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
남원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예술 등이 스토리텔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서남대 서정섭·강정만 교수가 57개 이야기를 311쪽에 담은 ‘사랑, 남원이야기로 피어나다’라는 책자를 펴냈다. 이 책자에는 ‘남원 소경(小京) 이야기’ 등 180선이 보충 목록으로 수록돼 있다.춘향전, 광한루원, 김시습의 만복사지저포기, 최명희의 혼불, 만인의총, 4·19 도화선 김주열 열사, 일본 도자기의 뿌리인 심수관, 420여 년 전 다문화가정의 모델을 제시한 ‘최척전’, 하멜 표류기, 한중 항일의 성지인 남원성 등 남원의 이야기가 풍부한 사료와 자료, 구전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쉽게 정리돼 있다. 또 음식, 오락(五樂), 예술·공예, 사찰, 풍수, 아름다운 산하, 산성, 남원과 인연을 맺은 인물 등도 소개돼 있다. 저자는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는 남원은 조선시대에도 중국, 일본, 네덜란드 등의 세계인들과 만나 서로 사랑을 이야기하고 살을 부대끼며 살아온 곳”이라며 “우리 조상들은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지리산의 품에서 청량한 공기로 정신을 맑게 하고, 지리산이 내어준 산나물과 고기로 풍요를 누리며 자연과 인생, 예술을 노래했다”고 밝혔다.신아출판사에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