도 관심을 끄는 자원 중 하나다. 이곳은 내초도 금돈시굴과 함께 신라 대학자 최치원의 경주 최씨를 돼지 최씨로 부르게 된 중요한 민족 설화가 담겨져 있다. 특히 선유도의 금도치굴은 실제로 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다. 수평과 수직으로 뚫린 굴에 파도가 밀려들어오면 동굴 안의 바위벽과 부딪치면서 공명음이 발생하는데 이 소리가 신기하게도 꿀꿀과 비슷하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선유도 한 관계자는 군산의 숨겨진 자원과 이야기를 찾아내 스토리텔링을 덧입히고 이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군산군도 관광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군산
  • 이환규
  • 2019.02.27 16:16

군산시 수협 조합장 선거 과열·불법·혼탁 우려

다음달 치러질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군산시 수협 조합원들이 조합 육성 발전을 위한 공명선거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산시 수협 조합원 12명은 26일 군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불법혼탁 선거가 우려된다며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3월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장 후보 예정자들이 관내 조합원들을 상대로 과도한 세 불리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일부 조합장 후보 예정자들은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금전선거, 흑색선전 등으로 조합원들을 현혹하는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8일 도서지역 사전 선거를 앞두고 섬 지역에서는 금품 살포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과 비리, 향응과 금품에 얼룩진 선거는 조합뿐만 아니라 수협 조합원들을 병들게 한다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고 조합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조합장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산시 수협 조합원들은 조합 육성 발전이 꿈인 만큼 정정당당하고 청렴한 수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관계 기관은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명선거 실천 탄원서를 제출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6 16:06

군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 추진

군산시가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를 연계해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인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연구소 기업,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세제 및 부담금 감면 등 각종 혜택과 인력양성 및 기술 개발 사업화의 정부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승복 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TF팀(11명)을 구성하고 강소특구 지정 충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기술핵심기관인 군산대학교와 관내 연구 및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강소특구 지정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시는 향후 새만금 Science Park 조성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특화분야 집중 육성 계획을 세우고, 상반기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강소특구 지정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단지는 태양광종합평가센터, 해상풍력전문센터, 상용차 테크비즈프라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강소특구에 최적이라며 특히 새만금캠퍼스 인근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우수 과학기술 역량을 보유한 연구기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 강소특구는 미래발전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유망 기업의 투자 유치와 연구 성과에 따른 창업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강소특구 추진 전담부서를 신설했고, 오는 4월 특구육성 종합계획, 시민 및 전문가 공청회 등 사전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6 16:06

낚시어선업 신고 대상 관리선 제외(5년 유예)에 반발

정부가 어족보호와 안전 강화 등의 이유로 관련법 등을 잇따라 손질한 가운데 지역 낚시어선업계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은 조치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지나친 규제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종사자들의 생계마저 위협받는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사)군산낚시어선협회(이하 낚시어선협회)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열린 국무회의에서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정령은 낚시어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태풍풍랑강풍 등 예비특보 출항 제한 △일출 전이나 일몰 후 운항 제한 △모든 선실 2개 이상 비상탈출구 확보 △낚시어선업 신고 대상 관리선 제외(기존 관리선 5년간 유예) 등을 담고 있다. 이 중 낚시어선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부분은 낚시어선업 신고 대상 관리선 제외에서 기존 배의 경우 5년간 유예한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이럴 경우 군산시에 등록된 낚시 관리선들이 앞으로 5년 후면 쓸모없게 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분출하고 있다. 현재 군산에는 110척의 관리선들이 허가를 받아 낚시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 그동안 1ha당 관리선을 건조할 수 있다는 조항에 근거해 그 수가 타 지역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수부의 이번 조치로 군산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낚시어선협회는 (정부가) 낚시 허가선들의 피해는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는 적법하게 활동해온 낚시 관리선에 대한 재산권과 생계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법이 나쁘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면서 다만 내용이 잘못됐다. 무분별한 낚시어선업 진입 방지 등을 위해 관리선의 신규 등록은 막되, 기존 등록된 배는 유예 기간을 없애주는 게 맞다며 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낚시어선협회 측은 주꾸미 금어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4월 시행된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매년 5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113일간 주꾸미를 잡을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낚시어선협회는 지난해 금어기 설정에 따른 손실금액을 분석해보니 총 53억3600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주장했다. 주꾸미 금어기 시행전후를 비교해 본 결과 출항횟수는 3280회에서 1623회(51%감소)로 줄고, 출조 인원 역시 4만 288명에서 1만3605명(66%감소)로 급감했다는 것. 이로 인해 낚시 선박뿐만 아니라 주변 낚시점 및 음식점, 숙박 매출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낚시어선협회는 다른 어패류처럼 금어기 기간을 90일(5월 19일부터 8월 15일)로 축소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민들의 주꾸미 조업기간을 5월 19일까지 늘리고 낚시어선들도 금어기 기간을 (8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줄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순 (사)군산낚시어선협회장은 정부의 과잉 규제로 군산의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어민과 낚시업자들의 상생은 물론 큰 손실을 보지 않도록 현실에 맞게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시위는 물론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군산
  • 이환규
  • 2019.02.25 16:51

