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834가구 유입…총 인구는 4년간 1315명 줄어
남원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인의 가파른 증가에도 불구하고, 남원의 인구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는 최근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귀농귀촌정책이 성과를 거두면서 2013년 11월말 기준 귀농귀촌인은 326가구(678명)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에 유치한 247가구 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남원시는 최근 7년간 귀농귀촌한 834가구와 비교할 때 유입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귀농귀촌인 증가세와는 달리, 남원의 인구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인구감소 폭이 해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0년 말에 8만7775명이던 인구가 2011년 말에 8만7455명, 2012년 말에 8만7000명, 2013년 말에 8만646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2011년에 320명, 2012년에 455명, 2013년에 540명이 각각 감소한 셈이다.
이 때문에 귀농귀촌정책이 제대로 평가되고 있는지, 귀농귀촌이 왜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있지 않은지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한해에 600명 이상을 유치했다면 남원의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야 하는 것 아니냐. 귀농귀촌인은 크게 증가하는데 인구는 갈수록 감소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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