군산지역 조선·자동차 협력업체 ‘핵심 인력’ 유출 막아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 가운데 연구개발 및 도장 등 고급기술을 보유한 근로자에 대한 자금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은 요원하고 GM 군산공장의 재활용도 오리무중인 가운데 협력업체들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휴폐업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군산조선소의 협력업체는 한때 115개에 달했지만 조선소 가동 중단 후 40개사로 줄었고, GM 군산공장 협력업체도 119개사 가운데 69개사만 남아있다. 현재 남아있는 업체들은 자구책 마련 등을 통해 근근이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특히 규모가 영세한 34차 협력업체들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및 GM 군산공장의 재활용 때까지 지속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서는 자생 인력의 유지확보가 관건이지만, 인건비 지급 등이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군산시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공장을 가동 중인 양 산업의 협력업체 가운데 경영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 핵심 인력은 연구개발, 생산 분야(10년 이상 경력)에 330명이지만, 현재 남은 핵심 인력은 200여 명에 그친다. 협력업체들은 그나마 남아있는 핵심 인력을 붙잡아 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적 여력이 없어 이들의 이직을 만류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M 군산공장 협력업체 (주)카라 전광일 대표는 GM 군산공장에서 도장 경력 31년을 보유한 근로자 등 3명이 우리 공장에 재취업해 근무 중이라며 이들 모두가 고급 인력으로 이러한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아 놓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또는 GM 군산공장의 매각으로 군산형일자리가 추진될 경우에 대비, 해당 산업에 숙련된 근로자들은 반드시 보유해야할 소중한 자원이라며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과 군산시 투자유치촉진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를 검토해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4 18:35

한국지엠 군산공장서 협력업체 생산직으로 재취업한 근로자들

지역민과 젊은 후배들을 위해 GM 군산공장이 하루빨리 재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지엠의 전신인 GM대우 때부터 31년의 세월을 자동차산업과 함께한 송동원 씨(58). 지난 1987년 부평공장에 입사한 그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지만 1995년 군산공장을 건축할 때부터 군산에 정착했다. 그는 22년을 군산공장에서 근무하면서 플라스틱 생산설비의 최고 관리자인 공장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자구책 마련을 통해 경영을 유지 중인 2차 협력업체에 재취업해 평범한 생산직 근로자의 삶을 살고 있다. 특히 군산공장 재직 때 연평균 1억 원을 훌쩍 넘는 고임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한 생산직 근로자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고 있다. 그가 재취업을 통해 생산직 근로자로 남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이유는 어떤 방식으로든 군산공장이 활용재가동될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라고 한다. 송 씨는 이렇게라도 살아남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군산형일자리가 잘 추진돼 혹여라도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입주할 때를 대비해 10년 이상 기술력을 보유한 경력자들의 지역 내 재취업이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근무 경력 16년의 김영철 씨(55) 또한 군산공장이 폐쇄되면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회사로부터 정리 해고 통보를 받고 실업자 생활을 했다. 최근까지 실업급여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했지만, 8개월간 지급되는 실업급여가 종료됨에 따라 지난 1월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에 재취업했다. 그는 폴리싱 및 스프레이 기술력을 보유한 덕분에 재취업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군산공장 재직 때보다 훨씬 적은 급여를 받고 있지만, 재취업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실직 근로자들은 취업이 어려워 아직도 일자리를 찾아 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또한 취업을 위해 군산을 떠날까 여러 번 고민했지만, 연로한 홀어머니를 혼자 남겨둘 수 없어 군산에 남았다고 한다. 김 씨는 재취업 과정에서 16년에 걸친 도장 경력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자존심도 버려야 했다며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은 근로자들과 생계를 위해 군산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19.02.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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